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이 올라가서 일이 너무 많다고 느낄때는, 혼자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욕심일 수 있습니다. 일 잘 하는 직원을 메니저나 리더로 임명해 일을 분담시킨후 믿고 지켜보면 됩니다. Delegation을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며 일에 너무 허덕이지도 않습니다. 올라갈수록 큰 그림을 봐야 되지만, 다른 사람이 한 일을 믿던지 details을 모르고 넘어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오래 같이 일한, 친구같은 엔지니어링 VP를 보면, 바쁘고 저글링해야할 것도 많고 비지니스 트립도 많아요. 팀이 유럽 포함 3개국에 있고 미국에도 오피스가 여럿이니. 그런데 늦어도 6시면 퇴근입니다. 그리고 쿼터마다 한 2주씩은 좋은데 휴가갑니다.
나는 시니어 프린시팔 엔지니어인데, 아주 가끔 work hour 이외에 일하게 되는 때가 있죠. 주로 tricky한 production issue가 있는 경우입니다. service engineer들이나 다른 dev들이 분석/해결 못하는 것들. 원래 진행중이던 일로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직급이 올라가면서 일의 범위가 늘어났습니다. 예전에 하던 일은 하는데, 더 많은 decision making에 연루되다보니, 좀 정신이 없어요. 우리팀 컬쳐가 일당백이어서 아키텍트도 온콜 들어가고 코딩 디버깅 다 하거든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큰 미팅 다 가고 리뷰항 것도 많고. 하루하루 치열하고 바쁩니다. 그러나 work hour 후에는 싹 잊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