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 당신의 삶의 행복은 어디서?

  • #3629307
    B 71.***.41.220 1514

    요즘 여기 핫한 타픽이 은퇴준비인듯하다.
    그리고 건강은 하늘의 뜻이니 돈에 구애받지말고 건강할때 릴찍은퇴해서 즐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일리있는 말이다.

    근데
    은퇴준비보다 더 중요한것은 자신의 행복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 자신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것이다. 즉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하고 자신의 변화 가능성까지도 알아야 한다는것이다.

    내가 아는 어떤분은 자식이 없고 남편은 일찍 돌아가셨는데 남편분이 제법 많은 현금과 부동산을 남기고 가셨다. 이웃의 말을 들어보면 식사한끼도 낭비하지 않고 아껴가시며 생활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시기 한달전에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고 아주 갑자기 돌아가셨다. 의술이 그분의 수명을 더 늘려줄수 없었던것이다. 그나마 이분이 누렸던 호사라고는 돌아가시기전에 한국 일본등 여행을 다녀오시는데 돈을 쓴서였다.
    이분은 돈도 못쓰고 그 재산은 다 형제자매들이 나누게 되었다. 그분이 일찍 돌아가실줄 미리 알았드라면 그 돈들을 어떻게 쓰시고 가셨을까 궁금하다.

    어제 한달간 아웃도어 트레일 여행을 혼자가서 죽지않고 살아온 미국친구와 이 주제에 이야기를 해봤다. 미국 빅 3대 트레일을 포함해서 아직도 도전해 보고 싶은 트레일이 많단다. 아직 삼십개인데 자신의 가치는 커리어를 잘 이루고 돈많이 버는데 있지 않다고 했다. 죽기전에 하고픈 자신의 버킷리스트들이 있는데 그게 더 먼저라는것이다. 그래서 구런게 더 중요하기때문에 자신은 이기적이기때문에 결혼해서 애도 낳지 않을거란다.

    나는 젊었을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아주 많이 다르다. 지금도 젊지마는.
    더 젊었을때는 나도 직업이나 전문가적인 소양에 더 가치룰 두었던듯하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내가 더 나이들면 어디서 사는게 더 행복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더 뚜렷해지지가 않았다.
    아직도 미국에서 살아야할지 올해당장 집팔고 한국에 들어가야 할지도 명확하지가 않다. 다만 막연히 미국에서 죽고 싶진 않아. 이 집에서 죽고 싶지 않아. 다른 뭔가 나를 더 집처럼 느끼게 해주는 다른 집과 다른 장소가 있을거야하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사는 집들은 다 내가 순전히 내맘에 들고 편안해서 선택한게 아니다. 직장에 맞춰 돈능력에 맞춰 상황에 맞춰 내가 거기에 끼어들어갔을 뿐이다. 대부분 애들 상황도 마찬가지일것이다. 나는 집에 대한 꿈이 아쉽게도 없었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아이들이 행복한 추억이 아록어록 새겨진집 커서도 언제든지 돌아가면 그 추억이 살아나고 편안하고 아늑한..아이들도, 이 집에서 죽고 싶다하는 그런집을 가질 생각을 꿈에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니 그런집을 아직도 못가진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이제 그런 집 그런 장소를 찾아보고 싶다..많이 늦었지만. 내가 장소를 이야기하는건 내 건강과 기후등등을 다 고려해야 하기때문이다.

    또 하나는 사람이다. 사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경우는 내가 살고 싶은곳이 더 중요해서 사람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사람때문에 장소를 포기한다. 행복에 장소보다 사함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들고 보면 사람에 대한 상황도 여러케이스가 서로 다른 케이스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중요한 고려 상황이 된다. 나도 아직까진 내 욕구보다는 사람에 대한 고려가 내가 장소를 옮기는데 큰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곧 온전히 내 욕구에 의한 버킷리스트에 의해 나의 무브를 결정할때가 곧 올것이다.

    그런데
    내 버킷에는
    그동안
    리스트가 별로 많지 않았다.
    다만 젊은 시절 가졌던 리스트들이
    나이들어갈수록 건강과 두려움으로 이루지도 않고서
    비워내고 말은 리스트들만 많아질뿐
    오히려 채워지는 리스트는 거의 없었다.

    현재 내 버킷엔
    리스트들이 거의 없다.

