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doc 지도교수와의 관계

  • #3739889
    Kl 76.***.42.134 2259

    안녕하세요
    현재 포닥 중이며 내년 또는 내후년에 잡마켓에 나갈 생각입니다.
    포닥 지도교수님과의 관계에 대해 여쭙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현재 포닥 지도교수님과 관계는 좋습니다. 다른 포닥도 있긴 한데 기분상 제게 좀 더 의지를 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교수님이 그랜트 작은 게 하나 되었다면서 관련 연구주제를 던져주시고 preliminary analysis까지 제게 맡기시며 혹시 제1저자로 논문을 써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평소라면 감사한 일이였겠지만 이 연구주제는 제가 최근에 막 끝낸 논문과 너무 유사하여서 (제게 별 도움이 안 될 거 같아) 다른 대학원생에게 맡기시는 것이 좋을 거 같고 대신 저는 공저자로 들어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마땅히 이 일을 맡길 대학원생은 없으므로 제가 분석을 하면 자신이 논문을 쓰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다만 제가 조금 걱정이 되는 점은 혹여나 제가 교수직을 가지게 된 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진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 포닥 지도교수님은 아무래도 테뉴어까지 받으신 분이라 현재는 그랜트 및 논문 쓰기에 집중하고 계시고 최신분석은 훈련이 덜 되어 있는 점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논문 하나를 작은 리버럴아트 컬리지의 통계교수님 한 분을 끼고 쓰셨는데, 느낌상 이 통계교수님의 역할이 저한테 넘어오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앞으로 새 논문 하나 들어가는데 이 통계교수님으로부터 통계분석기법을 배워서 제가 직접 분석을 해내야 하고요.
    제 포닥 지도교수님 입장에서도 통계교수님 끼고 하는 거 보다 저같은 만만한 포닥 끼고 논문 쓰는 편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하시겠지요.

    지금이야 이런 상황이 괜찮다고는 해도 제가 운이 좋아 교수가 되고 나서도 이런 상황이 일어날까봐 자꾸 마음이 걸립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 이 프로젝트도 저는 분석만 하는 것데도 영 마음이 안 내키거든요;;
    포닥 지도교수님은 제 분야에서 영향력은 크진 않지만 그래도 네트워크가 꽤 넓으신 분이라 척을 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분석잘하는 것은 제 강점이지만 이걸로 괜히 약점잡혀 괜히 죽도록 노력해서 교수 된 다음에도 포닥 지도교수님의 분석도구로 전락하는 건 아닌가 싶은 노파심이 드네요.
    포닥 지도교수님에게 분석 잘하는 똘똘한 대학원생 또는 포닥이 들어와서 제가 이런 걱정에서 벗어나면 좋겠으나 지금 있는 학교가 작은 학교고 현재까지 랩멤버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추이를 보면 만만한 제게 부담이 얹혀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조교수로 임용되고 나서도 포닥 지도교수님의 부탁을 못이겨 맘에 안 드는 프로젝트를 같이 해야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전 아직 잡마켓에 뛰어들지도 임용이 된 것도 아닌데 이런 고민 하는 거 자체가 어이없으실 수 있겠지만 이 점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 유학 97.***.71.218

      지금 미국에 계신 건가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계시네요
      지도교수님은 원글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맡기는 거구요
      원글이 테뉴어 트랙 조교수가 되면
      원글이 걱정하는 일이 안 생길 겁니다.
      적어도 미국이라면요

      • Kl 76.***.42.134

        그렇군요. 미국에서 현재 포닥중이고 여기서 직장을 구할 생각입니다. 제가 괜한 걱정을 했다니 다행입니다.

        • 유학 97.***.71.218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문제가 되죠
          무조건 실적이 많아지고 그랜트 많이 써보는 트렌드로 간다면
          원글에게 득이됩니다.
          그걸 지도교수의 심부름 꾼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지금 하시는게 나중에 교수지원시
          추천서에 들어가는 내용이 됩니다.
          여기서 비박들이 하는 자격지심얘기는 걸러 들으세요

    • 먼걱정 108.***.5.222

      그럼 좋지 뭘 고민 하나요? 만일 교수가 된후에도 그런걸 맡기면 논문쓰고 자신 실적으로 하면 테뉴어 받기도 좋고 좋은거지요. 못해서 안달인데.

    • abcd 67.***.174.53

      불필요한 걱정한다는 말을 이럴때 씁니다.

    • 172.***.22.142

      바로 윗분 정확한 답입니다. 보통 신임교수들이 지도교수를 많이 찾아서 일을 같이하기를 윈합니다. 실제로 지도교수에 이름이 계속 따라다닙니다. 지도교수가 빅네임이 있으면 교수되는것 뿐아니라 그렌트 따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지도교수 일을 해주면서 그렌트 따는데 지도교수 이름을 같이 넣으려고 다들 안달인데, 님 지도교수가 나중에 님에게 계속 일을 맡기면 더 좋은일이죠. 그리고 교수되서도 님이 직접 손으로 다 하시게요? 지도교수하고 같이하는 프로젝트 대학원생이나 포닥주면 되죠.

      물론 이런걱정은 교수되고 난 후에

    • 만주벌판 47.***.245.71

      어차피 기본 아이디어따오고 그 아이디어로 펀딩 따오는 능력가 중요한 것이고, 교수는 큰 그림만 그리면 되요. 분석하고 코드 돌리고 하는 것은 포닥이나 시니어 대학원생 쓰면 되고요. 그런 일 하겠다고 오는 프레시포닥들 넘쳤어요…1년에 얼마나 많은 박사들이 배출되는데..

