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차이: 가족 / 돈

  • #3867371
    가장노릇 172.***.233.24 1365

    두 회사 오퍼받았는데 조언부탁드려요.

    멀리 8시간 떨어진 회사오퍼가 근처 1시간거리 오퍼에 비해서 base 30% , 주식/보너스 60% 더 많은데 총액 두배 가까이 차이나네요. 혼자 떨어져 살 경우, base분으로 두집살림/생활비 커버하고 나면, 남는 것은 주식/보너스 뿐인데 세전100K가 차이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주식/보너스 보고 저울질 하는 셈이네요.

    멀리 회사가면 거리/시간/체력적으로, 주말부부가 아닌, 2주나 한달 한번 주말에 비행기타고 가족보러 올수 있을거 같네요. 부모가 필요한 초등학교 애들이 있어 가까이 다니며 가족과 매일 함께 해야 할지, 몸 값 올릴 수 있을때 1~2년 잠깐 고생하더라도 조금이라도 경제적 기반에 힘써야 하나 서민 가장으로 좀 고민이 되요.

    그래도 애들에게 아빠가 필요한 때가 있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서 가족으로 마음이 기울긴 하네요.
    인생지혜 많으신 분들 말씀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174.***.113.21

      새회사 지역으로 다함께 이사?

      • Mr. Loon 152.***.73.187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주말부부는 옵션이 아닌가요?
        주변에 꽤 있는데 나쁘지 않는 선택입니다.

    • .. 208.***.62.65

      100k 면 다른 일반직군 샐러리정도 차이인데 이게 고민거리가 되는군요..

    • 글쎄요 216.***.121.40

      주식, 보너스 … 보너스는 세금 45%정도 떼고 주고 주식은 은퇴계좌 주로 들어가 실수령 어렵죠. 그냥 애들 어릴때 같이 있는게 미국 삶일거 같아요. 미들가면 사춘기 시작되고 부모가 단단히 버텨도 다루기 힘들 수 있는 나이 시작이라서.

    • K 73.***.14.0

      새회사로 가족 모두 이사 가면 안될까여? 배우자 직장 때문에 못 가시나여? 혹 자녀 학업 때문에여?

    • ㅇㅇ 74.***.153.72

      보통 이 경우 다 이사갈텐데.. 뭐 다른 문제가 있나요?

    • Aa 71.***.138.200

      애들과 함께 있는 시간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죠… 저 같으면 돈이 아무리 중해도 굶어죽는 정도는 아니니 떨어져 못 살것 같네요 ㅎㅎ
      윗분들 말씀대로 이사를 갈수 있다면 같이 가는게 좋아보이네요.
      좋은 결정하시길요! 응원합니다.

      • 가장노릇 172.***.233.24

        네, 어디 살든 굶어죽지 않는 한 애들 어릴때 가족같이 사는것이 더 나은 선택이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 a 24.***.37.2

      저번에 그 전업 와이프가 뉴욕으로 가기 싫어한다는 그분이신가요?

      • 가장노릇 172.***.233.24

        아니예요.

      • 마음이 172.***.248.126

        저 찾으셨나요? 여기 있습니다^^

        제 경험상 가족과의 이별은 비추입니다.
        와이프하고 주말부부 그런거야 부부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아직 아빠의 역할이 필요한 나이대의 아이들에게는 못할짓입니다.
        금액 차이가 많이 나서 고민이신가본데…물론 그 고민조차 가족들을 위한 걸테지만요…
        차라리 가족과 함께 살면서 주말에 투잡을 뛰는한이 있어도 함께 하는데 한표 드립니다.

    • 47.***.234.227

      이건 너무 먼데 너무 매력적이네요. 비행기 타고 다녀야지 운전은 불가능. 어렵다.

    • 산수 98.***.134.118

      이게 무슨 말인지요? “연봉 30%, 주식/보너스 60% 인상 고려하니 거의 두배네요”
      만일 연봉=주식/보너스라면 총보수는 45% 인상 아닌가요??? 어떤경우 두 배가 되나요? :/

      • 가장노릇 172.***.233.24

        가까운 회사 연봉기준, 멀리 회사 base는 1.3배 + 주식/보너스는 0.6배 정도 된다는 뜻이예요. 두곳 TC 비율은 약 1:2 정도되네요.

    • 1234 162.***.175.85

      이사를 가세요…..

    • 개미 172.***.9.213

      지금 사는 동네 초등학교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 1234 12.***.148.106

      애들 전학다니는것도 사회경험입니다..

    • 장거 174.***.178.253

      가족이 같이 사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로 8시간이면 제 경험. 참고하세요. 3년 반 가량 차로 10시긴 거리에서 주말부부를 했었는데 비행기타고 매주 집에 갔어요. Non stop flight이 있고 공항이 집/직장 가까이 있다면 월요일 아침 출근 금요일 오후 퇴근 가능합니다. 화수목만 가족 못 보는 거라서 나쁘지 않았어요. 자주 비행기 타면 마일리지도 쌓이고 해서 거의 매주 비행기 탔는데 1년에 비행기값 만불 정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좀 더 들 수도 있겠네요.

    • Living trust 174.***.128.137

      저도 la에 사는대 산호세 가 직장이어서 3년 정도 차 또는 비행기로 주말마다 내려오고 햇엇습니다.
      비행기가 약 120불 , 우버 40불, 룸렌트 800불, 식비는 회사에서 재공 이정도 비용이 ㄷ
      ㄹ엇던거 같습니다. 월뇰 아침에 비행기타고 직장으로 가고. 하다가 보면 습관돼서 할만합니다. 가족들과 매일생활이 중요하겟지만, 우대 조은 직장이 언제나 오는 운은 아니라,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 심봐따 184.***.15.6

      It comes down to what you value most. Get your priority straight and you will have the answer.

