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pose하려고 합니다. 다이아 몬드 똑똑하게 구입하는 법좀?

  • #298316
    노총각 216.***.13.98 6052

    가격차이가 질따라 구입하는 곳에 따라 천차 만별이네요.
    넉넉한 입장이 아니지만 여친한테 propose할때 diamond ring을 주고 싶습니다. 평생간다는데… 생각같아선 두캐럿이나 세캐럿…

    그건 말도 안되구요, 좀 무리해서 한캐럿정도 하고 싶습니다.

    싸고 좋은데 없나요?

    감사..

    • 지나다가요 71.***.226.232

      다이아몬드 감정사입니다.
      감정을 주요 업무로 하지는 않지만 감정서 보고 바잉은 좀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주얼리회사에서 근무했었구요. 지금은 미국에서 실버주얼리계통에 종사합니다.^^
      어디를 가셔서 구매하시든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여기는 하도 전문적으로 일을 잘하시는분들이 많아서 괜한 오지랍일까 싶어 넘어가려했는데… 그냥 지나가다 적습니다…틀린점 있으면 이야기 해주세요.
      다이아몬드반지는 돌값 따로 세팅비(금값포함) 따로 받습니다. 가계마다 틀리긴 하겠지만요… 보통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는곳은 주로 이렇게 팝니다. (백화점같은데는 그냥 정찰제일가능성이 크고요)
      보석을 사러가시면 거기 직원에게 ‘라파포트’를 보여달라고하세요(레드페이퍼)
      주얼리 잡지인데 중간에 빨간 종이에 시세가 나옵니다.
      -다이아몬드는 드비어스에서 거의 독점을 하기때문에 시세가 거의 정확합니다.-
      최근에 드비어스에 소속되지 않은 한 다이아몬드 광산도 드비어스로 넘어갔어요..
      암튼 거기 현시세가 등급과 컬러 중량에 따라 적혀있습니다.(너무 많이 속이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그럼 그것보다 좀 더 깎으셔야되요..ㅋ
      그리고 감정서 당연히 보여달라고 하시구요.(GIA 레포트 보여달라 하세요)
      중요한건 감정서인데.
      투명도 VS2 or SI1 정도 사이면 훌륭합니다.
      (제 약혼녀도 같은공부하고 일하는데, 그 친구도 이정도 원하더군요…..ㅡ.,ㅡ)
      컬러는 F~H 정도면 될것같고,(컬러리스 혹은 약간 컬러가 있다 라고 설명이 되있을겁니다.)
      폴리슁 은 good 정도면 좋습니다.
      그리고 중량은… 1캐럿을 원하셨는데… 1캐럿정도면.. 생활에 편하게 낄수 있는 사이즈는 아니라고 봅니다.(다분히 주관적) 팬던트라면 모를까요…
      그냥 기념적인 의지가 강하시다면 1캐럿, 주로 착용 위주로 하신다면 0.5캐럿도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원글님께서 잘~^^
      그리고 중요한게 사실은 컷 입니다.
      컷에따라 이녀석이 이뻐 보일수도 있고 못나보일수도 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이야기하는것인데요, 많은 빛이 반사되어야만 더 커보이고,
      막 그러거덩요..ㅋ 암튼 그게 다 컷의 비율 관한건에 그건 한마디로 적기가 참 힘드네요…(설명으로는 뭐 안쪽이 유난히 밝다거나(Fidh eye) 어둡다거나(nail head) 그러면 별로 안좋은데 사실 일반인들이 딱 보고알수있는정도는 아닙니다.ㅡㅡ;) 그거 아니면 프로포션으로 봐야하는데…

    • 지나다가요 71.***.226.232

      개인적으로 벨기에나 이스라엘에 다이아몬드를 사러갔다온 사람들 말로는…
      미국바이어들은 엉뚱한 컷 (못난컷- 중량만 많고 안이뿐컷)은 잘 안사더라..는 말을(카더라통신) 한번 믿어보심이….

      암튼 잘깍인 0.7~8 캐럿이 못난이 1캐럿보다 훨씬 커보이고 이뻐보입니다.^^

      EX) 다이아몬드가 위아래 비율이 큰컷을 뚱뚱한 다이아몬드라 하는데요. 중량만 많이 나가고 크기는 작아보입니다. 또 새나가는 빛이 많아서 그만큼 더 작아보이고요
      (우리나라에서 이런거 아직도 많이 팔고 있죠.. 원석에서 중량의 손실을 줄이기위해 만들어내는 컷…)

      참 그리고 감정서 아래쪽에는 형광에 관한것이 있을텐데, 크게 상관은 없지만,
      형광성이 없다 라고 되있는것을 저는 더 선호합니다.
      (컬러 등급이 낮은 경우 형광색이 더 깨끗해보이는 효과를 주긴 하지만, 나이트 or 노래방 가면 다이아몬드가 막 발광합니다… 그래서..ㅋ)
      너무 주저리주저리 적었네요..
      참고하세요~^^

    • 아줌마 12.***.148.141

      코스코 다이아몬드가 괜찮다고 하더군요..셋팅도 이쁘구요

    • 63.***.29.114

      몇 년전 저를 보는거 같아서 지나가다 몇자 적습니다.

