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IT 엔지니어가 생각하는 미국에서 계속 살아온 이유

  • #3501528
    이제 50대 76.***.187.17 9019

    젊었을때부터 가끔씩 들어와 지친 영혼을 달랬었는데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여기좀 적어봅니다.
    미국이 직장 소득이 너무 편차가 커서 다른 분야의 분들에게는 죄송한 글이 될수도 있는데 대기업 회사에 근무하는 분들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30대 중반에 미국으로 이주 미국 Top tier IT 회사 근무 총 20년정도 경력(미국 외 포함). 현재 급여는 성과급포함 25-30만불정도 (FAANG 에 비해서는 경력대비 적긴하지만 지난 10년간 변동이 크지 않음)
    미국 생활중 학교에서도 제안을 받고 한국 기업에서 상무로 이직제안도 받아서 몇년간 흔들렸지만 50대초반까지 계속 미국거주. 한국 방문때마다 모교 학과에서 특강을 하고음.

    한국으로 갈때의 장점 (가고싶었던 이유): 사회적으로 대우받고 싶음 (매우 중요), 부모 가족 친구들과 가까이 지낼수 있음.
    미국에서의 생활: 한국에 가고싶은 이유를 제외한 모든것, 특히 금전적, 시간적으로 미국이 매우 유리.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회사에서 시간도 좀 여유롭고 와이프도 하는 일이 있어 LLC 회사를 설립해서 이제는 매출이 20만불정도 되고 5년후 은퇴예정인데 이때쯤이면 30만불정도 나올것 같네요. Social 연금도 거의 max라서 65세 이후엔 부부합산 5천불/월은 충분히 나올듯 하고요(20년 맥스로 납입). 401K 도 30만불정도 (20년 납부 치고는 투자 결과는 그럭저럭), 부동산 렌트 인컴도 월 2만불정도됩니다. 은퇴후 월 넷 인컴이 2-3만불정도는 될듯. 아마 제생각엔 한국에 갔엇더라면 이루지 못했을것 같고요. 특히 스트레수가 적어 건강도 오히려 40대일때보타 더 좋은듯. 한국의 친구들은 다들 스트레스로 건강이 않좋다고 하네요. 미국 자격증도 여러게 취득해 놓아 은퇴후 소소하게 일할것들도 준비중입니다. 50대 중반에 반퇴해서 한국가서 초빙 교수로 학생들에게 미국에서의 경험좀 알려주고 취득한 자격증으로 사이드잡정도 하는걸 생각합니다.

    FANG 정도에 다니시는 30대 젊은 분들이 한국에 갈까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Top Tier 회사에서 25만불 이상 받으며 20년만 근무하고 조금만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 정말 노후에 금전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삶을 살수 있습니다. 그후에 한국가서 그동안의 경험을 후학들에게 배푸는것도 의미 있을듯 하네요.

    한국에서 친구들중 50대 즈음에 대기업 상무를 많이 달았는데 연봉이 2억-3억, 성과급 포함하면 3억-4억, 25-35만불 정도입니다. 이렇게 해봐야 길어야 5년인데, FAANG 정도에 다니면 30대부터 이연봉을 받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미국에 와서 Top tier 회사에 들어온게 축복이니 좀 더 열심히 해서 능력있는 한국 청년들도 많이 끌어주고 나중에 한국 에도 기여하고 하면 좋을듯하네요.

    결론: 한국갈 생각하지말고 회사에서 미국에서 올라가서 한국의 유능한 젊은 친구들의 후원자가 되어 줍시다.
    금융, 투자쪽으로 더 관심을 기울여 자산을 늘려갑시다.
    택스에 대해 공부해서 절세합시다. 특히 회사를 운영해서 합법적으로 비용 공제 하세요.
    근무중, 은퇴후 한국에 기여할 부분들을 찾아봅시다.
    계속해서 시 회사에서 지원하는 온라인 학위과정을 지금 전공외 하나더 취득합시다.
    미국 자격증 취즉합시다. 다양한 자격증이 있고 시험이 한국대비 어렵지 않고 제일 어려운 시험조차도 합격률이 30%대입니다. 보통 50%대. 한국은 공인 중계사조차 10%이내.

    • Tyy 172.***.171.219

      우와.. 완전 새로운 세계이네요.. 글쓴이님 1/4의 연봉도 겨우 받아 먹고 사는 저에겐 ㅎㅎ 돈걱정 없이 살아보구 싶다 ㅜㅜ

    • 107.***.92.120

      혹시 와이프 분은 무슨 일 하시나요?

