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출발 계획 현실적인가요?

  • #3720311
    새출발 14.***.55.103 3280

    안녕하세요.
    여기 게시판을 보니 직설적인 조언과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이 많은 것 같아 용기내어 제 고민을 올려봅니다.

    국내에 거주 중이며 미국에서 software engineer로서 새출발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간단한 제 상황은
    국내박사 / 전공은 CS / 정부출연연구기관 10년 근무 (나이는 40+-) / 프로페셔널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 없음 (논문쓸때나 프로토타입 만들때만 코딩해 봤음) / 영어는 Advanced 조금 안되는 수준 / 처자식있음

    다행히 NIW는 가능성이 아주 없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다행이도 전공자이기도 하고, 10년간 근무한 일이 CS관련된 일(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이다 보니, 코딩이 버겁지는 않고 오히려 재밌다고 느끼는 상황입니다.

    제 계획은
    1. NIW 신청 (계획대로 잘 된다면 1-2년 예상)
    2. 위 기간동안 영어공부 코딩공부 (leetcode 등) 시스템디자인공부
    3. 신분 해결되면 junior software engineer 포지션으로 이곳저곳 지원해보기
    4. 합격되면 현직장 퇴사 및 이직

    고민은
    1. 면접에서 SW 개발 실무경험이 없다보니 책에서 본 내용으로 잘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언어도 여러 개를 알면 좋겠지만 지금 python만 파고 있습니다(java, c도 기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Junior SWE로 채용될 수 있을까요?
    2. 1,2 년 뒤면 40대 초반입니다. 혹시 너무 늦은 결정일까요?

    지금 모든 남는 시간을 코딩공부와 영어공부에 쏟아붓고 있는데, 한 번에 너무 많은 변화(커리어, 사는 곳, 직장)를 계획하고 준비하다보니 갑자기 처음에 제가 가정했던 방향이 맞나하는 생각이드네요. 가끔은 막연히 두렵기까지 하네요. 혹시 관련 경험 있으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1313 136.***.12.177

      40 중반에 주니어로 올 정도로 미국에서 일하고 사는게 좋은건 아닙니다.

      돈 걱정 없으시다면 추천, 아니면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 새출발 14.***.55.103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 걱정은 없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말씀하신대로 신중히 생각해보겠습니다.

    • 76.***.70.31

      윗분말이 맞습니다. 한국집 수십억 짜리 있어서 그거 팔아서 여기 집 장만 한다해도, 경력없는 사람 뽑을 이유가 있을까요?? 단서가 한국서 지원해서 잡구할때까지 일단 보류 이시면 나쁠것 없습니다

      • 새출발 14.***.55.103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최대한 보수적으로 한국에서 잡구할때까지 보류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최악의 경우 잡을 못 구한다면 NIW 비용 정도가 손해가 되겠네요.

      • 지나가다 96.***.13.95

        한국에서 미국 Job을 어떻게 구하죠?

    • 박박 173.***.11.218

      직장이야 뭐 그렇다 치더라도…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언제 닥칠지 모름.
      주로, 경제적인데, 그럴때 정말 궁핍하게라도 살 각오가 돼 있으면 오고, 아니면 걍 한국서 있는게 좋음.
      궁핍 = 거의 외식 0, 용돈 0의 상태.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합니다. 특히 경제적 예측 불가능때문에 가끔 막연한 두려움이 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으쌰으쌰 각오는되어있지만, 나중에 현실은 가혹할 수 있으니, 말씀해주신대로 신중히 생각해봐야 겠네요.

        • e 104.***.67.145

          경제적인게 꼭 경제적으로 재수나쁜것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미국서는 건강에 무슨 문제생기면 보험없으면 큰 문제임.

