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개발자로 일해보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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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진짜나은가 68.***.17.13 1091

    현재 테크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급속도로 성장중인 회사라서 그런지 잡혀가는 체계속에서 오래된 코드 유지보수와 오퍼레이션쪽 무리한 요구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매주 추가하다보니 너무 지치네요.. 다른 일자리들도 보고 있는데 UC계열에서 개발자를 구직하고 있어서 JD를 봤더니 꽤 새로운 기술들을 요구하네요.

    혹시 학교에서 일해보신 분 계신가요? 업무강도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미국 학교를 다녀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고요.

    어떤 베니핏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Salary는 현재 받는것 보다 20-30% 낮아보였습니다..

    • d 64.***.218.106

      개발자 경력이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으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일이 많아서 회사를 떠난다는 경우는 처음 들어 봅니다. 일이 많지 않아야 한다는게 아니라…개발자들은 대부분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실 그걸 오히려 즐깁니다. 그게 개발자들 대부분의 성향인데… 코딩의 양이 많아서 회사를 떠난다는 말은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 흠.. 64.***.28.249

        글쎼요.. case by case 아닐까요?
        저도 전에 회사가 3명이 하던일을 1명이서 일하게 인원을 줄여 놓고 이후로도 유지보수도 버거울 정도로 일을 주길래…
        몇달 버티다가 사표 쓴적 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레벨의 과제는 도전정신을 자극하기도 합니다만,
        그런 상황이 너무 길어지면 번아웃증후군이 올수도 있습니다.

      • 12 172.***.29.117

        이거 또 무슨 소린지 참나. 그럼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게 최고겠네요? 서버 클라이언트 전부 혼자하고 재밌겠네요

      • 미국이진짜나은가 68.***.17.13

        어떤 환경에서 일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 회사 사람들의 경우 근무환경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떠나는 사람들도 하나 둘 생기고 있고요. 저도 영향을 좀 받는 것 같네요.

    • -_- 98.***.164.198

      Start-up 환경에서 일해본적 없는 사회 초년생들의 생각없는 답변에 신경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몇몇분 사립 공립 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분들 이야기로는 회사생활때보다 굉장히 편하게 일하고 layoff 걱정이 없으시다고 해서 저또한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제 3자로서 들은 이야기뿐이지만 페이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인 출퇴근시간과 넉넉한 자택근무 덕에 남은 시간을 가족과 친구들 또는 자기 개발에 힘쓰수있다는 점에서 훨씬 남는 장사라 하시더군요.
      성장과정에 있는 회사는 인력을 갈아서 성장의 비료로 쓰기에 힘들수 밖에 없기에 꽤나 힘들더군요.
      힘내고 버티세요.

    • ㅇㅇ 205.***.94.3

      학교가 회사보다 수입은 적지만 안정적인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업무강도는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은 회사보다 업무강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학교의 경우엔 매니저가 욕심이 많고 개발자수가 적으면 회사와 큰 차이가 없는 곳들도 있습니다. 아마 갈 학교의 담당자와 인터뷰해보시면 감을 잡으실 겁니다.

    • 학교는 165.***.34.96

      연봉은 낮고, 잘 오르지도 않습니다. 보너스 같은것도 당연히 없구요. 하지만 혜택은 꽤 있습니다. 많은 공무원들이 그렇듯 UC 계열에서 30년 일하시면 퇴직후에 죽을때까지 최고 연봉일떄의 50%가 통장에 꽂힙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UC에 다니면 학비 지원도있습니다. (자녀뿐 아니라 본인, 와이프도 되는듯..) 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학교 하우징으로 가실수있습니다. 또 잘찾아보세요. 어떤 금전적인 혜택이 있는지.

      업무환경은 아무래도 좋죠. 좋다는 말은 편하다는 말입니다. 회사처럼 경쟁 구도 속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라보니, 빡시게 일 안하셔도 됩니다. 저 아는 분도 biology 전공해서 실험실 연구원으로 일하는데, 늦 아침에 출근해서 늦오후에 출근하고 집에서는 애기랑 티비만 보더군요. 그리고 잡 시큐리트는 뭐 말도 못합니다. 대충 일해도 안 짤립니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워라벨레 중요하고 일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싶다면 학교가 짱입니다.

      또 생각해보실수 있는것은 학교에 오래있으면 있을수록 인더스트리에 빠지는것이 쉽진 않을겁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따라 다르겠지만, 인더스트리에서 쓰이는 스케일의 프로덕션 레벨의 코딩을 학교에서 많이 할지 의문이니깐요. 하지만 학교에서 일하시면 자기계발을 할수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일단 시간이 남고 걍 듣고싶은 수업 들어가서 청강해도 되니깐요. 그러다가 교수들 연구하는거에 살짝 껴서 연구 경험도 쌓을수있구요. 아니면 정식으로 석사나 박사를 파트타임으로 공부해서 나중에 학교에서 일한경험+석박사+교수추천으로 이직을 노릴수도있습니다.

    • 미국이진짜나은가 68.***.17.13

      답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 가진것 없이 혼자 미국으로 넘어와 이년정도 예스맨으로 일하다보니 지친 상황에서 파트타임 석사까지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좀 지쳤었던 것 같습니다.
      답변해주신 글들 읽어보니 아직은 인더스트리에 남아서 커리어를 더 쌓고 시니어레벨정도 되고나서 다시 생각해봐도 늦지 않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CA 169.***.40.99

      그리고 자녀들이 UC에 다니면 학비 지원도있습니다. (자녀뿐 아니라 본인, 와이프도 되는듯..) 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학교 하우징으로 가실수있습니다. => i dont think this is completely true although i wish it is true…

      I agree Staffs are happy and secure at 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