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게임업계 취업을 꿈꾸는 대학신입생입니다.

  • #3425917
    엘소드 218.***.57.201 1826

    안녕하세요? 디씨 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서 워킹유에스까지 왔고 꽤나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서 읽고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을 하나 써봅니다.
    저는 올해 카이스트에 입학한 남학생이구요.
    저는 원래는 별 꿈이 없다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에 군청장학회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 시애틀을 다녀왔고 이후에 미국거주 및 취업을 꿈꾸게 되었어요.
    중3이 되면서 나중에 크면 뭘하나..를 생각해봤는데 제 최초의 꿈은 게임프로그래머였어요.
    대부분 한국남학생들이 여가시간에는 게임을 하고 여기에 시애틀에서 정착할 생각을 하면서 Valve 같은 회사가 시애틀에 있다는 것을 알고 막연하지만 커리어 패스를 잡은 거죠.
    물론 이제 나이를 좀 먹었고 게임업계가 정말 뛰어난 인재를 뽑고 여기에 열정페이 문제가 미국게임회사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반드시 게임업계보다는 좀 크게 cs전반으로 영역을 넓혀서 미래를 계획하고 있어요.
    저와 아버지가 토론하면서 세운 대략적인 커리어패스에요. 아버지는 미국생활 경험이 없고 저 역시 한 달간 미국생활을 경험한 것밖에 없기 때문에 많이 미숙해요! 대략적으로 봐주세요.

    맨 위부터 priority가 높아요. 참 영어는 나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에서는 어림없는 실력이라는 걸 잘 알구요. 이번 12월에 본 토익점수는 대략 900점 정도에요. 토플은 아직 쳐본적 없어서 몰라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과목은 순서대로 수학>물리>화학입니다.

    1.카이스트 졸업-군대문제해결-미국의 cs부문 탑대학원 진학(보통 Mit Stanford UC Berkeley ,카네기멜론)해서 박사를 따고 연구를 지속하는 경우..
    카이스트 cs 랭킹은 대략 세계 40-50위 정도이기 때문에 저런 미국명문대에 들어가서 박사를 따는 게 아주 어렵다는 건 잘 알고 있어요. 암튼 이게 top priority입니다. 박사를 딴 후에도 연구를 계속해서 교수를 할 수도 있을 거고 밸브 같은 곳에서는 박사학위소지자를 채용하기도 하니까 그 이후에 꿈을 이룰 수도 있겠죠. 카이스트4년 군2년 박사최소 5-7년해서 30정도는 되어야할 듯하구요. 박사를 딴 후에 국내리턴해서 교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정착을 더 희망하고 있어요.
    2.1과 마찬가지로 미국대학원에 가지만 박사까지 가지 않고 석사만 마친 후에 미국의 it부분 대기업에 취업.
    박사하기에는 재능이 부족하다고 여겨지거나 학계보다는 산업계에서 더 일하고 싶다고 생각되면 이 길을 선택할 수 있을 듯해요.
    이 경우에는 좀 더 기간이 짧아지겠죠. 석사까지 해서 4+2+2년 총 8년 후에 취업하는 경우
    (cs가 능력을 인정받으면 비자문제를 회사에서 해결해주기 때문에 좀 쉽다고 들었어요. 8년 후쯤에는 이민정책도 좀 더 친화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고)
    3.카이스트 졸업이후 박사까지 국내에서 받는 방법
    이건 사실 군문제가 제일 커요. 박사를 국내에서 받으면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2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데 아무래도 대학원수준은 미국보다는 많이 떨어지니 향후 미국에서 정착은 더더욱 쉽지 않겠죠.
    4.cs전공이 맘에 들지 않을 경우
    이건 일종의 퇴출전략인데 cs를 공부해봤는데 적성에 안 맞는 경우(저는 수학과 물리를 좋아해서 적성에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안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좋은 학점을 유지하면서 국내의전원(차의과대는 계속 의전원시스템을 유지한다고 해요), 치전원(저는 전남에 거주하고 학교를 여기서 나왔기 때문에 지역인재로 전남대 치전원을 갈 수 있을 건데 카이스트 나오면 비교적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어요), 미국치전원(미국에 정착하고 싶은 생각이 정말 간절하면..미국 치전원은 의전원과 달리 외국학생도 입학이 가능하다고 들음..하지만 사실 여기까지 갈 생각은 적어도 지금은 없음) 또는 국내로스쿨을 가는 경우(cs와 법률로 잘 엮으면 자기소개서는 잘 나올 거 같애요).
    만약에 이럴 경우 저는 치전원을 갈 생각인데 어차피 cs가 안 맞아서 나가는 건데 그럼 벌써 나이가 20대 중반일 거고 의전원으로 들어가면 너무 나이가 많아져버릴 거 같아서 좀 더 빨리 개원이 가능한 치전원을 생각해요. 사실 이건 정말 안될 때 생각하는 거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한 번 써봤는데 어떤지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zzz 38.***.67.53

