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먹고 빡센 곳으로 이직을 해야하나

  • #3633024
    고민 100.***.39.194 2968

    지금 있는곳은 조금 거짓말 보태서 팀 동료를 살인하는 정도의 어차구니 없는 일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65나 67까지 쭉 일하다가 은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단점은 일이 너무 단순하고 쉬워요. 그리고 회사 규모도 작고 인더스트리 기준과도 조금 동떨어지고 뒤처진 분위기고 당연히 사원들의 실력이나 학습능력 배우고자 하는 의지, 뭔가를 좀 더 잘해보고 싶다는 욕망, 이런건 거의 뭐 바닥이죠. 샐러리는 그냥 업계 평균 수준 정도 되구요.

    지금 50이니까 앞으로 15년 정도를 이러고 살아야 하는데, 주변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 보면 격무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는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도 앞으로 내 남은 15년의 직장 생활을 이렇게 무의미하게 보내도 되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 내가 이러려고 힘들게 유학와서 대학원까지 다니며 고생을 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미국에서 대학원은 해당분야 탑 5에 항상 들어가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학원 동료들 중 아마 제가 가장 못나가는 동문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그래서 그냥 호기심이 생겨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흥미로운 잡 포스팅을 발견했습니다. 회사도 이쪽 분야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고, 무엇보다도 하는 일이 제 대학원 세부전공과 비슷하더라구요. 전공은 그쪽으로 했는데 졸업하고 실제로 그쪽분야에 관한 일을 해본건 몇 년 안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을 했는데 하이어링 매니져가 제 서류상의 스펙을 업청 좋아 하더라구요. 이쪽 분야에 실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이 많지 않은데 학교도 명성이 있는 곳이고 지금 직장으로 오기 전에 있었던 2군데의 회사도 이쪽에선 이름만 들으면 아~~~하는 곳이라서 그랬나 봅니다. 아무튼 뭐 인터뷰 시작한때 부터 마치 채용 하기로 결정을 한 듯한 그런 분위기였어요. 하이어린 매니져 인터뷰 통과하고 2차 3차 인터뷰도 비슷한 분위기로 진행이 되어 통과를 했고 오퍼를 받았습니다.

    현지 연봉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게 될텐데요. 한 10년만 젊었어도 1초의 망설임 없이 오퍼레터에 사인을 했을텐데, 왜이리 망설여 질까요? 40대 중반쯤 부터 서서히 느끼던건데, 머리가 빨라빨리 안돌아 갑니다. 들은것도 자꾸 잊어버리고, 새로운걸 배우는게 예전만큼 즐겁지도 않고 귀찮을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여긴 업무량이 많이 늘어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걸립니다. 나이 50먹고 일주일에 50-60사간씩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일하다가 병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싶어서 말이죠.

    하….지금의 나태하고 편안한 스트레스 없는 생활에 어느덧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나이에는 이게 맞는 선택일까요? 50 먹고도 왕성한 활동 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런 사람들 보면 제자신이 부끄러워 지다가도 밤 7시 8시에 집에도 못가고 사무실에서 저녁 시켜 먹으면서 일 할 생각하니 왜 누굴위해서 그런 고생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조용히 죽은척 하고 현재 직장 다닐껄 괜히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네요 ㅠㅠ

    • 174.***.97.97

      Money! 아직은 연봉 중요할 것 같은데. 5년 정도 빡세게 돈 좀 더 모으세요.

    • 꼰대 73.***.1.170

      알아서 하세요

    • 40대 중반 24.***.73.139

      저라면 50이면 도전합니다. 2-3년 열심히 일하다가 벅차면 그 다음에 쉬운 곳으로 아직할 기회가 있겠지요. 55세이면 망설일 것 같습니다.

    • 1 155.***.28.223

      남은 기간동안 돈이 더 필요하고 더 들어오는 돈으로 지금보다 더한 행복감을 느낄수 있다 -> 이직

      들어오는 돈에 비해 일이 늘고 스트레스도 많을 것 같고 현재의 삶이 그걸로 인해 안좋은 방향으로 흐를수 있다 -> 존버

      이건 개인의 취향 문제 인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이 50대에 열정적으로 산다고 덩달아 나까지 그럴 필요가 있나요?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이고 가장 열정적으로 살았다는 스티브잡스도 결국 병으로 단명했는데요…
      본인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어디서 오는지 아시고 거기게 맞게 결정하는게 가장 올바른 선택같습니다.

