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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520:36:42 #3758342레이오프 166.***.188.138 2675
메니져 급으로 일하면서 진짜 일안하고 법이나 따지고 Grievance 이런거나 내는 사람들은 잘라봤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네요.
미국 명문대를 나온 아시안계 엔지니어인데 4개월 일했고 이번에 제가 새로 메니져로 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아…일을 못해도 어떻게 이렇게 일을 못하지요? 10년 넘는 경력에 이건 진짜 대학 막 나온애들만도 못합니다. 명문대 나온게 신기할 정도.
편견없이 한달간 일을 줘도 결국 제가 그 사람일을 다시 다 해야합니다. 동료들도 다 머리를 절래절래.고민이네요. 오자마자 사람을 자르면 Teamwork Building에 도움이 안될 것 같고.
메니져로 지내면서 많은 일을 겪었지만 이상하게 이번만큼은 마음이 좀 편치않네요. HR 경험있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다음주 결정나면 내보내야 하는데 이상하게 제가 다 우울해집니다. 그냥 일주면 일만하던 시절이 이럴땐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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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감원해야 하는 상황입니까? 그게 아니라면 4개월이란 시간은 그사람의 능력을 판단하기엔 충분하지만, 그사람을 변화시키기엔 짧습니다. 그사람에게 모든것을 오픈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코칭해본적은 있으신지요? Teamwork Building을 위해 한번더 노력해보실 수 없겠는지요? 지금 그사람을 자르셔도 비난을 받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매니저시니까 당연한 거지요. 단지 스스로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신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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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답글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직급이 낮은 것도 아닌데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자기 subordinate 한테 모든 것을 미룹니다. 이렇게 사회생활 못하고 개념이 없은 사람은 처음봤습니다.
결국 이 사람 하나로 팀이 망가지는데 몇번 기회를 줘도 핑계에 핑계에 핑계…초딩같은 핑계에 제가 정말 이사람이 대학을 나왔나 할 정도로 아찔하네요.지금 큰 프로젝트에 다들 스트레스 받는데 이 사람하나가 다 morale 까지 헤치니 VP도 얘기를 듣더니 가장 조직에 안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Willingness가 전혀 없고….지난 직장에서 그냥 놀면서 전혀 개발도 안하다 직장이 집에서 가까우니 지원했는데 영어는 잘하니 인터뷰에 패쓰했겠지요.
정말 이해안가는 것은 자기 subordinate 한테 의존하고 책임은 전가하고…그냥 단순히 일을 못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마음이 더욱 착찹한거지요. 사람은 좋은데…회사입장에서는 최악인거죠. 그 직원이 할일을 다른 직급이 낮은 사람들이 대신해야 하는 상황. 도저히 가망이 없어보이니 위에서는 빨리 내보내라고 하고…마음이 영 착찹한 케이스입니다. 이런경우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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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원글이랑 댓글다신 내용을 보면 자르지 못할 이유는 없을거 같은데요. 회사 고위급에서도 이미 문제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같이 일하는 부하직원 입장에서도 본인이 해야할 일을 미루는 최악의 상사라면 빨리 자르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안잘라도 feel bad 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안 자르면 다른 직원들이 고통받는 기간이 늘어나는 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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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답글이 사실이라면 빨리 과감하게 정리하시는게 매니저의 책무입니다. 그 사람에게도 그것이 장기적으론 도움이 될 겁니다. 고민하시는 모습이 인간적이시라 저도 스스로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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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에게 착하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죠? 대체 뭐가 불편하신 건지? 아주 안타까운 집안 사정이 있어요? 제대로 면담해서 정확히 지적하고 PIP 진행하고 빨리 순서 밟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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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상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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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필요한 건 착한 사람이 아니죠…
일 잘하고 착하기까지 하면 금상첨화지만 일 못하고 착하기만 한 사람은 매니저입장에서 정말 난감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말씀하신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나 핑계를 대는 사람이라면 착한 사람 아니라고 봅니다. -
지금껏 해고한 사람들은 다들 work ethics 문제가 있었고 아주 뭐랄까 다른 사람들을 정치로 manipulate해서 곤란하게 만들고 좀 “사악한” 사람들이었어요.
