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 #3453158
    2020 24.***.51.67 7356

    안녕하세요

    현재 엘에이에서 인터랙션 디자인 유학 중인 학생입니다.
    한국에서 유학준비할 때도 종종 올라오는 글들을 봤었는데
    유학 3년 지나고 취업준비할 즈음 되니 다시 와서 다른 분들께서 인터뷰하신 내용들 보게 되네요.
    그러면서 팁도 얻고 위안도 얻었는데 오늘은 조금 마음이 힘들어서 어디 털어 놓을 곳은 마땅치 않고 이 곳에 푸념하게 되네요..

    곧 한 달 뒤면 졸업이라 1월부터 포트폴리오 준비를 얼추 마치고 UX/interaction/product designer 쪽으로 잡어플라이를 시작했어요.
    디자인 쪽 외에도 creative technologist/prototyper 쪽도 제가 배웠던 분야와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어서 어플라이 하고 있구요.
    링크드인 매일 들어가서 왠만한 곳은 다 지원해서 아마 여태 지원한 곳만 2-300군데 될 거에요.
    지금까지 여섯군데 인터뷰를 봤는데 다 1차 HR 인터뷰에서 떨어지네요.
    처음엔 일찍 시작했으니까 언젠간 나랑 맞는 회사가 있겠지 하고 마인드컨트롤이 잘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요즘엔 더 불안해요..전화로 인터뷰 볼 때는 분위기도 좋고 다른 회사들 인터뷰 보는데 있냐, 다음 인터뷰 볼 때 언제 시간이 좋냐, 우리 회사랑 작업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듣고도 떨어지니 멘탈이 흔들리네요..ㅎㅎ
    어떻게 하면 HR 스크리닝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ㅠㅠ
    인턴도 아니고..풀타임 잡을 찾으려니 이건 진짜 작은 산에 불과한데 그것도 못넘고 있는 상황이라 많이 답답하네요
    보통 3차 4차 까지 과제에 프레젠테이션도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한다던데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구요..

    디자인 쪽에 종사하고 계신 선배님분들의 조언을 좀 얻고자 적어봅니다.
    꼭 디자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의 어떤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다들 코로나 때문에 힘드실텐데 아무쪼록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주말 보내세요..!

    • 디자인와이제이 45.***.69.76

      안녕하세요.
      저도 2017년에 여기서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나서 2년 정도 회사다니다
      작년에 그만두고 구직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도 이곳저곳 지원하고 면접도 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도 받고 그러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전시와 이벤트 디자인 쪽인데,
      코로나 사태로 가장 직접 타격을 받은 산업이라 아예 잡 오프닝도 없고, 오프닝이 있어도
      프로세스를 자체를 코로나 사태 이후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 좌절하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라 제가 조언을 들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서 저는 지금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슬슬 프리랜서 일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한국 일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 미국 쪽 일도 본격적으로 해볼려고 생각 중입니다.
      OPT 중에도 프리랜서로 활동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업 활동도 꾸준히 하시면서, 프리랜서 일을 시작해서 인맥도 쌓고 포트폴리오도 쌓으면서
      좋은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코로나 사태도 끝나면 좋은 기회가 꼭 찾아올 겁니다.
      같이 힘내시죠!

      • 2020 24.***.51.67

        안녕하세요! 답변 감사해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개인 사업자 등록 절차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향인데 어쩌면 프리랜서로 당분간 작업하면서 풀타임 알아봐야할 것도 같네요..

    • 123 121.***.217.59

      이번 기회에 EB3같은 저학력 노동자들은 원천봉쇄해버리고 좀 수준높은 고학력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되는 인원들만 선별적으로 이민 받았으면 좋겠음 ㅋㅋ

    • Zz 99.***.85.3

      HR에서 떨어지는게 아니고 hiring manager가 서류검토후 2차를 진행을 안하는거네요.

      • 2020 24.***.51.67

        아 그런거군요..! 그럼 아무래도 포트폴리오가 관건인거겠죠?

    • ㅌㅌㅌㅌ 104.***.71.40

      HR인터뷰에서 떨어진다는게 HR 인터뷰 까지는 간다는건가요? 흠… 제 경험상 보통 HR인터뷰는 통과 하던데요.. 영어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회화 연습을 해보심이 좋을듯. 아니면 윗분 말씀대로 Hiring manager가 서류검토하고 진행을 안하는건데..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HR에서 걸러진다는건 영어 문제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2020 24.***.51.67

        네ㅜ영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스크립트를 짜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한 다음에 그거 보고 대답했거든요..혹시 그런 부분이 어색하게 느껴졌을까요?

