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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Bay Area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지금은 Staff Level) 연봉 350k-400k정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란게 항상 그렇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나보다 더 잘된 사람과 나 자신을 비교하고 더 나아질순 없을까 고민하는데요.
저는 FAANG같은 대기업에 일한적도 없고, Startup들어가서 대박친 그런 경험도 없고 한데… 요즘엔 이런것들이 신경 쓰이더군요.사실 예전엔 FAANG같은거 부럽게 느껴졌는데 이젠 별로 안 부럽습니다. 잡인터뷰 과정이 너무 치열하고, 현실에서 너무 동떨어져서, waste of time으로 느껴지더군요. leetcode 1000문제, system design, behavior까지 다 풀고 준비하는데 시간 많이 걸리더군요. junior level이면 모르겠지만 senior level로 들어가는건 너무 어려운거 같습니다. 다른 FAANG에서 senior로 옮겨 오는건 몰라도. 하여튼 옮긴다면 돈 많이 준다면 옮기지 prestige있으니까 low ball해서 오라고 하면 안갈거 같습니다.
요즘 들어서 진짜 부러운건 startup 들어가서 대박 나는 그런 경우입니다. 회사 차려서 다른 회사에 팔거나 IPO하는걸로 몇 miilion 벌고 은퇴하는걸 보니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월급쟁이로 돈 많이 벌어봤자 어차피 cap이 정해져 있는거 같고, 평생 이대로 60세까지 길게 살다가 끝날거 같아요. 근데 와이프는 절대로 사업하는걸 반대하구요.
그래서 Staff Engineer이상으로 올라가는걸 많이 생각해보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job requirement가 fuzzy하면서 더이상 engineer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leader가 되어야한다느니, 여러 팀을 조율해야한다느니, 회사 비전에 맞춰야한다느니, mentoring한다느니 하는것도 engineer에 국한된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 Software Engineer라는거 자체가 굉장히 spectrum도 넓고 이 분야를 비하하려는건 아니지면 80-90%이상은 특정분야의 expertise가 필요없는 노가다같은 일자리에, 그에 맞게 수준미달의 software engineer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Googling하고 API짜깁기하면 대부분의 일은 다 해결됩니다. 큰 impact와 influence를 낼수 있는 그런 포지션에 가서 업적을 남겨야 할텐데 이런 프로젝트는 좀 rare합니다. 이런게 있었으면 이미 누군가 했겠죠. 그나마 할수 있는게 Communication능력을 더 향상시키는건데 별로 제 강점인 분야같지는 않습니다.
두서없이 썼네요. 어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