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부 졸업후 food science쪽 석사 미국대학원 진학

  • #3167874
    지지 183.***.103.72 3431

    서울에서 4년제 식품영양학과 전공해서 이번에 졸업하는 여자입니다.
    식품학 food science or engineering 쪽에 관심이 더 생겨서 대학원을 진학하고 싶은데요,
    최종 목적지는 박사과정이 아닌 취업이긴합니다. 순수한 학문을 탐구하러 가는건 제 스타일이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도 미국 대학원에 가는 의미가 있을까요?

    미국에서 살아도 상관이 없어서 대학원 진학한 다음에 미국에서 직장을 구하거나, 혹시나 정말 희박하지만 공부가 더 맞으면 박사까지 할 생각이 있긴합니다.
    물론 영주권도 없는 쌩 인터내셔널이라 가능성이 훨씬 더 적어지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학교는 푸드 사이언스쪽에서도 나름 탄탄하면서도 교내에 한국인도 많은 곳을 선택해서 가고 싶습니다.
    아직 한국 나이로 25살이긴 하지만 나중에 결혼도 생각해야되서 한국인이 많은 지역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타서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젊고 잃을 것이 상대적으로 없을 때 risk taking해서 유학을 다시 가고 싶어서 미국 대학원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극단적일 경우 한국에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나이가 28이니까 크게 위험 부담은 없을 것같아서요.
    한국에서 푸드 사이언스 쪽 대학원을 다니면야 돈도 덜들고 대학원입시도 크게 문제 없어서 나한테는 더 편할 것같은데, 막상 가면 예상가능한 삶에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스타일이 전형적인 한국인들이 하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평범하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것과 미국에서 좀 더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성격이 공존합니다…그래서 더 복잡해요 25살 먹어서 identity crisis있는 것도 웃기고…

    제 상태에서 미국에 가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한국에서 예상가능한 삶을 사는게 맞을까요
    확실한건 나이 들어서도 미국에서 공부를 더 못한 후회가 남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대학원 준비과정이 정말 험난하겠지만요.

    • 바이오 216.***.189.130

      학문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자하는 욕구에서 시작하는 미국유학이라면 다시 한번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대학원 생활이라고 하는 것이 학문적으로 성장할지는 모르지만 기대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는 어렵습니다. 공부만 하기에도 빠듯합니다. 최종목표가 안정적인 직장에서 평범하게 사는것이라고 하셨으니 일단 취업을 하셔서 직장 경험을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인더스트리를 경험해 보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도 알게되고, 그러한 관심들이 대학원 전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본인이 학문적 갈증을 느낄때 유학을 해도 늦지 않고, 오히려 그런 갈증이 성공적인 유학생활로 이어진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대학 졸업반이라고 하셨으니 한국의 취업상황에 대해 잘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석사만 하고 돌아와서 취업을 준비하기에는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자 구직자의 경우 나이가 큰 변수임을 부인하기도 어렵구요.

    • 141,* 147.***.169.241

      식공에서 유명한 곳을 다녀봐서 그 곳 사정을 아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장학금 받고 학문에 열정이 넘쳐서 2년정도 유학하는 거라면 별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비로 온다면 말리고 싶네요 (석사는 장학금 잘 안줘요). 돈은 돈대로 나가고 학업은 힘들고 해서 참 고생만 하고 가는 경우만 봤네요. 20대 후반이면 결혼도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유학 오면 한국에서 보다 힘듭니다. 지금은 결혼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적령 나이가 지나면 어렵죠. 젊어서 잃을게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나이 정도면 2~3년에 잃을게 많습니다. 자비로 대충 1억정도가 나갈텐데 그만큼의 댓가가 있을지는 원글님만 알겠죠. 유학의 환상이 깨질때쯤에는 너무 힘든 상태일겁니다. 정말 학문에 뜻이 있고 열심히 하려고 해도 어려운게 유학인데 다시 한번 심사숙고 하시기 바랍니다.

    • gone 137.***.255.33

      나이들어서도 건강에 자신이 있다면, 저는 미국삶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신거 처럼, 예상가능하지 않은 삶이 미국삶이기에 체력소모가 컸다는 생각이 미국생활 20여년의 결론입니다.

      머리를 써 계획을 잘세워야 한다는둥, 머리가 좋아야 몸이 고생을 덜한다는둥 하는 이야기는 세상물정 건성으로 깨닫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입니다. 사람들 머리,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러하기에 결국 체력이고요.

