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eator 라는 영화 트레일러를 보면서 드는 생각 – 액터들의 잠재적 트라우마

  • #3820150
    de 76.***.204.204 171

    트레일러를 보면 천진난만한 귀여운 꼬마가 등장한다. 토들러 나이 또래나 초등학생이전 아이들은 진짜 보기만해도 귀엽다. 그리고 쉽게 엠퍼씨를 유발시킨다. 이 트레일러는 이 아이가 인간이 아니라 에이아이라는걸 영화상영도 전에 반전으로 숨길 생각이 없다. 어차피 에이아이에 대한 영화기 때문에 번전을 위해 숨길수도 없다. 그래서 트레일러 자체가 그 반전을 보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청중은 그냥 짧은 트레일러 안에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천진난만한 아이가 사실은 에이아이라는걸 보여준다. 이 영화같은 류가 디스거스팅한것은 비줠 효과로 얼굴 전면만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뒷면 모습은 그냥 기계 모습으로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사실 뒷면도 모두 인간의 모습으로 가면을 씌우고 우리의 상상력으로만 저 아이는 사실은 에이아이다 하고 영화가 보여주는거랑 앞면은 인간이고 뒷면은 기계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거랑은 엄청나께 차원이 다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정상’적인것에 디스거스팅함을 느끼고 심지어 토할정도로 신체적 반응을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톰이나 아스트로 보이 류의 영화로 시작된 이런 에이아이류의 영화는 초기에는 귀여운 마네킹이나 로보트같은 모습으로 에이아이를 표현했기 때문에 전혀 비정상적인 비줠이 아니었는데….요즘 나오는 영화들은 비줠적인 충격을 위해선지 이런 앞면얼굴만 사람얼굴 마스크를 씌우고 뒷면을 그냥 기계모습으로 노출시키는 영화들이 언제부턴가 시작되었다. 이건 처음엔 청중들에게 쉽게 인간과 비인간을 영화스트리에서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필요요소가 있지만….한편으로는 일부의 청중들의 심연의 깊은 정신세계를 혼란에 빠뜨릴수 있다. 그런 비줠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비줠이 보통사람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심리적 영향을 비칠지는 연구해볼 문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영화에 나온 그 어린 액터에 대한 약간의 염려가 생기고 있다. 그 꼬마는 지금은 자기의 영화에 나온 모습에 아무런 느낌이 없을것이다. 앞으로 성장해서도 그 이미지에 대해서 아무런 느낌없이 받아들일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영화를 만약 자주 본다면 자기 자신의 자아에 혼란이 생길지도 모른다. 우리의 정신세계는 우리가 이해할수도 없고 예측할수 없는 경우가 있다. 만약 내 아이가 이런 류의 영화주인공으로 출연할 기회가 생긴다면….그리고 반인반기계의 비줠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나는 아이를 영화에 출연하게 동의한것에 대해서 부모로서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을듯하다.

    영화계에서 에이아이 영화를 만들때 이런 반인간반기계같은 비줠들을 자제해주었으면 한다. 어차피 더 자극적으로 비줠을 만들어야 더 충격을 줄수 있으니 상업적으로는 계속 그걸 추구하겠지만.

    • lax 96.***.233.115

      그런 거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라고 영화 age 등급이 있는 거에요. 영화 내용 감당 못할 나이의 어린 사람들한테 보여주지 말라고.

      이미 연구 다 끝났고 시스템 돌아가고 있는 중. 자기가 출연했다고 영화 볼 수 있는 것 아닙니다. 아동 배우에게도 적용됩니다.

      볼 수 없어야 하는 나이인데도 자기가 출연했다고 몰래 (불법적으로 또는 부모 감독없이) 본 후에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어찌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는 건 아마도 아닐 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