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낮은 직급으로 지원하는 인터뷰와 흔치않은 상황

  • #3729916
    딜레마 107.***.14.5 1532

    현 직장에서 오피스 정치가 판을치기 시작한 계기가, 새로 온 디렉터가 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와 하나 둘 매니저 급으로 앉혔는데 경험도 적고 메니지먼트 경험도 없지만 높은 직급으로 데려온 사람들이 당연히 디렉터 말잘듣고 마이크로 메니지먼트를 하네요. 그러니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러다보니 최근에 디파트먼트 분위기는 정말 엉망이고, 일도 체계적이지 못하게 되니 정신적으로 하루 하루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집에서 더 가까운 경쟁급 회사의 알고 지내던 디파트먼트 디렉터가 연락이와 커피샵에서 만났습니다.
    제 미래 비젼도 물어보고 이런 저런 좋은 얘기를 마치자, 지금 막 포지션이 하나 나왔는데 꼭 지원하랍니다.
    문제는 지원할 포지션이 현직장보다 반단계 낮은 급입니다. 그래서 며칠 생각후 정중하게 지금보다 포지션이 낮고 지금 회사에서도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어 나중에 더 높은 포지션이 나오면 다시 지원하겠다고 정중하게, 프로페셔널하게 답장을 보냈더니, 바로 전화를 하더니 Department Head인 자기를 믿고 일단 지원하랍니다.

    만났을때 돌려 얘기하기를 자기 아래 오래된 두명의 부디렉터가 회사에서 인정을 못받아 회사에서는 다른 계획이 있으니 일단 지원하면 반드시 너에게 더 좋은 단계의 직급이 나올거라고 얘기하더군요 (두명의 부디렉터 타이틀 이상이 나올수 있다고 돌려서 얘기했습니다).
    문제는 입사후 그 오래된 부디렉터들에게 리포트하다가, 나중에 그들을 메니지먼트 하는 포지션이 말되로 진짜 되면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자꾸 연락이 와서 자기를 믿고 지원하라기에 일단 지원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지원서 기간이 끝나자 마자 , 인터뷰가 잡혔는데 통상 최소 2-3번 하는 인터뷰가 아니라 단 한번 그디렉터와 Vice President 가 인터뷰를 한답니다. 인터뷰 일정도 제 일정에 맞추어 10일이나 늦춰주고요.
    그 디랙터는 10년이상 알아왔고 제가 많은 경험과, 프로젝트 메니지먼트를 잘 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이런식으로 들어가서 두명의 진급못하는 두명의 부디렉터들과 오피스정치에 말려 잘못 되면 더 낮은 직급에서 나쁜 record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입니다. 일단 인터뷰는 보기로 했는데 고민이 깊어지네요.

    요즘 경기에 돌다리도 두들기는 상황이라 어떤 조언도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 지나가다 174.***.194.28

      그 회사에 뭔가 계획이 있는데 (큰 프로젝트) 현재 인력으로는 가망이 없으니 원글님을 데려오려는 듯.
      그런경우 큰 타이틀이 아니라 실제로 빡세게 뛰면서 일하고 퍼포먼스를 팍팍내는 사람을 앉혀 팀을 동시에 빌딩해 나갈겁니다.

      기존 똥차들이 반발하지 않게 사람을 데려와 실력 입증되면 Vice President 선에서 프로모션 줄 계획 아닐까요 ? 물론 진짜 열심히 일해서 실력으로 살아남아야 겠죠.

      부서 최고 보스가 그 정도로 얘기했으면 저라면 갑니다. 원래 도전하고 리스크가 있어야 상장하고 기회도 옵니다. 원글님 너무 naive한 듯합니다.

    • 73.***.196.82

      직급 반단계 낮은건 문제 아니다.
      너 아마존에서 낮은직급으로 30만불 주면 안갈래?

      일단 연봉이 좋으면 가라.
      그리고 퍼포먼스 보여주면 디렉터말대로 직급 올라가겠지.

      물론 모든건 운이고 반반이다.

    • 운동하는여자 74.***.189.131

      제가 그 상황이면 믿고 갑니다.
      현재 회사 매니저가 맘에 안들잖아요 뭘 망설이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 Ms 108.***.214.221

      모든 파워 스트러글을 정치로 싸잡아 백안시하는 것은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렉터가 이 정도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그와 합을 맞춰주는 부분도 들어가게 되면 고려할 부분인 것으로 보이고요.
      단, 님의 현재 상황만 가지고 장래성을 따지지 않고 섣불리 움직이려고 하는 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한 후에, 결정이 선다면 부디렉터들과의 거리에 대한 부분도 잘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나 같으면 처음엔 전문성을 가지고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가지다가 점점 님에게 무게가 실리면 그들을 리드하는 모습이 되어야겠지요.

    • K 24.***.86.58

      저라면 갑니다. 참고로 미국 직장생활은 가끔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떠날 때 현직장에서 최대한 좋은 인상 남기고 떠닐 것을 추천합니다.

