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8-3107:49:44 #3375371파이어볼러 88.***.227.5 1511
10월쯤에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주변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미니애폴리스 주변 여행할 장소 추천 및 한국 식당좀 추천 부탁 드립니다.
여친님이 한국식당에 혹 빠져서 (불고기/된장찌게/순두부찌게등)….구글링 하니 한국인 식당이 몇 개 있네요.
부탁 드립니다.
-
-
떠난지 20년도 넘어서 많이 바뀌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10월 초면 인디안썸머가 와서 살짝 더울수도 있고 아니면 좀 추울수도 있읍니다. 눈은 11월쯤 내릴거 같고요. 거기 단풍시즌이면 밀.락이나 둘루스쪽 드라이브도 좋았던걸로 압니다. 학국식당이나 주변상황은 현재 사시는 분한테 패스
-
비추인 식당부터 알려드립니다.
U of M 근처에 있는 한식당 2개 (Korean Restaurant, Kimchi Tofu House) 이 2곳은 정말 개쓰레기입니다. 아는 사람 한 명이 거기서 일했었는데 떨어진 재료 그냥 주워담아서 요리하고 유통기한 한참 지난 것도 괜찮아보이면 (집이 아닌 파는 식당에서요?) 그냥 가져다 쓴답니다. 일요일 문 안 여는 날 한 번 그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갔었는데 썩은내가 진동을 하더군요. 구글 별점이 높은데 대충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음식 맛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미국인들이 태반입니다. 그리고 이 2군데 전부 다 주차하기도 빡세고 그 주변에 경기장이 있어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엄청나게 막힙니다. 절대로 가지 마세요 절대로. 여길 갈 바엔 저 같으면 차라리 차를 끌고 6시간 달려서 시카고를 갑니다.
그 주변에 Kbob Korean Bistro가 있는데 여긴 맛은 괜찮고 가격도 착합니다만.. 학생들이 우르르 물려오기 때문에 연인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기엔 분위기가 영 아닙니다. 10월쯤이면 한창 학기 중이니 아마 점심 저녁 때는 자리에 앉기도 힘드실거에요 식당이 작아서.
Dong Hae Korean Grill&Sushi 이 집은.. 예전엔 맛있었는데 몇 년이 지나면서 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일단 비쌉니다 아무 이유없이. 식당 분위기는 좋지만 글쎄요 레스토랑이 맛이 있어야지 분위기만 가지고서야..
나머지 한식당은 Kings Restaurant이랑 Hoban이 있는데.. 그냥저냥 평타입니다. 한국에서 오시는건지 아니면 다른 주에서 오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한국에서 오신다면 실망을 할 것이고 다른 주 (한식당이 없는)에서 오신다면 머.. 한 번쯤은 가볼만합니다. 아, 호반은 Eagan에 있는 게 본점, 미폴에 있는게 분점인데 미폴에서는 갈비만 판다고 들었습니다 가본 적은 없네요.
한식당 말고 머.. 김치피자를 파는 곳이 있긴 한데 Pizzeria Lola 입니다. 전 가끔가다 생각나서 먹는데요, 의외로 맛있습니다.
여행할 장소는 일단 Wisconsin Dells(미폴에서 차로 3시간 거리)가 있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서 야외는 무리지만 안에도 잘해놨습니다) Duluth(미폴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란 도시도 좋습니다. Lake Superior가 있는 곳이라 경관이 참 좋구요. 흠.. 너무 유명해서 쓰기가 민망할 정도인 Mall of America도 있고… 차 타고 조금 더 내려가면 (5분-8분) Premium Outlet도 있구요 (Hoban이 바로 옆이라 겸사겸사 가시는 것도 괜찮을 듯) St.Paul도 가까우니까 한 번 가보세요 오래된 도시라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멀리 가긴 귀찮은데 호수가 보고 싶으시면 Calhoun도 좋구요. 미네통카가 호수는 훨씬 더 많은데 가보질 않아서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까놓고 얘기해서 트윈시티는 관광도시가 아니라 도시 자체에는 관광할 거리가 많지 않아요. 어디 다른 데 또 가신다면 여긴 한 2~3일 정도만 머무르시고 떠나시는 게 나을거에요. 10월이면 올해 겨울이 빨리 온댔으니 아마 초중순부터 눈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도 염두에 두시구요.
전체적으로 위험하진 않습니다만 미폴 다운타운은 밤에 안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총기 난사하고 머 이런 건 아니고 간혹 강도사건이 일어나더라구요. 애초에 그 시간에 여는 가게나 레스토랑이 있지도 않고. 그리고 사람이 거의 다니질 않아서 (특히 겨울쯤) 무서울 정도로 거리가 비어있습니다.
-
아 그리고 여기 사는 한국분들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특히나 오신 지 오래되신 분들한테 친절함을 바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여기 10년 정도 살았는데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기간) 막말로 정말 싸가지 없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 번은 코스트코에서 일하시는 할머님을 봤는데 음식 샘플로 구워서 내놓잖아요? 미국인들이 와서 그거 집어먹으면 한국말로 웃으면서 욕을 하더군요 “돼지새끼들이 사지도 않을거면서 굽기 귀찮게 처먹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면전에 대고. 제가 듣고 가서 “아줌마 지금 뭐라고 했어요?” 하니 갑자기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뭐라뭐라 하시길래 아 됐고 한국말로 욕하셨죠? 한 뒤 코스트코 매니저에게 가서 고발했습니다. 그 담부터는 그 사람 안 보이더군요. 한국말 못 알아듣는다고 그렇게 면전에 대고 한국말로 욕을 하는데 미국인들은 그저 웃어주니 자기들도 미소 띄어주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
-
미친 할망구….
혹시나 한마디 하면, 미국인들도 다 알아요.
갑자기 면전에, 외국어를 쓴다는 것도 이상하고,
말의 톤이라는게 있습니다. -
바쁘실텐데 친절하신 안내 감사드립니다. ^^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승하십시요!
-
-
-
ㅇㄻ
-
한국 식당은 불고기 순두부 된장찌개 정도라면 그냥 왠만한데 가셔도 될거예요. 동해/ 호반/ 킹레스토랑 다 먹을만 하실거예요. 요즘 본촌치킨 생겼는데 거기도 치킨 말고 한식 메뉴들도 좀 있습니다.
주위에 구경 할 만한 곳이라면 지금 살고 계신 곳이 어디냐에 따라 다를텐데, 큰 호수 한두군데 하고 한 두시간 운전해서 올라가면 슈페리어 호수정도 밖에 없을거예요. 10월이면 단풍 보면서 배타는 코스도 괜찮을거예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