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으로 이사: 1년 렌트 후 집 구매 vs 지금 집 사기

  • #3698996
    이사 98.***.108.231 785

    베이 지역으로 직장을 구해서 이사 가야 하는데요.
    1년 렌트 후 집을 사야하냐 아니면 지금 바로 사고 이사하냐 가지고 고민중이에요.
    오늘도 테크 주식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리세션 확률이 높다고 하니 집값 조정이나
    소폭 하락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1년 기다려 보려고 하는데요.
    걱정 또는 우려가 1년 뒤 10-20% 올라 있으면 정말 후회가 될 것 같아서요.
    이게 아마 FOMO 같은데, 베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 체감적으로
    알려주시면 질로우만 보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b 173.***.31.52

      1년 렌트 버리는돈 + 계속 오를 이자비용 대비 보고계신 베이집값이 얼마나 떨어져야 이득인지 계산해보셔요

    • qwerty 204.***.60.2

      베이지역은 집값이 잘 안 떨어질겁니다. 워낙 집값이 높아서 사실상 판다고 해도 다른 곳에 이사갈 여유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베이 밖으로 옮기지 않는 이상 버거워도 버틸 때까지 그 집에서 버티는 것입니다. 그럼 매물이 줄 수 밖에 없고 사려는 사람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쉽게 안 내려 갑니다.
      하지만 베이로 처음 이사 가시는 거라면 당장 사기 보다 6개월 정도는 살아 보시고 어디가 좋은지 조금 알아 보시고 타겟 동네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집은 사고 나면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서 잘 모르는 동네 들어가서 일단 샀다가 동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면 쉽게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3333 163.***.132.119

      1년정도는 기다려볼만 하다 봅니다. 확실히 열기가 줄긴 해서 (좀 오른다 치더라도) 경제 동향을 보고 움직여도 많은 손해가 있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이전같은 미친 폭등장은 이제 당분간 안올거같아요. 실제로 베이쪽 집값 동향이 테크주가 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다같이 조금씩 구매력이 낮아지긴 했으니 20만불씩 경쟁적인 입찰도 줄어들거구요.

    • 192.***.1.175

      기다렸다 사시는 것 추천이요.
      집은 한번 사면 쉽게 옮겨지는게 아닙니다. 일단 동네를 알아야 어디에 집을 사면 좋을지 판단이 되지 않겠어요?

      5년 정도는거주 한다는 생각으로 사야하는데, 직장 날짜 맞춰서 급하게 아무거나 나와있는 매물중 예산에 맞는것을 구매하는게 간단하지도 않고 만족스러운 결정이 되기도 쉽지 않아요.
      베이는 집값이 최소 1M언저리에서 시작하는데, 그것에 비교하면 1년 렌트하는데 드는 돈 4만불 정도가 아주 큰 돈 낭비는 아닙니다. 살면서 원하는 지역을 찾고, 거기 원하는 매물이 나왔을때 구매하시는게 낫지요.

      버짓이 아주 여유있어서 베이에서 누가 뭐래도 가장 좋은 위치/학군 지역에 깨끗한 집으로 바로 들어갈만한 여력이 되신다면 구매하시고요.

      • 인생선배 96.***.40.95

        정확한 지적! 100-150만불짜리 집도 크게 안오른다는 전제하에 세금과 유지비, 기회비용 등등 따지면..연간 월세 4만불은 실제 반으로 줄어 크게 문제 안되지만..정작 동네나 타입 위치 같은 내 생활과 동떨어진 집 선택 잘못해서..오는 현타는 극복 하기 힘들죠.

    • q 54.***.196.170

      집값이 떨어지면 길어야 몇년 기다리면 회복 이지만 오르면 그전 레벨로 회복이 안됩니다. 어디로 갈진 모르지만 어느쪽이 리스크가 더 큰지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오르면 다음 economic crisis를 기다릴수는 없자나요? 모기지를 얻어야 한다는 가정하에 1년 기다려서 떨어져도 그경우 이자율도 오를거기 때문에 실제 내는돈도 큰 차이 없을겁니다.

    • 근데 192.***.111.180

      의미있는 액수가 떨어지는건 좀 기대하기 힘들고요, 셀러 마켓이라고 엄청 웃돈 주고 비드하며 인스펙션도 안하고 무조건 사는 분위기가 잦아든다면 살만할겁니다.

    • 98.***.178.137

      어차피 집을 사실꺼면 언제 사던 로케이션 좋은데 사실꺼잖아요.
      그럼 당연 집값은 계속 오르죠.
      여력 되시면 바로 사시는게…

    • Oyster 174.***.145.138

      배이에서 4년째 렌트 거주중, 올해 사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아 보류했습니다.(budget issue)
      제가 느낀 바에 따른 의견을 적어봅니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닙니다.

      1. 입지 측면 – 보류
      넓은 지역은 아니지만 특성이 존재합니다. 이름난 학군에서 인도 중국아이들과 무한 경쟁 시킬 건지, 그나마 미국적인 분위기의 학교로 보낼 건지, 도심인지, 교외인지, 동네 인종 구성, 한인 구성비율과 상권, 통근 등 최소 1년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2. 가격 측면 – 보류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이 지역은 테크기업 주가와 집값이 강하게 연동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값과 렌트피가 너무 높아 직장이 안정적이어야 집도 사고 렌트도 안옮기는데요 요즘처럼 채용 시장이 들쑥날쑥 불안정하면 매수세가 아무래도 떨어지고 대규모 lay off라도 있게되면 매도세도 갑자기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금리 인상 효과도 하반기에는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3. 수급 측면 – 매수
      이곳은 항상 집이 모자랍니다. 스타트업 창업도 여전히 활발, 벤처캐피탈 투자금도 풍부합니다. 그러니 수요는 늘 넘칩니다.
      폭등은 잘 모르겠지만 별로 떨어지는 곳이 아니라서 recession이 오더라도 장기적으로 큰 손실이 일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4. 경기 측면 – 매수
      현재 경기가 좋지 않으니 팬데믹이 완전히 종식되고 전쟁 상황이 개선되면 주식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을텐데 테크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오른다면 또 다시 채용이 늘거라고 봅니다. 그 관점에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요.

      결론은 저도 고민인데 다운페이 여력이 충분하면 한두달 airbnb살면서 매수하고 그렇지 않다면 1년 후가 낫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