    • stunning 61.***.174.62

      ‘1’ 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면 이직하고 일을 더 하셔야 되고,
      50대에, 초반이든, 중반이든 모험은 권유하지 않습니다.
      학생시절 세부전공과 맞다 안맞다는 인생살이와 그닥 상관 없어 보입니다.
      남들 죽자고 고생하는 모습이 부러워 보인다면 도전,
      물론 후회하게 되는데는 1개월도 안걸리겠지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너무나도 다르니깐 남들 의견은 안중요하고 본인 만족도와 행복감이 결론이죠.

    • a 64.***.218.106

      저라면 현재의 자리에 그냥 있겠습니다.
      50을 넘긴 직장인은 도전보다는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 직장에 대한 책임…
      그것을 뛰어넘어 다른 직장으로 옮겨야 할땐 돈보다는 더 중요한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될 어떤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여기에 고민하시는것만 봐도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현직장에 눌러 앉아 있는다고 해서 그게 뒤쳐지고 고인물이 아닙니다.

    • ㅂㅂ 73.***.96.26

      전 55세에 소위 말하는 미국서 젤 빡센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것도 타주로 옮기면서 연봉이 줄어 들었는데도 말이죠 – 이게 젤 고민이었는데, 물가가 싼곳이고 애들 대학학비가 다 끝나가는 싯점이어서 과감하게 옮겼습니다.

      지금 어떠냐구요?
      상당히 만족하고 그간의 이직중 아주 잘한 이직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은 20대부터 죽 해오던 같은일이라서 별로 힘들지 않고 (공돌이는 경력이 실력이죠), 인정도 받아가며 잘 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전 회사는 CA에 있는 반도체 장비회사였는데, 쓰레기같은 인도매니져 때문에
      연봉과 스트레스 사이에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 TM3 98.***.177.145

      은퇴할려면 아직 15년이나 남았는데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거라면 주저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일해서 버는 돈이 개인 연금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노후에 편하게 살려면 더 일해야죠 ㅎㅎ

    • 67.***.250.122

      알아서 해라.

      뭘해도 정답이다.

    • 98.***.8.171

      여기저기 알아보았다는거 자체가
      이미 그곳에서 은퇴할것같지않음
      기회왔을때 옮기셈
      그기 눌러앉도록 15년간 마인드컨트롤 가능할것같으믄 있는게 좋지만

    • 가족 67.***.40.82

      1주일에 5-60시간 일하는 회사가면 집안일, 가족일 신경쓰기 쉽지 않을텐데요..
      애들 다 출가한게 아니면 애들과의 시간 줄어들고, 와이프도 님이 빠진만큼 더 신경써야 할겁니다.
      안된다는건 아니지만 you got what you paid. there is no free.
      1주일에 5-60시간 일하는 회사 다니고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 jay 99.***.18.213

      옮기면 앞으로 계속 2-3년 마다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해야 되는 것 같아요. 연봉/스트레스지수도 올라가겠지만.. 결과적으로 은퇴할 수 있는 여건을 더 빨리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예로, 65세 은퇴를 55세 은퇴까지 당길 수 있게 돈을 벌 수 있다면 저라면 도전합니다.

      – 아래 글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조기 은퇴

    • 동갑 50.***.105.6

      저랑 동갑이고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도 같은 고민을 해 보았는데 결론은 지금 나의 이 여유를 즐기고, 남는 시간을 운동과 가족에 투자하자였습니다.
      911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어떤 한국 사람은 그 이후부터는 주말은 무조건 가족과만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군요.
      돈 많이 벌면 무엇하고,
      더 좋은 회사에서 더 많이 두각을 나타내면 우리 인생이 더 활기차 질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있는 여유와 ,스트레스 적은 생활이 오히려 더 나은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퇴근하고 와이프와 수다떨고, 산책가고, 아들 딸과 여유롭게 시간보내고,,,,
      그 소소한 행복이 모두가 다 스트레스 적은 회사생활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 172.***.44.255

      근데 말이죠. 지금 다니시는 회사가 1년뒤 빡시게 변한다면. 그땐 어떤 생각이 들까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데. 지금현제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 그리고 변수는 무엇인지 생각하시면 답이 나올거 같네요.

