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폰 인터뷰 스케줄 후 인터뷰어가 잠수탔다는 글의 인터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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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100.***.234.171 2539

    원글: https://www.workingus.com/forums/topic/폰인터뷰-스케쥴-후-잠수타는-인터뷰어/

    2주 전 폰인터뷰 보자 했다가 인터뷰어가 잠수탔고, 저번주에 뿅하고 나타나서 인터뷰 스케쥴링 하고 인터뷰 보러 간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위의 링크가 원글입니다)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라 후기를 남길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처음에 글 올리고 좋은 의견 많이 받아서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길래, 이 글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깁니다. 그리고 의견도 여쭙고 싶고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역시, 이러한 조짐이 보이는 회사나, 이렇게 인터뷰를 스케쥴링 하는 사람은 “역시나”라는 느낌이네요.

    저녁 8시에(저번 주 월요일) 콜받고 부랴부랴 포트폴리오 준비해서 다음날 인터뷰(저번 주 화요일) 보러갔고요. 그리고 역시나 아닐까 저랑 이야기하고 제 포트폴리오를 보고, 우리의 커스토머를 이해하는지 궁금하다 하면서 저에게 프로젝트를 주더군요. 그러면서 자세하게 디테일 좀 넣어서 프로젝트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인터뷰에서도 제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강압적인 태도, 자기가 갑이고 저를 을로 대하는 태도에 조금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급하고 아쉬운건 저고, 그도 회사에 join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 실제도 보고싶어하는 게 당연할거라 생각해 프로젝트 한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너를 잊어먹어서 lost one week 했으니 asap으로 끝내달라, 금요일까지 끝내주면 좋지만 목요일까지 끝내주면 더 좋다. 빨리 해달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날(저번 주 금요일) 자기네들이 make a decision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뭐 처음부터 이력서 사이즈 가지고 읽기 힘들다고 투덜투덜 대긴 했습니다. 참고로 letter size입니다))

    저는 인터뷰 당일 저녁 개인 사정상 일이 있었고, 그 다음날(저번 주 수요일) 다른 인터뷰가 잡혀서 수요일 오전까지 프로젝트를 못하고 있다 오후부터 시작하기 시작했고, 거의 밤늦게까지 매달렸고요. 그리고 하루가 지난 저번 주 목요일 오전 7시 반에 이메일이 와서 ‘너에게 아무런 소식을 못 들었다. 프로젝트 해서 보여줄거냐’ 하면서 이메일이 왔더군요.

    금요일날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하니 급하구나 해서, 오늘까진 해서 보내주겠다고 하고 급하게 마무리해서, 저번 주 목요일 오후에 이메일로 프로젝트 완성된 걸 쐈습니다. 그리자 그 날 저녁에 이메일이 와서, 추가자료가 없어서 보기 힘들다, 추가자료 첨부했으면 더 이해하기 쉬웠을 텐데 하면서 어쨌든 니 파일을 자기가 digest하는데 few days가 걸릴것 같다 하더군요…금요일날 결정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제 few days가 걸린다고 하니….이때부터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여기서도 아쉬운건 저니 부랴부랴 추가자료 해서 그날 저녁 즉, 저번 주 목요일날 밤 10시에 다시 추가 자료 쐈고, 그 다음날 금요일 저녁에 담주 월요일에 second meeting을 하자며 절 다시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사람 앉혀놓고 신랄하게 프로젝트 관련해서 까더군요. “내가 보기엔 넌 자격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제 프로젝트를 보여줬는데 자기네들과 맞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feedback 이 있어서 절 고용하기 위해 설득을 했어야 했다, 너혼자 알아서 지금까지 해왔다 하는데, 자기는 잘 모르겠다, 전의 회사에선 무슨 포지션이었느냐” 뭐 이런 식으로 제 얼굴앞에 대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곤 절 부른 이유가 이 프로젝트에 관련해서 feedback 을 주기 위해 부른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만약에 너를 고용할거면, 다른 포지션을 고용할 생각이 있는데, 이 포지션 관련 관심 있느냐 했습니다. (그 포지션은 자기가 이거 해달라면 이거 해주고, 저거 해달라면 저거 빨리 해주고 하는 약간 그런 개념의 포지션이네요. 자기가 원래 involve를 안하고 고용된 그 포지션이 알아서 해야 하는 뭐 그런 포지션이었나 봅니다. 그럴거면 그놈이 왜 인터뷰를 봤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그래서 제가 그럼 salary는 어떻게 되느냐 하니 이 때부터 동공에 지진을 일으키더군요. 혼자 막 어물쩡어물쩡 하더니, 지금 니가 apply한 포지션으로 hire할지, 내가 너에게 제안한 그 포지션으로 hire할지 아직 못 정했다. 자기네들이 정해지면 그때 연봉이야기 하자 하면서 화요일(어제)까지 연락을 준다고 하고 다시 잠수탑니다.

    그럼 도대체 자기네들이 생각하기에 제가 부적합했으면 절 왜 부른건지, 그냥 사람 앞에 대고 프로젝트 한 걸 까기 위해서 부른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직 같이 일하는 것도 아닌데, 저를 하대하는 듯한 태도와 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말과 행동들……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음 이메일로 하면 되지 않았을까,굳이 자기 시간 버려가며 제 시간 버려가며 불러다 앉혀서 이야기하는 게 도통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고용을 할지 finalize도 안하고, 연봉 range도 생각안하고 feedback을 주기위해서만 불렀다는게……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 분 계신지요?