    • 어이없네 98.***.79.224

      배우자 직장 때문 아니고, 애들 학교 때문?
      정답 나간다. 전학이라는 게 있다. 전학을 하면 된다.

    • 마음이 172.***.248.126

      돈 차이가 크니 일단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려우실거에요.
      글 중간에 어떤분이 전업주부 뉴욕이사 말씀하신 대상이 접니다.
      저도 같은 고민으로 한달전쯤 글썼던 사람인데요, 저는 이미 시작해서 7년째 이러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저울질 할 수 있지만 일단 시작하면 손에 잡히는 돈때문에 번복하기 힘들어요.

      애들이 특히 사내아이들이면 아빠의 빈자리가 반드시 나타납니다.
      물론 다 케바케에요. 아빠없이도 잘 크는 아이들 있고, 아빠있어도 더 역효과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춘기를 앞둔 아이들은 양 부모가 다 있는 환경에서 크는게 좋습니다.

      모든 상황을 다 알 수도 없고, 집집마다 상황도 다르고 하니 제말이 정답이 될 수 는 없겠지만 막상 7년간
      이렇게 살다보니 7년전 그때가 후회됩니다. 물론 다행히 아직도 부부관계나 아이들하고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저도, 가족들도 가족이 따로 산다는것에 아주 많이 힘들어하며 살고 있습니다.

      부디 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래요^^

      • 가장노릇 172.***.233.24

        마음이님,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동안 당사자만이 느낄수 있는 여러 힘든 점이 있었을거 같아요.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들이 어릴때 부모아래서 자라는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경험자의 말씀에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네요.

        7년간 떨어져 살아도 가족간 큰 문제없이 잘 지내시다니 다행이네요. 멀리 지내면서도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남모르는 맘고생에 많이 노력하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정에 늘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 흠.. 72.***.185.66

      토탈 컴프 두배되는 기회가 잇엇고 비슷한 경우인데 저는 직장을 옮겼습니다 (차로 5ㅅ간 거리 타주). 애들 학교가 많이 좋은 사립이였는데 옮기면서 이쪽 기프티드 스쿨로 들어가고 어떻게 잘 맞았네요 학교때문에 주말부부 가능성도 고려햇엇는데요. 1년 반 ㅈ난 지금 월급이 워낙 많이 예전보다 들어오니 금전적으로 와이프도 저도 많이 스트레스 받지않고 애들도 학교 옮기고 잘 적응해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가장노릇 172.***.233.24

        이사하면서 아이들 학교도 옮기고, 여러 어려운 상황이 예상될수 있는데도 잘 풀려서 정말 다행이네요. 그만큼 옆에서 가정을 위해 많이 노력하시고 도와주려 힘썼기 때문에 가족분들이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 exla 163.***.132.128

      그냥 가족이 다 함께 이사하고, 애들 좋은 사립학교 보내도 이득일것 같은데 지금 지역이 학군이 얼마나 좋길래 애들 학교 옮기는걸 꺼릴 정도인가 궁금하네요. 아니면 새 회사 있는 동네 학교가 얼마나 안좋길래…

      • 가장노릇 172.***.233.24

        둘다 학교다니기에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 적응이 가장 큰 요소이지만, 주거비용, 가족 정착환경, 커리어 방향성 등도 고려하게 되네요.

    • 가장노릇 172.***.233.24

      같은 글에도 여러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각자 처한 상황/가치관에 따라 그러겠지요.

      10, 20년 지나면 지금의 고민도 다 지나간 후일텐데, 가족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 그나마 덜 후회하고 아쉬울지 찾아보겠습니다. 먼저 경험하시고 생각해보신 분들의 따뜻한 답글에 감사드려요.

      언제부턴가 눈살 찌푸리는 댓글들이 많아진 이 사이트에, 그래도 지혜를 나누고 서로 도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들이 아직 많이 계시다는 것에 그래도 안심이 되네요. 앞으로 이런 분들의 글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초보 71.***.213.100

      경험담입니다. 애들이 4학년 이상이면 비추입니다.

      새 학교 적응이라는게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저같은 경우 초중고 애들 셋 데려 왔는데 학교에서 하는 클럽 & 사교 활동을 이전 학교에서 하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2년 이상 걸렸습니다. 특히 둘째 딸의 경우 중학교 오케스트라 콘서트 마스터였는데 새 학교에 전학오자마자 오디션 보고 콘서트 마스터로 들어가니 기존 애들이 시기하고 약간 따돌림 같은것 때문에 2년동안 힘들어하더라고요.

      고등학교 애는 아예 새 친구 만드는거 포기하고 예전 친구들이랑만 인스타그램이나 그룹챗으로 얘기하고요. 다행히 전학온 다른 친구랑 우연히 친해져서 요즘 조금 나아졌습니다.

      • 가장노릇 172.***.233.24

        저도 이런 점들이 많이 우려되어요. 성인으로서 일터적응과 아이들 학교/교우관계 적응은 다르니까요. 가족이 한지붕아래 같이 지내는 것은 좋지만,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새로운 곳에 내려놓고 적응하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아이가 친구들 사귀는 과정을 봐와서 그런지 더욱 조심스럽게 되네요.

    • xen 65.***.115.65

      가족이 정말 사이가 좋다면 잠시 떨어져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자랄때 아빠 일 때문에 떨어져 산적 있었고, 저희 남편도 자랄때 공부때문에 아빠와 몇년 떨어져 살았는데 저희 둘다 가족이 사이가 다 너무 좋아요. 가족이 원래 화목하고 서로 믿음이 있는 가족이라면 그게 별 문제가 안돼요.