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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18:52:49 #3376211얼마전 글쓴이 69.***.249.5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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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저를 보는듯해서 안타깝긴 한데…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는 이상 어쩔수없어요.
저는 대학가서도 그랬고 저도 저희집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던 1인이거든요.
부모님께서는 자녀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분같고.. 그렇다고 부유한 집안도 아니어서 좀 힘드신가 봅니다.
현재 부모님 두분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거나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시는 경우 글쓴이님에게 화풀이를 하시는걸수도 있어요.
진지하게 글쓴이님의 심정을 얘기해보시거나 아님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가고 취직해서 독립하세요. -
20살 넘은 성인이 일단 부모 밑에서 빌붙어 사는 동안은 부모가 하는 말을 존중해 줘야 합니다.
미국 가정도 마찬가지고 18세 이상이면 사실 독립된 인격체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립하도록 많이 유도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본인이 원하는데로 집을 나가 독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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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인지….아니면 온 가족이 모여서 workingus 만 바라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종합해보면,한국 나이로 20살, 미국 12학년, 주재원 부모 따라서 알라바마에 온지 2년째.
하고싶은게 뭔지모르겠음, 하고싶은게 뭔지모르겠지만 싫어하는건없음
대학 아직안갔는데 공부에딱히 흥미없지만 대학은 갈 예정임
미국에서 뭘해야할지 그렇다고 한국가도 해결방안은 없고 잘하는거 딱히없고 좋아하는거 딱히없고 난 뭘 어떻게해야하나 너무 막막하다 공부에 취미가있는것도아니고 노력하는것도아니고 저는 뭘해야할까요
하루하루 시간만 흘러가고 이룬건 없고부모입장에서 보면,
딱히 목적도 없이 밖에 나가서 시간버리는것 보다는 집에서 책 한 페이지라도 보라는 심정이겠네요.
타협은 상대방과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여 협의하는걸 말합니다. 부모와 타협을 하고 싶으면 본인도 양보를 해야합니다.말 안듣는 꼴통 고등학생과 속이 까맣게 타버린 부모. 제가 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집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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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을 쓰는 동안 원글이 삭제되었지만 그래도 포스팅해봅니다.
어머니가 이유없이 강요한다고 하시는데, 이유를 설명해줘도 원글은 이해를 못 해요. 단언합니다. 이해 못 해요. 본인이 이해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이해의 내용과 실제 이해해야 할 내용은 다릅니다.
원글이 25살이 되어서 렌트비를 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변두리 원베드로 옮기거나 다시 부모집으로 들어가야만 할 때, 왜 5년 전에 날 더 닥달하지 않았냐고 그제서야 부모를 조금 원망하게 될 거고요. 좋은 교육을 받았더라도 많은 부부가 같이 벌어야 생활비 내고 저축 1~2천불 정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 교육 수준이 더 낮으면 기대할 건 더 없겠지요.
30살이 되어 생활비 부족 문제로 부부 싸움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부당한 대우를 본인이 가정 내에서 받고 있더라도 본인이 경제적 능력 부족으로 이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어요.
35살 정도가 되어 어린 아이까지 생겨서 진짜 뭔가를 재도전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 될 때, 여전히 경제적으로 힘들고 왜 사나 하는 생각이 매일매일 들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안 좋은 일의 가능성은 우리 옆에 항상 가까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주재원이라 어머니는 일을 안 하실 텐데 그런 가정은 평균 한참 이상이고, 원글의 미래와는 거리가 멀어요.
저주하는 게 아닙니다. 원글은 막연히 지금 당장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위의 시나리오로 직행하는 중입니다. 물론 본인은 저런 미래를 포함하여 어떤 다른 미래도 스스로 그려보지 않았겠지만 저게 원글의 미래와 비슷할 겁니다. 이걸 인생 초반에 경로 수정을 하지 않으면 그냥 저대로 갑니다.
25살, 30살, 35살 때라도 본인이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어느 정도 만능나이프가 있는데 그게 바로 좋은 학부 졸업장입니다.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좋은 학부 이름은 그 자체로 그 사람을 대강 써머리를 해주니까요.
원글은 좋은 학부 갈 기회는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부모님이 대학은 보내주겠다고 하신 것 같으니까, 두번째로 좋은 만능도구는 적당히 좋은 전공과 좋은 학점입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 초반에 그게 먹혀요. 뭐 이런 거죠. 그래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는 못 했지만 나중에 성실하기는 했구나… 뭐 그런 거죠.
여기서 공부가 다냐 이렇게 항의하시는 건 소용없습니다. 물론 공부가 다가 아닌 건 맞는데, 사업가 등의 야심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교육 수준이 그 사람의 직업, 배우자 수준, 배우자 용모, 미래를 결정하니까요.
사실 좋은 대학, 학점 등의 결과보다는 그걸 얻어내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쌓였을 하나둘의 성공 경험이 더 중요한 점이긴 한데, 그냥 뭉뚱그려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성취하는지 그 방법을 알고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런 점에서 좋은 대학, 좋은 학점 타령을 하는 사회를 원망하거나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원글의 부모님이 제대로 가이드를 하고 있는 것이 맞고요. 원글은 25살 또는 30살, 또는 더 멍청하다면 35살 정도에 인생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겠지만, 부모가 볼 때 그때라도 다시 일어서려면 지금 좋은 대학의 졸업장 또는 후진 대학의 좋은 학점이라도 받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이겠죠. 그걸 지금 원글한테 설명해봐야 원글이 이해도 못하거니와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대학을 가게 된다면 남은 기회를 잘 살려서 본인 인생 행복하게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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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원글은 삭제 후 튀었지만 멋진 댓글들이 달렸네요.
워킹유에스에는 수준높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기 자주 오는 이유입니다. -
위에 댓글 구구절절 옳은말씀이십니다. 원글님 마음에 와닿지는 않으시겠지만.. 꼭 여러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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