    • 팰리세이드 71.***.2.209

      미국의 현실https://www.youtube.com/watch?v=UJ1Wq7gHSyI

      • 지나가다 96.***.13.95

        이런 건 무시하세요. 미국 전역 에서 제일 험한 곳인데 방송에 몇번 나온걸 여기에 올리고 미국 현실이라고 하네요. 아마 이거 올린 사람은 미국에 와 본적도 없을 겁니다. 도움을 주지 못할거면 그냥 있기나 할 것이지. ㅉㅉㅉ

    • Pp 108.***.214.221

      시도까지 하지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글의 내용으로보아 손에 쥔 떡 두고 불확실한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되어 버릴 공산이 높아보이네요. 특히, 실제로 일이 풀려 미국잡을 얻게되더라도 초기 급여/베네핏 부터 시작해서 고용불안 성장 이직 등등 직장문화자체가 다른 부분과 가족돌보기 등 에서 말이죠.
      그래도 뜻이 서시면 3번째의 지원단계를 굳이 미루지 마시고 원하는 분야가 대략 정해지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언어나 인터뷰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라도 시작하는 것이 현실파악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당장 오라는 회사가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있나요.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잡을 잡는것”에만 초첨을 맞추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부가적인(사실은 부가적이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도 잘 고민해봐야겠네요.

    • 지나가다 98.***.226.181

      왜 미국에 올려고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후 생각해 보세요.
      본인이 좋아서? 아이들 교육?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겉으로는 애들 교육이라고 하지만, 삶의 변화를 주고 싶은 제 생각이 앞섰던거 같습니다.

    • oo 76.***.68.157

      그정도면 웬만한 회사 면접 통과하기 힘들고. 더구나 박사이므로 overqualify되어 아예 면접 기회조차 주지 않을 가능성이 90%이상입니다
      면접을 봐도 엔트리로 뽑겠다는 회사는 별로.. 한국하고 같이 엔지이어들이 아시안이 대부분인데 밑에 같은 아시안을 나이많은 사람을 두기는 좀 껄끄럽습니다. 차라리 미국 대졸을 뽑는게 더 낫죠. 더구나 이주비용도 주어야하고..

      • 새출발 14.***.55.103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 현재 한국에서도 제가 이직한다고 가정했을 때 비슷한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미국이라면 다를까라는 막연한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시 큰 차이는 없나보네요…

    • 74.***.155.53

      여기서 이럴까 저럴까 묻지말고 이력서를 만들어서 보내고 면접을 몇번해보고나서 물어보세요.

      솔직히 오퍼를 우선 받고 고민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냥 묻기만 하면 답이 없어요.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해보고 생각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눈을 감고 더듬더듬 걷는 느낌이라 혹시나 방향을 잡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에 질문글을 올리게되었네요.

    • 지나가다 96.***.13.95

      제가 미국에 온 나이하고 비슷하네요. 미국 회사에 정착하는데 10년 넘게 걸렸습니다. 보통 영어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40년 동안 살아온 세상과 전혀다른 사고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적응하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물론 사람마다 틀리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년 이상 걸린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별하게 운이 좋거나 또는 돈이 여유가 있어서 시간을 벌 수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돈도 여유가 있었고 운도 아주 좋아서 10년 좀 넘게 걸렸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계획을 보면 제가 미국 올때 했던 생각과 비슷한게 많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알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지금 생각 하시는 계획은 불가능합니다. 왜일까요?

      1. NIW 신청 (계획대로 잘 된다면 1-2년 예상)
      – 계획대로 잘 된다면 1-2년 예상 _> 최악의 경우 5~6년 걸릴 걸로 예상하셔야 합니다.

      2. 위 기간동안 영어공부 코딩공부 (leetcode 등) 시스템디자인공부
      – 그냥 공부는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얼마나 할 건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제가 하는 분야의 실무를 오래동안 했습니다만 실제 제약점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실무 코딩이 약한 것 같아서 프로젝트에서 내가 할 수 없는 것도 따로 직접하면서 감각을 익히고 또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 부족하다는 전제로 제가 모든걸 다 할 수 있어야한다는 전제로 제가 직접 다해봤습니다. 그게 제가 미국회사에 들어와서 안 짤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회사는 한국회사와 틀립니다. 못하면 그냥 퇴사 시킵니다(At will 조항에 근거해서). 들어와서도 안심 못해요. 실력으로 시간을 벌고 그 사이에 영어 실력을 늘려야합니다. 영어 공부를 하신다고 했는데 공부로 되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듣고 말하고 대화를 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걸 유투브나 영어 회화 선생의 공부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3. 신분 해결되면 junior software engineer 포지션으로 이곳저곳 지원해보기
      – 신분이 해결된다면 가능한 방법이 있긴하지만 그것도 운이 따라 줘야합니다. 이건 케바케라서…

      4. 합격되면 현직장 퇴사 및 이직
      – 실력이 없고 영어가 안되면 3~6개월 사이에 해고 당합니다. 그건 알고 계획을 세우세요.