    • ㅁㅁ 122.***.15.124

      일단 HR 인터뷰까지 간다는 건 서류에 문제는 없다는 거네요. 혹시 비자 스폰에 관한 질문을 받지 않으셨나요?

      • 2020 24.***.51.67

        한번 받은 적 있는데 그때 제가 OPT 끝나면 H1B 필요할것 같다 하니 문제없다고 얘기하긴 했었거든요..그냥 한 말인가봐요ㅠ

    • 265432 96.***.218.119

      일단 추측에 위에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비자 스폰이 먼저 떠오르네요. 회사 입장에서 비자 스폰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가 만만치 않으니 아무래도 좀 더 신중하게 사람을 뽑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미 하시고 계신대로 지원을 하실 수 있는데까지 하시고 (100군데든 1000군데든..), 인터뷰도 보실 수 있는데까지 보세요. 하다보면 인터뷰에 점점 숙달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거고 (동시에 지쳐가는 자신도 발견하시게 될테고…), 처음 인터뷰 보다는 그 다음 인터뷰가 보통 더 나아지더라구요. 노하우도 쌓이고, 부족한 부분도 보이구요.

      엔트리 레벨이든 시니어든 잡 어플라이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계속 지원하고, 인터뷰 보고, 부족한 점 채우면서 동시에 번아웃 되지 않게 체력관리, 정서관리도 잘 해야 하구요,

      결국 큰회사가 되었든, 작은 회사가 되었든, 본인이 원하는 회사이건, 기대하지 않았던 회사이건 결국 들어가시게 될 겁니다.

      열심히 하시고 커리어 관리하면서, 신분 잘 해결되시면 그 다음에 또 도전하시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계속 힘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

      • 2020 24.***.51.67

        감사합니다!! 어디서 취업준비는 느린건 괜찮아도 지치면 안된다고 했는데..조급함에 미리 지치고 미리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네요..조급함을 버려야할 것 같아요..! 제가 HR인터뷰 본 회사들이 꽤 큰 회사들인데 비자 스폰이 그래도 좀 걸리는 부분이려나요? 저는 OPT도 STEM인데..결국 어떤 회사라도 들어가게 된다는 말이 힘이 되네요. 이러다 그냥 취업도 못해보고 한국으로 리턴하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는데ㅎㅎ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소연 172.***.204.247

      LA는 아니지만 저도 디자인쪽 학생이에요. 저도 힘들지만 우리 같이 힘내기로 해요!!

      • 2020 24.***.51.67

        네 화이팅 입니다!!!

    • CS 73.***.104.237

      채용 절차에는 구직자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정말 많은 것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냥 운이라고 생각하시고 꾸준히 지원하세요.

      • 2020 24.***.51.67

        정말 맞는말 같아요..아직 시간 있으니 그동안 포트폴리오를 좀 더 보강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겠어요!

    • C 73.***.32.220

      장기전이고 취직 한 군데만 되면 됩니다. 저도 1년 걸렸습니다. 체류 신분이랑 생활비가 된다면 최대한 오래 버틸 생각 하시고 계속 지원하세요

      • 2020 24.***.51.67

        네! 그 한 군데가 꼭 있기를 바라면서 지원 계속 하려구요 🙂 조언 감사합니다!

    • 참조만 183.***.223.145

      혹시 모르니 여유가 된다면 대학원이라도 지원해 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2020 24.***.51.67

        아쉽게도 제가 이미 대학원 유학을 온거라..ㅠ

    • 디자이너 136.***.108.217

      저도 LA쪽에서 디자인스쿨 나와서 현재 디자이너로 일한지 3년차입니다
      저도 졸업할때 같은 스트레스를 받았던지라 남일 같지 않아서 글 남기게 되었네요

      우선 디자이너 취업에는 포트폴리오가 제일 중요하지만 포트폴리오가 무난하다는 가정하에는
      회사 입장에서는 지원자 중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온 사람들을 뽑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어플라이하고 링크드인 리쿠르터를 통해 쌩판 모르는 회사에 취업되는건 그 회사가 정말
      인턴이든 건너건너 알든 지원할 디자이너가 전혀 없는 상황일때 일이 바쁘면 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과거 인턴했던 곳에도 연락해보고 먼저 졸업하고 취업한 친구 등 최대한 인맥을 활용하시고
      계속해서 지원하시고 될때까지 가보는 수밖에 없어요
      긴 시간이 될수도 있으나 어느날 갑자기 훅 오퍼레터 받기도 하는게 취업인거 같아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2020 24.***.51.67

        아 그렇군요..! 취업준비를 이제 막 시작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네요.. 많은 분들이 도움 되는 조언을 해주셔서 정보를 많이 얻어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Dd 59.***.122.30

