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k plug(점화 플러그) 교체하는법

  • #1177
    dooly 69.***.128.34 10394

    전에 말씀드린대로 Spark plug 교체 후기를 올립니다.
    먼저 성공적으로 일을 치룰 수(?) 있도록 조언을 주신 ‘달라스’ 님과 ‘rid’님께 감사드리구요.
    여러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했는데, 대충 비슷하더군요.
    아래 ‘저도캠리’님이나 다른 분들도 하실 수 있도록 어느정도 상세하게 써 보겠습니다.

    먼저 준비물입니다.
    스파크 플러그(실린더 수에따라 4개 혹은 6개, 8개), 막장갑, 렌치, 작은 붓, anti-seize compound.
    스파크 플러그는 일반적으로 standard, platinum, double platinum, … 등 몇종류가 있습니다.
    standard의 경우 보통 딜러에서 정비소에서 30k 마일마다 교체를 해 줍니다. 풀서비스 이용시.
    캠리에는 플래티넘이 달려 나오고 이것은 별도 charge를 받더군요. 4기통의 경우 140,150불 근방
    했었습니다. 덕분에 혼자 해보려는 생각을 했죠. 원래 뜯고 조립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별거아니라는 생각에…
    platinum은 보통 60k 마일마다 교체를 합니다. 100k까지 가는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kragen이나 autozone등의 shop에서 자신의 차에대한 maker, model, year등을 알려주면
    몇종류를 불러줍니다. 그중에 맘에 드는 걸 고르시면 되구요, 저는 미리 웹에서 검색해서
    원하는것을 결정한 후 사러 갔었습니다.
    렌치는 일반적인것을 고르시면 되는데, stick이 달려있고, 끝을 연결한 후 돌리는 type이면
    대충 다 맞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다른 분한테 빌렸는데, 렌치 구멍안에 sponge가 있어서
    부드럽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관련 웹 사이트에서도 이런것을 추천하더군요.
    그리고 option으로 작은 붓하고 anti-seize 컴파운드가 필요한데,
    1,2불정도하는 1회용을 하나 사시면 됩니다. 이것은 다음번에 다시 제거하는 작업을 할때
    실린더에 달라붙는것을 방지해서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자 이제 작업에 들어갑니다.
    1. 연결되어 있는 plug wire를 살짝 뽑습니다. plug wire와 연결되어 있는 고무 hose가 약간
    길기때문에 선을 풀어줘야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2. 사각으로 되어있는 rubber hood를 밑둥을 잡고 좌우로 twist하면서 부드럽게 그러나 힘껏
    잡아 뽑습니다. 제경우 이게 제일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몰라서
    사 놓았던 spark plug를 return하고 정비소로 갈까 했었는데, 의외로 방법은 쉽더군요.
    그~냥 뽑으면 됩니다.
    3. 여기서 후드를 제거한후 추천사항은 vaccum이나 헝겊등으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겁니다.
    실린더에 이물질이 떨어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제 경우는 그냥했습니다. :-)
    4. 렌치에 stick을 연결해서 반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플러그를 제거합니다.
    이때 첫번째 힘을 줄때 무리하게 힘을 주지말고, 살살 몇번 돌리면 풀리기 시작합니다.
    5. 제거된 플러그를 보면 실린더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골든 브라운이면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외에 너무 dry하거나 wet하거나 하면 뭔가 leak하거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보라고 되어있습니다.
    6. 새 플러그를 꺼내서 와셔를 나삿이가 있는곳에 끼운뒤 붓을 가지고 anti-seize 용액을 뭍혀서
    나삿이가 있는 부분에 살살 발라 줍니다. 너무 많이 발라서 넘치지 않도록 해주시고, 특히
    전극부분에 뭍지 않게 주의합니다. 여기에 뭍으면 골치아파집니다.
    7. 플러그를 렌치에 꽂아서 플러그 구멍에 조심스럽게 넣은후 제거시와 반대로 이번엔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플러그를 삽입합니다.
    이때도 마지막 순간에 너무 힘을 줘서 꽉 돌리지 않도록 합니다. 다음번 제거시에 안 빠지는
    문제를 방지하고, 플러그 웟부분이 전기가 통하지 않게 사기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다칠 수 도 있기때문에 적당히 조여주면 됩니다.
    8. 고무 덮개를 덮고 약간 달칵하는 기분이 들도록 위에서 눌러 줍니다.
    9. 나머지 플러그들에대해 2에서 8을 반복합니다.