      고민 :
      1. 면접에서 SW 개발 실무경험이 없다보니 책에서 본 내용으로 잘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언어도 여러 개를 알면 좋겠지만 지금 python만 파고 있습니다(java, c도 기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Junior SWE로 채용될 수 있을까요?
      – 보통 인터뷰하면 Technical 한 점만 생각하시는데 인터뷰시에 일하는 방식에 대하여 또는 제 영어 구사 능력을 봅니다. 여기서 막히면 아무리 실무에 강해도 통과 못합니다. 영어로 자기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게 영어 문제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아닙니다. 내가 일하는 방식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하나 하나 다 걸립니다. 거기다 영어까지 안되면…주니어로 가능한 방법이 있긴하지만 이것도 Technical만 Check를 하는 건 아니니까요.

      2. 1,2 년 뒤면 40대 초반입니다. 혹시 너무 늦은 결정일까요?
      – 시간적으로는 늦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10년 뒤에 그것도 운이 좋을 경우 정착 가능할 겁니다. 그 사이에 가지고 계신 돈을 많이 잃어버리실겁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건 영어,코딩 경험, 돈, 보다 멘탈입니다. 가장으로서 온 가족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일을 한 후에 그 책임을 지셔야합니다. 잘 안될 때 하고야만다는 신념, 그 신념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실천력과 의지 그리고 체력.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있으시다면 도전하십시오. 이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잃는 것도 있다는 걸 꼭 생각하세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새출발 14.***.55.103

        답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단편적이고 간접적인 정보들을 얼기설기 엮어서 계획을 세우다 보니 구멍이 슝슝나있었습니다. 작성해주신 답글을 꼼꼼히 읽어내려오다 보니 제 계획이 naive하고, ‘취업’하는 시점까지만 생각했다라는 느낌이드네요. 정말정말 운좋게 취업이 되더라고, 그 이후가 더 큰 문제임을 알아갑니다. 인생에 무언가 변화를 준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다시 한 번, 답글 감사드립니다.

    • 미국노땅노어른 72.***.167.222

      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여기서 걸린다:
      “…영어는 Advanced 조금 안되는 수준” <== 그건 자네 생각이고 내 짐작엔 영어가 많이 딸릴꺼다 그냥 한국에 있거라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르신 말씀대로 말은 advanced 어쩌구 썼지만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 막연한 두려움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영어같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보면 늘겠지라는 가정을 하고 있지만, 정말정말 쉽지가 않네요.

    • ty 68.***.245.244

      나이를 미국이 아예 안보는건 아니죠 학교 졸업 연도로 대충 추리가 가능해서..
      솔직히 힘들어보여요. 그럴만한 가치도 별로 없어보이고요.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역시 사람 사는 사회는 비슷한가 봅니다. 제가 고용주라도 나이..신경 안쓸 수가 없을거 같네요. 미국은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던거 같습니다.

        • ty 68.***.245.244

          그래도 훨씬 안보긴 합니다. 애초에 마인드가 나이를 본다는 개념은 없는 것 같아요.
          박사까지 하셨고 그간 인생 사시면서 제대로 해오셨다면 나이가 40에 접어들었고
          그걸 가지고 가는게 더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 말해도
          그 불확실성을 가지고 도전해서 늦은 나이에도 원하는걸 성취하는분들은 많이 계세요.
          그 불확실성을 그래도 최대한 잘 따지셔서 좋은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굿럭이요.