      글쓴거 보니 뭘하든 잘사실거 같은데
      그냥 본인이 어떤걸 할때 마음이 제일 두근거리는지를
      고민해보시면 될듯해보입니다만

    • 지나가다 172.***.35.212

      잘 정리해서 적으셨네요. 그 나이에 벌써 이런 생각하시고 대단하네요.
      선배들 중에 동일한 커리어패스를 했던 분 찾아서 얘기 들어보고 싶다고 시간 내주실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찾는 건 LinkedIn써도 되고 교수님께 물어보셔도 좋을듯.
      글쓴이처럼 하면 다들 일부러 시간 내어서 얘기해줄 겁니다.

    • 잠손 174.***.6.159

      주변에 이름난 게임들응 낸 큰 회사 소속 스튜디오가 있고 거기 다녔던 친구들도 있고 옆집 양반은 지금 거기 다닙니다. EA 같은데 악명이 높지만 다 그런건 아니예요. 그리고 박사는 그런 목표에 거의 도움이 안되니 일단 제외하세요. 탑스쿨 CS 박사 출신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 . 76.***.233.20

      게임업계 똥망에 PC 천지인데 과연 니가 버틸수있을까?

    • S 73.***.1.22

      2.1 이 좋습니다. 취직할건데 굳이 박사까지 할필요 없습니다.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취직시엔 학부 > 석사 > 박사 로 가성비가 나옵니다. 석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 학력 인정 받기도 어렵고 비자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카네기/버클리 등 1년-1.5 년 짜리 석사만 따고 나와도 자격은 충분합니다. (테크니컬 인터뷰를 통과하는지는 예외. 그건 알아서 공부).

    • 척척석학 174.***.5.245

      인생이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6년-8년 후의 계획이라면 더더욱. 계획은 그정도 생각했으면 충분합니다. 이제 대학 생활에 집중하시길. 공부 열심히 하고 학점 잘받고 강의 외에도 폭넓게 많이 배우고 경험쌓고.

    • 144.***.128.4

      2를 추천해요. 국내 박사하면 군대 2년을 이익볼 수 있긴 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아지면서 리스크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예. 박사 과정 중 교수랑 문제가 생겼을 때 탈출하기 어렵다) 군대를 학부 때 다녀오면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강추입니다

    • asda 50.***.215.130

      박사가 프로그래머???ㅎㅎㅎ
      주변에 박사인 프로그래머는 없음(게임회사 15년차)
      엔지니어 쪽에는 좀 있음.

    • 1 110.***.54.165

      제가 봤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학사 4년 및 재학중 군대 1.5년 다녀오시고 다이렉트로 미국 박사 나가는 겁니다. 미국은 9월 학기 시작이니 가능합니다. 그리고 토플이랑 지알이는 군대 가서 따두세요. 고시같은 시험도 아니고 대학원 진학 시 minimum만 빠르게 넘기고 마는 시험이니 군대에서 마치세요. 그리고 학부 3~4학년때는 랩 인턴 하면서 논문도 하나 쓰고 학점도 4점 이상 받아두면 탑 학교 박사 가능 합니다.

