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전쟁

  • #3688079
    초등학교 70.***.22.49 1533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을까 걱정이 되네요 .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주소지에 속한 초등학교를 보냈는데 반에서 자꾸 물건이 도난되는 일이 발생햇어요 . 계속 참아오다 정도가 너무 심한거 같기도 하고 학교에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안보여 이메일을 하나 보냇죠 .

    게속해서 이런일이 발생하는거에 대해 주 교육청에 문의해서 반에 cctv 를 달아달라고 요청해야 할지도 모르겟다고 썻더니 이튿날 부터 학교에서 각 클래스 담당 선생들이 게속 전화가 오네요 . 아이가 집중을 안한다느니 ,, 친구들 공부를 방해한다느니 .. 전에는 이런적이 없엇는데 . 나에 그 항의 하나로 게속해서 듣도 보지도 못한 선생들이 집에서 애 교육을 잘 시켜라는 뉘앙스로 전화가 와요 .

    이거 전쟁하자는거죠 ? 학교를 옮겨야 하나 걱정인데 ..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저랑 싸우는건 상관이 없는데 . 애한테 어떻게 대할지 예상되고 .. 너무 걱정이 되네요 .

    • 아~~ 174.***.64.197

      사립학교인가요?

      • 아~~ 174.***.64.197

        애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서 학교좀 보내봐도 괜찮을듯

      • 초등학교 70.***.22.49

        공립이구요 . 일주일에 서너번씩 물건을 훔쳐가는데 .. 클래스에서 .. 선생이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요 .

    • What 174.***.204.110

      불의가 있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건수를 저쪽에추는거임 왠 cctv?

    • 매미 45.***.130.185

      물건을 도난 당한다고 했는데 누구의 물건이 도난 당한다는 말씀인가요?그리고 현재 학교의 학군은 좋나요? 객관적으로 평상시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나요? 몇학년인가요?

    • Elgin 72.***.117.115

      아이의 물건이 자꾸 없어진다면 학교 아이들의 bullying 일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 알리셔야 합니다. 그 전에 평소 아이의 행동이 어떠했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Bullying 이라고 판단 하기 전, 아이의 행동 중에서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는지 라던가, 물건 잃어버리기 쉬운 특정 activity 를 하는지, etc. Bullying 이라고 판단 되면 학교 측에서 조치를 해야하는 것이죠.

    • 흠… 108.***.5.146

      글쓴이님의 자녀분의 물건만 없어진다는 것인지, 아니면 반에서 전체적으로 불특정다수에게 그런일이 생기는 것인지?
      위에 다른분이 말씀하신대로 bullying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면 학교에 anti-bullying specialist 있을거에요. 이분을 컨택에서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세요.

      그리고 평소에 자녀분의 행동이 어땠는지도 꼭 다시 한번 확인하시구요. 어쩌면 그동안 사사로웠던 잘못된 행동들은 선생님들이 교실내에서 잘 관리하시고 컨트롤 됐기 때문에 연락을 안한거일수도 있어요. 근데 갑자기 CCTV 이메일 보낸이후에 모두다 동시다발적으로 행동에 대해서 리포트 한다? 그럼 정말 자녀분의 행동이 잘못되었는데 그동안 참다 참다 연락한거일수도 있구요.
      아니면, 누가 물건 훔쳐가는것에 대해서 범인은 찾기 어렵고, CCTV설치는 할수 없고, 그러니 막상 해결할수 있는 방법도 없고, 그러니까 익스큐즈 만들려고 미리 이메일 보내놓고 그러는거라 생각이 들어요.
      만약 정말 교육청이든 학교 교장/교감 어드민에서 그 해당 과목 교실선생님한테 “아니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데 이 학부모가 CCTV설치하자는 말을 하고 그러는거야??” 하고 물어보면 변명거리가 필요하거든요.
      “애가 원래 좀 덜렁거리고, 수업시간에 산만하고, 집중못하고, 물건을 맨날 흘리고 그래~” 예를들자면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CCTV등의 이야기는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부모들의 동의 없이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단체사진도 함부로 찍지 못해요. 미국은 그런 학교문화인데 교실안에 CCTV라고 설치해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이메일 쓰신거는 학교/다른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여질수 있는 부분이구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지금 다같이 모여서 마치 담합하듯이 모두 한결같이 입 맞추고 그렇게 대응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CCTV이메일 얘기는 자녀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서로 이야기 다 나누어서 다 알수도 있음)
      선생님들 이메일보내고 전화하는것은 “부모하고 애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는 기록/증거 남기기”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초등학교 70.***.22.49

