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 #3410197
    Korea1019 172.***.190.147 1399

    안녕하세요. 요즘 대학교 수업에 집중도 잘 안되고 방금 일어난 일을 자주 잊어버려서, 성인 ADHD 테스트를 해봤더니 6가지 중 5가지 항목이 해당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다 제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글쓰기가 어렵다, 일의 끝마무리를 잘 못한다)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서도 좋아지신 분 계신가요. 약도 도움이 될테지만 실생활에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중입니다.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ㅎㅎ 211.***.240.128

      주의력을 흐트리는 걸 주위에서 다 치워버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없애고 폴더폰을 쓴다던지 등.

    • . 76.***.233.20

      군대가면 해결 다 됩니다.

    • polaris 174.***.14.13

      그런 증상들은 다른 원인들로 쉽게 나타납니다. 약먹으면 쉽게 해결될것 같아 설깃하지만, 선천적 문제가 아니면 약은 답이 아닙니다.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 그리고 식생활도 영향을 많이 줍니다. 약먹을 정도의 경우는 보통 어려서부터 학창시절에 문제를 겪으며 살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ADHD라고 모르고 살았어도 스트러글하며 지낸걸 본인이 확실히 알기 마련입니다. 과거를 돌아봐도 근본적 문제가 있어왔다면 formal diagnosis를 받아 처방을 받으세요.

    • dddd 67.***.123.84

      약으로 해결 가능한지는 먹어보면 압니다. 저는 별로 도움이 안 되더군요

    • 111 110.***.50.169

      요가나 명상 배워보세요

    • polaris 174.***.14.13

      군대가서 긴장하고 정신 바짝 차리는 것으로 해결되면 ADHD아닙니다.

    • ff 69.***.38.98

      기말고사는 끝났나요?

      아직 안 끝났다면 잘 마무리하고 winter break동안 왜 나한테 이런 증상들이 생겼을까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다음 학기는 가능한 수업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하시구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래 제가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보고 느낀 얘기를 좀 보탭니다.

      제가 보기에 미국에서 자란 한인 1.5~2세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가 바로 대학 다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한국은 고등학교까지 성적으로 줄세우기를 해서 대학을 보내다 보니 고등학교까지가 가장 가혹한 경쟁의 터널을 통과하는 시기이고 그 이후는 그 결과로 각자에게 붙여진 학벌이라는 레테르에 의해 경쟁의 범위도 대체적으로 좁혀지고 정도도 완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대학 입학 전에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가 한국처럼 심하지 않은 대신에 그 이후에 인생의 진로를 놓고 본격적인 탐색과 경쟁이 시작됩니다. 주로 부모의 감독과 보호아래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온 한국 학생들에게는 대학에서 부모도 없이 혼자가 된 상태에서 매우 큰 충격에 갑작스럽게 노출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갑작스럽게 정신적인 혼란을 겪는다면 문제의 원인을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먼저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준비없이 맞는 경우 누구나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짐을 내려놓고 잠시 앉아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일어나 씩씩하게 나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 174.***.144.178

      여기 댓글중에 실제로 ADHD 를 고민해 본적이 있는 사람은 없네요. 댓글에 요지는 다들 ‘정신력으로 극복하라’ 네요. 보통 한국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아픈사람들에 대한 관념이 저렇습니다. 그것은 마치 독감걸린 사람에게 소주한잔 먹고 자라고 하는것 같은것이죠. 그러나 병에 걸린사람은 치료가 필요한것이지 정신교육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병이 참는다고 낫습니까? 가장 무식한게 병을 키우는 일입니다. ADHD나 다른 정신병은 그냥 병에 종류이고 치료받으면 어느정도 컨트롤가능합니다.

      일단 의사를 만나서 상담을 하시고 의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약도 드시고 장기적으로 상담도 받으세요. ADHD약은 요즘에 좋은거 많습니다. Addiction 전혀 없고 ( 이거 한국사람들 진짜 잘못알고 있는데, 마약아닙니다), 내가 필요할때만 복용할수 있습니다. 즉, 님이 수업듣거나 공부하거나 집중이 필요할때만 복용하고, 아니면 약을 끊어도 상관없어요. 약효도 약마다 다 달라서 몇가지를 선택적으로 복용할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도스나 여러가지 증상으로 ( 너무 집중을 해서 피곤하다든지) 등으로 조절을 많이 해야하지만 성인이므로 충분히 스스로 결정할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병들은 우선 자신이 받아들이고 자신을 스스로 이해하는데 있습니다. ADHD인 사람들은 그래서 더더욱 실수하지 않으려고 많이 적고, 계획도 많이 세우고 노력을 하죠. 현제 제 메니져가 어릴때 부터 ADHD 환자인데, 박사도 했고 일도 잘합니다. 가끔 저하고 오래 대화하면 가끔 멍하기도 한데, 스스로 이겨내려고 많이 노력하는게 보여요. ADHD 알면 별거 아닙니다.

    • Korea1019 172.***.187.42

      댓글 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장해 두고 힘들때마다 읽어야 겠어요. 자신감도 떨어졌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좋은 연휴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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