          • 지나가다 96.***.13.95

            나이는 문제가 되지를 않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분이 있는데 박사시고 연구원 생활 하시다가 목회자로 계시다가 50대 중반에 주니어로 미국회사에 들어 가신 분도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62세에 테슬라에서 Job Offer를 받으신 분도 있구요. 60 넘어서 재취업 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꽤 봅니다. 하물며 40전후의 나이면 아직 여기선 어린 나이입니다. 저희 회사의 50%이상이 60대 ~70대입니다. 최고 80대 매니저도 있습니다. 주로 한국 기준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나이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미국은 틀립니다. Candidate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필요한 부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나이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보지않습니다.

    • 108.***.112.142

      구글코리아처럼 한국에 브랜치 있는 글로벌 기업을 노려보는게..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외국 기업이더라도 한국에 있으면 나이를 더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예 옵션에서 제외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글로벌 기업 브랜치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해봐야 겠네요. (당연히 들어가는게 쉽지는 않겠지만요 ㅎ)

    • qweqa 73.***.152.56

      리서치 경력이 있으실텐데 왜 sw엔지니어로 가시나요?
      정출연에서 탑티어 논문 실적 있으셨으면 긴 설명 필요없이 끝!
      기업이라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로 가면 코딩은 보긴 하는데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아요.

      공부 해 보시면서 어플라이 해 보시고, 경력사항에 있던 내용들 부터 리뷰 해 보세요.
      박사에 경력 있으시니까 인터뷰 몇번 보시다 보면 감이 오실거라 생각되요. 롤 설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질문들을 주로 해요.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탑티어 논문 실적이 많았다면 문제가 좀 더 간단했을거 같네요. 연구, 사업기획, 사업관리 어정쩡하게 하다보니 열심히 했지만 딱 내세울만한 실적이 없네요. 말씀하신대로 갑자기 뭔가를 만들어낼 수 없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부터 차근차근 돌아봐야겠네요.

    • 1234 174.***.249.176

      글쓰신거 보니 많이 고민하고 알아보신거 같은데, 제가 이민 오기 전 거의 5년간 고민했던 게 생각나네요. 결국 오게 되는 거 같습니다. 5년간 갈팡질팡 하다가 결국 오게 되었구요. 온거 후회 하나도 안합니다. 한국에서 SKY 나오고 좋은 기업에 승진도 빨리 되었지만, 항상 꿈꿔왔던 미국 이민을 포기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와서 처음부터 하나씩 했습니다, To-do list 만들어서 정말 조금씩 하나씩 헤쳐나가다 보니 꿈꿔왔던 이민생활 잘 하고 있어요~ 도전하세요!! 몸과 마음이 힘들어질수있습니다!! 그런데 도전안하면 안하는데로 괴롭더라구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1년 전부터 마음먹고 여러가지를 알아보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라고 (스스로) 판단해서 억누르고 있었는데, 이게 맘대로 잘 안되네요. 지금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이런 선택을 고민하는 제 자신을 이성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도전 해도 힘들고 안해도 괴롭다라는 말씀에 참 많은 공감이 갑니다.

    • 대비마마 209.***.48.192

      온 힘을 쏟아부으면 어딘가 취업이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뭘 얻고자 그렇게 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뭐가 좋아진다는건지. 그냥 막연히 뭔가 좋은게 있겠거니 하시는건가요?

      애들 교육도 부모가 잘 하는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그냥 식상한 말 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습니다. 한국은 시스템과 교육 상품이 짜여져 있어서 (숨막히게) 따라가지만, 미국에서는 제대로 하려면 그걸 부모가 다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냥 놔두면 잘 되는게 아니죠.

      잘 생각해보세요. 지금 미국에 구체적으로 얻고자하는 (지금 가진 것을 다 잃더라도) 뭔가가 있어서 진행하는건가요? 아니면 현재 삶이 왠지 답답하거나 불안해서 그런건가요? 후자로 시작해서 막연히 미국행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그냥 요행을 바라는 것입니다. 지금 무슨 문제에서 피하려 하는 건가요? 다시 냉정히 정리해 보세요.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정곡을 찌르는것 같습니다. 특히 “무슨 문제에서 피하려..”라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겉보기에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막연히 찾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주신대로 냉정히 제 자신을 살펴봐야겠습니다.