일반적인 레이오프에는 관여 안했죠. 한마디로 해고하고 나면 정말 조직의 나쁜 사람을 내보냈다는 생각에 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이사람은 좀 달라요.
너무 뭐랄까 나쁜게 아니라 어떻게 이렇게 초딩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하는 생각이 들고 악한 생각이 없는 그냥 의도는 없지만 조직에 해가 되는 무개념이라 너무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진짜 처음입니다 이런사람은.이런 고민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예전 사람들은 다들 제가 일을 시작하면 사악하게 나오고 변호사랑 일하고 했어도 제일을 했으면 무리없이 내보냈는데….
그런데 직급은 높고 일은 전혀 못하고 VP도 잘 듣더니 willingness가 있으면 training 이나 다른 기회로 서서히 performance 를 올릴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빨리 정리하는게 그사람한테도 낫다는 말을 하더군요. 결국 fit의 문제니 결정을 빨리 내리고 move on하는게 너에게 deadweight 가 생기지 않는 최선이라고…
차라리 이사람이 좀 사악하게 나오고 챌린지하고 했으면 마은이 편할텐데 눈만 꿈뻑거리고 개념을 못잡고 버버벅 거리니 저 마음 깊은 곳에 짠한 마음이 드나봅니다.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이민자의 자녀로 명문대는 나왔는데 전혀 미국에서 경험을 제대로 못쌓고 헐렁한데서 일하다 힘들고 경쟁하는곳에 와서 헤맨다는, 그러니 책임지지 못하고 버벅대면서 조직에 해를 끼치는 모습에 답답하고 제 마음이 자꾸 약해지나 봅니다.
그렇지만 조직이란게 결국은 비지니스고 더 자격있는 사람이 그 타이틀을 쥐고 나아가야 다른 subordinate 들도 성장할수 있기에 고민끝에 결정을 내려야 겠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입니다. 영어 못하고 어리버리하던 미국에서의 제 초년생의 모습이 약간이나마 투영됬기 때문일까요? 그래도 저나 다른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치열하게 경쟁하고 책임지면서 성장하는 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겠네요. 여러 답글들 감사드립다.
피도 눈물도 없이 해고하던 저도 이제 좀 감성적이 되는 걸 보니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
고민하시는 마음은 십분 이해합니다.
저희 회사에도 비슷한 유형의 직원이 있었는데 결국 6개월 만에 잘렸습니다. 보스가 워낙 좋은 분이라 일은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셔서 그 짧은 몇 개월 동안 이런저런 사고를 치고 거의 모든 직원이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데도 기다려주자고 하시다가 결국 안 되겠다며 자르셨는데 이유는 원글님 VP가 언급하신 willingness였죠. 저희 회사 역사상 일 못해서 잘린 건 그 직원이 처음이라더군요. 주변에서 아무리 그 직원이 성장하길 바라면서 기다려도 본인 의지가 없으면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원글님이 보시기에 그 직원은 어떤지요? 너무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마지막으로 그 직원과 면담하면서 솔직하게 상황을 말씀하시고 변화를 권유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미 10년 넘는 경력이 있는데 그렇다는 것은 계속 그렇게 일했어도 먹고사는데 별 문제가 없었거나 지금 회사와 안 맞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전자라면 회사에서 잘리더라도 다른 회사에 금방 또 취직할 테고, 후자라면 서로 힘들테니 보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에서 잘렸던 그 직원은 마지막날 인사하러 왔을 때 표정이 너무 밝아서 놀랐습니다. 그 표정을 보고나니 그동안 저 사람도 안 맞는 곳에서 일하느라 고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쉬운 결정은 아니시겠지만 마음이 조금 편하시길 바랍니다 -
본인만의 의견이 아니라 팀의 의견이면 layoff 0 순위지요.
예전에 망설이다가 그냥 내버려둔적이 있었는데 절대로 안바뀝니다.
blame은 hiring한 사람에게 하시고, 이번에는 과감하게 내보내면됩니다.