      3년 동안 인턴은 안하셨나요? 인턴 인터뷰 해보셨으면 알겠지만 ux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하는데 그부분 준비를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 2020 24.***.51.67

        인턴 했었어요! 그런데 포지션은 UX designer가 아닌 creative technologist 이었습니다. 디자인과 엔지니어 사이에서 프로토타이핑하는 포지션인데 커뮤니케이션이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던지라..제 작업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

    • aaa 205.***.233.48

      다음에는 비자 물어보면 OPT 3년이라는거 부각시키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비자 바로 신경 안써도 되는게 부담이 덜 할수도 있으니까요 🙂

    • 참고.. 118.***.20.208

      opt : stem 전공(그래픽 디자인) 3년이라고 해도 그게 되는 회사가 있고 안되는 회사가 있고 하더라구요, 잘 알아보세요..
      안되는 회사면 비자 받아야하는데 h1b는 현실적으로 쉽진 않아요. 그래도 석사시니.. 학사보단 확률이 높긴 하곘네요. 근데 운에 따라 로터리… 랜덤리… 운에 따라 되고 안되고 복불복이라 ㅠ 암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디자이너 73.***.136.171

      저도 지금 지원중인데 무급 인턴도 인터뷰 후 대답이 없네요 ㅠㅜ 이러다 한국 들어가야하나 어쩌나 고민이네요..ㅠㅠ

    • 지나다가 14.***.107.69

      너무 불 경기라 정말 걱정이네요 .. STEM 도 이정도로 힘들 줄 몰랐어요.
      저도 지금 대학원생인데 이번에 취업이 안되면 다른 대학원 가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큰기업은 인터뷰가 없고 중견기업정도들이라 비자도 맘에 걸리네요

    • 디자인 141.***.11.65

      비록 유엑스는 아니지만 디자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아시겠지하면서도 몇글자 적어봅니다… 다른거 없습니다.. 포폴이 최우선이며 & 이 회사와 성향이 맞는지에 대한걸 가장 중요시 봅니다. 우선 회사 공고 디스크립션 정독하시고, 그 회사들 웹사이트가서 하나하나 훑어보세요. 물론 아니실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졸업자들을 보면 불안한 마음에 나 이것도 할줄알아 저것도 할줄알아 하면서 얼추 검색한후 어 괜찮아보이는데? 하는식으로 여기저기 어플라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보단 내가 강점이 어디인가를 다시 생각해보시고 그와 맞는 회사들로 어플라이하세요. 애매한 회사 어플라이해서 들어가시면 성장도 못할 뿐더러 성과도 안 나오고 그리고 본인이 지치셔서 금방 이직하려 하실거에요. 대부분들 그렇게 애매한 곳 들어가서 하시는 말들이 “처음인데, 막 졸업했는데 바닥부터 해야지~ 그래도 색다른 것도 배우니까 괜찮아” 아뇨.. 못배우고 본인도 몸으로 느끼실거에요…그리고 포폴에서 몇몇작품들은 분명 본인도 애매한 것들 있을거에요. 과감히 빼세요. 괜히 그 몇몇 작품들이 괜찮은 작품들마저 해칩니다..차라리 온사이트 인터뷰 (혹은 버츄얼 인터뷰/현 상황에서) 로 넘어가셨을때 추가적으로 더 보고 싶다하면 그때 보여주세요. 무조건 프로젝트가 많다고 좋은건 아닙니다. 미국회사 취업도 전략적으로 하셔야해요, 다른분야는 모르겠으나 본인이 하시고 계신, 그리고 제가 몸담고 있는 디자인 분야는 더더욱이요. 또 그리고 졸업자들분들중 자주 보는 실수같은 경우는 프로젝트의 프로세스가 너무들 허술합니다. 왜 이 폰트를 가져다 썼고 왜 이미지 분할 컴포지셔닝은 이렇게 했으며 왜 컬러는 이 것을 선택했고 이런 것들이 너무 없습니다. 구구절절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과정을 통해 본인의 디자인 의도, 왜 이런 로직을 셋업했는지 등 전달 정도는 해두어야합니다. 대부분 짧은 설명만 써놓고 끝인 케이스가 너무 많더라구요. 그런 작품들 보면 오히려 성의없어 보여서 그냥 패스 시킵니다. 아니면 막상 인터뷰때 그런 부분들만 집어서 질문해보면 “…” 쥐어짜서 거짓말하는 것들도 많이 봤구요. 2-300군데 물량으로 넣을게 아니라 숫자는 좀 적더라도 각각회사와의 인터뷰를 전략적으로 잘 계획하고 짜셨으면 합니다. 꼭 취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