    • ㅇㅇ 73.***.254.182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재 탑스쿨 자연과학 박사중인데 졸업하면 테크회사 연구직쪽으로 취업하고 싶거든요. 덕분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졸업하면 나이가 34-5 정도가 되는데 너무 늦은나이에 시작하는게 아닌지 걱정이네요.

    • ㄹㅇ 73.***.32.220

      FAANG으로 옮겨야 하나 생각 자주 하긴 함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데 다른 회사들 이직하려고 봐도 학사 + 경력 4년 정도면 120~150k 정도고 지금 받는 수준이랑 그냥 비슷..
      요즘은 그냥 내 회사 차리는 게 목표

    • 호호 76.***.20.223

      그런데 FAANG에서 오래 일하는 것도 나이들면 점점 힘들어짐

    • 1213 149.***.75.11

      대체적으로 맞는 말씀이긴한데, 단순히 30대라고 하기에는 말씀하신 연봉이 너무 추상적이네요. 30대 초반인지, 중반인지에 따라 경력차이가 10년차이가 나니 연봉차이도 어마어마 할거고요. 25만-35만이란 레인지도 10만불 variance에 30대 언제부터 얼마 연봉을 이 레인지 안에 받을지 천차만별이라 미국에서 일하면 한국보다 20년 빨리 한국연봉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너무 추상적입니다.

    • kevin 216.***.19.178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FANG에대해 질문이 몇가지 있습니다.
      혹시 이메일로 연락 가능할까요..?

    • 40대진입예정 70.***.135.136

      재테크와 노후준비에 대한 말씀감사합니다^^ 저는 10년 후 50대가 될텐데… 저는 말씀하신 FAANG에는 있지만 커리어 및 인생 고민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자격증 취즉합시다. 다양한 자격증이 있고 시험이 한국대비 어렵지 않고 제일 어려운 시험조차도 합격률이 30%대입니다. 보통 50%대. 한국은 공인 중계사조차 10%이내.
      ==>
      여기서 말씀하신 다양한 자격증들이 궁금합니다.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셨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동산 렌트 인컴이 2만불이시면 렌트 부동산만 최소 6개는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 코로나에 타격은 없으신가요?

    • 하드웨어엔지니어 73.***.234.49

      한국 돌아갈까 말까 고민하는 30대인데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이제 50대 76.***.187.17

        퇴직후 할수 있는 일관련 자격증은 CPA, Attorney, Patent Agent, Realtor – Broker, Loan Originator, 법무사, 세관사, Inspector, General Contractor 정도가 있겠네요. 하우스를 렌트하려면 요즘엔 리스크 관리가 우선입니다. 가격을 조금 낮추더라고 최적의 사람을 받아야지만 골치아픈 상황을 피할수 있습니다.

    • 좋은글 118.***.77.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인데요. 지난 20년을 보면 한국에서는 서울에 집 한채 사고 연금 300-500 정도 나오면 은퇴 후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삽니다. FANG 다니실 정도 분들이면 한국에서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죠. 재산세랑 의료비가 낮아서 60대 이후에 건강한데 돈은 남으니 해외여행 다니시는 분들 많아요. 그동안 즐긴 서울의 인프라는 덤이지요. 향후 20년이 어떨지 모르나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립니다.

    • Pet 108.***.30.247

      서울의 인프라가 뭐그리 특별한게 있는지 전 자주 가도 모르겠던데요? 음식점 많은게 인프라인가.. 그리고 미국은 65세부턴 메디케어가 시작되서 의료비는 거진 안 든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에 한국은 지역가입자로 죽을때까지 매달 내야하고 커버 안되는 부분이 제법 있습니다. 노후 생활은 금전적으론 미국에서 장기간 일하고 거주한 경우 한국보단 분명히 여유로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 은퇴자중에 월 300-500만원이 죽을때까지 가능한 사람은 아주 드문 케이스죠.

      • 굿보이 73.***.147.194

        이인간은 맨날 한국씹어대는 애기만 하고.. 검은 머리양반아 니가 살고있는 나라 미국이 얼마나 개판인지 한번쯤 생각은 해봤냐??

      • wg 71.***.62.90

        딱봐도 미국에서도 원글의 경우가 아주 드문경운데 야는 지금 뭔소리랴? 또 치즈떵 쳐먹고 있는중?

