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 #1559170
    슬픕니다.. 223.***.163.99 10988

    안녕하세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는 여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영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했는데 부모님의 바람으로 한국의 대학을 나왔습니다.
    바라시는대로 변리사 시험도 대학교 2학년 때 합격했고요.
    이제 졸업하고 영국 대학원으로 유학가려고 하니 아빠는 찬성하셨지만 엄마는 반대를 하십니다.
    보장없다. 막연하다. 취업안된다. 시집 못간다.
    다녀와서 누가 널 뽑아주냐.
    거기서 널 왜 고용하겠느냐.
    너같은 애가 거기서 잘할 것 같으냐.
    이상하게도 주변 분들 이야기를 듣고나선
    엄마께서 누구는 듣도못한 대학나왔지만 이대 대학원 가서 의사 남편 만났다. 너도 그래야한다. 이런 식입니다.
    제가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언니 오빠들, 수많은 인생 선배님들, 훌륭하신 분들을 만났는데요,
    그분들과 대화하면서 깨달았던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행복하고 길이 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든 보장되는것 없고 막연한건 마찬가지고요.
    저는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대학원의 크리에이티브 인저스트리 전공을 이수할 생각입니다.
    (합격했습니다)
    무조건 외국에서의 경력을 쌓고 싶어 취업이 안되면 다른 국가로의 취업도 생각 중이고요..
    그랬더니 엄마께선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세상에 천재들이 얼마나 많은데 네까짓게 되겠니?라는 말씀만 하십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똑똑하다는 소릴 많이 들었어요.. 가르쳐주거나 배우면 무엇이든 잘한다고요..
    사실 저의 그런 장점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엄마께선 원래 매우 냉정하시고 비판적이셔서..그래서 어릴적부터 자존감이 꽤 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제는 제 길을 걷고 싶습니다. 부모님 바람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것, 저의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런 저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73.***.150.199

      나이 20 넘으면 남녀 불문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게 현명합니다만 만약 부모님이 유학 비용등을 도와준다거나 한다면 어느정도 부모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 슬픕니다.. 223.***.163.99

      저의 상황에서 비용문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제가 거의 부담하고 아빠는 찬성하시기 때문에 생활비 정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집이 잘 사는 편입니다.

    • . 104.***.98.26

      그쪽 어머님처럼 세상에 머리좋은 사람들은 정말 많습니다. 여기는 실리콘 밸리라 더 그런것 일수도 있지만.
      그쯤 나이되면 자신이 뭘 할수있는지 뭘 못하는지..자신의 능력을 알테니 그건 자신의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뭐 자신이 원하는걸 하는건 좋은데 대책없이 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유학이 밥먹여 주는건 아니거든요.

    • 슬픕니다.. 223.***.163.99

      대책없이 가다뇨ㅠㅠ아니에요.. 도피유학도 아니고 학벌쌓으러 가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고등학생 때부터 유학을 준비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돈도 착실히 모아왔고요. 그런데 막상 떠나려는 상태에서 저렇게 반대를 하시니 불안하고 저의 위치가 붕 뜬 느낌이 듭니다. 제가 가려는 이 유학길이 정말 무의미하고 쓸데없고 돈만 낭비하는걸까요…유학이나 다녀왔는데 실패하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차라리 미국 대학원에 가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복잡합니다.

    • 영국 104.***.253.29

      본인이 하고싶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 이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따른 결과는 본인이 책임지는 것 입니다.

      어머님의 말씀도 어느정도 맞는 말 입니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도 많고, 영국에서 대학원 나와서 해외 취업도 어렵고, 유학생으로 나와서 남자만나 결혼하기도 어렵습니다. 장학금을 안받는다면 등록금에 생활비가 만만치 않고 그걸 본인의 돈으로 하는게 아니라면, 부모님께 부담을 지우는거고, 나이먹고 나면 연공서열 사회인 한국에서 취직도 힘들고, 기껏 어렵게 딴 변리사 자격증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잘 판단하십시오. 대학 2년때에 변리사 자격증을 땄다고 하니 충분히 똑똑하신것 같으니, 정말 냉철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하고싶은것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것도 맞는말 이고, 세상에 본인이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 조언 76.***.93.212

      유학후 영국에서 취업이 목표인가요? 유학에 따르는 특별한 목표가 없어 보이는데요.
      한국에서 변리사 하시는게…사법고시보다 어렵고 연봉높은데. 그건 왜하신건지.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 asdasd 73.***.245.203

      월척이다~ㅎㅎ

    • 슬픕니다.. 223.***.163.99

      변리사는 단순히 부모님 바람대로 한겁니다. 제 적성이랑 전혀 맞지도 않고..공부하면서 정말 괴롭고 끔찍했습니다. 자격증 따면 너 원하는 일 할 수 있게 해주겠다 하셔서요. 그리고 유학 비용은 거의 제가 다 부담합니다.