      위에 전문가분 말씀대로 중량, 등급, 색깔 등이 어느 한가지만 너무 좋거나 너무 나쁜거 보다는 골고루 적당한 레벨을 갖추고 있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걸 고려해서 가격대에 맞춰서 사면 될듯하고 컷은.. 컷은 무조건 아이디얼 컷으로 하셔야 합니다. 같은 크기에 비슷한 급이라도 컷에 따라 빛을 받으면 특히 햇빛아래서 보면 광채가 틀립니다.

      저 같은 경우엔 코스코 다이아몬드도 괜찮다고 그래서 몇군데 들렀는데 원하는 조건의 다이아몬드가 없어서 회사 직원이 추천해준 인터넷에서 샀습니다. bluenile 인가에서 샀는데 거기엔 와이프가 좋아하는 셋팅이 없어서 스톤만 산 다음 셋팅은 근처 보석가게에서 따로 했습니다.

      참고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 저도… 125.***.45.102

      저도 요즘 결혼반지 알아보고 있어요..
      윗분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이아는 한국보다 미국이 저렴하긴 한건가요??

      회사 디스카운트 되는 곳이 bluenile 이랑 diamond.com 인데,
      bluenile 은 정말 셋팅이 좀 촌스럽더라구요.. diamond.com 은 셋팅 종류가 다양하긴한데…스톤quality 가 믿을만한지 모르겠어서..GIA 레포트 첨부되는 반지는 확실히 더 비싸더라구요..그래도 GIA 주는 걸로 선택해야겠네요.

      윗분처럼 스톤사고, 셋팅따로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 곧아줌마 24.***.66.36

      제 주위 신랑들 보면 각자 따로 조사를 했는데도 대부분 blueline에서 구입하더군요. 그런걸 보면 bluenile이 괜찮긴 한가봅니다.

      위에 전문가분께서 뭐라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기에, ^^; 저는 순수하게 받는사람=끼는사람 입장에서만 얘기하겠습니다.

      제 프로포즈 반지 역시 bluenile 출신인데, 셋팅은 참 촌스럽습니다만 -_-;; 다이아는 만족스럽습니다. 쉴새없이 반짝반짝 하는게 볼때마다 흐믓하거든요. (셋팅은 조만간 다른 보석가게에 가서 바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어떤분께서 1캐럿은 실생활에 끼고 다니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저는 1캐럿 넘는 것이지만 매일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3~4일은 불편했지만 지금은 없으면 더 어색할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알이 크거나 비슷한 반지를 끼고 다니는 다른 여자들도 많이 보았구요. 저희 회사 식당 캐셔 아줌마도 1캐럿 넘어보이는 것 매일 끼고 일하시던데요. ^^; 요즘은 한국에서도 많이들 끼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프로포즈 반지라면, 캐럿이 너무 크다는 걱정은 절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빚내어가며 캐럿 키우라던가, 다른 질을 희생해서 캐럿만 키우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여유가 충분히 되는데도 불편할까봐 일부러 크기를 줄일 필요는 없다는 거죠. 보통 여자친구들 끼리 다이아 반지를 비교해보곤 하기 때문에, 혼자만 너무 작은것 가지고 있으면 좀 서운하기도 할거구요. 그렇다고 빚내어가며 무리해서 다이아에 돈을 쏟아붓기를 원하지는 않겠지만요.

      참고로, 프로포즈 반지를 꺼내서 청혼할 때, 조명빨을 잘 선택하세요.
      형광등 아래에서는 거의 반짝이지 않아서 유리나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_-; 할로겐 램프가 “여러개” 위에서 내리쬐는 곳에서 최고의 조명빨을 받습니다. (보석가게들 조명이 다 이렇습니다.)
      생각해보면 간단한건데, 광원 한개당 하나의 “반짝”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광원을 여러개 만들어야 “반짝반짝반짝반짝” 하겠지요. 형광등은 집중된 한개의 광원이 아니라서 별 효과 없어보입니다.

      건승하세요~!

    • 지나가다2 67.***.180.75

      아까 회사에서 쓰고 집에와서 한번더 보게 되네요^^ (일은 안하고..ㅋㅋ)

      곧아줌마님 말씀처럼 꼬~옥 좋은 조명아래서 하세요~^^ 그리고 돌은 정말로 자~알 닦아서 가셔야 해요..다이아몬드는 지문같은것도 정말 잘 묻는답니다.
      (우스갯 소리로, 감정할때 돌만 잘닦아도 한등급 올라간다고..ㅋ)
      참! 그리고 GIA 감정서 없는 스톤사시고(IGI,EGL,HRD 감정서라면 따로 없으셔도 될것것같습니다), GIA에 감정을 재 의뢰 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좀 번거럽죠? 얼마 안되긴하지만 감정료도 따로 내야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등급이 내려가서 돌아오면 낭패…ㅠㅠ)

      아까 이말씀 못드렸는데, 프로포즈 잘하세요~^^

    • 노총각 72.***.240.140

      쫌 쑥스러워서 올릴까 말가 고민했는데 역쉬.. 잘 생각했네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담고민은 어떡게 감동시키며 propose하는건데..
      이럴줄 알았으면 잘모르는 20대 초반에 후따딱 결혼해버리는건데..크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