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손 75.***.155.175

      George Floyd 는 20달러 위조지폐 때문에 생명을 잃은 반면에 파웰은 천문학적인 화폐를 남발하고도 주식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을 뿐이다.

      하하 명쾌한 해석이네요. 근데 주식부양의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연준이 기를 쓰고 지수하락을 막으려 하는 것이고. 쉽게 말해 주식이 떨어지면 의외로 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칩니다. 예를들어 집 다음으로 비싼 구입물건인 자동차의 경우. 주가 하락하면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습니다. 자동차 뿐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전 어느정도 연준이 주가를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편중 같은 건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선 주식이 아니더라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봅니다. 제가 부가 많아서가 아니고 경제기사의 많은 내용은 부의 편중을 자꾸 지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지적하신 많은 점들에 동감은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무손 75.***.155.175

      앗 한가지. 2. 전국민의 도박꾼화는 너무 과장된 것 같습니다. 실제 카지노에 가서 룰렛에 돈을 걸어도 expected value 가 0.97 정도 됩니다. 많이 하면 할 수록 결국 다 잃는 다는 얘기지요. 그래도 계속 카지노에 가서 돈을 버리는 사람이 많은 거에 비하면 사실 주식은 expected value 가 1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카지노 도박에 돈을 쏟느니 차라리 회사 자본금 형성에 도움이라도 주고 돈도 안잃을 확률이 훨씬 높은 주식 투자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ㅎㅎ

    • 흐미 108.***.76.127

      444님 균형잡힌 의견에 한표. 특히 4,5번은 기축통화의 의미와 시뇨리지효과를 감안할때 타당성있네요. 유통되는 물건가치보다 통화량이 더 많아지면 인플래 압력이 오게되죠. 하지만 개방경제에서 늘어나는 재화 용역만큼 국제결제화폐인 달러 수요도 늘어나기에 연준이 찍어대는 달러는 스폰지처럼 해외로 흡수, 인플래나 달러가치의 급속한 하락이 없다는겁니다. 이게 세계의 화폐 달러의 특권이죠. 얼마전 예일대 경제학교수 스티븐 로치가 블룸버그에 최근 연준의 달러방출이 결국 달러의 가치하락와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거라 주장한 바 있지만 이게 얼만큼 의미있는 공감을 얻을지… 기축통화은 경제뿐 아니라 대외 영향력 군사력등에도 영향을 받기에 경제적 툴에서만 그리 쉽게 단언하긴 어렵기때문이죠.

    • 67.121163 76.***.246.185

      5. 기축통화국의 권한을 자꾸만 거들먹거리는 견해들이 있는데
      그것도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달러를 존중해주는 시기까지만 유지가 가능한 것이지
      너무나 많은 달러를 전세계에다 살포하면 달러의 신인도가 점점 내려갈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기축통화 권한도 점점 쪼그라들고 말 것입니다.
      아직까진 달러를 대체하기에 다른 통화들이 역부족이기에 달러 가지고 미국이 세계에 횡포를 자행할 수 있습니다만,
      원유거래에선 중국이 위안화 결제를 시도하는 등 달러의 횡포도 향후 점점 맛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축통화의 다각화가 이뤄지는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기축통화국이라고 무한정 온 세계에 달러를 살포하면서도
      안정적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렵게 될 것입니다.

      과거에 한번 성공한 무대뽀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워렌버핏이 물었습니다, 그렇게 달러 무제한 찍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왜 과거의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지금 우리 주식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조그만 손해도 보기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
      무진장 많이 자신들의 재산을 증식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정신들이 하나도 없이 그저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세상 진리에 눈감고 귀막고서 막무가내 요구만 들이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보다 어려운 사람의 고통은 조금도 해결해줄 마음이 없으면서
      그들의 고통의 절규를 “배아퍼 하는 것”으로 매도해 버립니다.

    • 무손 136.***.32.184

      이런 통찰력있는 글을 읽을 때 인베스트먼트 방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의견존중하고 자기의사 피력하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 다들 성공투자 하십시요.

    • 172.***.141.131

      브래드만 없으면 이런 토론 가능.

    • 67.121163 76.***.246.185

      지금 졸려서 제대로 반론을 제기할 수가 없어 간단히 몇가지만 …

      1. 배아프다고…..그럼 중산층의 노후를 보장해주기 위해 주식 없는 계층은 계속 막대한 피해를 봐도 된다는 것인지요?
      무슨 피해……..지금 일일이 열거하기 피곤합니다. 지적 능력으로 보아 충분히 답을 아실 것으로 믿습니다.

      2. 누가 은행 이자보다 주식의 리턴을 높여 놓았습니까?
      왜 주식의 리턴이 은행 이자보다 반드시 높아야 합니까?
      국민들을 주식으로 몰아넣고서 주식이 무너지면 정부가 해결해주느니 차라리 은행이자를 높여줘 노후보장을 해주면 안됩니까?

      3. 폭등한 것 맞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올초에도 주가는 과열되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 이후 비극이긴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주가를 너무 단기간에 너무 빠른 속도로 미친듯이 올려버렸습니다.
      동학개미, 로빈 후더의 역할도 따지고 보면 연준이 유도한 것이고 또 주가가 이들의 힘으로만 폭등한 것 아닐 것입니다.
      밤에 이뤄지는 퓨쳐스 거래에서 갭업을 거의 매일 시킨 것이 로빈 후더들일까요?

