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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브라질 출신 남자 엔지니어가 왔는데요. 부인은 백인 유치원 선생이고요. 신혼이고..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거 같아요. 특히나 남미 중에선 제일 잘 나가니까 더 그러는듯.
그건 그렇다 쳐도 일 적으로 너무 힘들게 하네요. 사무직엔 정말 너무 안 맞는거 같아요. 기교는 많으나 꼼꼼하지 않고.1. 모르는걸 절대 인정 안하면서 (신참이니까 모르는게 당연한데도 절대 인정 안한다)
2. 그걸 감추기 위해 온갖 변명거리로 나를 가르치려든다.
3. 이메일을 잘 읽지 않는다. 이메일을 보내서 뭔가를 요청하면, 자세히 보지도 않고 나한테 자꾸 말을 걸어서 요약해주길 원한다.난 네가 이메일 보낼때 싫어. 말로 하자고 직접 얘기한적도 있음
4.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하다 (뭐, 제가 약자로 보였나봐요. 저도 엔지니어들이랑 일한건 처음이라, 처음엔 버벅댄 모습을 좀 보였거든요. 저도 처음, 브라질 남자도 처음 하는 일임)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집에선 부인한테 무시당하고 사는거 같아요. 대신 회사에서 기 피고 살고 싶어하는듯.. 차가 없어서 부인이 출퇴근때 라이드 해주고요첨엔 같은 엔지니어 팀도 얘를 싫어했는데
제가 속한 부서인 Project Management 팀에서 얘를 몇번 공격했더니
서로 의기투합해서 아주 단단해지고 있어요.
저는 엔지니어 팀 사무실에 있는 유일한 PM이고요.
부서간 갈등이 넘 심하고 저더러 엔지니어 쪽 돌아가는 것도 배우라는 차원에서 거기에 앉혔어요.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PM 한두명씩을 꼭 거기에 앉혀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LE들끼리 저더러 스파이하러 왔냐고 한 적도 있어요.
엔지니어 팀이 피해의식이 상당해요.
까다로운 고객한테서 까다로운 의견이 들어와서 저희가 엔지니어한테 일을 주잖아요 (저는 굉장히 편하게 해주는 편인데. 정확한 instructions도 주고), 그럼 걔네들끼린 이래요`”으아악!!! PM들은 우릴 정말 미워해! 그러지 않고는 이럴수가 없어!”
첨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농담만은 아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