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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든걸 목포에 걸었다.
그녀의 통장도 그녀의 직업도 그녀의 모든 생애를 걸었다.
그녀는 목포를 살리기위해
극단적인 도박도 불사하지 않았다.
그녀의 모든재산을, 심지어 빚을 얻어서라도
목포를 살리기위한 결연한 의지로
목포에 집과 땅을 샀다.
한마디로 목포경제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라하는
비장한 결심으로.그것은 그녀혼자만의 약속이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자랑하기 위한곳이 아닌.
그래서
목포가 부활하는날, 그녀는 모든것을 아낌없이 목포에 나눠주고 싶었다.세상사람들은 (아닌가? 어쨌든 최소한 신문방송들은)
그러한 그녀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알게 되었고
박수보다는 투기라고 비난하고
손가락질을 해댔다.난 정말 보고싶다.
지방경제와 지방 상권을 살리기위한
지역구의원들의
결연한 의지를.
그녀처럼 지방소도시에 모든걸 걸스있는
정치인을.작년에 두번째로 여수에 들렀다.
여수가 살아나고있다고 소문이 무성해서 궁금하기도 했지만
일부러 들른건 아니고
볼일로 갔었다.
기대와는 달리 아직도 후진 시골이었다. 바닷가 상권도 정말 후졌다. 뒷산들도 하나도 개발안되고
빈터들만 눈에 들어왔다.
유럽이나 휴양지처럼 세계인들이 관광와도 자랑할만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한국의 소도시들이 그냥 썩혀져있다.난
그녀가 자랑스럽다.
목포여, 그녀의 결연한 의지를 핫되이 만들지말고
세계의 관광 항구도시가 되어라.난 한번도 목포에 가보진 않았지만
여수를 방문하면서 목포도 궁금해졌다.
여수에 비해 엄청 후졌을것이다 보나마나.
여수야 고속철도가 연결되는 바람에 그나마 주목이라도 받지.한국이 흔한 산꼴에 짱박힌 시골 우리 어머니 사시는 집도 집짓는데 일억은 들었다.
목포는 우리엄니 산꼴 시골과도 다를바가 없다는것만
신문기사들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