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산호세부근에서 살려면 어느정도 연봉이 적당한가요?

  • #388989
    산호세 글쎄 70.***.138.122 3421

    8만불이면 바닥 생활에 가깝습니다.혼자 오시는게 아니라 4인 가족 기준으로 본다면.
    사실 미국 평균치 보다는 높으니까 딴지거는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다시 표현한다면, 한국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까지 오시게 되었다면 한국에서 중간 이상은 하셨으리라 보고,
    미국 산호세에서 8만불이라면 한국에서 보다 눈높이를 많이 낮추셔야 할 것 같다는 얘기 입니다.

    8만에서 세금 + 기타(세금 이외 공제, 보험 etc) 해서 25% 정도 빼면 6만
    이러면 월 한 5000 된다 가정하고요.
    집세, 전기, TV, 통신 => 1800~2300 조금 괜찮은 동네 후진 아파트면, 방 두개 짜리
    자동차 두대 월부 + 보험료 + 기름값 => 무슨 차를 타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만 두대면 뭘 1000 정도 (대개 그 이상)나간다 보면 맞을것 같고요.
    생활비 => 고기값과 몇가지 과일 값만 한국보다 싸고 나머지는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어떤건 한국 같으면 공짜로도 줄 만한 건데 여기선 최소한 몇불씩 받습니다. 그래서 한국 보다 생활비 조금 더 든다고 보시는게 정확합니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몇불 안남지요. 물론 한국에서 현금 가지고 와서 차 사면 외견상차로 들어가는 부분이 적어 보여서 1000불 정도 남아 보일 수는 있지만 월 일정 부분이 들어가고 있는겁니다.
    외식 한번 맘놓고 하기 어려울 겁니다.

    거기다 프리스쿨 최소 월에 500~800합니다. 킨더가면 공립에 갈 수 있지만…
    인제 정말 얼마 안남지요.

    어디를 줄일 수 있을까요? 딴건 거의 fix되어 있어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집 밖에 없는데 한국에서 오셨다면 저 이상 낮추기는 아마 힘들 것 같네요. 저는 렌트비만 1700 짜리 아파트서 사는데 많이 별로 입니다. 불편하고.

    그래서 여기는 맞벌이를 많이 하는 겁니다.
    취업비자는 맞벌이가 금지되어 있지요.
    되게 힘드실껍니다.

    아직 결정을 내리시지 않았다면 일단 멈추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 정도 액수면($80,000) 꿈꾸셨던 미국 생활을 영유하기 어렵습니다.
    경력이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연봉으로 보니 한 5~7년쯤?
    차라리 조금만 더 경력 쌓으셨다가 10만불 받으실때 다시 시도하는게 어떨까요? 사실 기회란데 계속 있는건 아니지만..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한국 연봉 4000과 여기 연봉 7만을 비교하셨는데,
    한국 연봉 5~6000이면 여기 산호세 10만 정도랑 비슷할 꺼라 봅니다.
    일단 세금에서 차이 많이 납니다. 한국과 미국은 비슷한 세금 구간에서 동일한 누진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여러가지 명목의 공제가 많은데 여기는 살짝만 있습니다.
    모 신문에서 세금폭탄 소리를 해대지만, 한국에서 연봉 1억인 사람이 내는 세금은 1200이 될동말똥입니다. 여기 산호세 최소 25,000 이상입니다. 여기서 나는 차이 연 $13,000.
    자동차 미국은 자동차가 세계적으로 싼 나라입니다. 하지만 / 그래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차 한대 값은 쌀지 모르지만, 여기선 두대를 사야 합니다. 결국 한국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BMW 7series나 Benz 아니면. 마찬가지 논리로, 기름값이 싸보이지만 더 큰차 두대를 굴려야 하니까 더 많이 듭니다. 보험료 당연히 더 비싸고. (10만불씩 버는 사람이 아주 맛간차 탈 수는 없고.) 차가 흔하다 보니 중고차 값떨어지는 속도도 한국의 두배 이상입니다. 일년에 5000불씩 까이는 차도 많습니다. 정비하는데도 돈 많이 든답니다. 차량 유지비, 감가상각해서 1년에 7k~10k 더 들어가는걸로 봅니다.
    집값 일년에 알토란 같은 내돈 (최소한)20,000불씩 날라 갑니다.
    그래서 아주 적게 잡아도, 일년에 최소 3만불은 기본적으로 더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좀 넉넉하게 잡으면 4만 이상 차이날 수 있고요.
    거기다가 기타 더 들어가는 비용.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이대목에서 한 5000~10000불 추가합니다. 한국에서 연봉 5~6000 정도 받는 사람이 소비 패턴에 해당하는 이곳의 비용. 여긴 뭐든지 움직이면 돈이거든요.

    그렇게 보았을때 한국 4000만원과 산호세 7만불이 비슷하지 않겠냐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국 4000만원이면 집 안사겠다고 한다면 대충 어느정도 살면서 저축도 많이는 못하지만 몇 푼 모을 수 있는 수준일것 같은데 …산호세 7만불은 임계점(thredhold) 이하라서 적절한 비유가 아닌것 같네요.

    사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사시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꼭 그렇게까지 해서 미국이란 곳에 올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쌍팔년도도 아니고. 좀 바글대고 공기가 안 좋아서 그렇지 한국도 꽤나 좋은 곳 입니다. 객관적으로 보아서.
    특히 최근 5년 동안 한국 많이 발전하고 많은 장점이 생겼지요. 신문에서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긴 하지만.

    • HH 198.***.56.5

      절대 공감. 4가족에 10만불 이하라면, 정말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