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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캘리포니아에서 만년 포닥으로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포닥은 아니지만, 포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학부때 전기전자를 하였고, 석사때는 컴퓨터과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박사때 부터 뇌공학 분야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때는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되었고, 열심히 하여, 제가 잘 나간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닥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잘 못 만나서 인생이 꼬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인복이 너무 없었습니다. 엄청 후회가 되지만, 이제 지나간 과거니깐 접어두도록 하죠.
현재, 제가 일하는곳 PI는 사람이 나쁜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천사표도 아닙니다. 하지만, 일을 너무 많이 주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인 딸 둘이 있는데, 월급도 많지 않은데,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나와서 일해야만 한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돈을 많이 받는다면 일이 많아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곳에서 엄청난 연구결과가 나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일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것이 연구결과와 직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PI가 이것저것 많은 일을 시키지만, 제가 한 일의 약 10%만이 논문에 쓰이게 되는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삽질하고 있는 느낌 입니다. 그렇다고, 이 PI가 저를 비인간적으로 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PI가 편하지 않고, 항상 이 사람을 생각하면, 긴장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PI가 저를 확실히 밀어 준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제가 조교수 자리를 지원을 하면, 추천서는 잘 써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영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여기서 좀더 있다가 교수 지원 시즌이 되면 (약 8월 정도 부터), 교수 자리를 지원해 보는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미국의 3류대학 정도, 갈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 아닐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한국의 연구중심 명문 대학에서 최종까지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운이 너무 없어서 최종에서 저 혼자 남았는데,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른 방법은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스킬 등을 이용하여 회사에 연구와 관련이 된 Research scientist쪽으로 취직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한것이 너무 아깝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너무 아카데미아에만 오래 있어서, 인터스트리로 갔을 때 어떻게 될까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미래에 대한 꿈은 사라졌고, 하루 하루가 우울 하고, 미래도 암울 합니다. 저의 현재 가장 우선 순위는 제가 열심히 일을 하여 가족들을 서포트하는것 입니다. 저의 경우, 어떠한 선택이 좋을 까요? 지금있는 연구실에서 1년 정도 박봉으로 더 있으면서, 교수 자리를 지원해 볼 수도 있는데요. 만약 성공을 하다면 좋지만, 실패를 했을 때는, 시간적, 금전적, 정신적, 육체적인 피해가 커서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