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tte 잡는 법도 잘 기억안나는데 바이오관련 미국 석사 진학에 관해….

  • #3184472
    지지 183.***.39.53 2118

    미국으로 석사를 가고 싶은데요,
    전공은 뉴트리션 쪽이나 대학원에서는 좀 더 바이오에 맞춰진 뉴트리션을 하고 싶습니다.
    학부때 랩수업을 듣기는 했으나 솔직히 pipette 잡는 법도 잘 기억안나고, 사이언스 관련은 STEM에 속하니까 일반 전공인 경영, 경제 이런 것 보다는 미국 현지에서 취직 및 비자가 더 잘될 것이라 예상하고 이 분야에 몸담으려 합니다.
    이거야 석사 때 미친듯이 배우면 되는데, 문제는 제가 거기서 잘 할 수 있을 가능성이 희박해집니다. 배운다고 해서 잘 하지는 않잖아요…

    사실 학문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석사학위는 미국에서 살기 위한 cash cow degree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한국에서 랩 생활을 좀 해보니 정말 연구에 미치지 않으면 학계에서 버티기 힘들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밤늦게 실험하느라 스케줄꼬이고, 사람도 제대로 못만나서 시야가 좁아지는 그 느낌도 견디기 힘들고요.
    미국에서 직장을 얻는다면 리서쳐로 얻을 걸 희망했는데, 이렇게 랩 워크가 힘들면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대체 뭐가 있을까요,
    머리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나름 가방끈은 길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스스로도 지칩니다. 나의 한계가 좀 보이는데 내 욕심은 너무 많아서.

    • 바이오 174.***.37.242

      미국도 바이오분야는 구직이 어렵습니다. 특히나 외국인들에게는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박사학위까지 받고도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학교나 교수 개인연구실에서 장수포닥이나 사이언티스트로 허드렛일이나 하면 전전하는 박사들이 바이오 분야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 ㅇㅇ 137.***.223.31

      바이오쪽 취업은 석사로는 안 되구요, 박사 받고 포닥 십년동안 십만불도 안 되는 연봉 받으면서 버틸 각오 하셔야해요. 다들 연구가 좋아서 하는거지 돈이나 직업 안정성을 위해서 미국에서 바이오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 빅파마 216.***.189.130

        포닥이나 연구실 스탭이 그런것이지 바이오 전공이라고 모두 경제적 보상이 적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사티언티스트라고 해도 글로벌 제약사에서 일하는 사이언티스트와 교수 개인랩에서 일하는 사이언티스트가 절대 같을 수가 없듯이요. 아카데미아나 인더스트리에서의 제한적 수요에 비하여 지나치게 많은 바이오 분야의 박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 되다보니 연구직들이 값싼 비정규 노동직으로 전락해버려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것이지요. 미국내 바이오 박사의 적절한 수요는 20%대 내외라고 합니다. 6년 이상의 포닥 생활을 마치고도 백수로 전락하는 비율은 무려 10%나 되구요. 나머지 70%의 박사들이 상대적으로 대우가 열악한 학교나 교수 개인랩의 포닥으로 쏟아져 나오다 보니 하향평준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97.***.130.70

        십만불 얘기하시는걸 보니 바이오전공과는 관련없는 일을 하시는 분 같은데 포닥 연봉은 4-5만불이 현실입니다. 미국 포닥협회에서 맞춰달라고 제시하는 연봉이 47K인데 그돈도 안맞춰주는 연구실들이 허다하구요. 그돈 받으면서 기약없이 취업이 되기를 바라는 기다림의 연속이지요. 저희 학교도 세컨 포닥 하시는 분들 정말 많고, 십년 이상 하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싱글이라면 그럭저럭 어려움없이 살겠지만, 가족이 있는 분들은 노후준비도 전혀 안되고 생계걱정해야하는 수준이지요.

    • 바이오 174.***.37.242

      도대체 포닥을 십만불 가까이 주는 곳이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있던 연구실에 사이언티스트 (장수포닥+랩매니저)는 20년 가까이 일하고 6만불 초반대의 연봉을 받고 있었는데, 포닥을 십만불 주는 곳이 어디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 ㅇㅇ 107.***.165.3

      랩워크보다 취직이 힘들걸요.