지금생각해도 저런사람을 filter 못하고 hiring을 대충한 사람의 잘못이 큽니다. (님탓은 아닌데 회사의 hiring 수준이 그수준인겁니다) -
지나가다님 말씀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코흘리며 시작했던 미국사회생활이 저 마음깊은 곳에서 떠올라 마음이 흔들린 것 같았고 이런 것을 여기 제가 도움받는 곳에 올리면 다른 비슷한 직위에 있는분들에게도 참고가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정말 열정을 가지고 비젼도 제시하고 목표도 짧은 시간이나마 같이 세우고 노력을 했습니다. 아주 간단한 일도 지금 2주넘게 안되어 물어보면 물어볼때마다 해본답니다. 결론은 이사람은 이분야에 전혀 안맞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조언을 준 VP도 백그라운드가 HR이라 이런 유형의 사람을 잘 알더군요 제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지만 이건 fit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고, 빨리 액션을 취하라고 조언을 주더군요.
그냥 더 두고보자 할줄 알았는데 가차없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어쩔때는 나중에 더 문제가 된답니다. 점점 애매해지는 기준에 액션 취하기 더 어려워지고 팀웍은 다 깨질거라고. 맞는말인것은 너무 잘알지만 지금까지의 경우와는 전혀다른 케이스라 마음이 흔들렸네요.
그래도 저도 입사한지 얼마안되 한참 신뢰쌓는 과정에 다들 좀 싸한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 같네요. -
경험자님 말씀도 맞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업무능력이 없는 사람을 뽑았을까요? 프로젝트가 빨리 돌아가니 중간 메니져가 아무 생각없이 뽑은 경우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더 이런 사람들이 없는지 조심스럽게 봐야한다는 VP의 조언도 있었네요.프로젝트가 자꾸 문제가 생기니 저를 데려온 케이스인데 이런 인사 문제 이외에도 프로젝트 메지먼트도 우기작 우기작 언벨런스가 있고. 요즘 거의 매일 밤 9시까지 문제들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위에서는 좋아하는데 이렇게 점심도 제대로 못먹으면서 치열하게 일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요즘 마음에 새겨집니다. 결국은 어떤 사람과 일하느냐가 너무 당연하지만 최고로 중요합니다. -
오래 전 한국에서 일할 때 좋은 형과 좋은 상사가 동시에 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그 직원보다 다른 직원들을 위한 결단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상적으로는 그 직원을 멘터링해서 정상궤도에 올리는 건데 팀 상황이 그럴 여력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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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는 해보셨나요? 그러면 그 직원도 눈치채고 다른 곳을 알아 볼 시간도 갖게 되고 혹시 또 다시 정신차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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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짜르시길.
그런 인정으로 잡아줘봐야, 결국엔 내 맘에 상처밖에 남는게 없음.
그렇다고 매사 곧이곧대로 룰 적용해서 안되니 짜르진 않겠지만… – 님이 그럴 사람 같지도 않음.
이렇게 몇번이나 기회줬는데 못하면 그건 그 사람 능력부족임. -
잘못 하면 우유부단한 님이 해고 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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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잘라야 실업수당도 받고 구직도 하고 수당 신청들어오면 말이나 잘해줘요 그거라도 타게. 생각이 너무 많아보입니다. 그 생각이 다 맞지도 않을 것이고. 한국태생 월급쟁이들은 진정 생각이 많아요. 매니저고 븨피고 디렉터고 전부 시한부인생들입니다. 스스로의 노오력은 좋아요 애사심도 좋고 하지만 오바는 맙시다. 본인 생각이 맞는가 같겠죠 하지만 세상에 사람도 많고 생각도 많고 상황도 많아요. 절대 누군가를 이해할수도 없고 본인에게 옳다고 그게 타인에게도 적용되지도 않아요.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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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하고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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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열거한 사람이 가장 위험해요. 머리는 있는데 순진한척 보스를 길들이면서 대충 눌러앉아 일하려는 유형. 윗 사람들이 포기하게 만들어 미니멈만 일하면서 절대 팀이되지 않는 사람 절대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사람.
원글님이 경험은 많지만 낚인듯해 보입니다. 명문대까지 나오고 어리버리한게 아니라 슈퍼바이져의 마음을 흔들면서 가지고 놀고 있는건데 최악의 employee 를 만났네요. 시간이 갈수록 더 결단을 내리지 못하게 개스라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전 직장에서도 그렇게 “뭉개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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