    사람들은 말한다.
    하루새끼 먹는건 가난뱅이나 이건희나 똑 같다고.
    과연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할까? 리스트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그렇진 않을것이다.

    나의 문제는 나이들수록 몸의 한계를 더 알수록 점점 두려움이 더 많아 진다는것이다.
    이제라도 버킷리스트를 좀더 생각해봐야겠다. 두려움때문에 버려지는 리스트들도 재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보고. 그중하나가 와이키키가서 최소 몇달간 상주하며 써핑을 줄기고 싶은거였는데..쩝.
    근데 돈많이 벌겠다는것도 버킷리스트가 될수 있을까?

    • 노년 100.***.39.194

      1. 젊었을때 근검절약하며 노후 대비를 하는거랑

      2. 늙으면 다 소용없다, 젊었을때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노후 대비를 소홀히 하는거랑

      어떤게 더 비참한 결과를 가져다 줄 확률이 높을까요?

      당연히 2번이죠.

      은퇴하고 70대 되서 몸이 골골거리기 시작하면 젊었을때 실컷 즐기고 놀지 못한거 후회가 되겠죠 물론.

      하지만 젊어서 실컷 즐기고 노후 준비 소홀히 했다가 은퇴하고 70대가 되었는데

      통장 잔고가 아슬아슬해서, 죽을때 까지 돈 걱정 하다 죽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그 비참함은, 젊었을때 즐기지 못한 후회에 비할바가 못된다고 봅니다.

      • hmm 72.***.162.240

        당연히 근검절약해야지

    • JJ 40.***.67.66

      원글님, 요즘 저의 머리와 마음속에 다녀 갔었나요? 어쩜 요즘 제가 생각하는 것이라 똑같이 풀어 놓으셨는지요…
      이런 생각을 하는 당신 같은 분과 함께 버킷리스트 만들어 가며 하나씩 지워 가며 싶네요. 혼자이신 분이라면 …

      • B 71.***.41.220

        프로포즈하시는거 같네요?

        • JJ 40.***.67.66

          ㅎㅎㅎ 그런가요. 역시 생각이 비슷한 스펙트럼안에 있어 그런가요? 프로포즈까지는 아니어도 inner motivation을 정확히 알아 봅니다.
          원글이 남자냐 여자냐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ㅎㅎㅎ

          • B 71.***.41.220

            남자시죠? 나를 여자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을거 같은데…난 부랄쟁이 입니다.
            근데 하고 싶은 일이 뭔데요? 난 지금은 별로 없어요.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스카이다이빙 한번 해보자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이유는 그거하면 두려움이 다 극복될거 같아서. 이제는 번지점프 남들이 하는거 티비로 보기도 힘들어요.

            근데, 저 아래 B 77.***.247.197 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JJ 40.***.67.66

              저는 여자입니다. ㅎㅎㅎ 마초적 사고를 가진 저의 메니져및 팀원전체가 남자인 관계로 일터에서 만큼은 호모사피엔스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래 B의 댓글은 닉네임만 같지 글쓴이의 그 사고와 내용의 “결”이 원글에서 표현 하고자하는 의도와 다른 글인데 어찌 생각 하느냐고요… 설마 같은 사람이라면 접시물에 빠져 죽어야죠 ㅎㅎㅎ

            • B 71.***.41.220

              님의 댓글에서 하나도 공감같은게 느껴지진 않는거 같네요. 호모 마초 머스마 로 차라리 변신해보시죠? 죽는데 웬 접시물? 백만장자들이하듯 열기구같은데서 뛰어내리진 못해도, 나이아가라폭포같은데서 다이빙하며 자살 유튜브 방송 정도는 해야지..접시물이 뭐래?
              근데 본인에 대해서 한번 말씀해보세요. 뭘 좋아하는지, 어떤곳에서 나중에 살고 싶은지…여행은 어떤곳을 꿈꾸는지.

              제가 아래 B에 대해서 기대했던 의견은,
              “아, 저아래 빙ㅆ ㄴ 같은 대깨문 머저리 말예요? 당근 문제앙 좃국 똘마니짓하는애들은 다 싫죠”
              이런 정도의 댓글은 기대했는데요. 전라도 출신 김수미언니의 전라도 스타일로 맛깔나는 욕설을 다시 한번 댓글 기대해봐도 될까요?
              저는 전라도출신이지만 좃국을 보면서 문제앙에 대한 기대를 접었어요. 물론 정치관심없으시겠지만…나도 관심없어요 사실.

