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계시는 분들 고년차에 워라밸도 유지 되시나요?

  • #3419767
    1 14.***.123.72 2716

    한국의 경우 연차가 쌓이면 연봉도 오르고 책임도 오르면서 업무가 점점 과중해지고 워라밸도 안좋아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요..(저는 고년차까지 다니지는 않았지만 책임급 이상 분들을 보았을 때)

    미국의 경우 연차가 쌓이면 연봉은 많이 오르는 것 같은데 워라밸은 어떤가요? 한국보단 괜찮은가요?

    • CS 168.***.1.154

      케바케죠

    • ㅁㅁㅁㅁ 209.***.188.150

      어느 지역 어느 분야의 어느 직장에서 뭘 맡고 있는지에 따라…

      다만 해고가 쉬우니 노동유연성이 크고, 때문에 이직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분위기이니… 이직 편한 직종이면 덜 빡센 곳으로 옮기면 그만. 디렉터급 정도면 낮춰서 재취가 어려우니 좀 우스울 수 있겠지만 워라밸 찾아 쉬운 직장으로 떠날 사람이 그렇게 성공하긴 어렵죠.

    • 47.***.36.151

      미국도 상급자들은 당연히 회사일이 많아지죠. 하지만 휴가 눈치 안보고 가고 집안 일 여전히 제일 중요하고 아무튼 한국과 비교하면 미국 회사가 무조건 훨씬 나아요.

    • 12 172.***.35.129

      업종. 회사에 따라 케바케죠. 바쁘게 돌아가는 업계는 매니저되면 휴가중에도 응답하고 컨퍼런스콜하고 그러고요. 평일 밤에 집에서 컨퍼런스콜하는건 당연하고요. 그나마 한국이랑 다르게 워라밸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일단 퇴근 후에 집에서 일을 하더라도 퇴근은 합니다. ㅎㅎㅎㅎ

    • Delegation 24.***.123.18

      직급이 올라가서 일이 너무 많다고 느낄때는, 혼자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욕심일 수 있습니다. 일 잘 하는 직원을 메니저나 리더로 임명해 일을 분담시킨후 믿고 지켜보면 됩니다. Delegation을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며 일에 너무 허덕이지도 않습니다. 올라갈수록 큰 그림을 봐야 되지만, 다른 사람이 한 일을 믿던지 details을 모르고 넘어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 dfahk45 99.***.218.46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퇴근이후나 주말엔 거의 회사로 부터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 세워진지 오래되지 않은 직장들은 이런 경우에서 제외이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 오우너는 짬짬이 내게 충고해주었던 말이 있었다.
      We do not live to work, but work to live.

    • 뭐요 174.***.129.218

      오래 같이 일한, 친구같은 엔지니어링 VP를 보면, 바쁘고 저글링해야할 것도 많고 비지니스 트립도 많아요. 팀이 유럽 포함 3개국에 있고 미국에도 오피스가 여럿이니. 그런데 늦어도 6시면 퇴근입니다. 그리고 쿼터마다 한 2주씩은 좋은데 휴가갑니다.

      나는 시니어 프린시팔 엔지니어인데, 아주 가끔 work hour 이외에 일하게 되는 때가 있죠. 주로 tricky한 production issue가 있는 경우입니다. service engineer들이나 다른 dev들이 분석/해결 못하는 것들. 원래 진행중이던 일로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직급이 올라가면서 일의 범위가 늘어났습니다. 예전에 하던 일은 하는데, 더 많은 decision making에 연루되다보니, 좀 정신이 없어요. 우리팀 컬쳐가 일당백이어서 아키텍트도 온콜 들어가고 코딩 디버깅 다 하거든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큰 미팅 다 가고 리뷰항 것도 많고. 하루하루 치열하고 바쁩니다. 그러나 work hour 후에는 싹 잊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