    • 요즘 76.***.178.130

      제 계획은
      1. NIW 신청 (계획대로 잘 된다면 1-2년 예상)
      >> 네 기본 조건이 된다면 그 정도 기간이면 충분합니다. 저의 경우도 NIW로 했지만 주변에도 안되는 케이스를 억지로 넣지 않은 한 최대 3년을 넘어가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코로나 변수로 늦어진 것은 제외입니다)
      2. 위 기간동안 영어공부 코딩공부 (leetcode 등) 시스템디자인공부
      >> 제 전공하고 틀려서 전공부분은 모르겠고, 영어공부는 요즘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출연에 계시니 외국인 연구자도 있을 텐데 시간 날때 마다 함께 디스커션 하고 공부하십시오. 회화위주로요.. 발음이 중요합니다. 내가 아무리 말해도 상대방이 못알아들으면 끝입니다. 대부분 업무소통은 크게 대화에 어려운 문장 없습니다. 그리고 몰라도 미국에서 1년정도 버티면 다 압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상대편 발음, 내 발음을 상대편에게 전달 못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신분 해결되면 junior software engineer 포지션으로 이곳저곳 지원해보기
      >> 신분해결전에는 지원해봐야 아무 소용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이후는 이 부분은 아무도 모릅니다. 미국에 회사가 몇개이고 연구소가 몇개이고 성향이 얼마나 다른 데요.. 그건 순전히 님의 “복”이라고 볼 정도입니다. 아울러 미국 직장 “at will”을 내세워 쌀벌한 것 처럼 말하는 데 사실 경쟁이 아주 치열한 기업에 들어가지 않는 한 “기업에 해를 끼치거나” 혹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업무량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혹은 “기업의 재정”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가 되지 그 외는 한국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왜냐고요.. 여기도 다 똑같은 사람들 사회입니다. 뭐 대단한 거 없습니다. 단지 내가 외국인이니까 불리한 거죠.. 한국도 마찬가지 잖아요.. 외국인이 같은 실력이라고 같은 상황에라도 불리한 것은~~
      4. 합격되면 현직장 퇴사 및 이직
      >> 한국에서 합격해서 안전하게 미국으로 들어오시기는 좀 힘들 겁니다. 더군다나 박사학위에 정출연 경력으로 채용될만한 급의 회사는 많지 않으니까요?(이건 님의 전공은 모르겠고.. 저의 전공에서 박사학위에 정출연 10여년 경력을 비추어 말한 것입니다.)

      >> 그리고 님이 올린 질의는 답안지가 정해 있습니다. 누가 님에게 가능하다 이런 방향이 있다 말해 줄수 있을 까요? 100% 부정적인 글이 아니면 다행입니다.
      >> 그리고 제 추측에는 여기에 부정적인 글 다는 사람 역시 아마도 미국에 오기전에 님과 같은 마음으로 여기저기 조언을 구했고,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서 무엇인가 보장되어 온 분 많지 않을 겁니다. 그 부분들이 미국에 적응해서 지난날 고생이 회상되고 한국에 있었으면 그 고생 안할 건데 하는 생각에 글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결론은 님 정도의 열정이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생은 죽어라 하실꺼고.. 한국에 지금의 맘 편한 직장생활이 그리워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미국에서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오신다고 하셨는 데, 딱히 더 나은 삶도 없습니다. 옛날 말입니다. (오셔서 한국과 비교하는 마음이 드실때 생각나는 나은 점이 없을 거라는 의미입니다.)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희망적인 조언을 주셨네요. 그리고 다들 비슷한 맥락을 이야기해 주셨네요. “고생은 죽어라 한다. ” 각오는 되어있지만 실전을 또 다른 영역이겠죠. 제가 만약만약에 미국에서 일하게 된다면, 말씀대로 “편한 직장생활이 그러워질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다들 사정은 다르시겠지만, 타국에 가셔서 안정적으로 랜딩하신 분들 참으로 존경스럽네요.

