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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헬조선 떠날려고 여러방면으로 탈출방법 알아보시고, 그 중 한 방법을 통해 탈출하시는 것 다 압니다. 하지만 혹시 미국이 한국보다 나은 곳이라고 생각해서 오시는건가요? 그렇다면 잘못 생각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첫째로, 당연히 아시다시피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이게 그냥 ‘내가 관리잘해서 병원 안가면 되지’하고 무시할 문제가 아닙니다. 건강보험, 연금보험들면 돈이 엄청 깨집니다. 미국은 보험료가 한국처럼 1만원, 2만원하는 곳이 아닙니다. 둘째로, 미국도 한국 만만치않게 부익부빈익빈이 심한 곳입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백인들은 강남아이들처럼 비싼과외 받아가며 명문초 명문중 명문고 나와서 아이비리그갑니다. 부모가 잘났으니 취업과 승진도 쉽죠.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당신의 자식은 공립학교 나와서 3류대학 갑니다. 꾸진학교 나왔으니 인맥도 없고 당연히 취직도 힘들어지겠죠. 셋째로, 미국은 자본가의 천국입니다. 이 말은 즉, 당신이 어떻게 현지기업에 잘 취업한다고 하더라도 일을 못하거나 직장내 정치를 잘 못했다면 한방에 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내정치로 짤린다면 경쟁사가면 엿먹이면 되지만, 일 못한다는 이유로 짤리면 당신은 그 field에서 다시는 일 못합니다. 이미 reputation이 퍼졌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사업을 하겠다? 미국에서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인맥이 좋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성공하시겠다는건지… 마크 주커버그도 하버드 중퇴생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끝으로, 미국은 한국처럼 빠르지 않습니다. 서울은 요즘 지하철에 VR광고가 붙는다죠? 하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기술발전이 빠른 국가라는. 기대와는 달리, 지하철에 아직도 포스터 붙여서 광고합니다. 심지어 휴대폰 데이터도 잘 안터져요. 세금도 알아서 가져가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선 우리가 일일이 정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런 불편함들 이겨낼 수 있으시겠다면 미국오세요. 특히 뉴욕과 LA는 어떤 면에서 한국보다 더 살기 힘든 곳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