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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309:50:27 #3712504De 32.***.57.103 2614
제가 IT분야에 대해 아는게 적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와 남편은 중부에 있는 대학에서 근무중입니다. 전 작년에 테뉴어를 받았고 남편은 이제 테뉴어 promotion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사를 준비하던 얼마 전, 남편이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제가 인문대에 있어 인컴이 높지가 않고, 남편은 늘 그랜트 부담에 시달려 오던 차라 300K 베이스 샐러리를 제시한 회사에 남편 마음이 기운 상태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늘어난 지출에 부담이 컸을 남편을 이해하면서도, 여러 걱정이 앞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1. Living cost: 남편이 회사로 이직시 150-200K 정도 남편의 수입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베이 에리어와 뉴욕 모두 물가가 높기로 악명이 높아 과연 수입이 증가하더라도 생활이 크게 달라질지가 고민입니다. 마운틴 뷰 인근 3베드룸이 1.5M이고 뉴저지쪽이 1M인걸로 아는데, 데이케어 비용도 지금 사는 지역의 2배 정도로 알고 있어 고민이 커집니다.
2. Stability: 사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입니다만, IT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직업 안정성과 업무 강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남편의 지인들 중 회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직이 쉬워 stability에 대한 큰 걱정은 안 하는것 같습니다만, 시니어 레벨에서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는 지금 그랜트나 연구 실적 압박에 비해 적지 않을 거 같아 걱정입니다.
혹시 학교와 인더스트리를 둘 다 경험해 보신 분들의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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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로 남을 경우(테뉴어 트랙 탄다는 가정하에) 일단 직업의 안정성 이거 무시 못합니다. 그리고 내 몸과 정신이 멀쩡하다면 흔히들 생각하는 60세 65세 정년 이런거 없죠. 젊었을때 돈을 충분히 벌어서 내가 오십대 중반에 회사에서 쫒겨나고 더이상 일자리를 못구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면 큰 문제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정도의 여유가 없기때문에 50대 중반 이후의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하죠. 그런면에서는 교수직이 당연히 훨씬 더 매력적이라 봅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교수를 하면 적어도 둘의 연봉이 합쳐서 20만은 될텐데, 중부에서 그정도면 충분하다 못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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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 인근 3베드룸 1.5M 는 언제 시세인가요?
마뷰에 살만한 상태의 싱글하우스는 2.5M 부터 시작일 텐데요..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남서쪽 마뷰는 3M 넘은지 좀 됬어요.. -
중부에서 두 사람 수입이 100-150k 정도 될거라 생각되는데 산호세나 뉴욕에서 외벌이로 300k면 중부생활과 비슷하거나 빠듯할 것 같네요. 저도 중부살다가 뉴욕으로 왔는데, 모든게 1.5-2배 정도 비싸요. 중부에서 살던 집보다 훨씬 작고, 오래된 집인데 가격은 두배가 훨씬 넘어요. 실제로 뉴욕 살다보니깐 수입 150-200k 증가되는거 별로 체감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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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베이 쪽은 너무 집 값이 비싸 마운틴뷰 북쪽의 타운하우스만 찾아보고 있었는데, 남서부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곳이군요.
서부는 집값도 너무 비싸고, 무엇보다 제가 이직할 수 있을 만한 대학이 많지가 않아 현재로선 동부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답변을 보니 동부도 물가가 만만치 않은가보네요… 참조하겠습니다. -
분야에 따라 달라서 그랜트 부담 vs 회사 업무 강도는 본인이 잘 알아보고 비교해야 될 거 같네요. 테뉴어 심사가 곧 있을 경우 결과를 보고 옮겨도 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대로 이직은 쉬운 편이고 큰 회사들 중엔 (e.g. Google) 오퍼를 일년 정도 인정해주기로 합니다. 한 가지 변수는 지금 큰 회사들은 보통 hiring freeze/slowdown 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리고 사는 지역은 단순 CoL 비교보다는 그 지역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 서부가 비싸도 날씨, diversity, job opportunity 등등 고려하면 가성비는 중부나 동부보다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
이직이 쉬운 job opportunity가 제일 중요하므로 서부로 추천드립니다. 이게 높눈 연봉을 돕는 데 큰 역항을 합니다. 학사출신도 이직 2번만에 500k 이상도 몇 년안에 갈 수 있으니 님 남편은 확실히 더 받을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집값은 크게 상관없게 됩니다. 님 이직은 새크라멘토등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곽쪽 학교들도 알아보면 가능할듯 합니다. 출퇴근 운전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남편 직장을 리모트로 하기 쉬우므로 이런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님 남편 직장도 찾나보면 리모트가 가능해서 이사를 안가고 지금 사는 데서 찾을 가능성도 있겠으나 이직이 서부로 이사가서 사는거보다는 어려울걸로 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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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living cost도 중요하지만 만약에 똑같이 인컴의 x%를 save나 invest한 경우 그리고 HCOL지역의 집이 앞으로 오르는 전망도 고려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먼 일 일수도 있겠지만 절대적 인컴이 높아서 투자나 저축을 더 한 경우 은퇴후 LCOL지역으로 옮겨 갈수 있는 옵션이 생겼을때 차이가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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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가 job stability 좋다고 얘기하시는데, it쪽이라면 교수될 정도의 실력이라면 인더에서도 평생 job걱정은 없으실텐데요. 교수 정년받아서 평생 벌돈 인더에서 10년안에 벌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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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lways true these days.