    • 지나가다 98.***.226.181

      세상일이란게 다 계획되로 된다면 좋겠지만 타지의 생활이란게
      그렇지 않죠. [ 물론 무계획 보단 계획이 있는게 좋겠죠 ]

      진정으로 본인이 원하면 그냥 가는거고…. 나중에 후회를 할지
      안할지는 그때 가서 …….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진정으로 제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천천히 다시 살펴봐에겠습니다.

    • CA 67.***.180.249

      I saw some postings here that Koreans in Korea get interviews with US companies, e.g., Amazon.
      You may try the same or they can provide advice?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찾아보니 Amazon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었습니다. 결코 만만한 회사는 아니지만 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반도체쟁이 50.***.224.158

      다른 분들이 너무 부정적으로 답글 다신 것 같고, 그에 비해 질문하신 분은 너무 겸손하신 것 같아서 다른 방향의 댓글을 드리고 싶어요.

      전 독일 살다가 나이 50에 미국 잡 오퍼 받고 왔습니다. 독일에선 미국 글로벌 기업에서 5년 일했었구요. NIW로 영주권 받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박사하고 해외 포닥을 좀 했습니다만, SKP 중 한곳 박사도 아닙니다. 한 마디로 한굮 기준스펙은 그닥 별볼일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미국회사 인터뷰 봐서 오퍼 받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한국에서 40줄 될 때 까지 정출연 생활을 하셨다면 각오를 다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뻔한 얘기지만 사람이 마음 먹으면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코딩공부는 물론 하셔야 되고, 이것도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이건 한국에서 공무원 시험, 무슨 자격시험 준비 하듯이 체계에 맞춰 집중적으로 하시는게 제 생각엔 효율이 좋습니다. 아마 NIW 승인되면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처음부터 Jr. SW Engineer로 오려고 하시는지요? 처음부터 자신의 가치를 너무 낮게 잡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저도 미국에 올 준비를 해 봤기 때문에 압니다. 하지만, 내가 내 가치를 낮게 잡지 않아도 남들이 알아서 내 가치를 깎으려고들 하기 때문에 미리 한 수 접고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준비하고 떨어지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이 옵니다. 저는 나이 50에 해외에서 미국 대기업 잡 오퍼 받고 왔는데, 님은 저보다 더 스펙이든 경력이든 능력이든 모자라 보이지가 않습니다. 일단 내가 왜 미국에서 살고 싶은지 어떤 이유로든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다면 도전해 보세요.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드립니다. “준비하고 떨어지다 보면” 이 부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언 주신대로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도전해보겠습니다. 왜 가고 싶은지 위에 달린 댓글들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식 교육이니 뭐니 보다는 역시 제 자신인거 같아요. 뭔가 학계보다는 인더스트리에서, 그것도 기술의 최정점인 곳에서 치열하게 살고싶다라는 생각이 이 결정을 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왜 진작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후회는 되지만.. 뭔가 한번 사는 인생 남는건 경험이다 생각하니 더 절실하네요. 한가지 걸리는 건 이런 제 욕심때문에 가족들이 힘들 수 있다라는 점이네요. 다시 한 번, 댓글 감사드립니다.

    • 1234 47.***.45.154

      미국에 오려는 이유 :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여기서부터 그냥 머리채 잡고 말리고싶네요….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합니다. 뭔가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타지에 정착하려면 힘들다는 이야기겠지요..

    • ㄴㅇㄹㅎ 73.***.233.198

      흠 제 경험에 비추어서 말씀 드리면
      NIW는 논문 있고 직장 경력 있으시면 거의 될것으로 보여 집니다. 한 2년 정도 잡으시면 max 가 될것 같네요 … 이 부분도 직장 경력 증명 하시려면 마지막 질문 처럼 회사 때려 치시고 진행 하시면 직장 경력에서 모 여러 가지 문서들이 요구 될수 있는데 그 부분을 구하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꼭 다른 회사 되실 때 까지 그만 두시면 안되십니다.