      • 엘소드 218.***.57.201

        이럴 경우 석-박사 통합과정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대학다니면서 생각이 바뀔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산업계인지 학계인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니까요.

    • 수퍼스윗 184.***.6.171

      소위 CS “탑 학교 박사” 출신으로서 말하는데, 이런 커리어를 원하는데 박사는 하지 마세요.
      다음에 주력하세요.

      1) 남자라면 군대 일찍 해결. 미룰수록, 돌아갈수록 힘들어집니다. 나도 유학을 생각하고 타이밍의 제약을 없애기 위해 1학년 마치고 현역 (30개월) 갔다왔습니다. 나중에 대학원에서 군대 문제 때문에 커리어 패스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을 보고 정말 잘했다 생각이 들더군요.

      2) 전공, 영어 실력 배양에 총력을. 더 말할 게 없습니다. 취업은 결국 실력이니까요.

      3) 한국에서 경력을 조금 쌓거나, 아니면 학부 졸업 후 바로 미국에 석사 과정으로 갑니다. 다시 말하지만, 박사는 더 높고 좋은게 아닙니다. 노력이 아주 많이 필요한, 다른 종류의 일을 위한 다른 종류의 학위입니다. 박사 한다고 더 superior 해지지 않습니다.

    • 엘소드 218.***.57.201

      대략 2학년까지는 공부에 주력하면서 나아갈 방향이 산업계인지 학계인지 결정하고 이후에 군문제를 해결하려고 계획중이에요. 카투사는 추첨이라 될지 안될지 모르고 정보보안병이 있다는데 그거 한 번 해보려고 하구요. 석사까지는 거의 필수인 거 같고 박사는 완전히 다른 과정이라 이거죠? 감사합니다.

    • advise 73.***.16.13

      지금 입학하는 시점에 이런 10년 후 청사진을 남 앞에 보일 수 있다는게 기특한데 노파심에서 지름길만을 가려하다 보면 20대에 쌓아야 할 기본기가 약해질 수 있어요. 잡식을 해야 몸에도 좋은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진로 결정을 해도 안늦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 CS 64.***.249.154

      4번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리 학부 신입생이라지만 요즘에는 그때쯤 코딩 다 해보고 본인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다 아는데요.

      옛날에는 대학 들어와서 코딩 배우는거 시작했지만 지금은 안 그렇죠.

      그리고 카이스트 정도 입학한 학생이 대우 나쁜 게임업계 가려는 것도 갸우뚱합니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라는걸 저는 믿지 않습니다.

      원대한 계획 세우기 전에 우선 지금 당장 코딩부터 먼저 해보셨으면 합니다.

      어디 학원가고 클래스 듣는게 아니라 지금 당장 혼자 해보셔야 하고요.

      미안한 얘기지만 수학 물리 좋아한다는 카이스트 학부 신입생이 하는 얘기치고는 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네요.

    • cs 173.***.70.3

      게임이라면 국내보단 미국이 좋죠

      카이스트 석사까지하고 미국으로 석박오셔서 NIW로 미국내 취업하시는 방법이 제일 무난하긴하죠
      단점은 국내 학부+석사 6년, 미국 석박사 5년 토탈 11년이 걸리긴하지만…
      막상 나오보니 한국 박사 유학생들 죄다 같은 코스로 온 사람들이라
      그렇게 늦게 안느껴집니다.

      미국생활하고 싶으시면 국내 박사는 지양하는게 좋습니다.

      현재 프로젝트 팀원이 MIT phd, KAIST phd 같이 일하는데. 처음에 MIT 친구한테 KAIST 알어? 물어보니
      그게 뭐야??? 이럴정도로 미국에선 관심밖 학교라서…
      연구실적이 있지 않는한 미국 진출에 메리트가 되진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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