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어떤 종류의 차별인지 궁금합니다

  • #3662014
    R 38.***.4.199 1644

    최근 폭설내리던 평일 낮에 약혼자와 함께 웨딩밴드를 보러 한 티파니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도어맨은 친절하게 저희를 맞아주었지만 정작 반지 보여주는 직원은 아니었습니다.

    중년의 여성분이었는데 저희를 보고 대뜸 한다는 첫마디가 다음주부터 반지 가격이 올라갈거란 소리였습니다.
    애시당초 1천-2천불 하는 반지 가격이 올라봤자 2배가 될 것도 아닐텐데 설마 저희가 그리 남루해보였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꾸 약혼반지와 맞출거냐는 질문을 해서 원래 약혼반지와 웨딩밴드를 맞춰야 하나 혼란만 가중시켰습니다.
    약혼자가 끼고 있던 반지 사이즈를 5라고 정확히 말했는데도 굳이 반지를 직접 손으로 가져가서 자신이 다시 재보기도 하구요.

    이런 일련의 상황들에서 이미 어색해진 분위기에서 그분이 임의로 고른 반지를 저희에게 보여줘서 일단 예의상 착용해보고는
    저희가 원하는 것은 다른 색상이라고 하자 한숨을 쉬면서 원하는 디자인이나 보석 유무를 묻지도 않고 또 심드렁하게 반지 몇 개를 보여주더군요.
    이쯤되자 이미 티파니에서 살 마음이 사라져서 이미 꺼내서 보여준 반지들은 예의상 착용해보고는 고맙다고 하고 매장을 나왔습니다.

    다행히 까르띠에 매장이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바로 방문을 했는데 거기 직원은 태도가 다르더라구요.
    친절하고 정중했고 덕분에 어떤 웨딩밴드를 사면 좋을지 범위를 좁힐 수 있었습니다.

    이쯤되자 저는 저희가 티파니 매장에서 받은 서비스가 뭐였는지 궁금합니다.
    인종차별인지
    아니면 저희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려보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희가 돈이 없어 보였는지
    아니면 그 직원이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아니면 그 직원이 그날 특별히 나쁜 일이 있었던건지 등등 말이죠.
    무엇이든간에 저희가 적어도 그보다는 나은 서비스를 받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그녀의 judgemental looks에 상처받아 다시는 그 매장을 방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브래드 174.***.51.198

      브래드 말은 무시하고 그냥 회사리뷰가서 다 까발릴것.

    • 174.***.209.224

      티파니 아줌마가 그날 집안에 안좋은일이 있었나 보네요.. 라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합니다.
      다음에는 이런일이 있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하시고 이렇게 해달라고 정중히 요구하세요. 직원 얼굴보고 말하기 불편하시면 메니저 불러서 하시면 됩니다.
      불편하다는 의사전달을 하지않고 도망치듯 나오시면 앞으로도 계속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 여기 미국입니다.

    • 72.***.133.24

      저도 윗분에 동의. 동양사람들 특히 한국인들 소비자로 너무 착해요. 반면에 미국 백인애들은 그냥 쌈닭입니다. 기분나쁘면 언제든지 퍼부을 준비가 되어있죠. 기분 나쁘면 바로 그자리에서 기분나쁘다고 하고 너 말고 다른사람 불러달라고 하세요.

      • dkfls 172.***.28.78

        그런데 그것도 엄청 기가 쎄야 되요. 항상 전투자세로 어떻게 살겠어요. 미국애들은 그렇게 자라면서 교육을 받잖아요. 본인중심의 교육이라고 해야 되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교육을 받고, 또 존중을 받잖아요. 한국에서 그렇게 살면 난리나죠. 왕따 당하고, 버릇없다 그러고 예의 없다 그러고… 암튼, 피곤… 딱 봐서 못됐으면 그냥 그 자리에서 나오는게 나은 것 같음.

    • Bread 73.***.1.170

      딱히 차별이라기보다는 그냥 좀 싸가지 없는 직원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인종한테도 그렇게 한다면 차별은 아닌거야. 그냥 싸가지가 없는거지.

    • 유학 47.***.229.185

      그 직원이 백인에도 똑같은 태도를 유지하면
      원래 싸가지고
      원글에게만 그랬다면 차별이죠

      제가 겪어오 봐로는
      저런 직원은 백인에게는 친절합니다.
      그럼 차별 맞습니다.

