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ft offer받고 조언부탁합니다

  • #2881997
    무경험 12.***.107.34 2561

    여기 salary에 대해 많이 민감하신것 같은데 이해해 주시고 경험자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국온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한회사에 계속 근무하다가 지난번 제 보스와의 언쟁으로 회사를 떠나고자 2주전 인터뷰를 마치고
    어제 HR로부터 draft offer를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직장을 옮기는 상태여서 받고보니 제가 기대한것보다 많
    달라서 여러분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받고있는연봉이 base salary 227k + bonus 10%로 250k/yr 인데 인터뷰할때 matching에 문제가 없을거라고 듣고 draft offer을 받고보니 제가 구세대라서 그런지 많이 당혹스럽네요.

    Draft offer에 Base salary 135k+bonus 20%=165k 에 남은 matching salary를 RSU형태로 준다고 하는데 (아직 official offers는 못
    받아서 자세한건 모르겠음) , 요즘 다들 이렇게 오퍼하나요?
    이메일에서 accept하면 official offer를 보낼거라고 하는데 보내기전에 negotiation 을 해야하나요 아니면 official offer받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이조건으로 하게되면 좋은점과 나쁜점이 어떤게 있을까요? (tax, etc..)

    • 절대 192.***.10.35

      베이스 227k에서 베이스 137k로 옮긴다구요? 저라면 절대 새로운 회사로 옮기지 않을 것 같네요. RSU로 베이스 차이를 메꾼다고 해도 겨우 매칭만 해준다는 이야기 같은데 RSU 매칭이 지금 2배가 되지 않는한 무의미할 것 같아요.

      • 무경험 12.***.107.34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받아야하는 RSU matching이 매년 88k정도 될거같은데 그럼 88k*2/yr로 받아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뭔가요?

    • 1 206.***.196.26

      저라도 절대 안옮깁니다. 베이스 매칭은 기본이죠.

    • 73.***.168.174

      20년 경력에 135K면 경력에 비하면 그야말로 믿바닥 base salary 입니다.
      보너는 완전 보장된 형태 연봉이 아닙니다. bonus 20% 랑 matching RSU는 회사에서 안줘도 그만 아닌가요? 회사에 아주 큰 기여를 해야만 주는 조건인데 왠만하면 못받는다고 보셔야 할겁니다.

    • 1234 192.***.55.41

      글쎄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니 어떤지 알 수가 없네요. 예를 들어, 뉴욕에서 살다가 NC쪽으로 옮긴다면 227K는 말도 안되죠. 135K base가 밑바닥이라는건, 캘리나 그런거죠.

    • 산호세 67.***.29.159

      처음 오퍼를 줄때 4년 vesting으로 줍니다. 가령, 88K*4 = 252K를 주면서 4년에 나눠 줍니다. 그리고 퍼포먼스에 큰 문제가 없으면 그 다음 해부터 Refresh Stock을 매년 받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처음 준 스탁에 반 정도를 또 4년에 걸쳐 나눠 줍니다. 그렇게 매년 새로운 스탑을 받습니다. 하지만 RSU는 안주면 그만입니다. Refresh stock도 안주면 그만이구요. 베이스 샐러리는 회사 에 근무하는 이상 보장된 금액입니다. 제가 볼때는 너무 성급하게 다음 회사를 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매니저 때문에 기분 나쁘더라도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좋은 직장 알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방벙 72.***.196.65

      스탁은 말 그대로 스탁입니다. 가치가 변하죠 한두푼도 아니고 베이스의 절반정도를 스탁으로 대체하겠다?
      싸게 오퍼주겠다는 말이랑 뭐가 다른가요?
      그렇게 낮은 베이스를 날린것만 봐도 네고 가치도 없는 회사입니다.

