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한국 학생 고민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한국 학생 고민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Name * Password * Email 원글님의 나이는 아직 늦고 이르고를 따질만큼 나이를 생각해야 할 시기는 아닙니다. 그만큼 젊다는 뜻이고 뭐든지 새로 시작하고 또 실패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란 뜻입니다. 저는 한국 나이로 정확히 30세때 컴퓨터 싸이언스 전공으로 미국 유학을 왔습니다. 원글님의 현재 상황과 참 비슷한 시기였고 비슷한 고민과 비슷한 생각으로 살던 시기였습니다. 참 힘들었죠. 생각은 많고 현실은 막막하고... 만약에 한국에서 의대를 다시갈 수 있다면 그것도 괜잖은 옵션입니다.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졸업하고 정상적으로 취업하고 미국 사회에 적응하기까지는 사실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말씀하신 외로움등의 문제...사실 그런문제가 존재합니다. 제가 미국 나올때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많이 다릅니다. 한국이 더 낫다는 뜻이지요. 미국은 한국의 2000년대 초반 인프라에 멈춰 있다고 보면 과희 틀리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20년째 하고 있지만 미국인들 마인드는 참 올드합니다. 그게 꼭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루합니다. 남자로서 백인 미국 여자에 대한 환상 비슷한것도 가질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정서는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전혀 다르다는건 아니고 한국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의 흐름 같은게 미국인들 마음속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선한 정서가 있으나 한국인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고 아무리 미국인들과 친해지고 오랜동안 가까운 사이로 지내도 결국 그 한계는 넘지 못합니다. 누가 옮고 틀리다라는 뜻은 전혀 아니고 그냥 "다르다" 입니다. 인생은 단순히 무언가를 이루고 어떤 위치에 올라서야 되는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함께 살면서 또 그나름의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것도 인생의 성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원글님은 지금 아주 유리한 위치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듯 하니 자신감을 갖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