    • ㅎㅎ 99.***.21.67

      “Therefore do not worry about tomorrow, for tomorrow will worry about itself. Each day has enough trouble of its own.”
      -Matthew 6:34

    • 174.***.229.67

      포닥에게 논문 쓸 거리가 끊임 없이 공급 되는데 별 도움이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대체 어디서 비롯되나요? 더구나 통계 기법까지 추가로 익히면 두고 두고 써 먹습니다. 미안해요 그냥 자연스레 드는 생각은 “뭐 이런 포닥이 있지?” 논문 많이 쓴 사람 어디서나 좋아하고 교수랑 친할 수록 본인에게 도움되는 거 무조건 확실.

    • CA 67.***.180.249

      Advisor help can be double-edge for promotion.
      Maybe still more pros (e.g., productivicity) than cons (e.g., still dependent).

    • 흠… 73.***.238.139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할 상황인데 어떻게 이렇게 꼬아서 생각할수가 있는지…

    • 68.***.172.146

      위에 오늘도 윤무식이 따라왔는가. 근데 대학도 제대로 못나온 네가 박사들 대화에 끼기는 좀 무리아닌가. 그냥 가고 윤무식이는 다음에 오지.

    • Jj 174.***.72.217

      철자도 틀리는 흠 ㅎㅎ 똥통박사따서 뭐하냐? ㅎㅎ

    • 0000 98.***.103.131

      안녕하세요
      현재 포닥 중이며 내년 또는 내후년에 잡마켓에 나갈 생각입니다.
      포닥 지도교수님과의 관계에 대해 여쭙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현재 포닥 지도교수님과 관계는 좋습니다. 다른 포닥도 있긴 한데 기분상 제게 좀 더 의지를 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교수님이 그랜트 작은 게 하나 되었다면서 관련 연구주제를 던져주시고 preliminary analysis까지 제게 맡기시며 혹시 제1저자로 논문을 써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평소라면 감사한 일이였겠지만 이 연구주제는 제가 최근에 막 끝낸 논문과 너무 유사하여서 (제게 별 도움이 안 될 거 같아) 다른 대학원생에게 맡기시는 것이 좋을 거 같고 대신 저는 공저자로 들어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마땅히 이 일을 맡길 대학원생은 없으므로 제가 분석을 하면 자신이 논문을 쓰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다만 제가 조금 걱정이 되는 점은 혹여나 제가 교수직을 가지게 된 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진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 포닥 지도교수님은 아무래도 테뉴어까지 받으신 분이라 현재는 그랜트 및 논문 쓰기에 집중하고 계시고 최신분석은 훈련이 덜 되어 있는 점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논문 하나를 작은 리버럴아트 컬리지의 통계교수님 한 분을 끼고 쓰셨는데, 느낌상 이 통계교수님의 역할이 저한테 넘어오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앞으로 새 논문 하나 들어가는데 이 통계교수님으로부터 통계분석기법을 배워서 제가 직접 분석을 해내야 하고요.
      제 포닥 지도교수님 입장에서도 통계교수님 끼고 하는 거 보다 저같은 만만한 포닥 끼고 논문 쓰는 편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하시겠지요.

      지금이야 이런 상황이 괜찮다고는 해도 제가 운이 좋아 교수가 되고 나서도 이런 상황이 일어날까봐 자꾸 마음이 걸립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 이 프로젝트도 저는 분석만 하는 것데도 영 마음이 안 내키거든요;;
      포닥 지도교수님은 제 분야에서 영향력은 크진 않지만 그래도 네트워크가 꽤 넓으신 분이라 척을 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분석잘하는 것은 제 강점이지만 이걸로 괜히 약점잡혀 괜히 죽도록 노력해서 교수 된 다음에도 포닥 지도교수님의 분석도구로 전락하는 건 아닌가 싶은 노파심이 드네요.
      포닥 지도교수님에게 분석 잘하는 똘똘한 대학원생 또는 포닥이 들어와서 제가 이런 걱정에서 벗어나면 좋겠으나 지금 있는 학교가 작은 학교고 현재까지 랩멤버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추이를 보면 만만한 제게 부담이 얹혀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조교수로 임용되고 나서도 포닥 지도교수님의 부탁을 못이겨 맘에 안 드는 프로젝트를 같이 해야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전 아직 잡마켓에 뛰어들지도 임용이 된 것도 아닌데 이런 고민 하는 거 자체가 어이없으실 수 있겠지만 이 점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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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가 분석을 못하고 자기가 잘한다고 하는데 제대로착각중일 확률이 높음. 연구에 껴주고 같이하면 땡큐지 엄청 꼬아서 해석하는 이런자세로는 교수되도 성공할수없다고 봄.

    • 돌고돌고 69.***.243.208

      그 밑에서 포닥 왜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지도교수랑 페이퍼 많이 쓰려 하는거지. 지금 그 사람의 분석도구가 될까봐 걱정한다고요????? 뭔가 앞뒤가 안맞네요.

    • ㅇㅇ 107.***.237.83

      브래드냐?

    • ㅇㅇ 172.***.161.151

      단칼에 거절하세요.

      교수로 임용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말하면…. 대학에서 가장 비참한 존재가 바로 신임교수이죠. 프로젝트 껴달리고 구걸하며 다녀도 모자를 판인데,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니 포닥의 용기가 정말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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