    • R 38.***.4.199

      의견들 고맙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산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서 여차하면 눈돌아가서 더 높은 직급 불러서 따질 준비도 되어 있었지만, 이 여자분이 다른 고객들을 그렇게 대했는지 데이터도 없고 (폭설에 평일 낮이라 손님이 거의 없던 상태) 그 티파니 매장이 하필이면 웨딩밴드를 보러 들른 첫번째 매장이라 고가의 쥬얼리 샵들은 다 이런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도 서지 않았거니와 (결혼 아니면 이런 곳 안 오는 스타일) 저같은 쌈닭 성격이 아닌 약혼자는 괜히 웨딩밴드 보러 나온 좋은 날에 기분을 더 잡치게 하기 싫어서 그냥 더 더러운 꼴 보지 않고 물러나왔습니다. 저도 나와서는 분이 안 풀려서 까르띠에 매장의 친절한 직원분께 매장을 떠나기 전에 사실은 티파니에서 안 좋은 경험을 했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잘 해줘서 여기서 반지를 사게 될 거 같다는 식으로 조금이나마 vent하고 왔구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티파니 본사 웹사이트도 들렀다가 이런건 다른 사람들도 알려야한다는 생각에 아예 구글 리뷰로도 남겼습니다.
      저의 대처 방법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저는 나름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쌈닭모드로 변해서 쏘아댔어도 제 약혼자는 저를 지지해주었을 거 같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지금보다 더 좋았을까 싶네요, 이미 당한 일 ㅎㅎㅎ… 앞으로도 미국에서 살 생각인데 이런 일 당하면 참 씁쓸하긴 해요 ㅋ

    • 앞날 100.***.181.196

      한국에서 고급 백화점 매장에 가도 옷차림으로 흝고 물어보지도 않죠. 제가 외모 꾸미는거 별로 관심없어요. 명품백도 하나 없구요. 여기는 mystery shopper 등을 고용해서 그런지 일단 다 친절한듯해요. 그래도 30년 한국 떠나 살면서 별꼴 당한적도 있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게 아무렇지도 않은게 신기합니다. 그냥 이건 내탓이 아니고… 저것들이 이상하네 그냥 그러고 말아요. 전에는 내가 잘못했는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분하고 기분 더럽고 그랬는데 말이죠. 약간 쌈닭 기질도 있어서 가만있지 않았지만.
      그냥 저것들이 이상하다 오늘 집에서 지 남편/마누나 랑 싸우고 왔나보다. 지들도 사람이니까. 이렇게 생각하세요. 그것도 다 스트레스예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건강에 정말 나빠요.

      • dd 104.***.117.158

        ㅋㅋ 님이 나이가 든거에요. 그런것쯤이야 웃어넘길수 있는 여유가 생긴거죠.

    • 1111 74.***.20.102

      특별히 차별한 것 같아 보이진 않고 그냥 연말 특수 시즌에 엄청 팔아먹고 돈 두둑이 받으니깐 나와서 시간이나 떼우고 가려니깐 그런 것 같습니다. 티파니 같은 매장은 시간제로도 돈 받지만 본인이 판 물건에 대한 커미션도 받아요. 그리고 거기서 싸우고 말고 할게 없어요. 메니져 불러 달라고 한다던가 다른 점원불러 달라고 하면 됩니다.

    • Crazy 47.***.234.227

      우습게 보고 하대한 것 같은데 뭐하러 다른 사람을 불러서 물건을 더 봐요? 당연히 사지 말아야함. 잘 나왔어요. 더구나 약혼자 맘 상하지 않게 감정 조절한 것도 매우 잘했습니다. 구글 리뷰에 반대편 까르띠에 칭찬까지 남겼으면 완벽할 뻔 했음.

    • ㅈㄴㄱㄷ 108.***.3.222

      불친절한 사람 너무 많아서 포기했어요 ㅎㅎㅎ
      차팔이들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그나마 부동산만 친절.

    • 푸ㅎㅎㅎ 174.***.201.174

      티파니가 월세를 못내??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brad!
      티파니가 동네 중고게임샾 인줄 아나보네.. ㅋㅋ

      ================
      brad 96.***.188.186 2022-01-0811:11:12
      다음주에 반지 가격 상승??
      -> 매상이 없어서, 오늘 팔아야 함.
      농담아니고, 월세 낼 돈도 없을 가능성 있음.

    • brad 96.***.188.186

      글쓴이 기분 풀어 주려고 한 말임.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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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ㅎㅎㅎ 174.***.201.1742022-01-0811:50:21
      티파니가 월세를 못내??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brad!
      티파니가 동네 중고게임샾 인줄 아나보네.. ㅋㅋ

    • brad 96.***.188.186

      그냥 궁금한데….

      내가 과거에 뭐 했는지 아는 사람은 인터넷을 얼마나 많이 하는 거냐?

      내가 무슨 유명인사라고?

      얼마나 시간낭비를 해야, 그런것 까지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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