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년 후 한국의 미래…..

  • #291090
    희망 207.***.136.151 2410

    참, 일본/중국 사이에 사는 것이 한국한테 참 장단점이 있을텐데,
    이런글을 볼때마다, 한국이 항상 깨어 있어 잘되기를 바랄뿐….

    <포럼>문턱에 다가온 중국발 `경제 해일`

    [문화일보 2005-03-23 13:14]

    지난 일요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온 국민이 가슴을 쓸 어내렸다. 일본 규슈(九州)지방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우리나라 동남해안 지역에 지진해일이 밀려올 가능성이 있었음에 도 주의보조차 제대로 내리지 못했다. 다행히 지진해일이 발생하 진 않았지만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큰 참사를 겪을 뻔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서서히 밀어닥치고 있는 중국발 ‘경제해일’ 로 언제 화를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데 경제해일의 주의 보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장의 자탄 목소리가 예 사롭지 않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박용성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지금 제품개발 노력을 하지 않으면 10년 안에 다 죽는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발전시장 수주에서 임금이 우리보다 3배나 비싼 일본 기업에 밀린 사실에 충격을 받고 나온 얘기다.

    문제는 이 분야에서 중국 기업이 진공상태에서 용접을 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한 것인데, 곧 우리 기업의 숨통을 막을 것이 뻔하 다. 이와 같이 우리 기업들이 샌드위치 신세가 된 것은 발전 시 장뿐만이 아니다. 정보통신(IT) 등 일부 첨단 산업을 빼놓고는 거의 전 산업에 걸쳐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우리 경제 는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물러설 곳이 없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가 솟아날 길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첨단기술 과 신제품 개발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우선, 우리 경제를 지탱 하고 있는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에 끊 임없는 기술개발 투자를 하여 중국의 추격을 단호히 막아내야 한 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미래 산업의 선점이다. 정보통신 생명 공학 나노산업 신소재산업 항공우주산업 등 미래산업의 지적·기 술적 우위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단 지식기반의 미래산업을 선점하면 중국 경제의 우리나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우리 경제는 중국 산업 발전을 성장동력으 로 삼을 수 있는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공 계 인력의 집중 육성과 지식기반산업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여기서 투자의 주체는 기업인만큼 기업들이 우 후죽순처럼 일어날 수 있는 기업 환경 조성에 획기적인 발상의 전 환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경제에 기업가 정신은 생명의 흐름이다. 기업인들은 경제를 살려 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한다. 60~70년대 우 리나라 기업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동해안 모래밭을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일으킨 신화적 기업가가 있었을 정도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기업가 정신은 쓰러졌다. 최 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한 벤처기업인은 “한국 IT 벤처기업은 대기업의 인력 파견 업체에 불과하며, 근본적으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없는 운명으로 전락했다”고 고언을 했다. 공정한 경쟁 과 창의적인 기업의 존중 대신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만 존재한다 는 뜻이다. 과연 이러한 기업 풍토로 중국발 해일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지난 40년 동안 우리 경제는 자본은 물론 기계·원자재·부품 등 을 일본에서 수입하여 조립한 상품을 해외 수출하는 조립 경제의 성격을 띠었다. 이런 구조 아래에서 우리 기업들은 해외에 나가 피땀 흘리며 수출을 해도 이자·기술료·기계값·원재와 부품대 금 등 많은 이익을 일본에 빼앗겼다. 이 때문에 우리 경제는, ?澍?끈이 묶여 물고기를 잡아도 삼키지 못하고 계속 어부에게 뺏 기는 가마우지에 비유된다.

    이제 우리 경제는 이런 신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단계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를 미래 산업의 허브로 발전시켜 주변 국가 들을 가마우지로 만드는 전략을 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적이다. 그 교육열이 밑거름이 되어 첨단 지식과 미래 산업 개발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나가면 이는 헛된 꿈은 아닐 것?甄?

    이필상 / 고려대 경영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