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하시는분들

  • #3560846
    깜그 24.***.192.144 3405

    보면은 자기 전공선택에 대한 후회가 없는것 같아요.
    불평도 없고 오히려 자기 전공이 미래를 이끌어 갈거라고 잘 선택한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컴펜세이션과 전망과 업무환경이 좋으면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근데 정말로 단점이나 힘든거는 아예 없는건가요?
    주변 컴공분들이 다 컴공 컴공 하는 분위기고 단점은 안말해주셔서 컴공로 가기전에 알아야 할게 있나 궁금하네요.
    아참 그리고 컴공으로 좋은 회사들 취직하려면 컴공 학위가 필수인가요? 요즘 부트캠프 등등 독학이 잘 되있다 들어서요.
    저는 독학하는거 책상에 앉아서 하는 업무를 좋아하는 편인데. 저 같은 사람한테 잘 맞겠죠?

    • ㅇㅇ 118.***.8.172

      머리가 달리거나 계속해서 공부하는게 몸에 체득되지않으면 확실히 후회가 되실수도있습니다.

    • 전공 74.***.153.255

      그렇게 해보기도 전에 다 따지고 하면 본인이 할수있는게 뭘까요?

    • 깜그 24.***.192.144

      이미 다른전공을 한번해봤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물건 하나 살때도 다 따지고 사는데 전공선택은 평생할일인데 더 신중해야지 않겠습니까?

    • 47.***.36.151

      그 좋다는 일리노이 컴공 가서 도저히 안 맞다고 그만둔 사람 봤음.

    • 현직 개발자 64.***.218.106

      제품을 개발한다 신제품을 만든다 상품을 발명한다 등의 의미로 쓰인 “개발한다” 라는 의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볼땐 어떤 의미로는 소프트웨어에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저는 20년째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데 지금와서 보면 과연 소프트웨어가 무언가를 “개발” 하는 의미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가장 상위 개념인 상품을 개발한다할때 거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라는 부품을 “생산” 한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듯 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최첨단이라는 의미는 소프트웨어가 최첨단이라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사고 싶어하는 시장가치를 갖는 “상품”이 최첨단이라는 뜻입니다. 소프트웨어는 그 상품에 들어가는 부속품인거구요. 요즘 인기 있다고 말하는 인공지능분야도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자체는 의미가 없고 인간과 상호 작용을 할수 있는 하드웨어 설계, 소프트웨어의 알고리듬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드웨어 설계는 기계나 전기전자 공학자들의 몫이고 알고리등역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닌 언어 학자, 행동 분석 학자, 심리학자, 기타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상세한 알고리듬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프로그램으로 변형 시켜놓은것일 뿐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직업의 한 분야로서는 물론 좋습니다. 장점도 단점도 다 있습니다. 제가 볼때 그 장단점이라는게 다른 직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혜택이 있는것도 불리함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고만고만 합니다.

      너무 큰기대도 큰우려도 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그냥 그저그런 보통의 일입니다. 단지 그 일에 관심이 많고 흥미가 많아서 전문성이 많이 올라간거죠. 소설가도 아무나 될순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못할일도 아닙니다. 그건 소설쓰는게 쉬워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많이 몰려서 일겁니다.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직업도 아무나 할수는 있지만 사람들이 크게 흥미를 못느끼는거죠. 처음 진입 장벽이 높고 그렇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어느직업과 마찬가지로 전문성이 생기고 중독성도 생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재매를 느끼기는 힘든 직업이라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고 그냥 천재공학도 괴짜공학도 이런 애들만 하는건가보다하고 선입견이 생긴겁니다. 그냥 다른 직업과 다를바 없는데도 말이죠.

    • ㅇㅇ 73.***.60.68

      컴공이 가성비가 괜찮아서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네요. 애초에 전공을 좋아하고 특출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전공이 뭐든 만족할것 아닙니까? 하지만 컴공에 대체로 만족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크게 전공에 애정이나 의욕이 없더라도 말씀하신 이유(워라밸, 월급) 등으로 그럭저럭 만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이런 경우라서요. 또 학부만 나와서 대졸 평균 이상의 월급을 받는 것도 큰 장점이구요. 단점이라면 지금의 inflated 된 연봉이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인가…와 컴공 공부와 업무가 안맞는다면 큰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코딩 자체는 괜찮았지만 requisite 인 수학 과학 과목이 안맞아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결국 사바사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만한 매력이 컴공에는 있는것같습니다. 미래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 승전상사 98.***.109.5

      > 근데 정말로 단점이나 힘든거는 아예 없는건가요?

      그럴리가요. 세상에 그런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세상에는 힘들게 일해도 보상이 잘 주어지지 않는 일들도 많은데, 요즘 인력 수요가 많다보니 이쪽 분야에서는 그래도 한 만큼 보상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지요. 아무나 발을 담그면 헹복하게 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좋은 회사들 취직하려면 컴공 학위가 필수인가요?