        네 . 6개월간은 어떠한 문제가 없었죠 . 애들하고도 잘 지내고 ..적어도 bullying 은 아닌거 같아 보여요 . 성격이 워낙 활달하고 친구들과 항상 전화통화 잘하고 잘 어울리구요 . 불특정 다수의 물건들이 계속 없어지고 .. 런치.. 필통 펜슬 게속해서 주기적으로 누군가가 훔치고 .. 다른친구들도 당하고. 하다가. 어제는 울면서 집에오길래 .. 제가 너무 화가나서.. 게속해서 도난사건이 발생하는데 . 너네들이 해결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교육청에 문의해서 교실에 cctv 라도 달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메일 햇더니. 이름도 모르겟는 선생들이 돌아가면서 전화가 오네요 .제 딸이 문제가 잇다고.. 수업중에 친구에게 말걸고 .. 산만하다고 . .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니 당황스럽고요 전에 이런 문제들이 잇엇다면 .. 그러려니 하겟는데 . 제가 항의한 후 바로 이렇게 돌변해버리는걸 느끼니 걱정이네요 학교에서 선생들이 딸아이 갈굴까바..

        • 흠… 108.***.5.146

          선생님이 따님을 일부러 갈구지는 못할거에요.
          단, strict하게 하겠죠. 예를들면 예전엔 수업시간에 떠들면 “XX야 이거 우리 지금 문제 풀이 하려고해~” 하면서 주의를 집중시키는 말을 해주었다면, 이젠 “수업시간에 떠들지 않는게 교실에서 규칙이야.” 라는식으로……..
          미국에 오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아이가 미국에서 학교생활을 얼마나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학교보다 더 엄격하고 규칙 규율 지키고 따르는것을 매우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초등학교일수록 더더욱).

          이미 CCTV발언을 하셔서…선생님들을 자극한것은 맞아요. 근데 이미 벌어진일 어쩌겠어요.
          언제 하루 학교 방문 하셔서 선생님하고 얼굴대면하고 웃으면서 대화한번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때 애가 울고들어와서 너무 감정적으로 그리 말했었다 하면서 사과할거 하시고, 애가 이럴때마다 내가 너무 속이 상한다. 좀 도와주길 바래 하면서 인간적으로 대해보세요.

    • rui 98.***.187.228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문제를 만나는게 어른들도 쉬운게 아닌데, 자녀가 엮여 있으면 훨씬 더 힘들죠.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이런 문제를 잘 풀어간다는 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 딱히 본인 잘못이 아니라도 일단 그런 상황이 되고 나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간접 경험에서 배워 나가는 수밖에요. 몇가지 드는 생각입니다.

      *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미국에서는 더더욱 지양해야 할 행동이 참다 참다 터뜨리는 행동입니다. 본인은 한참 참다가 그나마 수위를 조절해서 이 정도 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 사람 뜬금없이 급발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공유하는 범위가 넓어서 좀 넘겨 짚어서 이해해 주기도 하곤 하지만, 미국에서는 워낙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섞여 살기에 넘겨 짚어서 이해해 주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조그만 문제가 있을 때 조그맣게 미리미리 얘기를 해야 합니다. 담임이 여러가지 업뎃 메일 보내지 않습니까. 처음 몇번 문제 생겼을 때 이런 저런 문제가 좀 있어서 걱정이다. 어떻게 하면 좋겠니 정도로 미리 시작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선생님 입장에서도 이런 거 상당히 곤란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저 수십년전 한국 학교 다닐때는 물건 없어지면 반 전체 눈 감고 책상위로 꿇어 앉고, “아무도 안 보니까 가져간 사람 조용히 손들어” 이런 거 했었는데, 이런 거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이제 못할 행동이죠. 그런다고 찾아질지도 모르겠구요. 솔직히 선생님이 아이들의 도벽을 어떤 식으로 할 수있을지 모르겠네요.