    • 저도 최근에 67.***.158.102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저도 최근 힘들게 오퍼 받아놨는데(저도 십년 넘은 경력), 황당한 base salary를 제시 하더군요.
      (start up company도 아니고 이름대면 다아는 대기업입니다.)
      제가 market salary를 제시하니까 on-hire stock award(일년에 20%씩 vesting되는 조건)로 조금 매치했는데,
      여전히 market salary에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저야 레이오프되고 3개월의 공백이 생겨서 어쩔수 없이 울겨겨자먹기로 가야하지만,
      원글님은 그래도 직장이 있으시니까 다른 곳 알아보시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오퍼 거절하기 전에 원하는 base salary match라고 원하는 바를 그쪽 회사에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그회사의 compensation은 알아보셨나요? start up company라 혹 data가 별로 없으면 그 지역의 비슷한 직급의 연봉을 조사하셔서 네고 해보시면 됩니다. 제가 최근 알아본 바로는 glassdoor는 데이타가 오래되어서 연봉이 많이 낮구요, paysa.com 과 salarytalk.org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정확한 데이타를 제시하지않고 얼마라고 말하는건 greedy해 보이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시장가가 얼마라는 걸 반드시 이멜을 통해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인터뷰시 회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건 좋으나, 너무 desperate하게 보이면 lowball offer를 받게 된다는 것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절하면 무브온 하시면 됩니다.

    • eneek 12.***.206.98

      다른사람의견과 중복됩니다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1, 지역을 고려했나요?
      비슷한 지역이라면 더이상 진도빼지 마시고, I’m sorry I will look for another company 하시구요
      도시에서 시골로 (ex, San Jose에서 Boise로 )가신다면 물가비교해보세요
      이경우도 227–> 135는 많이 황당합니다. Layoff후 1년간 놀았다면 몰라도 말이 안됩니다. 이경우도 160정도가 min입니다.

      2, 보너스는 max일 경우입니다. 최근 5년간 몇%를 줬는지 물어보세요 그러면 감이 잡힙니다.

      3, RSU는 1년이 지나야 받을수있는 주식입니다. 1년후 가치가 떨어지면 현 싯가로 계산한 금액과 차이가 나죠.
      하여간 차이를 RSU로 준다는건 많이 웃깁니다. 그 회사입장에선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만

      4, 네고는 지금 해야됩니다.
      draft를 주는회사는 paper를 네고후 만들기 때문에 지금하는게 맞구요, 맘에 안들면 bye bye하면 됩니다
      고민해 보세요.. 저같아도 초기 draft가 저정도면 그냥 바이바이합니다.

    • 무경험 220.***.52.20

      여러분의 고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아침 제동료가 와서 더 이상 vp와 싸울일이 없다더군요. 사장이 콜하여 갔더니 vp를 해고했다고 전하면서 제가 회사를 옮길려는걸 어느정도 느낀듯 하더군요. 향후 5년동안 현재 제 보너스를10%에서 20%로 상향조정해준다고… 저로인해 한사람이 퇴사하는 일이 벌어지니 마음이 씁쓸하네요. 동료 얼굴보기도 미안하기도하고요.
      하지만 이번에 좋은 경험을 한거 같습니다. 현제 본의 아니게 layoff되신 분들이 자기 가치보다 훨씬 못미치는 대우를 받고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절박한 심정 공감이 가네요. 힘내시가 바랍니다. 먼 이국 땅에까지 와서 누군가 힘들어할때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때 서로가 공감해주고 도움을 주고 격려해주는 여기 싸이트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도움이 한가족의 행복을 좌우 할수도 있으니까요.

    • 경력 10년차 173.***.87.101

      20년 동안 한결같이 인정을 받으시니 부러울 따름임다.