      위 기간 동안 leetcode 등을 준비 …. 흠 준비 하시는건 좋습니다. 서부쪽 실리콘 밸리쪽에서는 알고리즘 세션 같은것들을 많이 하니까요 … 그러나 미국에 회사는 정말 많습니다. 걍 정통적인 면접 하는데도 많습니다. 전 이 부분에서 좀더 팁을 드리자면 우선 resume를 돈을 쓰더라도 리크루터가 혹할 수 있을 정도로 바꾸시고 linkedin 점검 하실것을 우선적으로 하시길 바라고, job apply를 계속 하실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영주권이 안나온 상태에서 진행 하시면 거의 안되실 텐데 리크루터 단계에서 떨어 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회사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뜬 linkedin job 을 한시간씩 계속 apply 해서 한 6개월 정도 했던것 같네요 ….
      여러가지 job apply 할 수 있는 도구 들이 많이 있습니다. hired.com 같은 경우는 매핑 해서 잡을 찾아서 인터뷰 까지 연결 해 주는 서비스도 있고 , resume올리면 인도계열 헤드 헌터들이 달라 드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낮은 단계의 회사 부터 어플라이 해서 인터뷰에 익숙해 지는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leetcode 좋은 방향이긴 합니다만 필수는 아니고 CS쪽 프로젝이 없으면 같이 겸행해서 그 시간에 자체적으로 또는 회사에서 진행 하는 안드로이드 앱을 릴리즈를 목표로 하나 진행 하시는것이 더 도움되실꺼에요 ….

      3. 신분 해결 되면 진행 하기
      영주권 진행하면 140 되면 같이 병행 해서 진행 하시면 될것입니다. 굳이 주니어에 목매지 마세요 시니어 레벨이 왜 주니어에 냅니까? 저도 토종 학위 받고 미국 와서 꽤 큰 회사에 시니어로 입사해서 진급 하고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어? 모 좋지 않으나 프로그램 레벨이 되면 안쫓겨 납니다 ㅋㅋㅋ 특히나 임베디드쪽은 더 하죠 한번 해놓으면 어디든 할수 있는게 임베디드인데 진입 장벽이 좀 높긴 하나 모 여러가지 구애 받지 말고 계속 닥치는대로 apply하셔요 manager트랙은 안되도 개발자 트랙은 가능 할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로칼에 있는 조그만한 곳에 가면 충분히 적응 하시면서 있으실수 있을꺼에요 다양하게 꾸준히 어플라이해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 새출발 14.***.55.103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구체적인 조언을 주셨네요. 뭔가 제 계획이 챕터 제목만 써놓은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막상 진행할 때 어떻게 apply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말씀해주신대로 잘 참고해서 해보겠습니다.

    • kj 71.***.150.194

      저도 여기서 박사학위 받고 40 정도에 software developer 로 새출발을 하였습니다. 윗분들에 많은 현실적인 부분들 말씀 맞습니다. 한달에 두번 쉬고 일주일에 80+ 시간동안 일하는 삶이 싫어 미국에 유학으로 왔습니다. 5년간 모은돈과 퇴직금 1년만에 다 쓰게 되고 석박사 동안 TA 하며 근근 버티고 학교쪽 가려고 했으나 뭐가 여의치 않아 결국 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하다가 정말 professional coding 경험 전무한 상태로 job 을 잡았습니다. 아주 소규모의 회사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빅텍 도전도 못해봤지만 로컬 작은 회사에서 스트레스 안받고 일하는게 좋았습니다. 첫 회사에서 lay off 된 후 두번째 회사도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근 12년동안 이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고 여기서 15년 더하고 은퇴하려 합니다.

      글쓴이님께서 왜 미국에 오려는가 목적을 분명히 하시고 왜 그 일이어야 하는가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말씀드렸듯이 한국에 80시간 넘는 일하는 문화 그리고 술문화가 싫어서 왔구요, 여기서 주 40시간 칼같이 하며 휴가 눈치 안보고 빵빵 써대며 아주 워라밸 최상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단 여기 베이에어리어 다니시는 분들의 지갑보다는 얇겠네요. 하지만 세식구 살아가는데 별 문제 없고, (참 모교에서 파트타임으로 강의도 합니다) 전 아직까지 만족합니다. 그 코딩하시는 일 첨에 이력서 한줄 넣기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지원하고 옮겨다닌 것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 대학에서 수천 수만명씩 프레쉬 cs 학위자들이 넘쳐납니다. 전 학교에서 호랑이 새끼들을 키우면서 제 밥그릇 챙기고 있습니다. 그치만 다 자기 할 탓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앞에 말씀드린 미국 오려는 목적과 코딩으로 나머지 은퇴까지 하실 자신 있으시면 오시라에 한표 드립니다.

