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vard CS vs. CMU CS

  • #3079412
    CS 206.***.243.210 3375

    아래 CS 진로 고민에 대한 댓글 중에 아래와 같은 의견이 있어서, 답글을 올립니다.

    >CS는 학부하고 대학원 랭킹이 다릅니다.
    >하버드 CS 대학원은 좀 별로인데,
    >하버드 CS 학부는 탑 클래스로 쳐줍니다.
    >마크 저커버그도 하버드 CS 학부 출신이라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페이스북 핵심 엔지니어들 중에 하버드 출신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CMU 학부 vs. 하버드 학부 비교한다면, 저는 하버드 학부가 낫다고 봅니다.

    하버드에 math specialty를 가지고 입학하는 경우라면,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math competition에서 두각을 보이는 ace급들은 CMU에서 full-ride scholorship으로 많이 데려가서, Putnam competition이라는 대학간 수학경시대회를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https://www.maa.org/programs/maa-awards/putnam-competition-individual-and-team-winners ). 이 학교가 예전에는 CS에 이런 식으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서 MIT의 underdog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지금은 실질적으로 CS 전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위치에 올랐습니다( 참조 : http://csrankings.org/ ). 그리고, 언제부턴가 CS전공하는 애들이full-ride scholarship받고 CMU 간다는 얘기는 안나옵니다. 그냥, CMU를 CS로 간다고 하면 공부 정말 잘하는구나하는 인식만 남았죠.

    Math가 아마도 CS에 이어 다음으로 ace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target이 된 것 같습니다. Math와 CS의 깊은 연계성과 CS중 요즘 가장 뜨는 분야인 AI의 폭발적인 확산에 맞춰 깊이있는 이론적인 연구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학문적 요구 사항을 같이 헤아려 보면 이런 움직임이 상당히 합리적인 포석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CMU는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원래 기업 부속의 직업학교의 성격으로 출발했고, 걸출한 기업인인 카네기의 후원과 정신적 유산을 받아서 그런지 기업을 운영하듯이 학교가 효율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분야를 골라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기업의 전략과 유사하죠. 이런 배경을 살펴보면 다른 명문학교들보다 훨씬 늦게 출발하고, 피폐한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피츠버그에 자리 잡고도 명문학교의 반열에 오른 이유가 설명이 되죠.

    AI로 세상이 뒤집힌다고 난리인 요즘 당신이나 당신 자식이 수학과 CS에 재능과 관심이 있을 때,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토종 백인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면 좋은 참조가 될 겁니다. 앞에 얘기했던 Putnam competition에서 top에 오른 애들을 한 번 찾아보면 백인들이 많습니다(특히, 올해 CMU team을 1등으로 올린 3명은 모두 백인입니다). 고등학교 때 날고 기던 중국, 인도애들 중 상당수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소위 선행학습으로 훈련된 기술자들입니다. 한국에서처럼 대학가면 burn out되서 갈팡질팡하는 애들 많습니다.

    애들 push하지 마세요. 길게 보고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능한 간섭 안하고 내버려두는 것, 그 것이 똑똑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정석입니다.

    • 11111 117.***.3.241

      그래서 글쓴님은 하버드인가요 cmu 인가요

    • 하버드 학부 98.***.103.33

      학부 때는 전공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전인’ 교육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하버드가 CMU를 압도합니다.

      CMU에서 CS 전공자들은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지만, 그 나머지 전공 학생들은 사실 탑 클래스들은 아닙니다.

      전반적인 교풍도 하버드가 우위이고, 어마어마한 인맥도 무시 못 합니다.

      지리적인 조건도 보스턴이 피츠버그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장학금 받지 못하고, 본인 돈 100% 등록금 내고 다녀야 한다고 가정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하버드 학부에 한 표 던집니다.

    • 하버드 76.***.48.235

      학부라면 하버드.

      다만 둘다 붙어야지 할 수 있는 고민일 듯.