      * 이런 상황에서 CCTV어쩌고 하는 건, 솔직히 (감정적이 되셔서 화난 부분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님이 먼저 전쟁을 선포하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게 학교 교실에 될 수도 없거니와, 교사들 입장에선 얼토당토 않은 협박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저런 식으로 전에 없던 불평을 교사들이 쏟아 내는건 좀 그렇네요.

      저도 몇가지 의견을 드리는 것일 뿐 이런 꼬인 상황에 정답이 있겠습니까. 전후관계는 본인이 가장 잘 아실테니, 억울하시겠지만 잠깐 마음을 추스리고 나와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초등학교 70.***.22.49

        조언 감사드립니다. 맞는 말씀이신거 같네요 . 헌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 많인 인종들간 모여사는 미국에서 저보다 더 미국사회에 걸맞지 않은 행동들 하는 인종들도 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이민자생활권이 다인종 사회가 대다수일텐데 . 제가 한 행동들이 선생님들에게 엄청난 충격..이런경우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 rui 17.***.229.87

          말씀하신 것처럼 이치에 맞는 않는 행동이나 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님을 나무랄 생각은 없구요, 오히려 이민자라고 풀죽어 있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해나가면서 배울 거 배우는 게 더 나은 모습일 것 같습니다.

          다만, CCTV는 좀 너무 나간 면이 있으니, 위에 다른 분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 때는 내가 너무 속상해서 좀 오버한것 같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생기면 내가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해 줘야 할지 모르겠다. 선생님이 아이에게 그런 부분 관련해서 얘기를 해 줄 수 있는지, 내가 집에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불평이 아니라, 같은 아이와 학생을 둔 파트너로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전에서 말로 풀어내기 힘들어서 이메일을 선호하지만 얘기하는 게 편하신 분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좋은 방법 찾으셔야 하겠네요. 화이팅입니다.

    • 47.***.234.227

      해야할 말을 한 것 같네요. 견디세요. 그리고 다른 부모들과 연락하세요.

    • 543 104.***.67.145

      cctv 이야기같은거….미국애들이 학을 뗄 정도로 싫어할겁니다. 소위 벌레같은 아시안이 감히 나한테 충고를 해? 이런 생각할 미국애들 아주 많아요. 그런데 실질적인 측면에서 그런거 교실에다 장치하는거는 교사가 함부로 결정할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교장에게 직접 이야기하면 몰라도. 그러니 교사입장에서는 두번 기분 나빠하겠지요. 이런 방식은 한국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고 갈등만 유발시키는 접근 방법입니다. 차라리 교장한테 바로 이야기하세요. 교장도 소위 아시안부모한테 그런 소리 듣는거 아주 싫어할겁니다…아주 우회적으로 여러 변명을 늘어놀뿐일 겁니다.

    • 학부형아저씨 47.***.238.36

      교장한테 말하세요…그래도 해결안되면, 시교육감 superintendent 한테 이메일 보내봐요…바로 꼬리 내리고 해결책 나옵니다…ㅋㅋㅋ…
      사람 사는데는 다 같아요…
      옛날에 버스 드라이버가 애 장난감 (생일선물로 받은) 압수하고 안줘서, 버스기사 만나서 달라고 하니 교장한테 인계했다고 했는데, 교장은 받은 적 없다고 하고..누가 거짓말 하나..하고…학교와 transportation office 양쪽 여러번 전화하다가 짜증나서 그냥 independent school district의 superintendent 한테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이메일 하니까 바로 그낭 오후로 전화로 미안하다고 하고…실제로 누가 거짓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교장이 (버스기사보다는 월급이 더 많겠죠…ㅋㅋ) 사비로 똑같은 장난감 사서 애한테 보냈더라구요.. 나중에 가끔씩 애들 아침에 드랍하면서 인사하면 이전보다 더 상냥해졌더라구요…
      여기서 아시안 백인 이런얘기하는 사람들 이해 안됩니다. 미국에서 인종갖고 얘기하면 얼마나 위험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