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고등학교 vs 일반

  • #3094889
    ~ 104.***.9.74 2322

    나중에 제 자식 고등학교 보낼때 고민이 되서 물어봅니다 (밑에 고등학생이 쓴글 보고 씀)

    먼저 전 미국 시골에서 평범한 고등학교 나왔고요, class rank 1 찍고 (gpa 기준), SAT도 잘봐서 아이비중 한곳 입학/졸업했습니다. 현재는 직장인이고요.

    근데 사실 우리 고등학교는 gpa가 받기 정말 쉬운곳이었습니다. 장소도 미국 남부 시골이었고, 백인 99%에, 대부분이 주립대를 가는곳이라, 경쟁도 거의 없어 gpa 받기 정말정말 쉽더군요. 그런데도 AP 수업은 제공을 많이해서, 11/12학년땐 거의 대부분의 수업을 ap 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SAT 공부는 혼자해도 math는 아시안이니깐 당연 잘보고, verbal도 무난히 700이상 넘더군요 (당시 math+verbal 합쳐 1600만점 기준).

    나중에 자식 대학 보낼때도 SAT 는 제가 가르칠 자신이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내신입니다. 제가 지금 일하는 곳이 북가주라 여기 부모들 경쟁이 엄청 나더군요. 그럼 그만큼 gpa 받기도 힘들다는건데, 그러면 궁극적으로 오히려 대학입시때 불리한거 아닌가요?

    어려운 고등학교에서 3.5받고 졸업하느니 좀 더 쉬운 고등학교에서 전교1등으로 졸업하는게 무조건 더 유리할거 같은데요? 예를 들어 제 자신을 예로 들면 제가 모교 고등학교에선 전교 1등으로 졸업했지만, 여기서 고등학교 나왔으면 전교1등은 고사하고 3.5 정도 나오면 잘했을것 같네요. 근데 그 내신으로는 제가 붙었던 대학들 못붙었을거 같습니다.

    계속 궁금하고 고민했던 문제인데 지금 밑에 고등학생들이 쓴 글들 몇개보니 이게 더 궁금해지네요. 보딩스쿨에 가서 gpa 가 안나와서 좋은 학교에 못간다고 하니…

    이런 문제 때문에 나중에 자식때문에 좀더 경쟁 없는 주로 이사를 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하긴 합니다.

    • 오랫만 209.***.52.50

      > 그럼 그만큼 gpa 받기도 힘들다는건데, 그러면 궁극적으로 오히려 대학입시때 불리한거 아닌가요?

      상대적으로 맞는 얘기입니다. 제가 아는 “시골” 공립 학교는 좋은 학교에 아주 잘 보냅니다. 쉽게 간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래 보딩스쿨은 좀 별로인 것 같네요. 카운셀러가 가자에 맞는 스트레티지를 짜서 해야 되는데, 무조건 아너/아너 스퀘어, AP 푸쉬하는게 정답이 아니거든요. 또 다른 시골 SSAT 보고 들어가는 특수 공립학교는 아이비 등에 많이 보내는데, 아예 AP가 제공 안됩니다.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고 시험 보기도 합니다만, 카운셀러들이 AP에 목숨걸지 말라고 하죠.

    • bb 70.***.29.139

      이름 난 명문고에서 3.5gpa (non-weighted)이상 받을수 있으면, 평범한 공립학교 1,2등 못지 않을수 있습니다.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그정도면 weighted로는 4.3이상은 나올거고, 거기에 거의 대부분의 AP과목들을 5.0 가지고 (명문고 gpa 3.5이상이면 당연히..), SAT 및 SAT II과목들 성적 우수하면 일반고등학교 최고 gpa 못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공부 엄청 시키는 고등학교 나온 학생들은, 대학교에서도 일반고 출신 학생들보다 큰 무리 없이 공부를 더 잘합니다.
      입학보다 중요한게 미국 대학 졸업 (및 취업)

      • ~ 104.***.9.74

        실력이라든가 대학입학후 능력에 관한건 동감합니다. 단지 똑같은 한 학생을 놓고 봤을때 이 학생이 어느쪽 고등학교를 갈때 나중 대학입시에 더 유리할까가 고민이었습니다.