      • 영국 104.***.253.29

        그렇게 하고 싶은것 이라면 꼭 하세요. 그러나 모든것은 본인의 책임이고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없이 사시면 됩니다. 부모는 부모지 본인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말은 단지 여러개의 조언중 하나일 뿐, 최종 선택은 결국 본인이 하는겁니다.

    • nyc 108.***.177.135

      님.. 이런걸 올리시면 안되지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능력도 있고 나이도 어리고 집안에서 support도 가능한 분이..

      님이 확신이 있다면 부모님 설득하는건 문제도 아닐터…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시고 자신 먼저 설득한 후 부모님 설득해보시길

    • 비슷한 경험 76.***.16.66

      위에 조언님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하게 되네요.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준비많이 하셨겠지만 어머님께서 하신말씀 (결혼얘기 제외하고) 크게 틀린것 없어보입니다. 왜 무조건 해외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왜 영국유학인지? 개인적으로 졸업이후에 goal이 어떤것인지? 는 잘 모르겠지만 행운을 빕니다.

    • 디피 64.***.221.131

      이런데까지 와서 이런 질문을 올리는 것은 고민이 많이 되서겠지만, 유학에 대해 본인도 확신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까? 일단 외국 유학병 걸린지 아닌지 한 번 돌아보고요.

      문제는 하고싶은 길에도 하기 싫고, 힘든 부분이 많이 내재돼 있는데, 자기가 좋다고 선택한 길에서 안 좋은 경우를 맞닥드리면 예전 자기의 선택에 의구심을 품더군요. 이러나 저러나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겠지요. 왜냐면 심리학적으로 안해본 ‘선택’에 대한 후회가 항상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행복하고 길이 열린다는 것은 맞지만 너무 그 말에 빠지지도 마세요.

    • Hmm 73.***.47.3

      어머니 의견은 무시하시면 되겠습니다. 뜻대로 하세요. 어차피 아버지가 지원하신다면서요.
      부모님 중 한 분이 (혹은 양친이래도) 그런 식으로 자존감 무너뜨리는 경우에 답은 거릴 두는 거 밖에 없어요.
      착한 딸 컴플렉스에 발목 잡히실 거 없습니다.

    • st. andrews 75.***.85.136

      제가 세인트 앤듀르스 나와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많이 고민하고 결정했지만, 지금까지 제 생애에 손에 꼽힐만큼 잘한 결정으로 생각해요.
      언제나 그곳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고, 대학원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이 자극이 됩니다.
      그리고 정말 아름답습니다. ㅜㅜ
      우리 남편이 맨날 영국사대주의(?) 라고 놀릴만큼 미국과는 또 다른,, 그리고 영국 남부와는 또 다른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저는 거기서 공부한 것과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 대학원 도움은 못받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가셔서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공부하세요.
      준비되고 두드리는 자에게 어디든 문은 열려 있습니다.

    • 행복 98.***.254.64

      어머니의 조언이 현실적으로 크게 틀리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본인의 행복을 부모님께서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너무 뻔한 말 같지만, 살아보니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삶을 통해서 행복이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본인은 그런 삶에서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거꾸로 말해서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이지 않는 삶을 통해서도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본인이 그에 해당할지 여부는 본인만이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나중에 그 중심이 흔들리면 대책이 없어집니다.

    • 지나가다 192.***.58.130

      인생은 후회를 적게 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해서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면 하는게 맞습니다.
      어머님 뜻대로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면 행복할까요? 물론 좋은 남자라면 일종의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남들은 볼지 몰라도 본인 내면의 하지 못한 일에 대한 갈망은 얼떻게 할건가요?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일이 얼마나 절실한 일이고,,실행하지 안으면 얼마나 후회할지…고민해 보세요.
      윗 분 말씀처럼,
      부모님이 원글님 인생을 대신 살아 주지 안습니다.
      연세가 많고 나이 지긋한 부모님세대 들에게는 원글님 자녀또래는 그저 물가의 아이처럼 보일 분입니다.
      어른들은 본인들의 잣대가 (경험에서 오는 세속적 옳음) 옳다는 확신을 갖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이익이 가는 방향은 맞습니다.
      하지만,,20세가 넘으면 본인의 인생방향은 스스로 결정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의견은 존중해야 지요..
      하시만 그저 좋은 의견일 뿐입니다.
      모든 좋은 의견들은 종합해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본인입니다.
      어머님도 아버님도 친구도 아닌 본인입니다.
      결정의 권리가 있고 또한 그결정의로 인한 결과의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게 성인이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는 정상적인 성인의 성장과정 입니다.
      좋은 결정을 기원합니다.