      • 한국 67.***.96.191

        부부가 FAANG다니고 한국에서 받을 것 없는 1인으로… 부부가 소프트웨어면 미국에선 기회가 넘치는데 한국에선 그리 좋은 분야는 아닌듯 합니다. 같은 회사 다니는 선배(아직 40대 중반)에게 돌아갈 생각 있는지 물어보니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임원 달던가 은퇴하는 상황인데, 임원 달면 한국에서 쭉 살아온 사람보다 인맥이 딸려 얼마나 유지할지 모르겠다구요. 그러면 남은 긴 생활이 쉽지 않죠. 베이지역 집값이 비싸지만 서울이 엄청나게 싼 것고 아니고… 그리고 하드웨어 계열이면 몰라도 소프트웨어는 삼성계열에서 핵심을 비껴갑니다 (미국이랑은 반대). 박사학위가 있다는 전제하에 45살 이전에는 귀국해서 학계로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문을 닫으면 갈 만한 회사가 정말 몇개 없습니다.

        한국이 요즘 달라지고 있지만 시간의 차이도 크지요. 부모님이 아프시면 좀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솔직히 한국에서 일할 때 너무 바빠서 부모님이랑 어디 여행도 못갔는데 최근 몇년간은 멀리 살아도 같이 여행도 많이 가고 하게 되네요. 전 아마도 미국에 집 하나 더 사서 부모님 오실 때 좀 편히 계시게 하고 한국엔 방문만 하지 싶습니다.

      • ㅇㅇ 173.***.66.127

        서울 인프라가 특별할게 없다니 ㅋㅋㅋ

    • 신기하네요 175.***.129.233

      제 주변은 기회만 있으면 한국 들어가려고 하던데.. 결국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미국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살다 한국으로 들어가는게 낫다인가요?
      요즘 젊은 애들 다 FANG에 있다 경력 5년쯤 되면 한국으로 기어들어가던데요..

    • 남부 99.***.109.172

      난 미국애서 개돈버는데 난 오히려 한국보다 휠씬 못한 삶을 살고있음.. 한국에서 돈 더 벌었는데 미국와서 개망함..

    • 좋은글 118.***.77.13

      Pet님 서울은 맨하탄의 즐길거리 + 주변 여행도 훨씬 가기 좋은 도시죠. 문화생활 할 게 너무 많아요. 한국 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미국에서 돈은 더 버는데 놀 게 훨씬 적다고 봐요. 메디케어는 잘 몰랐네요. 입원비만 보장되는 줄 알았는데 진료비도 전액인가요?

      한국에서 월 300-500으로 은퇴하시는 분이 미국에서 FANG 20년 근무하고 은퇴하는 비율보단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시간적 여유 면에선 미국생활이 훨씬 낫다는 거에 동의해요.

    • 172.***.139.255

      원글은 형제 자매 부모님도 없이 그냥 돈만 많이 나오면 살기 좋은 거냐? 왜 그냥 돈 많이 벌어서 짐바브웨 가서 왕처럼 살지 그래??

      나이 50이나 된 양반이 자기 추억, 부모님, 친구들 다 무시하고 돈 많이 나오면 살 기 좋은 곳이라네 허허

      • 이제 50대 76.***.187.17

        글의요점은 미국에서 괜찮은 잡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말고 최선을 다해 미국에서 작은 성공이라도 하고 한국에 가서 기여를 하자는 요지입니다.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할수 있는 기본적은 현금흐름을 만들어 놓는게 현대인의 목표가 아닐까 싶네요. 이걸 미국에서 할지 한국에서 할지 결정하고 어느정도 이루면 적당한 시점에 은퇴또는 반퇴해서 하고 싶었던 일들 과 주변사람들을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저의 소박한 목표입니다. 어느정도 성취하게 된다면 그간의 노하우를 젊은 분들께 나눠주고 싶네요. 전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미국와서 좌충우돌 하면서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좀 봤었더라고요.

