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 분배에 있어서 차별 받는 느낌

  • #3779267
    카이막 24.***.81.25 1479

    안녕하세요 디자이너입니다
    저번에 분노의 컴플레인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셔서
    마음을 가다듬을수 있었습니다.

    현재 1.5년차인 저는 시니어가 없는 팀에서 2명의 선임 (한명은 2년차 같은 레벨 / 하지만 전문 분야가 있음, 다른 선임은 3년차 시니어 바로 아래직급) 들과 한명의 주니어와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디렉터/매니저는 확연하게 같이 손발을 맞추던 두명의 선임들에게 업무를 먼저 분배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결국 이번 프로젝트 내내 뒤치닥거리만 하는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저와 같은 레벨 친구는 특수한 스킬셋으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프로덕션 및 생산성은 제가 더 좋지만 현재 프로젝트는 제 강점보다는 특수한 스킬셋이 필요로 한 스코프이며 임원들의 관심이 더 높습니다. 결국 제가 하는 업무는 다들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저의 성장에 도움이 안되는 업무스코프입니다. 정말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어서 올해 H1B 결과를 받으면 아직까지 고민이 될정도 입니다

    다음주에 미드리뷰가 있는데 이에 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

    작년 리뷰에서는 높은 성과자로 고과를 받았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면 타 부서 테스크팀 좀더 lean 한 팀에서 디렉터와 다이렉트로 일함/ 업무적으로 주도성이 있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 프로젝트 팀에서는 위에 두명의 선임들이 하는 업무 외 고생만 하고 인정은 못받는 업무여서 실적을 챙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것같습니다. 도대체 제가 무얼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 한달 정도는 더 이 프로젝트가 진행 될 텐데 답답한 마음입니다…

    • rui 71.***.82.71

      무슨일을 시켜도 잘 하는, 그리고 무슨 일을 해도 잘못하는 양극단에 있는 그룹들 제외하면 사실 대다수는 장단점이 확실히 있는 사람들입니다. 작년에 좋은 리뷰를 받으셨다니, 일단 나름 강점이 있으신 것 같구요.

      하고 있는 고민은 사실 매니저나 팀이 바뀌면 흔히 겪는 일입니다. 자기 적성에 잘 맞는 매니저와 일이 주어지면 딱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만들어 가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소프트스킬이 아닐까 싶네요. 매니저랑 그런 고민들을 진지하게 잘 얘기해 보세요. 장기적으로 이 매니저가 나를 서포트해 줄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그에 맞춰서 진로를 정해야겠죠. 제 경험으로는 이런 일이 한두달 이내에 해결되고 그러지 않습니다. 메니저 입장에서도 이 사람이 장기적으로 챙기고 같이 갈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되는데, 그런 크래딧을 쌓기까지는 보통 잡일 허드렛일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차피 그런일이 팀 입장에서 필요하기도 하구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 ddsnssd 165.***.33.23

      차별이라고 받아들인다면 그것이 사실일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은 신뢰를 쌓는 과정중에 있는거 같습니다.
      위에 두명의 선임은 서로 손발을 맞춰온 시간이 있고 신뢰가 있는 상황이니
      당연히 더 믿고 중요한 일을 맡기게 될것입니다.
      리더쉽의 관점에서 볼때 글쓴이에게 기대하는 성과가 무엇인지 같이 대화해보세요.
      어쩌면 다른 선임들이 하는 프로젝트를 잘 서포트 하는 정도일지도 모릅니다.
      그걸 깨고 싶으시면 위에 어필을 해보시겠지만, 이런 경우엔 지금 이미 하고 계신 프로젝트 + 다른 프로젝트를 더 가져오면서
      일이 더 늘어나는 상황도 생길수 있습니다. 만약 리더가 좋지않은 최악의 경우엔- 너는 불평만 하는구나 라는 인식도 줄수있습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세요. 그리고 어떤 선택이든 감정적이지 않게 프로페셔널 하게 대화하시구요.

    • 99 47.***.89.139

      본인이 답을 적어놓고 모르시네..
      회사에서 임원도 주의 기울이는 분야의 스킬이 있는 동료 > 본인
      3년차 시니어 바로 밑 급 더 같이 오래 일한 선임 > 본인
      조급하면 퇴근하고 쉬지 말고 공부하시면 될 일.. 아니면 오히려 배워보겠다는 마음을 가져보시던지요. 집에서 쉬지 말고 공부하세요. 3년차엔 님이 앞서갈테니.. 회사에 필요한 스킬 어떤거든 집중하면 3-6개월만 따로 공부해도 웬만한건 다 어느정도 익히고 그리고 실무에서 기회 주어지면 더 심도있게 공부 병행하면서 경험 쌓으면 되죠.

    • 25년차 45.***.136.55

      직장이란?

      1) 돈받고 받은 만큼 시키는 일 해주는 곳
      2) 싫으면 떠나면 그만인곳

      이 두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원글님의 포지션은 언제든 리플레이스먼트가 가능한 포지션입니다. 그게 직장입니다. 직장은 그런곳이죠.
      회사는 원글님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현재로서는 원글님이 그럴만한 실력과 경험이 없다고 판단한겁니다.
      하지만 영원히 그렇지는 않고 언젠가 회사에서 필요한 경우 원글님을 프론트맨으로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나 기회가 옵니다.
      그때까지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고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더 중요한건, 진정한 프로라면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면서 자존심 스크래치 당하지 않고 현재 무슨일을 하던 그 일의 엑기스만 쏙 빼먹고 경험만 쌓고 노하우만 축적하고 이력서를 잘 포장해서 다음에 더 좋은 회사로 옮길 준비를 하는 겁니다.

