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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씁니다. 어젯밤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를 수십번했답니다.
저희는 작년에 EB2로 진행을 했었어요. 스폰서 해주시는분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필요한 서류 재빨리 챙겨주시고 더 필요한 거 없나 살펴주시는 등)
해서 무리없이 영주권 나올것이다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추가서류 요청이 나왔었어요. 회사 재정능력에 관한 거였는데 그동안 월급받은 기록이 없어(이것도 워킹퍼밋도 있고 월급을 충분히 받을수 있었는데 변호사가 절대로 아직 받지말라고 해서 안하고 있었음) 어쩔수없이 FINANACIAL STATEMENT로 증명을 해야 했습니다. 회사 오딧 후 회계사가 이 서류를 증명해줘야 하는거였는데 이것도 회계사와 변호사가 잘 아는 사이라면서….선후배라던가 저번 회사에서 같이 근무했었다던가 어떻든간에… 아무 걱정없다고 그러더니 데드라인 이틀전에 갑자기 회계사가 자기는 이거 못하겠다고 이런건지 몰랐다고 그러면서 증명해주는걸 거부했습니다. 저희는 너무 황당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습니다. 아는 사이라고 자신하면서 그러더니 막판에 두 전문인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어 저희 일을 완전히 그르치게 된 셈이었으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더니 저희 변호사 웃으면서“영주권 못받아도 인생끝나는 거 아니라며”그냥 서류를 넣어보자고 했습니다. 분명 제가 보기에도 이민국 서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기각 된다고 써 있었는데도요. 결과는 당연히 디나이였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나서 정말 절망했었는데 이 변호사가 자기 수임을 안 받고 다시 한번 해 보자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저번엔 자기 입으로 안된다고 했던 월급을 미리 받아서 그 서류를 가지고 넣는 방법을 하자면서요.
저는 변호사를 바꾸고 싶었으나 남편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다시한번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I140결과가 나올때가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어 전화했더니 너무나 당당하게 추가서류 요청이 나올것 같다고 그러는거에요.
추가서류 요청이라니 무슨 얘기냐 했더니 레터를 받아봐야 안다면서 그냥 얼버무리더라구요.
일을 두번이나 그르칠 가능성이 너무 높아보여서 너무나 화가 납니다. 추가서류가 안 나오도록 서류를 잘 넣어야 하는게 변호사 역할 아니었나요? 그리고 추가서류를 미리 예측했다면 그 서류를 만들수 있도록 저와 스폰서 분께 미리 만반의 준비를 시켰어야 하는거 아니었나요…..
돈 받을때는 그렇게 온화하게 하면서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자기가 맡은 일이 아닌것처럼 얘기하는게 너무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변호사에 대한 어떠한 편견(좋은 쪽으로)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저희 애가 자라서 철없이 변호사 하겠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딸애가 변호사랑 결혼한대도 역시 말릴껍니다. 변호사는 정말 의뢰인의 케이스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살피는 마음이 있어야 할텐데 그 바닥에 들어가면 다 그렇게 되는것 같아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