      다만 학부만 나와서 그걸로 평생 밑천 뽑으려는 풍토를 가진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 미친 71.***.140.113

      이건 캘리 주지사가 뉴욕 주지사 보다 좋습니다 수준의 글이네요. 하버드 CS든 CMU CS든 바늘 구멍입니다. 어디든 무시될 곳이 아니라 들어갈 수만 있다면 가문의 영광입니다. 둘 비교하는 이런 쓰잘대기 없는 글 시간 낭비임.

    • 70.***.85.103

      나라면 하버드감. cmu도 좋은 학교임.

    • 123 108.***.220.251

      좋은 글이긴 하지만 단지취양 차이. 하버드 cmu 붙은 애들이 Caltech, MIT, 스탠포드 안붙었을거 같음?

    • ㅇ_ㅇ 140.***.77.235

      Putnam 대회가 수학과 학부랭킹을 판가름할 수 있을 정도로 권위있는 대회인가요? 정작 CMU의 수학과 대학원은 30위권인 걸 봐선 탑클래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텐데요. 정말 수학영재라면 학부수준 수학교육은 별 의미없고 스타교수들과 가깝게 코웍할 수 있는 전통적인 명문대를 택할 것 같은데 영재라면 받기 어렵지 않을 전액장학금 때문에 학부를 CMU에 간다고요?
      그리고 csrankings.org는 대학원랭킹입니다.

      • 여기도 137.***.242.130

        미국의 수많은 대학을 뭘 기준으로 랭킹을 매깁니까? 여러가지 항목에 어떤항목에 가중치를 더주냐에 따라 1등이 50등도 될수 있고 100등이 10등안에도 들수있읍니다. 한국에서 획인적인 시험을 보고 성적순서대로 대학학과가 결정되고 그걸로 인생경로가 많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랭킹는 그냥 하나의 참조 자료일뿐…. 여기도 많은 댓글이 하바드를 선화하는데…물로 최고로 좋은 학교입니다만. 너무 랭킹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그 랭킹이 자주 변하기도 하는데 가령 2차대전이전에는 RPI 가 MIT 보다 한수 위였다는 얘기도 있읍니다…

        • ㅇ_ㅇ 140.***.77.237

          원글이 학부기준으로 CMU가 하버드보다 좋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근거가 궁금해서 얘기한 겁니다. 둘 다 좋은 학교고 어디든 잘하면 취업을 하든 대학원을 가든 얼마든지 좋은 기회가 오겠지만 현실적으로 학부를 CMU,하버드 둘 다 갈 수 있다고 할 때 하버드 버리고 CMU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CS 206.***.243.210

            CS전공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주세요.

            하버드에 애초에 CS공부하러 입학하는 애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Math를 아주 잘해서 가는 경우이고, math를 전공할 생각으로 입학하는 거라면 가서 CS로 바꾸는 것도 가능할 텐데, CMU에서 math도 CS와 연계해서 같이 키우는 것 같으니, CS와 math 중에서 고민이 될 것 같으면, CMU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하버드를 나와도, 아니 하버드 출신이라면 더욱 더 math를 굉장히 잘 하지 않으면 하버드에서 CS전공을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CS는 학교 명성이 아니라, 교육 내용이 중요한데 하버드는 이런 점에서 상당히 부실합니다.

            결론적으로, computer scientist가 되는게 목표라면 하버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버드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생각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 경우라면 CS는 minor정도로 하고 비즈니스공부와 네트워킹에 더 집중해야 겠죠.