      원글님은 지금 본인이 현재 어떤 신분이고 어떤 위치인지 모르고 있으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할 줄 아는 일을 착각하고 있습니다.

      직장이란 그런곳입니다. 내가 너희 보다 얼마나 공부 잘하는 천재인지 증명하는 학교가 아닙니다. 돈받은만큼만 일해주고 집에가서 쉽고 내일 또 나와서 일해주고… 그게 다입니다. 원글님이 생각하는 나보다 더 대우 잘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팀원들이 과연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아닙니다. 그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고 메니져를 원망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참고 있는거죠. 원글님처럼 그렇게 예민하지 않고요

    • 7890 76.***.127.25

      메니져 한테 “내가 지금 맡은건 내 커리어 development 에 도움도 안되는거 같고 leadership visibility 도 없다. 다른 일도 해보고 싶다.” -> 해결되면 굿 -> 해결 안되면 이직 -> 해결 안됬는데 이직 안되면 계속 시도 또는 포기

      중요한건 대화 입니다. 꼭 회사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마찬 가지구요. 지금 여기다 공유 하신거 (이직 고려 한다는건 일단 빼고) 그대로 매니져 한테 말해도 아무 문제 되지 않아요.

    • 카이막 24.***.81.25

      조언 감사합니다 ☺️ 내년 전환이직을 목표로 다음 프로젝트에서 이룬 에센스를 뽑는데 집중해야 겠네요. 이성적으로 미드리뷰를 임하도록 주말에 작전계획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두달간 평균 60-70 시간씩 일하다보니 현 직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현 conceptualizing 단계에서는 제가 사용하는 스킬셋이 리플레이스가 가능한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이 부분을 이야기 할 생각입니다 ). 프로젝트 실현화 단계에서는 반대로 독자적으로 시니어 레벨 생산성 + 레버리지 가능한 경험 지식 툴셋이 (technical / compliance) 있어서 과거 프로젝트에서 고평가를 받은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 직장 1.5년 차, 총 YOE 5 석사이고 위에 거론한 다른 인원들도 YOE 5/8 년차 정도 됩니다 🙂 혼란을 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보다는 프로젝트/프로덕트 매니징에 관심이 있어서 그쪽 분야에 대해 매니저한테 이야기 해 볼 생각입니다. 다들 정말 유익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

    • 98.***.161.23

      상대적 차이는 있겠지만리플레이스가 불가능한 분야는 없습니다. 원글 본인께 맘에 안드는 분야일 수는 있겠지요.
      매니저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하고 계신 일이 전혀 쓸모없는 일입니까 아니면 귀찮고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입니까.
      단지 후자라서 하기 싫다면 매니저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짬 안되고 스킬이 부족한 사람이 맡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힘든 일을 하면서 신뢰를 얻고 더 중요한 업무 스킬을 쌓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다만 이게 너무 오랜 시간 지속 될것 같다거나 희망이 안보이면 이직을 하셔야겠지요.

    • 지나가다 163.***.144.45

      대학교에 입학하면 4년 안에 많은 것을 배우고 GPA도 잘 만들어 놓고 졸업하려고 합니다.
      대학원 석사에 가면 2년 안에 많은 것을 배우고 GPA도 잘 만들어 놓고 졸업하려고 합니다.
      “회사에 입사하면 2-3년 안에 많은 것을 배우고 레주메도 잘 만들어 놓고 이직하려고 합니다”와 같은 학생 마이드 셋인 것 같아요.
      일단 회사에 가면 앞으로 20-30년간 일만 하다 리타이어해야 합니다. 20-30년 간 학생처럼 정신없이 팀 내에서 폼나는 일만 맡아서
      하려하고 노가다성 일은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 리타이어하기 전에 건강을 잃고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회사일 80-90%는 노가다성 (성장에 도움 안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이렇게 80-90%의 노가다 일을 묵묵히 하는사람에게 신뢰를 주고 또 승진도 시키며 월급도 많이 줍니다. 님이 회사 사장이어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20-30년을 바라보고 일해야 합니다. 좀 잡일 시키면 프로페셔널하게 일 일찍 끝내놓고 일찍 퇴근해서 취미와 운동 그리고 혹시
      다음에 챌린지한 일 맡았을 때를 대비해서 공부도 하고 그러시다 보면 또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 . 98.***.134.123

      미국 백인들처럼 자기가 원하는 일을 윗사람에게 얘기하는게 필요해보이는데요.
      궂은일은 그냥 궂은 일이고, 그걸로 돈 더 많이 주거나 승진시켜주진 않겠죠. PR에서도 Hightlight만 적으라고 하고 그런거 적으라고 하진 않습니다. 밉보이지 않을려고 어느정도 궂은일 하는것 뿐이죠.
      승진하고 싶으면 님보다 한단계 위 직급의 일을 해내야지 해주는거죠.
      하여튼 잡일이든 뭐든간에 아랫사람이 힘들게 한일 윗사람은 모릅니다. 특히, 디자인이나 개발같이 테크니컬한건 실무경험 없는 매니저들은 모릅니다. 빨리 해서 주면 쉽게 한줄 압니다. 자기 PR 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