      회사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한 회사를 봐도 기준이 계속 바뀌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아도 되는데, 좋은 회사를 가려면 관련 학위 없이 신입으로 가는 것은 어렵고, 그런 경우는 관련 경력이 있어야 인터뷰 기회가 생깁니다. 당연히 인터뷰를 통과할 실력이 되야 하고요. 학위없이 이 분야에 진출하여 눈길이 갈만한 경력을 키우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그걸 잘 해내야 합니다. 운도 좋아야 하고. 여기서 “학위 없이”라는 것은, 다른 이공계 분야의 상위 학위를 하며 경험을 쌓은 경우를 말하는게 아니라, 완전히 관련없는 학부를 나온 상태거나 (예: 사학과) 학사 학위가 없는 경우 이야기 입니다.

      지금 우리 팀의 ops/se하는 친구 하나는 CC 출신이고 Office depot의 floor에서 일을 시작했었는데, 그 후에 이런 저런 회사 다니면서 배우고 경력을 쌓아서 우리 회사에 들어 왔습니다. 이번에 입사 1년만에 시니어로 승진도 했어요. 이런 친구들은 워낙 소질이 있고 일도 개념있게 잘 해서, 기회만 주어지면 쑥쑥 큽니다.

      그런데, 흥미를 못느끼면 동기부여도 잘 안되고 실력도 안늡니다. 그렇게 학교 다니면 취직도 힘들어요.

    • ㅇㅇ 74.***.147.170

      컴공 대부분이 착각하는것이 본인들 머리가 특출난줄 아는데 아닙니다. 그냥 그쪽에서 잘하고 살아남으면 머리가 그쪽에 맞는거 뿐이죠. 그 사람들 마케팅 시키면 잘할까요? 법을 하라그러면 잘할까요? 못합니다.

      컴터쪽은 그쪽 적성이 아주 중요해요. 어설프게 그냥 따라가는 사람들은 잘 안풀리고 그 일에 재미를 느끼거나 어렵지 않게 느끼는 수준이되면 잘 나가죠.

      일례로 대학학부 컴공 전공시, 과제가 꽤나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보통 학생들은 몇일 몇주 끙끙합니다. 근데 이쪽으로 발달한 애들은 그냥 그자리에서 슥슥 대충 답을 만들어냅니다. 어자피 정답은 없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리느냐에 따른거기 때문이죠.

      암튼 적성 안맞으면 곤욕스러운게 이분야.
      머리좋고 나쁘고 떠나서 이게 좋거나 편해야 하는분야 끝

      본인은 컴공 시니어까지 하다가 다른 분야로 틀었습니다

      • 승전상사 98.***.109.5

        > 컴공 대부분이 착각하는것이 본인들 머리가 특출난줄 아는데 아닙니다.
        > 그냥 그쪽에서 잘하고 살아남으면 머리가 그쪽에 맞는거 뿐이죠.

        대부분이 착각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사회 경험없는 학생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죠. 전반적으로 대우가 나쁘지 않은데, 개개인이 잘나서라기 보다는 운이 좋아서라고 봅니다. 젊은 친구들은 운이 좋아 대박이 터지면 자신이 특별한줄 아는 경우도 있긴해요. 그 대박난 돈으로 새로운걸 시도하면 대부분 망합니다. 정말 운이 90%입니다.

      • 이거 76.***.109.149

        일례로 대학학부 컴공 전공시, 과제가 꽤나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보통 학생들은 몇일 몇주 끙끙합니다. 근데 이쪽으로 발달한 애들은 그냥 그자리에서 슥슥 대충 답을 만들어냅니다. => 이게 바로 머리가 좋은겁니다. 학교 시험 문제풀이 달달 외워서 학점만 잘받고 뭔가 만들어내는데에 소질없는 친구들을 바로 머리가 나쁘다 라고 하는겁니다. 뭔가 현실 부정하시는걸로 들립니다.

        • 00 74.***.147.170

          꼭 그쪽분야를 잘한다고 머리좋다할 수 없다는거죠. 그걸 잘하는거지.

          • 이거 76.***.109.149

            네 그걸 잘한다고 머리좋은건 아닐수 있어요. 그런데 반대로 그걸 못하면 머리가 나쁜겁니다. 사실 일반적인 SW 개발은 정말 별거 아니거든요…

    • 깜그 24.***.192.144

      혹시 본인이 컴공에 적성이 맞는지 아닌지 미리 확인해볼게 있을까요? 지금 조금씩 유튜브를 보며 자바 공부를 하는 상태입니다만 딱히 특출나게 힘들지도 좋지도 않은 상태라서요.