      • CS 206.***.243.210

        Putnam이 수학 연구 능력을 보여주는 절대적인 지표는 당연히 아니고, 단지 CMU가 CS에 이어서 math를 키우고 있다는 걸 드러내는 symptom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 ….. 70.***.73.248

      하바드나 cmu나 둘다 좋은 학교 입니다. 비교 자체가 약간 의미 없지 싶습니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학교 졸업생으로서 재미 있는 개인 경험 한가지를 공유합니다. 오래 전 일이라 요즘은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주립대로 전공도 cs로 바꿔 유학와 죽어라 공부했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같은 둔재도 위에 언급한 학교 중 하나로 transfer륵 운좋게 하게 되었습니다. 학기초 부터 밤새우게 만드는 살벌한 수업을 들으며 놀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주립대에선 동양 사람들이 class에서 top이였는데 새로운 학교에선 caucasian들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하더군여. 저는 뭐 솔직히 졸업한게 기적이다 싶을 정도로 헤매는 수준이였구여. 약 10명 정도 듣는 수업에서 북경대 졸업한 친구가 8등이였습니다. 1등부터 5등까지는 전부 미국 애들이였구여. extreme한 경쟁 하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순위를 가를 수도 있기에 어쩌면 영어 능력 차이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도 혼자 해 보긴 했습니다.

      주변에서 동양사람들이 가장 우수해 보이십니까? 어쩌면 그게 세상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지 싶습니다. ㅋ

    • ….. 70.***.73.248

      윗글에 이어서. 위에 언급한 classmate 중의 한명은 엄청 뜬 친구도 있습니다. 난 뭐하냐. ㅋ

    • CS 206.***.243.210

      CMU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면, Herbert Simon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이 사람은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할만한 지성으로, 노벨경제학상과 CS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Turing상을 모두 받은 사람이고, AI의 개척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CMU는 카네기의 돈과 근면하는 태도의 바탕위에 Simon의 정신적 유산으로 운영되는 혁신의 산실입니다.

      Humanities의 가치가 뿌리채 흔들리는 요즈음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는게 좋을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참고로, 아래는 2001년 New York Times에 실렸던 Simon의 obituary입니다.

      http://www.nytimes.com/2001/02/10/business/herbert-a-simon-dies-at-84-won-a-nobel-for-economics.html

      내용 중 일부를 아래 발췌합니다.

      But in a much-cited 1957 paper Professor Simon seemed to allow his own enthusiasm for artificial intelligence to run too far ahead of its more realistic possibilities. Within 10 years, he predicted, ”a digital computer will be the world’s chess champion unless the rules bar it from competition,” while within the ”visible future,” he said, ”machines that think, that learn and that create” will be able to handle challenges ”coextensive with the range to which the human mind has been applied.”

      Sure enough, the I.B.M computer Deep Blue did finally beat the world chess champion Gary Kasparov last year — about three decades after Mr. Simon had predicted the event would occur.

      Because artificial intelligence has not grown as quickly or as strongly as Professor Simon hoped, critics of his thinking argue that there are limits to what computers can achieve and that what they accomplish will always be a simulation of human thought, not creative thinking itself. As a result, Professor Simon’s achievements have sparked a passionate and continuing debate about the differences between people and thinking machines.

      Bold로 표시한 부분은 1957년 Simon이 예측한 미래의 세상과 2001년 그가 세상을 떠나는 시점에서 NYT가 전한 그에 대한 세평입니다.
      오늘의 시점에서 이미 누가 옳은지는 판가름이 났다고 볼 수 있겠죠?

      Simon이 평생 재직하면서 철학과 비전을 직접 심고 가꾼 학교가 CMU입니다.

    • CMU 프라우드건 뭐건 172.***.30.229

      학부 입시 체감은 닥치고 HYPSM 입니다 >>>>>>>> CMU CS 죠
      아무리 CS oriented 된 학생이라고 할지라도 학부에서 위의 다섯학교와 CMU CS 를 같이 놓고 저울질 안합니다
      메이비 예일은 고민하지만 예일 되면 한두개 다른 아이비도 되니까 yale vs cmu cs 되지 않죠.
      이건 현실이구요
      Cmu cs 가 학부에서 경쟁 하는 그룹은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버클리/ 존홉 입니다 cmu cs 에 대한 자부심은 이해하나 오버는 금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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