    • 63.***.123.179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텍스 관련 좋은 회계사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호호 76.***.20.223

      FAANG에서 경력 5-10년 정도 쌓고 한국 삼전/반도체에 상무달고 들어가는게 최고지.
      웬만하면 FAANG에서의 TC 20프로 이상 더 받고 한국가는 거니 한국에서는 꽤 좋은 조건이니 안 갈 이유가 없음

      • 이제 50대 76.***.187.17

        비약적으로 말해 내가 알지 못하면 좋은 회계사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연방 택스 기준 $163,000 넘으면 택스 브라켓이 24%에서 32%로 껑충 뜁니다. 10월이나 11월쯤 올 한해 수입을 계산해서 이렇게 브라켓이 바뀌는 상황이면 IRA, HSA, 아님 Solar 를 달든 교회에 Donation 을 더하든해서 Tax Bracket를 낮추면 tax 감면 효과가 큽니다. 이러한 자신의 상황을 본인 스스로 분석해야 합니다. 이후에 회계사에게 정리만 부탁해야 합니다. 누가 내일처럼 봐주겠어요. 다만 개인이 Deduction 할수 있는게 제한적이니 LLC 나 S-Corp 를 설립해서 사이드 비지니스를 운영하면 좀더 탄력적으로 tax deduction 이 가능합니다. 또한 License 를 취득하면 그 방면으로 더 감면이 가능합니다.

    • AAA 71.***.181.1

      원글에서 자꾸 fang”정도” 회사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회사인가요, 궁금하네?
      인텔, 퀄컴, 이정도 인가요?

      fang L6인데 그냥 여기서 계속 생활하다 은퇴후 한국에 집하나 사놓고 미국/한국 왔다갔다 할 생각입니다.

    • Neo 121.***.184.51

      10년 후 90학번 은퇴할 때쯤에 여기 쓴 글들 보면 재미있을거라 봅니자. 작년말부터 인구자연감소 시작됐고, 젊은이들은 취업난에 결혼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연금은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세금을 왕창 올리면 가능하긴 하겠죠.
      결론은 내가 지금 있는 곳, 회사가 제일 거지같다. 남의 떡이 더 크다.

      • 승전상사 98.***.109.7

        10년이라뇨. 아직 만으로 50도 안됐는데.

        내가 지난 10년을 앞으로 10년간 그대로 반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정신 차리고 일해야지!

    • EB2NIW 68.***.188.91

      와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의사 변호사 부럽지 않네요. –b

    • orcl 208.***.102.92

      미국인들조차도 메디케어가 공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리미엄과 디덕터블이 있습니다. 소득이 많으면 더 내죠. 코인슈어런스도 있고요, 커버되지 읺는 치료도 당연히 있어요.

      한국 의료보험과 1:1 비교는 피보험자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생각하시는 만큼 저렴하지 않습니다.

    • ㅎㅎ 216.***.79.110

      30대 중후반으로 TC 25정도로 왔는데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막막해요. 지금 한국 서울에서 조그만 아파트 한채 사려면 여기 돈으로 1.5m이 필요하거든요. 강남 같은 곳도 아니에요. 서울 전역이 이래요. 여기서 10년 넘게 일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죠. 여기서 사는게 나을 것 같네요. 지금 한국의 대다수 친구들은 한국을 탈출하고 싶어하거든요. 짧은 시간이지만 경험한 바론 외국으로 나오신 분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올 당시에 멈춰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미래가 없어요. 혹여나 댓글을 보시고 한국으로 돌아갈지 고민하시는 분들는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매니저 98.***.233.52

      다 좋은데, IT 업종이 아닌 사람들은 이런 고민이 안될듯 하네요.
      요즘에 좀 직군에 대해서 회의가 듭니다…
      석사 두개 하고, 박사하고, 포닥해도 잡 구하기 힘든 바이오는
      정말 쓰레기 직군이네요…
      그래도 일단 아카데미아를 떠나면,
      이런저런 기회로 돈 벌 기회가 많긴 한데,
      한국 사람들한테는 그런 기회가 많이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요.

    • 한국미국 220.***.149.158

      원글님은 타지에서 열심히 살아 오셔서 저만한 금전적 혜택을 누릴 자격이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글인데도 제가 보기에는 스스로 자위하는 느낌이 약간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자위하지요. 따먹지 못하는 포도를 보면서 저 포도는 맛없는 신포도라고 자위하는 여우같이 말이죠.

      대기업 상무 연봉을 원화에서 달러로 그대로 환산하는 생각은 너무 아닌 듯해요. 요즘 한국도 서울, 지방광역시, 지방소도시 에서 생활비가 달라요. 보다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각 지역의 가구 당 미디엄 인컴으로 나눠서 비교해야 해요.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대기업 상무면 5년 이상만 근무해도 FANG보다 훨씬 나은 듯 해요.