      • aoi 100.***.186.242

        자바같은 언어 공부에 그치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어 보세요. Coursera나 Udemy같은 사이트가 가서 Intro to programming 같은 코스웍에 Assignment들이 있을겁니다. 몇시간에서 몇일정도 코딩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을거에요. (1학년 과정)
        그 이후에 Data structure와 Algorithm 을 공부 하셔야 합니다 이해가 잘 되나 안되나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2학년 과정)
        유튜브에 Software engineer interview 라고 찾아보면 나오는 영상들도 한번 찾아보시고요

      • aoi 100.***.186.242

        좀더 간단하게 흥미를 확인해 볼수 있는건 Data structure와 Algorithm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Binary Search 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이해가 잘되고 실제 코드로 잘 옮길 수 있다면 흥미를 가지고 계속 공부해 보시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원글 75.***.62.2

      컴공 하시는분들

      2021-01-190
      6:51:33
      #3560846

      깜그

      24.***.192.144
      451

      보면은 자기 전공선택에 대한 후회가 없는것 같아요.
      불평도 없고 오히려 자기 전공이 미래를 이끌어 갈거라고 잘 선택한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컴펜세이션과 전망과 업무환경이 좋으면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근데 정말로 단점이나 힘든거는 아예 없는건가요?
      주변 컴공분들이 다 컴공 컴공 하는 분위기고 단점은 안말해주셔서 컴공로 가기전에 알아야 할게 있나 궁금하네요.
      아참 그리고 컴공으로 좋은 회사들 취직하려면 컴공 학위가 필수인가요? 요즘 부트캠프 등등 독학이 잘 되있다 들어서요.
      저는 독학하는거 책상에 앉아서 하는 업무를 좋아하는 편인데. 저 같은 사람한테 잘 맞겠죠?

    • ㅇㅇ 99.***.76.56

      컴공아니여고 web developer / tech consulting 독학이나 부트캠프로 취업가능한 진입장벽이 낮은 직종도 있습ㅣ다

    • 32.***.118.121

      SE 중에도 특출나게 소질있고 잘하는 사람 있습니다.
      아무나 하기만 하면 되는게 아닙니다.
      머리가 돌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 aaaaa 68.***.37.55

      현 Data Science Engineer (미석박사 -> 전 SWE)입니다.

      몇몇 분이 뭐 직업 하나로 머리 좋다 나쁘다 판단하시고 운이 90%라고 하는 거 보니 글에서 시기 & 질투가 보이네요. 세상과 직업을 그렇게 간단하게 판단하시는 거 보니 삶과 세상에 대해 그다지 통찰력이 높다고 보이지는 않네요.

      물론 운이 없지는 않겠지만 적지 않은 SWE분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미국에서 석박사 이상 하고 진입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미국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SWE 대우 좋은 건 맞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고 그만큼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효율을 그토록 따지는 미국이 말이죠. 개나 소나 다 개발자가 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다 고연봉 SWE가 되지 못합니다. 가지고 있는 기술이 금방 퇴화되는 생태계라서 계속 새로운 기술/언어를 배웁니다

      내가 이만큼 노력했는데 비해 SWE들은 적게 노력하는 거 같은데 보상을 많이 받는 거 보고 배 아파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각 개인이 그러한 결과를 얻으려고 그러한 생태계 안에서 노력을 한 겁니다. 자신이 보기에 별거 없는 거 같다 또는 머리가 안 좋은 거 같다라고 모든 SWE/Developer를 저평가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머리 좋다는 의미가 도대체 뭔가요? IQ인가요? IQ가 좋으면 머리가 좋다라고 말할 수 있고 그래서 고연봉을 보장할 수 있나요? 시험성적 좋아서 의대 간 사람들 머리가 좋은 거라고 정의할 수 있나요? 이건 짧은 시간내 많은 걸 종합적으로 외워야하는 암기력이 아닌가요? 머리가 좋다/안좋다라는 게 제대로 quantify하고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측정수단이 있나요? 그래서 그게 성공에 direct한 correlation이 있다고 할 수 있나요? 단지 수 많은 factor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댓글들 읽다 약간 어이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 1234 129.***.235.16

      재능타는 과목중 하나 인거 같아요
      저는 컴공이 예체능 같아요 학점 학벌 보다 실력이 우선시되는 직업?

    • ㅇㅇ 107.***.161.6

      전 매우 몹시 후회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장난 아니구요. 자식들에게는 죽어도 절대 시키고 싶지 않은 직종입니다. 기술발달이 빠르다보니 휴일에도 공부해야될때도 많고 특히 인터뷰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오늘도 이직하려고 인터뷰 봤는데 전화 인터뷰부터 온사이트까지 세보니 총9라운드나 봤네요. 다른 회사들도 비슷하구요. 지금 목소리 갈라지고 녹다운되서 쓰러져 있습니다. 화이트보딩, 릿코드 기반 인터뷰도 불공정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구요. 다른 엔지니어링 직종 중에 이렇게 인텐시브하게 인터뷰하는 전공은 어딜 찾아봐도 없습니다.

      저도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제가 1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컴공 따위 공부할 시간에 전문직 자격증을 따겠습니다.

      • aoi 100.***.186.242

        총9라운드 인터뷰라니 정말 고생하셨네요 목소리가 갈라지고 몸에 힘이 다 빠져나간 그 느낌은 저도 많이 느껴봐서 아주 잘 알것 같아요. 저도 후회 하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20-30대에는 열심히 트렌드를 따라가며 공부 하겠지만 40-50대에도 계속 열정을 가지고 계속 할수 있을지 회의가 들때가 많아요.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는 없으니 현재 가능한 옵션들을 최대한 알아봐야 하겠지요. 매니지먼트 트랙으로 가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영어의 장벽 때문에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그 동안의 경험과 노련미가 쌓여있어서 의외로 적응을 하기 쉬울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