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다니는 다운타운이나 길에서 유독 텔루라이드를 많이 봅니다.
지금까지 100% 백인들. 20여년전에는 기아차 타면 “나 가난한 사람”이라는 광고가 될 정도로 진짜 미국의 저소득층 사람들만 기아차를 샀었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중산층 이상인데 한대는 비머나 럭서리카 한대 그리고 다른 한대는 기아나 현대차를 사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기아차의 성공은 좋아진 디자인과 자동차의 자가정비성이 매우 우수해서 누구나 집에서 쉽게 싸게 정비가 가능한게 미국사람들 사이에서 대박이 났습니다.
정비가 너무 쉽고 부품도 쉽게 구하고 싸고, 일단 워런티가 길어도 쓸일도 없을 뿐더러 자동차가 고장이 거의 안납니다. 난다해도 워런티로 100% 커버됨. 이러니 안살수가 있나요?
기아의 터닝포인트는 쏘렌토 R이 나온 2011년인데, SX모델이 거의 4만불이라서 다들 “기아가 미쳤네. 누가 기아차를 4만불에 사?”
입소문이 나면서 이런 비싼 쏘렌토가 다 팔려나갔고 평가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컨수머 리포트에서 그당시 가장 핫했던 토요타 하이랜더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줬었습니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제외 – 쏘렌토는 하이브리드가 없었음으로)
여기서 기아차가 일본차들을 넘어섰다고 봅니다.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범벅이된 일본차들에 실망하고, 미션게이트로 3-4천불씩 쓰고 사고로 위험한 상황을 겪어도 보상도 안해주는 혼다나 급발진도 끝까지 거짓말하다 나중에 수조원대 벌금무는 토요타 등을 보면서 한국차로 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했어요.
지금 텔루라이드 타는 사람들 MSRP에 3-4천불씩 얹어주고 산 사람들 많아요. 6개월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포르셰나 비머도 아니고 기아차를 이렇게 사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값을 하니까요.
텔루라이드가 상을 휩쓴것도 놀랍지만 실제로 입소문으로도 이렇게 선전을 하는 것이 정말 상상이 안갑니다.
덩달아 한국차들의 중고차값이 일부 모델에서는 렌트카로 밀어내고 있는 동급 일본차보다도 더 좋습니다.
대세는 굳혀졌어요. 제너시스나오고 그렇게 욕먹던 수소차도 세계최고의 기술과 특허를 갖추었고 이제 전기차로의 진입도 마무리되면 더욱더 재미있어 집니다.
현기차 및 제너시스 때문에 망한 브랜드.
이수즈, 미쭈비씨, 니싼, 인피니티, 토요타 싸이엔. 얘네들은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한국차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맛이 간 브랜드들 입니다.
제일 신기한 것은 인피니티의 폭망. 한때는 정말 잘 나가는 황태자 같았는데 말이죠. 아큐라가 그 뒤를 잇는다는 말이 나오는데 두고볼 일입니다.
한국차 여러번 샀지만 한번도 고생한적 없고 아주 좋은 기억만 있네요. 트레이드인 가격도 매우 잘 쳐주고 말이죠.
다음은 제너시스 SUV로 눈팅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