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혹시 저와 같은 경우도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경험자 분들께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간단하게 저의 case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한국의 모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다니던 중 미국 산호세에 있는 회사와 입사가계약을 2003년에 했습니다.
전공은 반도체 쪽이고요, 그동안 1년 넘게 스칼라쉽 비슷하게 지원도 받아왔고요.
올해(2005년 2월)에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을 하여 그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입사하고 미국으로 가게 될 줄 알았는데 취업비자가 생각보다 까다로운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쪽 CEO 애기로는 제가 미국내에서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 아니라 H1B 비자가 나오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에서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그 분이 미국내에서 변호사 겸직을 하시는 분이라..정확한 내용일 지 모르겠지만…..또 설령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기 내용들을 본 결과 올 10월까지는 비자를 기다려야 하고…
그쪽 회사 대부분의 사원들은 저와 같은 한국사람들이거든요.그 분들은 어떻게 비자를 받았는지..원..
이렇게 어려울줄 알았으면 아예 J1 비자 받고 미국대학에 PostDoc으로 갈걸 후회되네요..쩝..
몇일 후에 CEO와 CTO가 한국에 방문 할때 저의 입사 및 향후 거취에 대해 협의를 하자고 합니다만..저도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사장과 협상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H1B비자는 미국내에서 교육을 이수해야만 받을 수 있나요? 아니면 제 경우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취업가능한 길은 없는지요? 요즘 이런 고민이 많습니다. 결혼까지 했는데 아내한테 못가게 될것같다는 애기하기도 어렵거든요.
저는 빠른 시일안에 미국내에서 일을하고 싶은데 명확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답변 메일을 부탁드립니다.(아 물론 일반 B1/B2비자는 가지고 있습니다.)

올 H1 쿼터가 마감 되었는데, 기업에서 쿼터가 적다고 아우성치자 약간의 쿼터를 새로 추가해줬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만 그 쿼터를 쓸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지요. 아마 회사의 말은 올 10월이 되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새 쿼터를 기다리지 않고, 그 추가된 쿼터를 사용하여 즉시 입국 하는 건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일겁니다. 즉 졸업 즉시 미국에서 일 시작이 힘들다는 거죠.

윗분 대답이 맞습니다. 미국 내에서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새로 H1B 쿼터가 할당되었는데 님께서는 해당이 아니므로 10월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박사 학위 받고 지난 11월에 입국했습니다. 님께서도 자격은 되십니다. 문제가 10월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있지요.

취업비자 H1B가 10월부터 유효하다고 해도 4월부터 접수 받습니다. 4월되면
일단 접수 해서 승인 받으시고 (일반으로 하면 5개월-6개월 걸립니다.) 미 대사관에서 스탬핑 받으시고 9월 말쯤에 들어 가시면 되겠군요.

그 전까지는, 저도 이런 비슷한 제안을 받아 보았지만, 10월 될때까지 한국에서 일하고 프리렌서처럼 컨설팅 비용 처리로 월급을 받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회사에는 직접 샐러리 명목으로 비용을 지출할 수가 없으니까 님을 컨설턴트로 고용해서 컨설팅 비용을 지불하고 님께서는 그것을 월급으로 받으시는 겁니다. 그리고 우선은 한국에서 일을 하고. 그냥 저도 이런 비슷한 제안을 받은 적이 있어서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B1/B2로 먼저 들어가시지 마시고 한국에서 H1B를 받고 스탬핑 하고 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다른 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B1/B2로 먼저 들어오고 나서 스탬핑 문제나 여러가지로 골치 썩이는 분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