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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서 검색도 다 해봤는데 역시 영주권용 신체검사에서 가장 문제의 소지가 많은 부분이 결핵검사인 것 같네요.
저도 최근에 civil surgeon을 만나고 TB skin test를 받았는데 크기가 15mm 정도 부풀어 올라 양성 판정을 받고 엑스레이 결과는 음성으로 별 문제 없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civil surgeon이 완전 미국식 기본 프로토콜에 따라 저를 latent TB infection으로 간주하고 TB clinic에 보고를 하고 6개월간의 (9개월이었는지 정확치않네요) 약물치료를 권합니다.
너는 결핵 high risk인 나라에서 왔고 부풀어 오른 싸이즈로 보아 이건 그냥 BCG에 의한 반응이 아니라 (그 의사 말로는 BCG를 맞았다해도 역가가 시간에 지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주사맞은지 20년이 지났는데 이 정도 반응이 그 주사떄문에 있을 수는 없다고 단정하더군요) 니가 모르는 언젠가 감영되어 균이 지금은 잠재해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지금은 젊고 건강하니 괜찮겠지만 면역에 문제가 생기거나 나이들어 체력이 떨어지면 발병할 수 있는 문제기때문에 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는 것이 그 의사의 말입니다.
제 히스토리는..
초등 6학년때도 한국에서 소위 불주사를 맞기위해 스킨테스트를 하지 않습니까. 전 그때도 약 10mm 정도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가족 중에 결핵 환자는 전혀 없었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결과가 나와 깜짝 놀라 바로 엑스레이를 찍고 사진상에 아무 문제가 없어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 살짝 결핵이 지나갔거나 어떤 경로로 항체를 갖게 되었다고 진단을 받고 불주사도 맞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렇담 왜 사진상으론 깨끗했는지..)그 후 미국유학을 와 대학원 입학을 하던 2000년도에 또 스킨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때는 약 11-12mm정도 부풀어 올랐는데 학교 헬스센터 의사는 마진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한국사람으로선 괜찮다고 하며 아무런 문제없이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그냥 음성 판정을 하고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주권용 신체검사에서 제가 만난 의사는 왜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말 그 의사 말처럼 제가 보균자라서 나중을 위해 약을 먹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굳이 독한 결핵약을 먹고 싶지는 않은 게 솔직한 마음이거든요. 근데 제 히스토리상으로 봤을 때 제가 정말 보균자일까요? 사실 전 BCG를 맞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의 반응이 나오는 거 보면 왜 그런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찾아 읽어본 바에 의하면 사람에 따라 결핵균이 없어도 스킨테스트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 정보도 있구요..여기서 제가 해야할 현명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스러워서 글 올립니다.
Quantiferon TB godl test 라는 것에 대해 들었는데 그것까지 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이건 무조건 결핵환자+보균자(latent TB infection)면 양성, 비환자+BCG에 의한 스킨 테스트 양성자는 음성으로 나오는 거라면…전 사실 이 테스트가 별 도움이 안 되는 거 아닐까요? 많은 한국사람들의 경우 BCG 경험때문에 결핵환자가 아님에도 스킨테스트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제 의사 말에 의하면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는군요. 대부분 20년쯤 전에 맞은 BCG에 의해 양성 반응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그럼 왜 그리 많은 동양인들이 스킨테스트 양성이 나오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에겐 이 검사가 도움이 되겠지만 BCG 맞지도 않은 저에겐 필요없는 검사가 아닐까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1.그냥 먹으란대로 약 먹는다.
2.Quantiferon TB godl test를 받아본다.
이 경우 음성이면 그냥 신경끄지만 양성이면 또 약을 먹거나, 아님 안 먹고 버티거나..-_-;
3.엑스레이까지 찍어 음성이면 걍 거기서 신경끄고 약 안 먹는다.
4.지금이라도 동양 의사로 바꾸고 다시 검사한다. (근데 동양 의사라고 꼭 더 나은 것도 아닌 거 같아요)조언 부탁드립니다.
P.S. 그리고 이런 경우…해당 TB clinic에 바로 보고가 들어가고 제가 먼저 연락해서 약 먹지 않는 경우 거기서 저한테 연락도 온다고 하던데…그럼 제 기록에 저는 완전히 latent TB infection으로 기록이 남는 건가요? 이거로 인해 취업이든 뭐든 어떠한 불이익이라도 생길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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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보고 덧붙이면..
저도 괜한 과민반응으로 난리인 거 같아 거기에 맞춰 덜컥 약을 먹게 되는 건 싫어서 여러가지 고민 중이거든요.
그런데 정말 보균자인거랑 스킨테스트에 false postitive (뭔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 경우를 구별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아님 그냥 무시하고 냅뒀다 나중에 발병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문제를 괜히 긁어부스럼일 필요는 없는 걸까요?
그리고 동양인들이 많이 양성반응이 나오는 건 꼭 BCG때문은 아니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아…정말 뭐가 이렇게 복잡한가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