        또 unweighted gpa 에서 3.5 랑 4.0 으로 차이가 나면 weighted 도 그정도 차이는 나겠죠; 같은수의 ap 수업들을 듣는다를 전제로; 또 사실 그렇게까지 이름난 명문고를 비교대상으로 한 질문은 아니었고, 북가주의 일반적으로 괜찮은 학군에 경쟁 빡센 공립과 남부 백인이 대부분인 학점 잘주는 시골 공립을 비교하고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이사를 가지 않는다면 전자에 해당하는 학교에 자식을 보내겠죠)

        제가 질문하는 이유가,

        제가 대학다닐때 자기 고등학교에선 날고기던 pre-med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실제 전공은 bio/chem등이지만 목표는 medical school). 그런데 그중 몇몇은 gpa가 잘 안나와 medical school 을 포기한 애들이 있었죠 (전부 시민권자들)

        그와 반대로 그 남부 고등학교 미국인 동기들중에 평범한 성적으로 그 주 주립대에 들어가 나중에 medical school 진학한 애들이 있었고요 (모두 facebook 등을 통해 업데이트). 참고로 이 주립대는 지금 찾아보니 top 100 에도 들지 않습니다.

        그거 보면서 제가 생각하기엔 그 주립대가 분명 성적 받기는 더 쉬웠을거 같은데, 아이비에서 gpa 를 3.0으로 깔면 아무리 아이비라도 medical school 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차라리 앞에서 언급한 제 대학동기들이 좀 성적 쉽게 (받을거 같은) 그 주립대를 가서 3.5 이상을 받았으면 오히려 medical school 갈 가능성이 더 높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의 연장선에서 나중에 고등학교에 갈 자식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 SD 64.***.99.248

          진짜 맞는말씀 같아요. 제 고등학교 (평범한 public school) valedictorian이 아이비리그 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뭐가 잘 안됐는지 깜깜무소식이고 오히려 주립대 가서 착실히 잘한 애들은 의치대 가는애들 꽤 되더라구요. 새옹지마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건지? 고교때 빡세게 하고 대학 잘 못갔다가 오히려 거기서 또 gpa 잘받고 의대나 치대같은데 또 갈지 누가 알겠습니까~

    • 1234 67.***.65.20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주변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다들 열심히 공부를 잘하면 따라서 잘하게 되지요. 고로, 소위 명문 고등학교로 가면 좋은 대학교로 가게될 확률이 많아지구요,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계획대로 착실히 하는 아이라면, 구지 명문고등 보낼 필요가 없지요. 내신과 절대평가에서 좋으면 그게 더 낫죠.

      대학교에서 대학원/메디컬 스쿨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냥 평범한 대학교에서 열심히 하고 결과 좋으면 좋지요, 메디컬스쿨로 가거나… 그러나 학부졸업후 바로 취업을 하는 경우는, 아이비/탑 스쿨 (학점무관) 나온것이 절대 우위입니다. (레쥬메에 학점 안써도 됩니다)

    • Ameritron 209.***.52.48

      >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다고 봅니다.
      It is foolish to believe there is a single best answer or system. An excellent school for one kid can be a nightmare for another kid who would have been happy and successful in a different school. Parents should really understand their kids first.

    • oo 24.***.151.197

      분위기 타는 아이라면 명문학교를…혼자 스스로 되는 애라면 어디 가도 상관 무. 분위기 별로 안타고 딱히 엄청 경쟁적이지 않다면 시골학교가서 내신 노려야죠.

    • aaa 192.***.184.6

      근데 조금 똑똑한 아이의 경우 너무 경쟁자가 없을 경우 나태해지거나 너무 자만에
      빠질 수가 있을 거 같네요.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친구들이 있을경우 훨씬 학교생활을 즐거워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