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고민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 #3654405
    Dken 110.***.14.14 1277

    한국에서 서울 중위권 대학 컴퓨터공학 3학년 1핫기까지 하고 군대 얼마전에 전역한 학생입니다. 입학때부터 미국가서 석사따고 30대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하게 경험쌓고 한국으로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근데 최근들어 미국가서 사는것에 대한 불편함과 외로운 생활 등 한국보다 좋지 않은 점을 무수하 들어와서 마음이 흔들린데가가 얼마전 수능문제를 심심삼아 풀어봤는데 성적이 생각보다 잘나와서 메디컬을 목표로 1번만 시도를 해볼까싶습니다. 미국가서 사는게 외롭고 불편하고 두려운것때문에 한번더 수능을 보는건 너무 미련한짓일까요.. 공대라면 그래도 미국은 가서 경험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수능본다면 무조건 메디컬생각하고 할거같아요

    • G70페더럴웨이 71.***.2.209

      미국 오지마세여 여긴 완전 후진국 거지나라입니다… 돌아가는거 보면 바로압니다

    • 15 67.***.141.206

      정신상태하고는….
      졸라 미국너무 좋아요 꿈에 나타나요 나는 김치 못먹어요 한국싫어요 미국만세 뭐 이런애들도 오게되면 개고생하고 후회하고 그러는 마당에, 저런 유약한 정신상태로 뭘 하겠다는 건가.
      뭐 아무 이유도 없이 미국 오기로 맘먹었다가, 외롭고 힘들까봐 의대 생각중이라니…. 차라리 복권을 산다고 해라.

    • Hannover street 219.***.122.37

      수능 점수가 괜찮게 나오셨다면 학교 다니시면서 한번 수능 더 쳐보시면 되겠네요.
      독하게 마음 먹으시고 시간 쪼개가면서 전공 공부하시면서 수능 보시는 것은 100% 찬성하고 추천합니다.

      수능에 실패하시더라도 지금 전공 공부와 병행해서 수능 공부하시는 훈련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하지만 만약, 수능 공부한다고 휴학하신다면 전 절대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 #3 165.***.220.251

      내가 20대면 하고싶은 것 둘 다 해보겠네요.
      근데 의사가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미국이 좋기만 한 것은 분명히 아니고.

    • 지나가다 47.***.234.227

      라이프 밸런스가 컴공이 훨 낫지 뭐하러 의대?
      그런데 영어 싫어하면 오지 마세요. 굳이 영어 싫은데 미국 올 이윤 없음. 결혼해서 가족들과 살면 미국 좋음. 아, 실리콘 밸리는 회사는 미국인데 그 외 삶은 그닥 아름다운 미국 같진 않음. 마음가는대로 해요. 혹여 나중에 내가 왕년에 미국 갈 수 있었는데 안 갔다 그런 소린 말구요.

    • 진실맨 192.***.196.178

      한국학생을 가장한 틀딱 이냐?
      문장쓰는 꼴이 최소 50대 후반이다
      허리는 펴지냐? ㅋㅋㅋ

    • 자다깬넘 45.***.136.55

      원글님의 나이는 아직 늦고 이르고를 따질만큼 나이를 생각해야 할 시기는 아닙니다. 그만큼 젊다는 뜻이고 뭐든지 새로 시작하고 또 실패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란 뜻입니다.

      저는 한국 나이로 정확히 30세때 컴퓨터 싸이언스 전공으로 미국 유학을 왔습니다. 원글님의 현재 상황과 참 비슷한 시기였고 비슷한 고민과 비슷한 생각으로 살던 시기였습니다. 참 힘들었죠. 생각은 많고 현실은 막막하고…

      만약에 한국에서 의대를 다시갈 수 있다면 그것도 괜잖은 옵션입니다.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졸업하고 정상적으로 취업하고 미국 사회에 적응하기까지는 사실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말씀하신 외로움등의 문제…사실 그런문제가 존재합니다.
      제가 미국 나올때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많이 다릅니다. 한국이 더 낫다는 뜻이지요. 미국은 한국의 2000년대 초반 인프라에 멈춰 있다고 보면 과희 틀리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20년째 하고 있지만 미국인들 마인드는 참 올드합니다. 그게 꼭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루합니다.