Many hiring committee members complain that the best PhDs do not stay in academia, (Exactly because of the reason you just mentioned.)-
> Not always true these days.
> Many hiring committee members complainerm; not sure how some random HC’s complaint disproves ddfvee@’s point for the tech industry as a whole; tech pay is definitely strong – especially if you consider long-term; 300k is just a starting *base* salary for OP’s husband; it’ll grow from there.
ddfvee@’s statement is definitely true for my company; if you can grow to L6/T6 (f/g) in the bay area, we’re talking about ~500k TC – and i think many koreans achieve that level eventually
well admittedly, things can definitely go south from here depending on economic downturns/recessions etc.. which wouldn’t affect tenureship in academia as much; but the pay difference (imo) is too great not to consider taking such ri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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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 not sure how some random HC’s complaint disproves ddfvee@’s point for the tech industry as a whole; tech pay is definitely strong – especially if you consider long-term; 300k is just a starting *base* salary for OP’s husband; it’ll grow from there.
==> That’s exactly the point. If what you said is true (I believe so), what kinds of ppl will remain in academia?
Q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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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industry로 갑니다. NYC에 대중 교통으로 commute 가능한 nj 지역에도 잘 고르면 상대적으로 위에 언급한 가격 보다 저렴한 곳도 있습니다. 교수라고 미국에서 누가 크게 알아 주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이 기회에 nyc 주변에서 살 수 있는 것도 괜찮은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nyc 지역은 정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자녀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줄 수 있겠다 싶습니다. 다만 작은 도시에서 이사 온 경우 약간의 적응 기간은 필요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뭐 다 선택의 문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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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의 종류가 많이 다를텐데요. 그게 가장 큰겁니다. 말씀하신 “직업 안정성과 업무 강도”와도 관련이 있지요. 자유도는 당연히 학교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눈치도 더 많이 보게 되고, 아무래도 돈 버는 조직 안에서 일하기 때문에 학교와 다른 종류의 프레셔가 있습니다. 일단 직업 안정성은, 밥을 굶지는 않겠죠. 조직의 안정성은 학교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윗 사람과 동료도 자주 바뀔 수 있고 reorg도 있고. 업무 강도는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오히려 직급이 낮을 때는 그냥 힘써 일하고 퇴근하면 잊을 수 있는 분위기이고, 책임이 많아질수록 아무래도 시간을 더 들이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글쎄요… 아카데믹 리서치하고, 프로포절 쓰고, 페이퍼 쓸 때는 잘못하면 깨 있는 동안 계속 그 생각만 하며 살게 되는데, 그것 보다는 조금 나을 수도 있겠죠.
그러면 처음에 얘기하는 “일의 종류”로 돌아가 봅시다. 두 분야의 일의 종류는 매우 다릅니다. 먼저 내가 아카데미아에서 발전할 수 있는 실력과 열정이 있는가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오신 것으로 봐서 충분히 좋은 실력과 배경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짐작합니다. 아시다시피 아카데미아에서의 성공은 순수 기술적 능력이 아니라, 리서치 “게임”을 얼마나 잘 플레이하느냐에 많이 달렸는데, 이쪽을 잘 모르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나름 재능이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서 나름 잘 하고 있다면, 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지요. 회사를 간다면 이 부분은 그냥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전혀 필요하지 않은 skill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볼 때 하우스홀드 인컴은 어딜가나 괜찮게 살만합니다. 특별히 아카데미아의 모든것을 버리고 인더스트리로 뛰어들고 싶은 꿈이나 열망이 있는게 아닌 이상, 서슴치 않고 추천하진 못하겠습니다. 진부한 얘기일 수 있지만, 본인의 적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고, 가족이 같이 살 환경은 어떨까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건 그냥 speculation이지만, 경기 침체가 오면 layoff가 오기 마련이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자주 그 대상이 됩니다. 경기가 안좋을 때는 이직이 된다해도 그리 좋은 곳에 못갈 수도 있고 고생을 좀 더 하겠죠. 이런 시기는 PhD 학생들도 졸업을 미루기도 하잖아요. Downturn은 ride out하고 나가려 하죠. 지금이 인더스트리로 이직하는데 ideal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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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말씀하신것과 정 반대로 생각하지 않나요. 연구에 대해 넘치는 열정과 자기만족이 있는게 아니면 academia가 industry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하기 힘들죠. 