    • 64.***.145.95

      바이오 포닥을 10만불 준다는 말은 없는데……바이오님은 무슨 글을 보시고 그러십니까?

      10만불이면 신임교수보다 더 주는 것인데. 그런일은 못봤고, 만약 한 10년된 연구교수를 포닥으로 포함시키면 10만불 되겠네요.

    • 바이오 174.***.37.242

      제가 아는 포닥들은 대부분 4-6만불 사이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답글중에 “십년동안 십만불이 안되는 연봉을 받으며 버텨야한다”고 쓰셨기에 물어본겁니다. 제 전공으로 지난주에 본 NIH 사이언티스 포지션 (GS-12) 샐러리 레인지가 66-86K 였는데, 포닥을 십만 가까이 준다니 궁금해서 물어본거지요. 제가 포닥을 했고 제 친구가 십년 넘게 포닥을 하고 있는 유명병원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6,7만불대였기에 상당히 부풀려졌다고 생각했거든요. 10년차 연구교수라면 소프트머니로만 십만불을 가져갈만큼 큰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는 얘기인데 그런 사람이 아직 연구교수를 하고 있다고 믿기도 어렵고 (물론 제가 아는 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구교수를 고집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10만불 연봉도 과장되었다고 봅니다. 학교라도 가르쳐 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아는 지인들을 검색해보니 (탑주립대 연구교수 재직중) 모두 6-7만불 안팎이네요.

      • aa 137.***.29.162

        바이오쪽은 아니지만 박사 막 졸업한 1년차 포닥한테 10만불 이상주는 곳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Lawrence Livermore lab에 포닥 한 명 고용하려면 간접비 포함해서 1년 연구비 30만불이 필요합니다. 10만불 연구비로 포닥 한 명을 고용하고 있는 지금 생물학계가 뭔가 잘못돌아가고 있는 거 같네요.

        • 빅파마 216.***.189.130

          연봉 10만불 이상 받는 포닥이 많다는 것은 과장되어 있거나 아주 예외적인 일일 뿐입니다. 대략 70%의 포닥들은 5만불도 채 안되는 연봉으로 살아가고 있고, 연봉 7만불 이상 받는 포닥들은 통계에도 드러나지 않을만큼 극소수일뿐입니다.
          https://www.nature.com/news/pay-for-us-postdocs-varies-wildly-by-institution-1.22932 참고로 넉달전에 발표된 데이타입니다.
          버클리도 포닥들 평균 샐러리는 5만불을 살짝 상회하는 정도입니다. 높은 물가를 감안하면 중서부지방에서 4만불대받는 포닥들보다도 못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71.***.234.230

      석사만 하고 잡 잡으실거면,
      보스톤 지역으로 오세요.
      여기 사람 없어서 못 씁니다.

      물론 비자 문제는 해결하셔야겠지만요.

    • 지나가다 73.***.4.131

      바이오쪽은 정말 취업하기 어려워요. 실력과 상관없이 정말 쉽지 않아요. 다른 것을 생각해 보세요.

      • 97.***.130.70

        저도 석사 받고 미국 취업을 꿈꾸느니 다른 길을 모색해보라는 조언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에도 나이 마흔이 넘도록 포닥하시는 한국분들 정말 많은데, 보면 90%이상은 전부 바이오전공하셨더라구요. 박사받고도 취업 못해서 학교를 못 벗어나는게 바이오전공의 현실인데, 석사만 받고 취업할 가능성은 정말 낮다고 봅니다.

    • 64.***.145.95

      포닥 월급은 어쩌다가 언급이 되어서 옆으로 셌고, 어쩨든
      ‘ 사이언스 관련은 STEM에 속하니까 일반 전공인 경영, 경제 이런 것 보다는 미국 현지에서 취직 및 비자가 더 잘될 것이라 예상하고 이 분야에 몸담으려 합니다.’ …….이거 현실을 잘 모르시는 소리입니다. 석사도 미국에 살기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더더욱 바이오는 하지 마세요. 그돈 있으면 차라리 미국에 cc로 오더라도 CS로 시작하세요. 그게 더 장기적으론 빠른 길입니다.

    • 송유나 174.***.130.58

      > CS로 시작하세요. 그게 더 장기적으론 빠른 길입니다.
      뭐하는데 빠르다는거죠? 뭐가 목표인가요? 그 다음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