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건축가와 한의사 중에 미국에 가서 일을 구하기 쉬운 직업은 무엇인가요?

  • #429140
    타코마 216.***.10.137 3678

    스물다섯, 참 좋은 나이군요.

    많은 분들이 님의 글을 읽고도 답을 주시지 않으시는 것은, 님의 글이 너무 “동화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고, 또 아마도 많은 분들도 님과 비슷한 생각을 그 나이에 했었을 것입니다.
    저 자신의 과거의 부끄러운 기억이 떠올라서 얼굴이 화끈 거리기도 하고, 또 애써 기억을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건축가가 되는 것은 최소한 오년 이후의 일이고, 무슨 이유에서든 간에 님께서 미국에 오고 싶으시면 우선 여권을 만드시고, 또 비자를 만드십시요.

    유학을 하실려면 토플을 보시던가 아니면 최소한 기초 영문법 책이라고 공부하십시요.

    오년 뒤의 일을 가지고 공상만 하다보면 시간만 가고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님과는 아주 다른 예이지만, 제가 고국에서 회사 다닐 때 같은 학교를 나온 후배가 있었습니다.

    허구헌날 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자주 본인이 이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입학 시험 준비를 해서 석사를 받고 나서 어느 대기업에 가는 것이 좋을 지를, 아마도 한 대여섯번은 제게 물어보았습니다.

    본인이야 답답해서 이겠지만, 삼자가 보기에는 철없이 자기 말을 들어주는 선배를 붙잡고 하는 어리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건축가와 한의사 가운데에서 하나만 선택하라면, 저는 건축가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왕 미국에 오신다면 미국 사람들 틈에서 사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현재 25세로 미국에 유학가서 공부를 마친 뒤
    >그곳에서 취업해 정착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현재 제 적성에도 맞고 미국서 이민자로서 비교적 수월하게 일할 수 있는
    >직종으로 한의사와 건축가를 꼽고 있는데요
    >
    >한의사를 알아보니 제 적성에도 맞고
    >남에게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이라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망은 밝지만
    >제가 그 길을 개척해야 하는 위험부담이 있고
    >
    >건축가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이지만
    >미국인과의 경쟁을 해야 하므로
    >일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
    >알게 되었습니다.
    >
    >과연 이 둘 중에
    >어느 직업이 미국에서 살아가기 수월한 것일까요??
    >물론 아무리 수월해도 이민자의 삶이 고되고 험할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젊음을 걸고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쪽은 어느 것일까요?
    >열심히 공부를 했어도 실업자로서 미국에 남고싶지 않습니다.
    >

    • 엔지니어 65.***.126.98

      그냥 지나가다…
      답글 다신분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님이 동화같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를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님에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과연 한국에서 건축사와 한의사 둘중 어느쪽이 직업을 가지기 쉽습니까?
      님은 이 질문에 간단히 대답하실 수 있습니까?
      또는 이 질문이 과연 대답할만한 가치가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으로선 답답하고 조금의 조언이라고 힘이될테지만….
      좀더 구체적이었슴 좋겠습니다.
      답글 다신 분도 나름데로는 조언입니다. 자신의 귀에 듣기 싫은 소리라고해서 한인사회가 도움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면…
      님은 어떠한 도움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역시 도움이 되지않는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 tacoma 216.***.10.137

      For “한의사”, as far as I know there are no real “한의사” in US. Actually they are “chim-sool-sa” and they are selling not medicine, but kind of “kun-kang-sik-poom”.
      I think you can find some kind of 한의사 school in LA area and they are teaching in Korean.

      For the 건축가, you can’t be 건축가 with community degree or ever 4 year engineering degree. You can be a “drafter” with community degree and you may be paid around $16/hour and it mean you can get 16*2080*0.7/12=$2000/month in the country region.

    • 샌프란 207.***.15.154

      난 죽어도 건축가 되겠다는 분 아니면 다른 분야를 권합니다. 저도 한국서도 미국서도 석사를 하고 일한지 7년이 지난사람인데요, 아직 사는게 힘듭니다. 일은 재미있지만 자기가 회사를 차리지 않는 한 힘들어요, 회사를 한다는것이 쉽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구하십시요..하지만 일자리구하는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어디에나 건축하는 사람은 많으니까요.

    • ,, 61.***.23.144

      그럼 건축 말고 인테리어 디자인은 어떤가요?제가 비전공자라 그쪽이 더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거든요..미술에 관심도 많구요..조언 부탁합니다.

    • 샌프란 207.***.15.154

      사실 건축이나 인테리어나 힘들긴 마찬가지 입니다. 경기가 않좋은 요즘은 더 직장잡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는경우는 그리많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재미있어하는걸 하십시요. 건축은 주로 건물의 형태를 잡아나가는 작업이고, 인테리어는 건축디자인으로 결정된 내부공간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는 작업입니다. 둘다 사람의 요구에 맞게 해야하는것이므로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나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몰리는 직종이니까, 인테리어에 국한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