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 off?

  • #156159
    박똘똘 65.***.221.26 6082

    건축분야에서 일합니다. 회사의 실력은 별로 같은데 왠일인지 동종 업계에서는 손 꼽히는 규모입니다. 최근들어 (다른 파트에서) 감원이 하나둘 진행되고 있어서 저도 긴가민가 하는 차에 예전에 일하던 회사, 회사는 콩만한데 온갖 조잡한 일을 다 줏어서 하기 때문에 회사 수익은 짭짤합니다,에서 큰 데서 고생하지 말고 돌아 오라고 합니다.

    현재 매니저하고 탁 까놓고 이야기하니 본인으로서는 전혀 감원 계획이 없다면서 제게 아주 해피하다고 하더군요. 매니저 입장에서야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겠다 싶어서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던 중에, 며칠 뒤 다시 부르더니만 올해말 부터 회사 주식을 받는 멤버에 끼워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런 것 가지고 장난 칠 사람은 아닙니다. 주식 금액까지 말하더군요.

    제 직속 매니저는 이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고 뉴욕에 있는 상위 매니저와 상의를 했을 것이고 회사 사정도 그리 좋지 않은데, 무척 어려운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에 매니저를 믿고 잘 다니려고 했는데, 엊그제 또 한명이 감원되었습니다.

    삼자로서 보시기에 남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그나마 자리 있을때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예전 회사는 봉급을 좀 삭감될지 몰라고 폐업하지 않는 한 감원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 1 198.***.188.226

      글쎄요.. 이런 문제는 누구도 쉽게 답변을 드리지 못할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비슷한 글이 많이 올라오기에 제가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이곳 미국에서 직장 생활한지 벌써 13년째입니다
      그동안 몇번 직장도 옮기면서 윗글을 올리신분과 비슷한 생각을 갖은적도 있고
      감원의 공포속에서 그것도 영주권을 기다리면서 몇년씩 버티던 생각도 나고요..
      물론 지금은 영주권도 받았지만 모든것이 한조각의 시련이라면 할수도 있고요..
      그때마다 생각했던 것은 짤리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이 보다 크고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던 같습니다
      똑같은 직장생활이지만 본인께서 조금더 하고 싶고 본인의 가치를 높일수 있는곳이면 감원과 별개로 가장 놓은 점수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감원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으로 직업을 선택하거나 이직을 하는것도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본인의 가치를 높일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그쪽을 선택하는게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부분이라 뭐가 옳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지요.
      그럼 현명한 선택을 하실것이라고 생각하며 저의 생각을 올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 ㅇㄴㅁㅇㄴㅁ 24.***.40.106

      감원 예측은 어디까지나 본인이 하는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메니져한테 물어봐야 절대 솔직한 대답 안 나올겁니다. 그리고 메니져도 모르는경우가 훨씬 많고요…
      본인이 분위기 파악 잘하고 결정하시는 수밖에…
      저같으면 회사말은 절대 안 믿습니다. 오직 나의 판단만…

    • ….. 68.***.230.156

      다른건 모르겠구요… 감원계획이 전혀 없다는 그 매니져..그가 내일 안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슬픈거지요..

    • -_- 67.***.162.237

      쪼끔…얍실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전회사 .. 다시오라는 말이있었으면 ..일단은 좋게봤고
      그렇담 …혹시 포지션이 없어져도
      나중에라도 또 갈수있는 기회가

      지금회사 규모있는 회사인데 …주식멤버라….쩝 ..

    • 같은고민 128.***.239.233

      아마 매니저는 감원에대한 정보를 아직 가지고있지 않거나, 아니면 알고있어도 미리 말해줄 수 없는 상황에 있을겁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경험상, 회사내의 처우가 개선되거나 베너핏이 좋아지는 것이 감원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결국 자신 주변의 일은 자신이 가장 잘 아니까 자신의 맘속에 떠오르는 결정이 최적의 결정일겁니다. 그 결정을 내리기 힘드시다면 일단 정보부터 모으세요. 다른 그룹의 동료와(매니저급이면 더 좋고요) 식사를 하시면서 슬쩍 떠본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 저도고민 66.***.124.2

      요즘같은 상황에 약속만을 믿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것도 올해말이나 적용될 약속은. 주변에 철석같이 감원은 없다고 작년부터 약속한 회사들이 하나둘씩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것을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직장만으로 미래를 계획하기보다는 자신이 평생 할 직업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선택이 자신에게 맞는지 보이지 않을까요?
      저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만 당장 손에 잡은 것을 놓칠까봐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지나가다 170.***.50.120

      매니저 너무 믿지 마세요.
      물론 좋은 사람고 님을 속이려고 하는건 아니겠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결국 자기 생각을 하더군요..
      저는 감원의 경우는 아니었지만, 꼭 필요하다고 잘해주고 (보너스도 받게 해주고 등등) “너 잃기 싫다. 원하는거 있으면 이야기해라..” 하더니..
      자기가 먼저 그만두고 다른데 가더군요.. ㅠㅠ
      그래도 아직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

    • 원글 65.***.221.26

      모든 분들 답글 감사합니다. 요새 찌질이들이 하도 설쳐서 별 기대 안했었는데, 모든 분들 경험에서 우러나오신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또 회사를 옮길지도 모르겠네요. 모두들 잘 살아 남읍시다. 명박씨와 인촌씨 재산 헌납하는 모습은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 예전에 64.***.0.29

      있던 회사에서 레이오프후 다들 이직 바람이 불어서 정말 한달에 2~3명씩 나가기 시작하니까 결국 몇명 필요한 사람들 조용히 불러서 연봉 올려주더군요. 저도 그덕에 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몇달후 두번째 레이오프때 저의 친한 동료들이 짤려 나갔는데, 그중 한명도 회사에서 연봉을 올려 주었더군요…그친구 정말 아무 준비없이 뒷통수를 맞은거죠…
      절대로 매니져는 믿지 마시구요.. 그냥 분위기 보면서 자기가 결정해야지요..

    • ghghg 76.***.103.175

      예전에님 말씀이 딱 미국회사 분위기 잘 보여주네요..
      막말로 직원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는 눈꼽만치도 없고, 최대한 부려먹기 위해 불법만 아니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 결론은.. 72.***.245.77

      아무도 모른다..인듯해요- 전 제 디렉터 믿고있다가 짤렸구요;;; 연봉 무지올려서 옮긴지 얼마안됐는데…몸집줄이니 돈많이 받는 제가 먼저 고려대상 되더라구요.. 저 뽑을땐 회사 탄탄해서 그럴일 없을꺼라 장담했던 디렉터가 미안하다며…;; 남편은 디렉터급인데 회사에 무지하게 레이오프 바람 지나갈때..직속의 직속간부급으로부터 누구누구 짤릴꺼라 들었는데..절대 말할 수 없다고 안타까웠다고 그러더라구요.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절대 모르는척 하라고 교육받았다고요. 물론..남편도..동시에 언제고 고려대상이 될수도 있는게 현실이구요.. 그래도 일단 전회사에서 보고 돌아오라는건데..나중에 안좋은 일 생기신 뒤 가셔도 괜찮지않을까요?? 저두 전회사에서 돌아오라 난리였고 거절뒤 막상 짤렸을때도 계속 돌아오라고 러브콜 왔었어요. 좋은 조언들 바탕으로 스스로 후회없는 판단 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