    • 조건 92.***.18.11

      저도 나이 50넘어서 두번째 직장을 옮겼더랬는데, 한번은 다니던 직장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다른 한번은 다니던 직장이 머무 지긋지긋해서, ㅎㅎㅎ
      근데 님의 글을 보니 다니는 직장이 그정도로 지긋지긋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인연이 아직 남은 거라고 해야되나?
      그나마 그정도의 인연을 끊어낼 정도로 내적 동기가 강하지도 않은 것 같고…
      이쯤 되면 다행히 붙은 회사로 옮겨 가게되더라도 적응기간이 길어지거나 제 아웃풋을 내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렵다면, 가까운 주위분에게 도움을 얻으면 어떨까 싶네요.

    • ㅇㄹ 174.***.154.32

      어차피 노예 생활 할거면 이런 고민 필요없다, 공무원이나 하든지.

      아니면 진짜 빡세게 싶은 생각이 있다면(그런게 전혀 안느껴지지만) 창업해보던지.

      • ㅡㅡㅡ 72.***.162.240

        노예생활이라 보는 니가 노예야
        너가 그리 생각하면 니가 노예가 되는거야

        보통사람들은 회사원해도 너처럼 노예라고 생각하지 않아
        다른 사람도 그리 생각안하고
        너만 노예근성이 있는거야

    • 펜펜 73.***.178.183

      좋은 선택을 하실수 있는 것에 대해 축하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하셔서 그런 선택도 할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돈을 좀 덜 벌더라도, 직장 상사/동료의 관계, Workload, 회사의 outlook, 앞으로 promotion potential등을 볼것 같은데; 본인에게 중요도를 수치화해서 한번 비교를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00% 중에 돈15%, Benefit 5%, 상사/동료 20%, Workload 20%, 회사Outlook & Promotion 20%이라든지 해서 점수를 주는데, 돈이 더 중하다 하면 돈/Benefit을 35%올리고 다른것을 줄이는 거죠. 이렇게 하면 보통 답이 나옵니다.

    • 동감 98.***.90.23

      저랑 상황이 참 비슷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아주 유사한 고민을 하는중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것이지만 결국은 어떠한 결과에 자기가 과연 만족할수있겠는가 주요 관건 아니겠습니까? 좋은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저라면 도전! 15년, 긴 시간 이잖아요~

    • fangya 67.***.161.231

      장문의 글을 올리셨지만 훨씬 많은 연봉의 기준이 문제의 핵심인듯 해요.
      현재 10만불의 연봉을 받고 계신데 15만불을 주는 직장이라면 33%의 연봉 상승이죠.
      반면에 현재 30만불 벌고 계신데 35만불을 주는 직장이라면 모험할 이유가 없지요.

    • 직장 66.***.194.187

      직장에 좀 더 오래다닌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미국에선 은퇴가 보장된 직장은 없다라는 겁니다. 제 경우 보면 100년도 넘은 회사에서 100년동안 레이오프를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2007/8년 미국 경제 문제가 생기니 바로 레이오프를 시작하더라구요. 다행히 레이오프 상황이 오기전에 이직을 한 상태였습니다. 다른 한번은 이 회사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인데 매년 성장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사업부가 전체 회사 성장률 보다 낮아지니 거의 50년 만에 성장률 낮은 팀들을 정리 하더라구요. 님이 다니시는 직장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생각하셔도 미국에서 그런직장은 없습니다. 안정적일 수록 본인의 실력이나 경험이 뒤쳐지게 되고 나중에 라도 직장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본인 이력서를 보면서 후회가 되실수 있어요. 50이면 아직은 열심히 일하면서 본인의 가치를 올릴 때라고 생각해요. 물론 충분히 은퇴할 자금이 마련된 상태라면 이야기가 다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이직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아직은 쉬엄 쉬엄 가시기에는 젊은 나이입니다. 직장 생활은 축구로 따지면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될 수 있습니다. 안주하시다가 나중에 곤란한 상황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1 73.***.70.100

      비슷한 상황 연배인데 저는 안주를 택했네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고 네셔널랩 다닙니다.
      철밥통이니 그냥 쉬엄쉬엄 67까지 다닐려고요.