      남자로서 백인 미국 여자에 대한 환상 비슷한것도 가질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정서는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전혀 다르다는건 아니고 한국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의 흐름 같은게 미국인들 마음속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선한 정서가 있으나 한국인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고 아무리 미국인들과 친해지고 오랜동안 가까운 사이로 지내도 결국 그 한계는 넘지 못합니다. 누가 옮고 틀리다라는 뜻은 전혀 아니고 그냥 “다르다” 입니다.

      인생은 단순히 무언가를 이루고 어떤 위치에 올라서야 되는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함께 살면서 또 그나름의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것도 인생의 성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원글님은 지금 아주 유리한 위치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듯 하니 자신감을 갖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G70페더럴웨이 71.***.2.209

      한국이 미국보다 살기 많이나음

    • 와까랑쟈 206.***.59.231

      >미국가서 사는게 외롭고 불편하고 두려운것때문에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열정을 쏟아 붇는데 그 방향이 이런걸로 정해진다면 좀 허무하네요. 싫거나 두려운게 먼저 생각날 수도 있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말고, 그러면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촛점을 맞추세요.

      > 공대라면 그래도 미국은 가서 경험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싫지만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얘긴데,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남들이 그렇다고 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세요. 싫어하는 것 가지쳐내고 남는 것 하겠다는 인생이라면, 결국 똑같은 일을 하며 살게 되어도 훨씬 불만족스럽고 자존감도 떨어지는 삶을 살게 될겁니다. 님이 제시한 두 가지 길 그 어느 것이나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올인 하여 한다면 잘 풀릴 수 있는 길입니다.

      기술적으로 어느 길이 좋은가 선택하기 이전에,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뛰어드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아직 너무나 젊은데, 여기서 스스로 수그러들지 말고, 나 스스로 원하는 것으로 삶의 나침판을 삼도록 하세요.

    • 인생선배 96.***.40.95

      뭘 하며 살지 고민말고, 뭘 위해 살지 고민하세요. 제가 아는 두 영역 직업 삶의 모습과 성취 방향성 전혀 달라서 뭐라 조언하기가..적성도 무시 못합니다. 수능 잘봤다고 의대가 적성이란건 아니니깐..군대까지 다녀왔고, 이젠 냉철하게 인생 방향 선택해서 가야할판에 심심해서 본 수능 점수로 1-2년 방향성 다른걸 본인 인생 책임져주지 않는 이런 곳 문의 하기보다 그걸 믿고 지원 해줄 부모님과 하는게..

    • 00 64.***.30.186

      제 남편은 한국 군대에서 우연찮게 의무병으로 갔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제대후 학교다니면서 의전원 필수과목 & 의대 입학시험 공부했어요. 처음부터 미국의사 하고싶다고 마음먹고 한국의전원 & 외국의대 전부 지원했고, 둘다합격은했찌만 외국의대 선택했네요. 한국대학 졸업후 외국 의대나오고 지금은 미국에서 의사로 일합니다. 젊으니깐 모든 가능하고 열정으로 열심히 하시면 컴퓨터든 의대든 모든 가능할 나이라고 생각됩니다. 옆에서 보니 보통의지로는 힘들더라고요. 끊임없이 노력하고 머리도 운도 따라줘야해요. 10년넘는 과정이였고, 영주권 진행하면 그냥 한국의대갈껄 후회도 되었던거 같지만, 결국은 지금에 만족하면서 삽니다.
      어떤결정이든 치열하게 고민하시고 의지대로 가시길바래요.

    • 111 40.***.70.170

      어느 길을 가던 꽃길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내가 꽃길을 만들어 가는것이지….

    • 오잉 73.***.218.44

      요새 보기 힘든 훌륭한 답변들이네요. 50대를 앞에 둔 내가 읽어도 도움이 되는 답변들이 많이 있네요..
      인생,, 참 힘들지만 의미를 찾다보면 뭔가 묵직한 남음이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