      그리고 비슷한 생활비 쓰고 저축해도 캘리에서의 생활이 다른 주보다 훨씬 낫듯이 한국에서의 삶과 미국에서의 삶을 금전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스스로 위안하는 것밖에 안됩니다. 한국인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생활문화적 차이가 넘사벽이지요. 예를 들어, 저는 미국에서 10년을 넘게 살았어도 영화관에 잘 가지 않았고 (내용을 세세히 못알아 듣겠더군요) 외식해도 한국의 그 수많은 저렴한 먹거리에 비교하면 그리 큰 메리트가 없더군요.

      누가 그러더군요.
      미국에서의 삶은 부자 친척집에 얹쳐사는 것이고 한국에서의 삶은 그 부잣집보다는 부족하지만 내 집에서 사는 것이라고요.

      • 24.***.204.7

        원글이 전혀 자위 하는 걸로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생활이 더 즐겁지만 돈을 더 많이 버니 여기가 더 좋다로 해석할 만한 부분은 원글에서 못찾겠는데요? 원글님은 여기 생활을 더 만족해 하실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두곳의 삶을 단순히 돈으로만 비교 하는것 보단 본인의 삶이 어느쪽에서 더 행복 한지를 봐야 한다는 취지로 글쓰신것 같은데 그점은 동의 합니다.

      • 승전상사 98.***.109.7

        >그리고 비슷한 생활비 쓰고 저축해도 캘리에서의 생활이 다른 주보다 훨씬 낫듯이
        네?

    • 40중반FAANG엔지니어 73.***.73.194

      좋은글 감사합니다.

      혹시 65세가 아니라 50중반으로 은퇴를 10년 정도 당기고 요즘 유행하는 절반은퇴(파트타임이나 부담가지 않는 풀타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시 의견 공유해주실수 있을까요? 65세이후로 2-3만 월수입과 비교해서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요?

      “택스에 대해 공부해서 절세합시다. 특히 회사를 운영해서 합법적으로 비용 공제 하세요.” -> 이부분은 정말 공부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수 있을까요?

    • 흠.. 67.***.114.250

      한국미국님 논리적으로 참 맞는말이고 동의 하는데 한가지 빠뜨린것이 한국의 장점만 적용 하셨네요.
      예를들면 회사에서의 꼰대 상사들, 길거리에서 남의 외모 옷차림으로 뭐라뭐라 하는 사람들, 살이 쩠네 빠졌네 지나친 외모지상주의, 결혼왜 안하냐 하고나면 애는 언제 낳냐 낳으면 둘째도 낳아라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문화.
      그리고 한국미국님은 남자분이신가 봅니다. 이걸 생각 못하신더 보니. 직장에서 여성이기에 받는 선입견들, 워킹맘일경우 . 등등까지 언급하면 그냥 전 FAANG 안다녀도 미국 살래여.

    • 궁금이 98.***.196.246

      음…좋은 이야기네요. 시사하는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다보니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FAANG에서 몇 살까지 다닐 수있나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6-70대도 많은데 보통 FAANG는 50 넘으면 다니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래서 50대에 은퇴를 언급하시는 건가요? 만약 제가 들은 말이 맞다면 그냥 가늘고 길게 지금 회사에서 다니는게 더 나을 것 같가는 생각이 드네요.

    • 한국사회 172.***.107.211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한데 위의 흠..님의 말의 동감.
      나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도 받았고 지금 연방정부에서 나름 갑의 위치에서 일한다고 어머니에게 누누히 설명해도 한국갈 때는 옷 잘 입고 머리 잘하고 키까지 크지 않으면 그냥 찐따 취급받게 됨. 어머니 말이 맞음. 머리 무진장 짧게 짜르고 결혼식 가도 (한국은 이마 가리는 바가지 파마 머리가 유행) 찐따 취급받음. 지하철을 타도 옷에 신경써야 함.

    • 한국사회 172.***.107.211

      어머니 미국에 오실 때 나름 잘 차려입고 공항에 나가면, 아이구 우리 잘생기고 똑똑한 아들 (그런데 나 40대임) 역시 성공해서 잘 살고 있구나,라는 소리듣고 후질그레하고 나가면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이런저런 사람도 만나고 인맥도 잘 쌓으라고 옆에서 설교하심. 나는 갑이라 그런거 신경 안 쓴다고 해도 직장에서 친구도 만들어야하지 않냐고 걱정해주심.

    • 한국사회 172.***.107.211

      마지막으로 댓글달면 미국에서 2세들을 만나다가 그 부모(이민 1세대)를 만날 때도 후질구레하게 나타나면 안 됨. 2세가 이 사람이 여기서 일하고 이런저런 백그라운드 이야기하면 깜짝 놀람. 꾸미고 나타나면 박사님이라고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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