사람마다 다를수 있지만 미국 내륙지역과 해안지역의 삶의 질은 천지차입니다 특히 동양인에게는 더욱 그렇고요. 그런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industry는 분명히 메리트가 있죠. 한국인들만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는데 댓글들 보면 직업안정성을 너무 과대평가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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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한 표요. 처음 300K 면 이직 몇 번이면 훨씬 많이 받습니다. 학교는 하기에 따라 나중에도 돌아올 수 있습니다. 회사도 나중에도 갈 수 있지만 나중이라면 높은 직급일 것라 생각되어 입사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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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봉. 캐쉬 보너스 그리고 RSU. 계속 증가하는.이 돈들을 받아보면 왜 진작에 인더스트리로 안나왔는지 후회하실겁니다. 경기 침체라고 해도 대다수는 어짜피 짤릴 사람만 짤립니다. 능력이 있으시니 오퍼.받으신거고 인더스트리에서 큰 돈 버세요. 주변에 회사에서 짤린 한국분 거의 못봤습니다. 중간 이상은 다 하시니. 빅테크는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굿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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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안정상보다는 autonomy 를 무시할수 없어요. 후회합니다. 회사에서 학계로 온 분들은 줄어든 연봉을 아쉬워하면서도 높은 안정성, 자유도, 연구에서 오는 리워드, 후학을 기르는 희열로 감내합니다만 반대의 경우는 굉장히 후회하고 적응 못하시는 분들 많아요. 사람은 결국 하루에 3끼 먹지 돈 많다고 10끼먹는거 아니거든요. 회사는 결국 이윤을 창출하는 곳이고 직원은 그 수많은 기어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저는 양쪽 다 경험 봤고 아무리 돈을 2-3배 적게 받는다고 해도 돌아가고 싶습니다만 한번 아카데믹 트랙에서 벗어나면 되돌아갈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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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비슷한 경우인 것 같아 개인적인 댓글 답니다. 저는 보건/임상, 남편은 컴공/교수로 있다가 최근 빅테크에서 오퍼 받고 이직 준비중입니다. 남편은 대학에 15년 있었는데 들어온 오퍼가 연구직으로 지금 본인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와 백프로 일치하여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개인 연구실, 연구 인원 보장). 대학에 비해 보수가 엄청 많은 것도 매력적이나 무엇보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다시 대학으로 돌아올 수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수락한 것이 큽니다. 저 역시 면허로 하는 일이라 복직이 쉽다는 것도 고려했구요.
몇몇 분들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한번 학계를 떠나면 다시 돌아오기 힘듭니다. 하지만 학계 경력이 길고 인더스트리에서 동일 연구를 한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남편분이 연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연구 주제가 훗날 인더스트리에 매력적일 것 같다면 교수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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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f ich fragen, was das Forschungsthema Ihres Mannes 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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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고 싶지 않을껄요?
돈이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결국 돈 때문에 지금 다 혹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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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지금 300k로 시작하시면 몇년안에 두배정도 버시겠네요.
지금부터 65세까지 버시나, 짧고 굵게 벌어서 일찍 은퇴하시나, 그걸 비교하는 게 나을것 같은데요… -
하루만에 많은 답변이 달려 남편과 긴 토론을 해보았네요. 다들 상세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몇몇 분들이 언급해주신바와 같이, 하는 일의 성격이 다를 텐데, 제일 중요한 남편의 업무 만족도와 적성을 생각 못하고 순간 높은 연봉에 둘 다 마음이 흔들렸네요… 말씀해주신 것 처럼, 저 역시 평생 공부하고 싶던 분야를 깊게 탐구해 볼 수 있고 내 연구실을 꾸리며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보람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남편이 있는 공대 특성상 테뉴어 심사 때 그랜트 압박이 심하다 보니, 힘든 이 시점에 모든 걸 그만두고 연봉이 높고 살기 좋은 곳으로 떠나버리자라는 naive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큰 보수를 지급하는 만큼 회사 생활은 지금과는 또 다른 고충이 있을텐데, 세상에 공짜는 없을 거라는 간단한 이치를 간과했네요…
높은 연봉에 혹해, 남편이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는 지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지 못한 것 같아 댓글들을 보고 반성하게 됩니다.지금 오퍼 받은 일은 연구직이 아니고 하는 업무가 달라, 아마 이직을 하면 다신 학계로 오긴 힘들 것 같습니다. 눈 앞의 것만 보지말고 조금 더 차분하게 남편의 적성과 맞는 일이 어떤 일인지 탐색해보다가 이직을 준비하는게 맞을 거 같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진심어린 조언들이 인더스트리 경험이 없는 저희 부부에겐 큰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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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ofs = 그랜트 압박 until retirement.
1+1 is difficult but can always ask. Hard to find 인문대 prof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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