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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바마 참 재밌는 단어입니다 ㅎㅎ…
헬라바마 이야기가 나와서 듣다보니 문득 제 옛날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2000년대 중순에 미국에 왔으니 어느덧 미국에 온지도 시간이 꽤 흘렀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주재원으로 떠밀려서 미국에 와서 고생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제 부인도 고생 많았지요.
이제와 돌이켜보면 추억이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그 시절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참 제가 생각해도 대견합니다.
일주일에 6일은 기본, 사고라도 터지면 일주일내내 일하면서 한국 본사 시다바리까지
2000년대 중순이니 시스템이랄것도 없었고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다보니 같은 문제 계속 터지고 고객사에 불려가고
무한 반복 되돌이표 하루하루 지금 생각해봐도 끔찍합니다.
그렇게 꾹 참고 일하면서 영주권, 시민권도 받고 과장까지 달았다가, 외국계 자동차 oem에서 근무도 해보고
지금은 직원 150명 정도 중소 한국 기업에서 GM으로 일하면서 아이들도 다 키웠으니 슬슬 은퇴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게시판에 알라바마나 조지아 회사들 구인글 올라오면 욕들이 많이 올라오던데
욕 하시는 분들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만 이제는 시대도 많이 변했고 요즘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예전처럼 막무가내식으로 굴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보니 물량도 많이 줄어서 퇴근 시간에 오피스 나가서 돌아보면
매니저들 외에는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 없습니다.
헬라바마 헬라바마 하지만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발전하고 더 좋은 회사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늘상 한국인들이랑만 붙어다니면 영어도 안 늘고 미래에도 한국 기업에서만 근무하겠지요.
하지만 본인이 노력해서 자격증도 따고 영어 공부도 하면서 차근 차근 하나씩 준비하다보면 외국기업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도 좋은 오퍼 받아서 나가는 친구들 많이 있었습니다.
다 자기 노력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친구들 마냥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주어진 환경에서도 노력하고 발전해서 원하시는 꿈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