    • 음… 104.***.81.123

      버킷리스트???
      언제 우리가 그런거 생각하며 살았나요???
      요즘에 누가 TV에서 떠들어재끼니… 또 따라하기…
      정말 심각히 자문해보길…
      소위 그 버킷 리스트가 정말 자기가 원하는건지, 아님 남들이 하니까 해보고 싶은건지, 아니면 남들이 잘 못하니까, 과시용으로 하고싶은건지…
      정말 자기가 원하는거라면, 굳이 일을 포기하면서까지 하려고 하진 않죠.
      왜냐, 죽기전엔 언제라도 할수 있다고 생각하니깐…

    • 198.***.34.99

      저축과 젊음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않고 발란스를 잘 맞추면서 사는게 행복하겠죠.

    • 브레멘 98.***.160.54

      어떻게 사느냐가 행복한지 알기 어려워서, 버킷리스트라도 만들어보는게 아닐까요?
      그걸 하다보면, 뭐가 행복한지 찾을 수 있게 될 것도 같고요.
      근데, 나이가 들수록 옛날에 하고 싶었던 일들이 없어지고, 새로이 하고 싶은 일도 생기지 않는 걸 보면, 사람의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어서, 한살 이라도 젊을 때 행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서 천천히 답을 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 GT 162.***.219.237

      요새드는 단편적인 생각.

      때로는 여행을 갈때보다 여행을 꿈꿀때가 더 행복한 경우가 있다.

      은퇴를 너무 생각하다 보면 은퇴가 인생이 목적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빨리 늙기를 기도하는 느낌이 든다.

      나에게 가장 성공한 노후는 건강을 제외하고 내 주위에 사람들, 배우자, 자식, 친구들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 1234 173.***.225.2

      한국 자살률이 높은 연령층이 노년층인거 모르나. 요새 핫타픽 중 하나는 곧 ssb fund 고갈된다고 한단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모아둔 돈으로 살아가야하는데 노년에 돈없음 흥청망청 즐기던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이성적트로 생각해서 욜로가 선택이 되는지. 지금 돈쓰고 나중에 경제적으로 빈곤한거 나라탓은 하지 말아라.

    • 72.***.133.24

      누구도 내일은 알수 없고 늙으면 소용없으니 ‘젊었을때도 좀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라는 말을 ‘젊어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흥청망청 즐긴다’ 로 옮기는 인간들 참……..대단하다. 이사람들은 그냥 모든지 yes (1) 아니면 No(0) 만 생각을 한단 말인가? 니들이 무슨 컴퓨터냐?

    • B 77.***.247.197

      패륜보수 정직원 빨치산이 쓴 글이다.
      그동안 한국 정치 글들 쏘다가 신분 노출되는거 같으니까 세탁해본다고 계속 인격체 바꿔가며 은퇴글 집중적으로 올리고 있다.
      싸이트라는게 누가 계속 글 올리면 거기에 끌려가게 되어 있다.
      낚이지 말고 괜히 어리버리하게 마음의 문을 열고 댓글 달아주며 상대해주지 말기를 바란다.

    • B 77.***.247.197

      “요즘 여기 핫한 타픽이 은퇴준비인듯하다.”

      알바 간첩이 먼저 은퇴 얘기로 낚아놓고는 요즘 여기 핫한게 은퇴준비인듯하다고 천연덕스럽게 지르는 모습이 가증스럽구나.
      하기사 워킹유에스를 자기 맘대로 멋지게 주물렀으니 의기양양해 할만도 하겠구나.
      꼴보수 알바 간첩이 다음엔 어떤 주제로 워킹유에스를 낚아댈지 궁금하구나. 낚는놈이 나쁜건지 낚이는 놈들이 바보인지.

    • fasadsfdsdfsd 24.***.243.45

      “은퇴준비보다 더 중요한것은 자신의 행복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 자신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것이다. 즉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하고 자신의 변화 가능성까지도 알아야 한다는것이다.”

      이것도 돈이 있어야 하는 생각인걸 모르남?

    • 184.***.15.11

      중요한 얘기입니다. 은퇴 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려면 은퇴 전부터 생각하고 그렇게 살려고 해야죠. 그리고 나는 돈 다 못쓰고 죽는게 아깝거나 그러지 않을거예요. 어차피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사는거니까. 제삼자가 그 돈이 아까와서 그런 소리하는거죠. 본인은 별로 안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