    • 222.***.48.155

      어떤 인공지능 전공 교수님 인터뷰를 보니, 20년 안에 기계가 대체하게 될 수많은 업무 중 하나가 변리사였어요. 그러니 인생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진리입니다. 부모님들이야 옛날 사람들 말씀만 듣고 약사가 최고, 변리사가 최고, 교사가 최고 하시지만 현실에선 전부 다 케바케 행복한 사람 불행한 사람 따로 있습니다. 님도 그냥 님이 원하시는대로 사세요. 대신 부모님의 도움을 최소화하세요. 뒤에 믿을 구석, 자본이 나올 구석이 부모님이니까 부모님 눈치를 보시는 거 아닙니까? 내 돈으로 살 거면 부모님눈치볼 필요 하나 없어요. 막말로 인연 끊으라 하시면 인연 끊으면 되는 겁니다. (물론 나중에 결국 다 서로 보듬게 되는 결론이 되는 게 대부분 지인들이 예입니다만..) 요는, 원하시는대로 사시고, 후회나 만족도 본인의 뜻대로 사세요. 지금 나이에 부모님 의견에 끌려다닌다는 건 자존감이 낮다는 결론밖에 안 나와요. 님이 말씀하셨든 어머니가 자존감이 낮게 키우셨네요. 그걸 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주관에 따라 살고 그에 따른 성취로 자존감을 높이는 겁니다. 그리고 맘이 잘 통하는 좋은 동반자를 만나시면 또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화이팅

    • 지나가다 192.***.58.130

      윗분 좋은 지적하셨네요,
      부보의 금전적 도움을 받는다면 하고싶은 데로만 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금전적 독립을 하세요, 그럼 하고싶은 데로 해도 전~ 혀 문제 없어요.
      그리고 나서 정신적 독립을 보세요.

    • 연을 띄우다 71.***.120.167

      “보장없다. 막연하다. 취업안된다. 시집 못간다.
      다녀와서 누가 널 뽑아주냐.
      거기서 널 왜 고용하겠느냐.
      너같은 애가 거기서 잘할 것 같으냐.”
      이렇게 위에서 쓰신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머리속에 기억해서 재창조한 말이 있는데요. 아마 상대방을 그런 말을 했던 것을 기억조차 안하실 거 같네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행복하고 길이 열린다”고 하셨는데, 그 길로 살 수 있어 감사한 맘은 들지만, 아픔또한 적지 않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 … 이기 때문에 자살하고 픈 마음이 들만큼 괴롭기도 했습니다. 꿈은 …. 변합니다. 현재 하시고 싶으신 일을 하세요. 치열하게 달려가실 수 있다면 그렇게 사십시오. 다만, 언젠가 후회하는 맘이 들기도 하고, 내 꿈보다 더 귀중한 것들이 나타났을 때 삶의 목표를 수정하는 것도 두려워 마십시오. 어머님께 사랑한다고 엄마 사랑한다는 맘 변치 않을 거라고 꼭 안아드리고 어디든 나아가세요.

    • 슬픕니다.. 223.***.172.111

      ㅠㅠ댓글을 읽는데..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한분한분 말씀이 모두 옳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전 조금 외롭게 살았어요. 부모님이 저의 꿈을 담보로 목표와 조건을 정해주시면 과정이나 방법은 제가 알아서 찾아 스스로 그걸 달성해왔습니다. 수동적인 사람이자 어찌보면 외롭고 독립적인 사람이란 소릴 많이 들었어요. 결국 저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정신상태며 여러가지가 중요하군요.. 자존감이 낮다는 말도 맞아요. 엄마를 원망하는건 아니지만 저에겐 별로 맞지 않은 타입의 교육방식이었죠.. 사실 대학을 다니면서 내가 그리 못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엄마께선 늘, 그정도면 누구나 그 대학 나온다, 어지간하면 다 변리사 자격증 딴다, 너정도 영어는 누구나 한다 이러셔서 몰랐거든요.. 저는 하고자하는 것은 꼭 달성하고 끝까지 다려가는 사람이라 멘탈 강하다고 자부하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늘 아니었어요. 주눅이들고 조마조마하고요. 이런 글을 올린 것도 다름아닌 엄마가 반대를 하시니 무서워서 였던 것 같아요. 아직 시간이 반년 남았으니 좀더 명확한 목표를 세워서 엄마를 설득하고 맘편히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속 터놓는건 처음이에요.

      • 언젠가 98.***.254.64

        언젠가 홀로서서 본인의 행복을 추구해야합니다. 남의 행복을 채워주는 게 아니라.

