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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1분기 채권펀드 ( fixed income funds)의 평균수익률이 -0.94%로 이자율 하락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1분기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네요.
Refinitive Lipper 자료에 따르면 미국채편입 펀드들 (-8.27%)과 투자등급의 회사채 편입펀드(특히 A, BBB급)들도 4%대의 분기손실률을 기록, 대체로 저조했네요. 팬데믹후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selloff가 일어나고 있고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동,그리고 이에따른 이자율 및 인플레기대감이 채권 부진의 주된 요인. 문제는 이런 악재가 채권시장에 상당기간 추세적으로 작용하리라 보이네요.
흥미로운 건 채권 펀드간에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은 투자적격의 안전채권펀드로부터 위험채권인 high yield채권 그러니까 BBB 아래 크레딧급인 투자부적격 혹은 정크채권으로의 자금이전이 활발해졌고 이에따라 이런 펀드들은 그래도 플러스 수익률(1.11%)을 기록했네요.
고위험 high yield 채권의 경우 쿠폰이자율 ( 한국말로는 표면이자율?)이 높고 그래서 만기를 상대적으로 짧게 가져가기에 듀레이션이 짧죠. 그래서 이자율 상승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이 쿠폰이자가 낮고 만기가 긴 투자등급의 채권보다 비교적 덜해서 아무래도 수익률 데미디가 덜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투자적격등급 하단의 A,와 BBB등급 편입 채권펀드의 수익률이 -4%대로 극히 저조했는데 편입 채권중 펜데믹 영향을 받아 투자등급이 투자부적격으로 강등된 소위 fallen angels이 많았던데 기인한 듯하네요. 그리고 inverse 및 futures를 이용해 듀레이션을 짧게 조정한 스페셜 채권펀드나 시장변동이율에 무관한 론베이스의 채권펀드 등 일부 채권펀드들만 의미있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네요.
이 보고서가 우리의 투자전략에 의미하는 건 뭘까요? 사실 여기 오시는 분 대부분은 주식처럼 활발히 개별채권 투자는 안할실테고…아마도 401k 등 장기 연금을 통해 채권펀드를 일정 부분 편입하고 계실텐데요..저도 그렇고..
채권시장의 부진은 중기적으로 계속될 듯하기에 이 참에 연금에 로그인해서 포트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채권비중을 조금 줄이거나 혹은 만기가 좀 짧고 high yield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high yield 채권이라 위험하지 않을까 여기겠지만 경기가 좋아질땐 안전국채와의 스프레드갭이 작아지기에 수익률제고차원에서라도 위험채권이 편입된 채권펀드도 괜찮죠, 저도 지난 해 초에 리밸런스하고 손 놓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한번 들어가 봐야겠네요.ㅎ
얼마전 SOXL (반도체 3x레버리지 etf)을 판 와이프가 아침부터 기분좋아보이네요. 자긴 그 주식 없다고.. JOMO. ㅋ 뭔 얘기인가 봤더니 아침부터 3프로 가까이 하락했더군요. 해서 어제 반가까이 팔았다고 했더니 업되었던 기분이 쿨다운… ㅎ 오후엔 좀 회복하지 않을까요? 차익매물과 매수에 따라 출렁일뿐 업황이 좋아서 그리 게속 빠지진 않을 듯. 오늘만 날도 아니고 내일은 또 다른 하루일테니..ㅋ
아침장을 보니 뭐 전형적인 키맞추기 순환매 장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