    • 상담 216.***.219.19

      안녕하세요. 옮기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지 잘됐네요. 저도 박사 마치고 첫회사 계속 있는데 (곧 10년이네요) 원글님 보단 많이 적어도 어느 순간 적이 않은 돈을 받고 있다는걸 깨닿게 되고 만약 옮기면 매칭 해줄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은 듭니다. 윗 분 말씀대로 요즘처럼 많이 옮기는데 어떻게 커리어 관리를 하셨는지 그리고 연봉도 소위말하는 맥스를 넘으신거 같은데 너무 개인정보가 알려 지지 않는선에서 시작하실때 부터 지금까지 경험을 나눠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 무경험 220.***.52.20

      감사합니다.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지만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한국에서 반도체업종 10년정도 경력으로 여기 올때 90k 연봉으로 미국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 연봉이 4천만원 남짓했으니까 선뜻 마음이 움직이더군요. 저는 석사도 박사도 아닌관계로 좀더 오래 엔지니어로 남아 있고 싶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결정 같아요. 50이 넘은 지금도 저나름대로는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에는 몇번 이직해서 저보다 나은 position과 salary를 받고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일부는 커리어 관리를 위해 움직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사실 이런분들은 몸담고 있는 회사에 기여도는 낮다고 보여집니다. 회사에서도 동료들에게도 서로 믿음이 없는거죠. 제가 한회사에 계속 있게된이유는 운이 좋아서인지 제가 소속된 동료들이 실력도 좋지만 서로간에 믿음이 굉장히 돈독해서 사실 떠나기가 싫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것중에 하나는 누구든 저에게 배우고자 할때 저는 성심성의껏 대해주었고 거기에 대해 내 노하우를 뺐긴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어떤때는 일에 지장을 줄정도로 지겹도록 물어대는 친구도 있었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성의를 다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회사에서 봤을때 필요한 사람이 된거 같다는 생각도 이번에 느끼게 됐습니다. 자기꺼만 꼭 붙들고 자기 performance만 챙기는 사람, 시간이 지나면 회사에서도 압니다. 그 동안 여러번 나간 동료들의 러브콜도 받은적이 있으니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됩니다. 여기 사람들 한번 믿으면 변치 않는거 같습니다. (인도애들 빼고요) 한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연봉관리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가끔 한번씩 어필할 필요는 있는듯 합니다. 제가 그동안 3번 정도 어필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운이 좋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제 팀을 깨기가 싫어한다는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되기위서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팀웍도 상당부분 차지한다고 보여집니다. 회사가 가장 꺼리는건 엔지니어가 도미노로 나갈경우를 제일 두려워 하는것 같습니다. 네트웤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엔지니어는 자기 성취만족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축하합니다 96.***.126.196

        좋은 경험 잘 들었습니다. 저도 직장을 퇴사하고 거의 2개월째 잡을 찾고 있는데 이번에 들어가면 오래 있을려고 생각중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운이라는 것도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동료간에 믿음과 신뢰가 두터운 것은 정말 부러운 이야기입니다. 제 경우는 제가 노력해서 가르쳐 주고 해도 나중에는 다 자기가 잘나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부럽네요.

      • 상담 216.***.219.19

        감사 합니다. 이렇게 선뜻 나줘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도 팀웍과 믿음, 특히 자기 만족도가 많이 부럽네요. 계속 좋은 직장생활 하시고 다음에 또 좋은 경험들 나눠주세요.

    • 경험 137.***.242.130

      써주신 경험담 (이글 위에 3번째) 감사합니다. 저도 반도체 엔지니어라 가슴에 와닫습니다.
      한가지—써주신 내용 오늘 다시 보니..

      “”여기 사람들 한번 믿으면 변치 않는거 같습니다. (인도애들 빼고요) “”음..== 인도애들..ㅠㅠ.
      업무적으로 간혹 부닥치고 있습니다. 이게 아닌데 하고 느끼고요.
      제 약한 마음에 좋은 인도인도 있겠지 하면서 사는데…선배님 이야기를 보니 저도 맘 단단히 먹어야 겠네요..

      부모님이나 인생 선배님들 이야기가 맞다고 나이들수록 느낍니다.
      인생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