    솔직히 말씀드린 다른 포지션으로 offer가 와도 제가 말한 salary에 맞춰줄지도 의문이지만…솔직히 기분은 정말 나쁘고 더럽습니다만, 저도 지금 제 상황이 아쉬운 상황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과 일을 해야 꼭 해야 하는지도 아직까지 고민이 됩니다. 포지션은 freelance 포지션에 인터뷰를 봤던 그놈은 asian계열입니다. (중국 or 베트남 같더군요). 정말 자존심이 너무 상하지만, 만약 연락이 온다면 다른 좋은 직장을 찾기 전까지 일을 해야 하나 마지막까지 고민할것 같습니다. 제가 보낸 그 프로젝트 파일을 그 놈이 아직도 갖고 있다는게 찝찝하긴 하네요.

    글이 길어 두서없을진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카마로 96.***.221.189

      미국에서 이런 양아치 짓을 잘도 하네요. 한국에서는 이런일을 많이 보긴 했는데 혹시 한국 회사에요?

      • 인터뷰 100.***.234.171

        답글 감사합니다. 아니요 미국 회사고, hiring manager가 asian 계열인데 어느 나라 사람인진 모르겠습니다. Accent가 있는걸로 보니 이민자 같습니다.

    • 파파 97.***.2.101

      가서도 고생하실 듯 하니, 계속 다른 곳 도전하세요.

      • 인터뷰 100.***.234.171

        그게 맞는거겠죠? Market이 너무 힘들어서, job 구하기 쉽지 않은데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 직장 24.***.4.170

      빨리 잊어버리시고 더 좋은 자리 찾게 되기 바랍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안뽑을거면 이거 저거 시키지나 말지.. 안뽑을거면 온사이트 멀리까지 부르지 말지.. 피드백이 아주 좋았는데도 결국 안된 경우는 더 아쉽더라구요. 대부분의 경우 1순위자가 있었던거 같아요. 백업으로 끝까지 잡아두고 있다가 결국 나중에 1순위자가 오퍼 받아들이면 그때서야 안됐다고 하거나 아예 잠수 타거나 하는거 같아요. 그냥 내 회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력이 있으시니 맞는 자리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인터뷰 68.***.230.28

        답글 감사합니다. 일단 마음을 다시 가다듬으며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 경험자 67.***.36.114

      사회 생활을 몇 년 해보셨으면 오는 느낌이 있을 겁니다.
      첫 느낌이 쎄하면서 아닌 느낌이 들면 결국 아닌 그런 느낌이요.
      인터뷰도 그 정도 인상을 줄 정도면 나중에 일하게 되면 더 안좋은 경험 하시게 될 가능성이 많을거예요.

      • 인터뷰 68.***.230.28

        말씀하신대로 첫 느낌부터 쎄하더니 역시 끝이 별로더군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ㅍㅍ 152.***.8.130

      이쪽으로는 문외한이지만,
      제가 다 기분이 나쁘네요.

      몰라서 그런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젝트도 급하게 해달라고 하는게,
      해주시면, 지가 credit을 가로채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전에 삼숑이 냉장고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네요.
      이런꼴 나지는 않을런지..

      • 인터뷰 68.***.230.28

        답글 감사합니다. 저의 몇몇 지인분들도 듣자마자, 같은 소리를 하시더군요.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만, 만약 연락이 오고 offer를 거절할 경우 그 때는 분명하게 제가 보낸 프로젝트는 delete 해달라고 언급할 예정입니다. 물론 대놓고 깠는데 사용하진 않겠죠..ㅎㅎ 감사합니다.

    • 지나가지 못하고 66.***.40.70

      규모가 작은 회사들이 흔히 하는 ‘짓’입니다. 코딩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심지어 Content Stretigist 한테는 작문의 ‘일’을 구직자들에게 맏기고 자기들 프로젝에 적용하는 것은 뉴스거리도 아닙니다. 제 경험상 디자인 첼린지를 하더라도 규모가 있고 제대로 굴러가는 회사들은 – 물론 정해진 시간을 주지만, 독촉을 한다거나 어디로 뭘 보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퍼 받기 전에는 엄연한 저작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디오 인터뷰 하면서 과제물 스크린 공유하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으로 끝입니다.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사기’의 시작입니다. 심지어 스타트업 인터뷰를 보러가면 CEO 타이틀 달고 나온 인터뷰어가 인터뷰인지 컨설팅을 요구하는지 모를 질문들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도 상식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회사는 피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오퍼를 받았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가서 즐겁게 일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과정이니까요.

      • 인터뷰 68.***.230.28

        답글 감사합니다. 그렇군요…일단 오퍼를 받기 위해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했던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가서 즐겁게 일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과정”이라는 말 공감합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몰라 73.***.189.247

      이런곳은 제끼는게 정답

    • 오아시스 76.***.77.254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회사랑 더이상 엮이지 않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좋은 회사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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