    • 박진상 104.***.240.144

      여학생이라고 하니까 잘 낚이네 ㅋㅋ 다음에는 의대생이라고 해서 글 좀 써줘봐. 월척기대

    • Fishing 173.***.150.199

      ㅇㅇ 223.***.163.99 313

      평범한 대학생이고 영어는 자신 있습니다.
      법대를 나왔는데 전부터 교수님께서 미국 쪽도 생각해보라 하셔서 미국쪽 법학 공부도 어느정도 한 상태입니다.
      Attony가 아니라 US Patent agent가 목표입니다.
      이공계 일정 학점을 이수해야하고 USPTO registration examination (미국특허청 등록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데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으로 대학을 다시 가야만 하는 걸까요..?

      • 98.***.254.64

        이게 사실이라면…. 허탈 하구만요.

        원글님, 동일인이라면 이제 그만 하시죠. 많은 분들의 노력과 시간 뺏어가시는 그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처벌 받을 일이야 없으시겠지만, 그렇게 계속 하시면서 살면 어떤 형태로든 벌 받습니다.

      • ddddd 67.***.75.30

        허허허 많은 분들이 낚이셨네요.

    • 772 216.***.207.102

      이제 왠만큼 글 읽어보면 낚시인지 감이 옵니다.
      불쌍하고 진지한 사연일 수록 백퍼. 이번에도 느낌 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답 안달고 가곤 했는데 낚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불쌍하고 씁쓸.

      • 대체 98.***.254.64

        대체 이런 짓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쁜 사람들 가지고 말이죠. 허탈하네요.

        • sdasd 75.***.94.33

          일종의 정신병입니다.

    • 점 찍고 98.***.254.64

      점 찍고 도망갈 듯 하여, 원글 옮겨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는 여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영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했는데 부모님의 바람으로 한국의 대학을 나왔습니다.
      바라시는대로 변리사 시험도 대학교 2학년 때 합격했고요.
      이제 졸업하고 영국 대학원으로 유학가려고 하니 아빠는 찬성하셨지만 엄마는 반대를 하십니다.
      보장없다. 막연하다. 취업안된다. 시집 못간다.
      다녀와서 누가 널 뽑아주냐.
      거기서 널 왜 고용하겠느냐.
      너같은 애가 거기서 잘할 것 같으냐.
      이상하게도 주변 분들 이야기를 듣고나선
      엄마께서 누구는 듣도못한 대학나왔지만 이대 대학원 가서 의사 남편 만났다. 너도 그래야한다. 이런 식입니다.
      제가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언니 오빠들, 수많은 인생 선배님들, 훌륭하신 분들을 만났는데요,
      그분들과 대화하면서 깨달았던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행복하고 길이 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든 보장되는것 없고 막연한건 마찬가지고요.
      저는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대학원의 크리에이티브 인저스트리 전공을 이수할 생각입니다.
      (합격했습니다)
      무조건 외국에서의 경력을 쌓고 싶어 취업이 안되면 다른 국가로의 취업도 생각 중이고요..
      그랬더니 엄마께선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세상에 천재들이 얼마나 많은데 네까짓게 되겠니?라는 말씀만 하십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똑똑하다는 소릴 많이 들었어요.. 가르쳐주거나 배우면 무엇이든 잘한다고요..
      사실 저의 그런 장점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엄마께선 원래 매우 냉정하시고 비판적이셔서..그래서 어릴적부터 자존감이 꽤 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제는 제 길을 걷고 싶습니다. 부모님 바람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것, 저의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런 저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동일인 98.***.254.64

      바로 아래 것도 이분이 소설 쓰신 거네요.

      223.***.163.99

      글 올라오면, 다들 경계하세요!

    • eme 131.***.192.242

      제 동생이 유학가면서 생활비만 보태달라더니 용돈을 1년에 1억식 가져다 썼죠. 집이 잘살고 못살고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본인 문제를 얼마나 스스로 해결 하려는 의지가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부모님 반대는 정말 사소한 문제인데 여기까지 글을 올리고 울고 하는걸 보면 아직도 부모님의 경제력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겠죠. 제 동생은 유학갔다 돌아온지 10년이 지났지만 한푼도 갚을 생각은 없는것 같고 오히려 아직도 큰돈 나갈 일 생기면 부모님한테 돈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본인 의지가 강하면 생활비도 보태달라고 하지 말고 알아서 해결하실 각오로 유학 가시면 됩니다.

      • phishing 216.***.207.121

        정신차리세요. 꾸며낸 이야기라니까요!!!

    • 허참 98.***.190.159

      허탈하네요. 참.

    • 디피 98.***.18.32

      윈글 올린 사람이 불쌍하네요. 이런 고민을 해볼 기회조차 안되는 친구 같군요. 쩝..

    • jin 66.***.95.87

      많이 낚이셨습니다
      낚씨꾼 여자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