      4. 금융위기 때 사용한 양적완화의 성공사례에 너무 도취되어 그러한 공식이 항상 성공할 것이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샘플의 수가 아주 적습니다. 그것은 그 당시의 상황이 많이 도움이 된 것이 큽니다. (예: 세일 석유의 등장으로 유가 안정==>물가 안정)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오면 채무 부담이 없어지는 정도의 현상으로 귀결되겠지만, 은행들의 30년 모기지 같은 대출 상품들도
      잿더미가 되어 은행권의 몰락이 닥치게 됩니다.
      그리고 하이퍼 인플레까지는 닥치지 않는다면 채무를 그렇게 가볍게 없애 버리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고
      그러한 채무는 우리 후손들이 갚아나가야 하는 공적 부담입니다.
      우리들이 지금 빚으로 호사를 누리기 위해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커다란 멍에를 지우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 67.121163 76.***.246.185

      님의 의견이 다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님의 의견은 페드의 무대뽀 금융 정책의 긍정적인 측면만 너무 부각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1. 2009년 이후 국채 매입을 통한 자금 살포로 주가가 심하게 뻥튀기 되었던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직접 주식 시세를 manipulate 한 증거는 없지만, 타이밍 및 규모 면에서 분명히 주가를 간접적으로 manipulate 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정부의 Fiscal Policy로 저소득층 지원 부분에 좀 과장된 부분도 있습니다. $1200 Stimulus Check 이거 내년도 Tax Refund를 미리
      지급해준 Advance 성격이라는군요. 결코 무상지원 아닙니다.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한 저소득층이 입게 된 막대한 피해:
      1) 예금이자를 없애버려 가만히 앉아서 인플레만큼 wealth 감소를 당해야 했습니다.
      2) 부동산 및 아파트 렌트를 폭등시켜 (임금은 쥐꼬리만큼 오른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홈리스로 전락했습니다.
      홈리스 안되었어도 삶의 어려움이 배가되었습니다.
      3)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우울증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이것도 사회적 비용의 한가지.

      월가의 바람잡이 크레이머조차도 연준의 정책이 massive wealth transfer를 초래한다고 인정했습니다.
      크레이머는 최근의 주가 폭등이 비양심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페드의 밑장빼기? Tapering 좀 시도하다가 도루묵 되었지요. 앞으로 Tapering은 아마도 영원히 불가능할 것입니다.
      밑장빼기만 하면 증시가 Tantrum을 보이니 증시부양을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는 듯한 페드로선 절대로 밑장빼기 못할 것입니다.

      증시가 연준의 개입없이 작년과 올초에 올타임하이에 올라섰다구요? 노노노, 금리좀 올리다가 증시가 난리나니까 도로 금리를
      내려주기 시작했으며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Repo 자금을 무진장 살포함으로써 증시 폭등을 유도했습니다.

      2. 은행이자가 높으면 기업이 몰락한다? 은행이자가 주식의 리턴보다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은행이자가 인플레를 한참 밑도는 제로 수준에 10년 넘게 눌러두었다는 것, 이것은 주식투기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과도한 착취입니다.

      왜 자꾸 주식이 폭등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패망한다고 우기시는지요?
      예를 들어 연간 인플레이션 2%, 은행이자율 3.5%, 주식 ROI 4.5% 이런 식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업들이 몰락합니까?
      아마존 주식이 2600불에서 800불로 폭락하면 아마존의 기업활동이 몰락할까요?
      노노노, 아마존은 이미 주식발행해서 자본금을 걷어갔기에 주가가 폭락한다 하더라도 아마존의 경영활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아마존의 사주 제프 베조스의 부는 쪼그라들겠지만요.
      물론 주식 시장이 너무 위축되면 IPO 및 유상증자가 어려워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해 기업 경영 및 국민경제가 커다란 타격을 받겠지요. 그러나 현재의 주가지수가 반토막 정도 난다해도 님이 염려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확률 지극히 낮습니다.
      님이 자꾸만 기업 및 국가경제 패망을 거론하시는 것은 주식 사재기한 님같은 분들의 재산증식을 지켜달라는 압력에 불과합니다.

      4. 인플레 걱정?
      밑바닥 인생이 인플레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밑바닥을 헤매게 되는건 마찬가지이니까요.
      인플레는 오히려 전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지요.
      그리고 님이 대체 얼마나 전지전능하시기에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염려하는 인플레 가능성을 그렇게 단호하게 일축하시는지요?
      과거의 몇 번의 사례를 들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계속 주장하시는데 그렇다면 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없애버려야 합니다.
      실증적 사례가 빈약한 가설 (Modern Monetary Theory?)을 너무 굳게 믿으시는건 역시 님의 주식 보유량과 연관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어쩌면 연준이 무언가 커다란 비밀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연준이 저질러놓은 과거의 잘못때문에 연준, 나아가
      미국경제가 패망의 위기에 서있는데, (댐의 둑에 금이 많이 가 둑이 터지기 일보직전인데), 그걸 막아보겠다고 더 무식하고
      비 양심적인 무대뽀 정책을 미친듯이 밀어부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인 작년 하반기부터 연준의 행동에
      무언가 비정상적인 구석이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고, 그러기에 전지전능한 신이 아닌 우리는 한낱 가설에 불과한 주장을 내세워 하이퍼 인플레이션 걱정 안해도
      된다고 단정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의 무한한 상승을 바라는 염원에서 그런 확실치 않은 가설을 신봉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