      강인하고, 때론 냉정하고, 실행력이 과감하다면 아무래도 미국삶을 도전 해볼 만한게 아닐까 하는 판단입니다. 고생한만큼 중년이후의 삶은 은은하면서도 느긋한 풍요로움이 꽤 쏠쏠한 “쾌락”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물론 실패할 확률도 상존하고요.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 한다면 이미 강인한 사람은 아니라는 증거이니, 미국삶은 포기하는게 자연스럽지요.

      미국여행을 한 일이주일 추천하고요, 여행하시면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에 와서 한번 살아볼 것인지 아닌지 말입니다.

      굳럭입니다.

    • 미국 여행? 174.***.20.69

      글쎄요..미국여행 일주일을 추천하시면 달콤한 것만 보고가실텐데요…여행 일주일하고 생각해보라하시는건..미국이 사는것과 여행은 차이가 너무 크네요

      • gone 137.***.255.33

        어차피 삶이란 판타지가 필요하지요. 그런면에서 여행은 값어치가 있지요. 판타지없이 현실만을 보고 있으면, 그때엔 한국이건 미국이건 모두 우울증에 고통받을것 입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미국 좀 살아 봤다고, 미국의 현실 운운하면서 미국에 오려는 젋은 분들에게 쓴소리를 마구 해대시는 분들 보면, 저는 그분들에게 묻고 싶곤 합니다.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미국의 진짜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어차피 좀더 다듬어진 미국 판타지는 여전히 가지고 있기에 미국 삶을 이어가는게 아니냐고요.

    • 64.***.43.104

      본인이 생각하기에 정말 괞찬은 여자라고 생각하고 또 미모에 자신이 있으시면 여기서 유학하며 공부하는동안 교회라든가 다른 사람소개를 통해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좋은 남자하고 결혼할수 있는 변수가 있읍니다.

    • 지나가다 50.***.37.5

      https://www.collegefactual.com/majors/agriculture-ag-operations/food-science-technology/rankings/top-ranked/
      이미 찾아보셨겠지만, Cornell이 앞서있는데, 깡촌중에 깡촌학교. 하지만 미국까지 유학나올거면 실력되는대로 좋은학교로 가셔야. 그리고 외로운게 걱정되면 그냥 위치 상관없이 좋은학교 가서 CC하세요. 미국도 공대는 남탕인지라 코넬같은 깡촌학교서는 여신대우 받을지도요.ㅎㅎ 한국인 많은 NY, LA지역은 여탕이라 대학원생 여자가 남자찾기 쉽지않다는것도 알아두시고.

    • 미국 여행? 172.***.159.163

      Gone님은 미국 얼마나 사셨어요? 한 20년 살고 모른다고는 말할 수 없는 입장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글쎄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도 다르고 능력도 다르니 말할 순 앖지만 윗분 상황의 맞추어 본인의 말을 종합해서 드려본 말이네요…우울증 ? 그것도 사람 성향에 따라 걸리지 않을까요? 누구는 하루하루 간신히 먹고 살아도 안걸리고 누구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부와 명예를 누려도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는데…보니 너무 생각이 한쩍으로 치우치신듯 ㅎ

    • 64.***.145.95

      내가 처음 미국에 유학올때 님같은 마음이었던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미국에서 박사하고 포닥하고 회사에 있습니다. 석사만 하겠다는건 석사2년후에 잡을 잡는 다는 가정하예 가능한 일이지만 food science 과 나와서 한국인이 F1 비자가지고 취업될 확률은 희박합니다. 더구나 지금은 내가 학교졸업할때 보다 더 힘들고 트럼프가 H1까지 건들면 가망없다고 봅니다. 될놈은 된다? 해 보셔요. 이력서 100통 넣으면 몇개나 연락오나. 한 두통 전화와서 비자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끊을 확률이 많습니다. 졸업하고 90일 이내에 잡을 잡아야 하는 입장에서 거의 대부분 박사과정 들어가고 그후론 끝이 안보이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지금 그나마 cs나 비슷한 공대라면 조심스래 추천해 보겠으나 food science 라면 석사만 하고 미국에서 자리잡는다는 계획은 접고 시작하셔요.

    • Zz 166.***.157.87

      왜 다들 돈안되는쪽 기어들어가려그러지 ㅋㅋㅋ?

    • F 203.***.123.95

      혹시 진학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