      • 새출발 14.***.55.103

        커멘트 감사 드립니다. 제가 꿈꾸는 평생 엔지니어의 삶을 살아오셨고 살 예정이시네요. 40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역시 ‘목적’을 명확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다양한 방식의 기회가 있다는 것도 알아갑니다.

    • .. 172.***.191.116

      지금 당장, 전화기 들고, 미국회사 인사팀, 업무 담당자 들하고, 통화하며, 그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 하는지, 내가 어떻게 그 회사에 기여 할 수 있는지, 술 술 대화로 풀어 나가야 됨

      • 새출발 14.***.55.103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사람사는 사회이니 말씀해주신 방법도 정말 중요하겠네요. 단 영어로 술술 풀어나가야 하는 점이 아직은 벽처럼 느껴지네요.

    • Hp 50.***.178.80

      좋은 피드백이건 나쁜 피드백이건 다 들으려고 하시는 모습 보기 좋네요. 제 생각에는 어짜피 이런저런 리스크가 있는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굳이 결정하려 하지 마시구요 님께서 설명한 1부터 4 스텝 하나하나 밟아나가면서 점점 확신이 들거나 회의가 들거나 하면서 충분히 방향에 대한 감정을 느끼실 거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새출발 14.***.55.103

        응원 감사드립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계획을 세우니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너무 크네요. 말씀주신대로 과정을 하나씩 해결한다라는 마인드로 접근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응원합니다 96.***.193.123

      아 고민 많으시겠네요. 전 43에 와서 이제 1년됐네요. 아직도 이해 안가는 것 투성이고 생각보다 미국 무지 보수적입니다. 또 위에 분들 말씀하신대로 생각보다 잡구하기 무지 어렵고 영어 안되면 무시당하기 딱 좋습니다.
      그런데 한가지만 고민해보세요. 내가 왜 가야되는지. 이미 많이 알아보셨겠지만 확신이 들때까지 주변에 모든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시고 가서 꼭해야하는거를 먼저 정하세요.
      확신이 생기시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미국은 엄청나게 큰 나라고 주마다도 법이 다 다릅니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도 다 다르고 남의 눈치도 안봅니다. 미국은 기회의 땅입니다. 취업 어렵다고 해도 인맥만 있으면 쉽게 되기도 하고, 실력만 있으면 영어 좀 딸려도 충분히 인정받습니다.
      사실 전 와보니깐 왜 이제 왔는지 후회됩니다.
      실무경력없으시면 오늘 빨리 팀하나 짜서 실무프로젝트시작하세요. 학원이나 프리랜서로 시작하셔도 좋고요. 아님 당장 하시는일을 자동화해주는 솔루션 개발을 해보세요. 혹시 압니까 그러다가 진짜 좋은 솔루션 나올지? 지금시작해도 2년 하면 큰건 3~4개 나오겠네요. 실력이 있고 의지가 있으면 창의적인 마인드가 있을때 안될건 없습니다. 그런사람들도 실제 많이 봤고요. 사람들은 내가 보이는 것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가야되는지부터 다시 정하시고 빨리 오세요.

      • 새출발 14.***.55.103

        응원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마 준비가 되어서 나가게 되면 비슷한 나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왜 가야하는지 ‘확신’은 듭니다. 다만 직장을 잡을 수 있을까? 는 걱정이됩니다. 아직 미국에서 구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희망적인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 영어든 코딩이든 준비하는 과정은 무지 재밌게 푹빠져서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회사일도 재밌어지고 뭔가 목표가 생기니 삶에 생기가 도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