    • 저라면 47.***.55.252

      저라면 걍 있는다. 전제조건은 현재 회사가 10년안에는 망할 염려가 전혀 없으면

    • 승전상사 184.***.15.8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봤는데, 사람 마다 상황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50살에 인더스트리에서 유명하고 급여도 좋다는 곳과 인터뷰도 했는데, 다만 일이 좀 힘들걸로 확실시 되었습니다. 일의 종류가 좀 신경을 많이 쓰고 배울 것도 많은 것이라서요. 처음에는 가려는 마음이 많았는데, 가장 먼저 현실을 직시하며 깨달은 것은, 나의 건강 상태가 지금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기 곤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새직장에서 분명히 일은 꽤 잘 할 수 있을 테고 나름 보람도 있을텐데, 그걸 하다보면 몸이 망가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현직장의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어도 일단 최대한 버티기로 했습니다. 급여는 현직장도 사실 최고 수준입니다. 그래서 다시 현직장에 정을 주고 충실히 일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평소에 건강 챙기고 삶의 질을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 haha 24.***.65.201

      책임져야 할 가족이나 이런 부분에 따라 다를 거 같아요. 솔직히 40-50대가 30대 때보다 더 책임감 있는 포지션을 찾고 더 활발하게 하려고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Jason 107.***.220.76

      그냥 현재 직장에 있는게 좋을듯하네여. 저도 바슷한 상황이어서 한번 옮겼다가 미친 매니져랑 식겁하고 겨우 다른데로 옮겼어요. 저희 나이엔 잘못가면 오도가도 못해요 이젠.

    • 유학 47.***.229.185

      원글님께 되 묻고 싶습니다.
      이걸 왜 남에게 묻죠?
      본인의 인생 가치관 아닌가요?
      남이 대신 살아주는 인생인가요?
      지금 일이 너무 쉬워요?
      그럼 이직하세요..
      그럼 전 직장이 그리워 질겁니다.
      원글님의 계획이 뭘 까요?
      능력이 출중하시면
      마음에 드는 곳으로 이직하시면 됩니다.
      또 마음이 동하시면 또 이직하시면 됩니다.
      본인의 실력은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 지나가다 67.***.148.38

        가장 쓸데없는 댓글. ㅉㅉ

        • 유학 47.***.229.185

          쓸데없는 질문이니까요
          선택장애자에게 무슨 답을 해줄까요?

    • 보람 23.***.172.174

      회사는 그냥 월급만 받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는 일에 보람이나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떠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5년을 그렇게 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우울증 걸리기 쉽습니다.

    • 영어 173.***.229.14

      와 여기 노인정인가

      • 50대 32.***.118.128

        허허. 그말이 맞네.
        헌데 요즘 50대를 노인이라 하나?

    • 포탈라 97.***.137.137

      이직햇다가 다시 현 직장으로 복귀 하는게 정답

    • 나이 136.***.33.165

      젋고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내가 10년만 젋었어도 어떻게 해보는건데 하는것과 비슷한 질문이네요.
      그럼 그 젋은 여자를 어떻게 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본인이 돈이 아주 많거나,
      혹인 아직 본인의 외모와 체력이 좋고 매너등을 같추고 여자꼬시는 기술이 대단한 사람이라면 시도해 볼만할겁니다.
      근데 자신의 상황을 모르고 대쉬했다가 경찰에 잡혀 가는 수도 있겠죠. 간단히 주책 바가지라도들 하지요.
      질문자도 현재 본인의 상황을 잘 아시는거 같습니다. 40대 이후 머리도 예전 같지 않고 건강도 걱정해야 하는 나이란걸.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안좋아 질겁니다.
      나이든 운동선수가 옛 현역생활이 그리워 복귀하면 별 좋은 성적도 얻지 못하고 금방 다시 은퇴하는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빡센데 가서 젋은 애들하고 경쟁해서 얼마동안 살아 남을수 있으신지 생각해보시고,
      젊은 애들 따라가지 못해 민폐로 남을시에 그 정신적 폐배감은 상당히 클수도 있습니다.
      가는 세월 그 누가 막을수가 있겠습니까?

    • 바나나우유 45.***.250.216

      저라면 도전이요. 백세시대이고.. 너무 빡세면 전회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얼마든지 돌아갈수 있잖아요.
      미국회사 빡샐거 같아도 막상 아주 빡세게 일하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다들 매년 가족들이랑 해외여행 다니고 모임갖고 해요. 주말에 애들 경기 따라다니고요.
      큰회사들 워라밸 안맞춰주면 직원들 남아나지 않기때문에 걱정하시는 만큼은 절대 아닐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저는 워킹맘인데 제 남편이라면 무조건 도전하라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