    wire를 잘 보시면 번호가 쓰여있는데, 헷갈리지 않도록 1번부터 한번에 한개씩 하는게 추천사항입니다.
    하고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rubber hood로 덮여있는 부분이 전선이 연결되어있어서
    주의하느라고 살살 했더니 뽑히지가 않아서 애 먹었습니다.
    도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길…

    • 혜림아빠 67.***.173.254

      100점짜리 모범답안을 보는것 같습니다. ^^;;
      한가지 노파심에 추가를 한다면 7번에서 처음에 플러그를 다시 장착할때는 렌치보다 손으로 돌려서 나사가 맞아 들어가는지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손으로 돌려 일단 어느정도까지 (손으로 더 이상 돌아가지 않으면) 렌치를 끼우고 마저 조이시면 됩니다. 조이실때 너무 조이시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너무 세게 조여서 나사를 망가뜨리는 거라 하더군요. 잘 모르시겠으면 토크렌치를 하나 마련하시면 안전하죠. 메뉴얼에 보면 토크는 156 in-lbs라 하네요.

    • 구 메인프레임가이 192.***.142.225

      음… 역시 혜림아빠 시군요. Dooly님과 혜림아빠 모두 그 정교한 Documentation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두분같은 분들이 뭘 만들거나 하면 일제 부라더 미싱처럼 절대 고장 안날것 같습니다.

      :-]

    • 저도캠리 211.***.81.121

      마치 FM 같습니다.

      이런 종류 후기가 많으면 책 하나 만들어도 될 것 같네요.
      그대로 따라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점화플러그 교체 하고나서 운전할때, 무언가 달라진게 느껴지나요???

      감사 감사 드립니다.

    • dooly 69.***.128.34

      혜림아빠님께서 좋은 조언을 해주셨네요.
      저도 말씀하신 내용을 듣기는 했는데, 캠리의 경우 구멍이 좁고 깊어보여 감히(?)
      손으로 조일 엄두를 못냈습니다. 또 제가 갖고 있는 렌치가 안에 스폰지가 있어서
      적절하게 플러그가 붙어, 흘러내리지 않아서 좋았구요. 만일 렌치 구멍이
      헐거워서 그냥 흘러내린다면 어떻게든 손으로 넣을 수 있는데까지 넣어봐야겠죠.
      어떤분들은 호스를 사용한다고도 하더군요.

      그리고 참고로 캠리의 경우 사용자 매뉴얼에 있는 전극 간격이 0.43in인데,
      대부분 pre-gap 되어 나오는것은 0.44in더군요. store에서는 괜찮다고 했고,
      제 생각에도 사용하다보면 간격이 좁아질 수 있을것 같아서 그냥 조립했습니다.

      점화 플러그 교체후에는 가속 페달이 좀 민감해진 느낌입니다. 힘이 좀 세진게
      느껴지구요. 며칠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만 운전 느낌이 좀 틀립니다.

    • 저도캠리 211.***.81.123

      먼저 드렸어야 하는 질문인 것 같은데요,
      점화 플러그를 교체해야 할거라는 생각은, 그 전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하신건가요? 아니면, 메뉴얼에따라 교체 시기가 되어서 하신건지요?

      점화 프러그를 교체해야 할때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지요?
      사람마다 운전하는 습관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냥 오일 교환 하듯이, 사람에 따라 3000/5000 등등, 무슨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일정 시기마다 교환해주는 것이 좋은것 인지요??

      감사합니다.

    • 141.***.10.168

      0. 밧데리의 전원을 제거하고 시작하세요.

    • dooly 69.***.128.34

      글쎄요. 교체할 이유라면… 차마다 틀리겠지만 제 경우는 cramping이라고 하나요?
      그런 비슷한 현상이 있어서 교체를 했구요. 점화플러그에 이상이 생기면 차가 힘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dead plug를 가지시면 차가 잘 안나가게 되겠죠.
      옛날에는 청소하고 간극조정한뒤 다시 썼던것도 같은데 요즘에야 값이 얼마 안되니
      그냥 가는게 낫겠죠. 교과서대로라면 5000 mile마다 점검해주는것이 좋은데 그대로
      하는 사람은 없겠죠? standard는 30k, platinum은 60k 정도에서 오일 교환하듯
      갈아주시면 됩니다.

    • intrepid 138.***.146.148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하고여, 지난 토욜날 napa shop에 가서 8.84불에 점화플러그 6개를 사서 교체 햇습니다. 차량은 intrepid 95년도이고 역시 원글님이 이야기하신 툴로 하니 정말 쉽게 빠지더군요. 바꾸고 나니 시동도 잘걸리고 rpm 상태가 좀 부드러운 느낌(전에는 정지 상태에서 좀 불안 햇는데)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