    • asdf 67.***.152.228

      일단 갈때까지 가봅니다. 즉, 연봉협상 및 직급까지 (아마 직급은 부디가되겠네요).
      그리고 뭔가 맘에 안들면 그때 안가면 됩니다.
      1, 뭘가지고 사내정치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자기보스에게 충성하는건 기본입니다. 특히 지금상황에선 밑에 있는 두사람이 맘에 안들어 교체카드로 쓰려는건데, 별 망설일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그정도는 정치도 아니죠.
      2, 좀 이애한되는게, 현회사에서 새로 온 디렉터에게 보고하시는듯한데, 그럼 매니져나 부디렉터일텐데
      그렇다면 옮기면 동일직급 또는 반단계위일걸로 보이는데 …

      나라면 연봉만 올려주면 당연히 옮긴다에 한표… 여기서 사는데 거기서는 못살까 !!

    • ㅁㅁ 174.***.225.85

      걱정에 공감이 안 됨.

    • 123 97.***.8.43

      직급보다는 내 일을 인정해주고 거기에 맞는 대우받는곳으로 가면 되더라구요. 직급은 나중에 올라가게 되어있어요 내가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면..

    • ㅇㅇ 107.***.203.149

      화이팅!

    • 일베충 혐오 24.***.252.191

      우리네 생은 변화의 연속입니다.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 들이느냐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냐의 차이입니다.

      변화를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주도하시면 기회가 생길겁니다.

    • 누가 104.***.139.108

      아이고
      이걸 누가 알겠노
      그냥 니 판단대로 가야지
      점쟁이도 모르긋다

    • 그와중에 67.***.35.252

      “ 그러던 와중에 집에서 더 가까운 경쟁급 회사의…”

      집에서 더 가까운 같이 사소한 비교대상을 가장 먼저 언급하신 이유가 흥미로워보입니다 ㅎㅎ 본인이 이미 답을 알고 계실지도

    • 원글 166.***.87.50

      소중한 시간 내셔서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시고, 귀중한 답글과 조언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flagship 174.***.9.113

      삭방

      약간 낮은 직급으로 지원하는 인터뷰와 흔치않은 상황

      Edit
      Delete
      Reply
      2022-09-2321:05:44
      #3729916
      딜레마 107.***.14.5 631

      현 직장에서 오피스 정치가 판을치기 시작한 계기가, 새로 온 디렉터가 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와 하나 둘 매니저 급으로 앉혔는데 경험도 적고 메니지먼트 경험도 없지만 높은 직급으로 데려온 사람들이 당연히 디렉터 말잘듣고 마이크로 메니지먼트를 하네요. 그러니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러다보니 최근에 디파트먼트 분위기는 정말 엉망이고, 일도 체계적이지 못하게 되니 정신적으로 하루 하루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집에서 더 가까운 경쟁급 회사의 알고 지내던 디파트먼트 디렉터가 연락이와 커피샵에서 만났습니다.
      제 미래 비젼도 물어보고 이런 저런 좋은 얘기를 마치자, 지금 막 포지션이 하나 나왔는데 꼭 지원하랍니다.
      문제는 지원할 포지션이 현직장보다 반단계 낮은 급입니다. 그래서 며칠 생각후 정중하게 지금보다 포지션이 낮고 지금 회사에서도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어 나중에 더 높은 포지션이 나오면 다시 지원하겠다고 정중하게, 프로페셔널하게 답장을 보냈더니, 바로 전화를 하더니 Department Head인 자기를 믿고 일단 지원하랍니다.

      만났을때 돌려 얘기하기를 자기 아래 오래된 두명의 부디렉터가 회사에서 인정을 못받아 회사에서는 다른 계획이 있으니 일단 지원하면 반드시 너에게 더 좋은 단계의 직급이 나올거라고 얘기하더군요 (두명의 부디렉터 타이틀 이상이 나올수 있다고 돌려서 얘기했습니다).
      문제는 입사후 그 오래된 부디렉터들에게 리포트하다가, 나중에 그들을 메니지먼트 하는 포지션이 말되로 진짜 되면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자꾸 연락이 와서 자기를 믿고 지원하라기에 일단 지원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지원서 기간이 끝나자 마자 , 인터뷰가 잡혔는데 통상 최소 2-3번 하는 인터뷰가 아니라 단 한번 그디렉터와 Vice President 가 인터뷰를 한답니다. 인터뷰 일정도 제 일정에 맞추어 10일이나 늦춰주고요.
      그 디랙터는 10년이상 알아왔고 제가 많은 경험과, 프로젝트 메니지먼트를 잘 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이런식으로 들어가서 두명의 진급못하는 두명의 부디렉터들과 오피스정치에 말려 잘못 되면 더 낮은 직급에서 나쁜 record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입니다. 일단 인터뷰는 보기로 했는데 고민이 깊어지네요.

      요즘 경기에 돌다리도 두들기는 상황이라 어떤 조언도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